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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라잉독 10주년 기념 라이브 - 犬フェス 메가박스 라이브뷰잉 다녀왔습니다
    이것저것 감상/라이브뷰잉 2019. 2. 5. 11:12
    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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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올라온 오늘은 절찬 연휴입니다만, 지난 토요일(2/2)에는 일본에서 한 음악 레이블의 10주년 기념 공연이 있었습니다.

    'フライングドッグ10周年記念LIVE -犬フェス!-' 라는 이름으로 열렸던 플라잉독의 10주년 기념 라이브[공연정보 보기]


    그리고 이 공연은 라이브뷰잉 재팬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라이브뷰잉이 진행됐습니다[관련 페이지]

    그래서 알고있는 출연진은 절반 정도였지만 비교적 가볍게 보고 왔네요.

    이번 글에서는 이때 보고 들은 것들을 정리해볼까 합니다. 코멘트할 내용이 있는 아티스트 위주로.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2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상영전후 메가박스 신촌

    2. 공연 자체에 관하여

    3. 라이브뷰잉 영상 및 음향



    1. 상영전후 메가박스 신촌



    지인분과 합류해서 움직이다 메가박스에 도착한건 공연 20분쯤 전인 오후 3시 40분경이었습니다.


    몇년 전 라이브뷰잉 시작하던 초기에는 공연시작 2-30분 전에도 상영관 입장을 열고 하던데, 근래 간 라이브뷰잉은 전부 일반 영화와 비슷한 타이밍에 상영관을 열어주네요.

    이날도 공연시작 10분 정도 전이 되어서야 입장이 열렸습니다. 심지어 현지 영상은 공연시작 1분 전(3시 59분) 에 열렸고.



    한편, 이날도 잔여좌석 사진을 하나 남겨왔습니다.

    일단 제가 방문하는 메가박스 지점의 잔여좌석 정보이기는 한데, 이번 라이브뷰잉은 아무래도 제가 과거에 보러 간 다른 공연(아이돌마스터, 러브라이브, BanG Dream!) 들의 경우보다는 잔여좌석이 많이 눈에 띄네요.

    뭐 특정 아티스트가 아니라 '음악 레이블' 을 걸고 하는 라이브이면 어쩔 수 없나 싶기도 합니다.

    한편으론 홍보가 안된 느낌도 있는데(처음 라이브뷰잉 한다는걸 안게 메가박스 공지사항임) 실제론 어떨지 모르겠군요.



    그러고보니 이번 라이브뷰잉은 국내 라이브뷰잉 중에서는 드물게 현장에서도 굿즈 판매가 이뤄졌습니다.

    방문 전에 이 사실은 알고 있었습니다만, 역시 카드 사용이 힘들다 보니 굿즈의 환율관계 같은건 둘째치고라도 구입에 영 손이 안가네요(3,500엔 -> 44,000원)

    뭐 그래도 지금 생각해보면 팜플렛 정도는 하나 사왔어야 됐나 싶기도 합니다. 일본 현지에서 통판이라도 하면 좋겠지만.. 어떨지.


    사진 가운데에 찍힌 종이에는 현금영수증 신청용 정보를 받고 있더군요.

    전에는 이렇게 현금으로 결제받으면 당연한듯(?) 아무것도 없었는데 그래도 요즘은 이런건 해주는구나- 싶고.



    2. 공연 자체에 관하여


    공연은 오후 4시에 시작해 밤 8시 15분에 끝났습니다.

    메가박스의 공연시간에는 밤 8시 40분에 끝난다고 되어있던데, 이날 인플루엔자로 공연 직전에 불참 공지가 뜬 칸노 요코가 제대로 참가했었다면 40분까지 진행됐었을까요.


    셋리스트의 경우는 아뉴타! 에서 공개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온전히 이쪽에서 보시라고 링크합니다[셋리스트 공지 보기]

    만약 링크가 죽어있을 경우 아래의 덮어둔 부분을 열어보시기 바랍니다.




    이날 공연은 셋리스트의 아티스트 뿐만 아니라, 타나카 코헤이(田中公平), 카와모리 쇼지(河森正治), 야마데라 코이치(山寺宏一) 세명이 중간중간 프레젠터로써 등장해 토크타임 비스무레한(?)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다들 업계에서 경력도 있고 하다 보니 대체로 재밌게 들을법한 이야기를 해 주시더군요. 뭐 따지고 들어가면 재밌지 않은 이야기도 좀 있긴 하지만..(...



    그 외의 하고싶은 말들은 아래에 차례대로 적겠습니다.


    1. 遠藤正明 & 田中公平

    - 라이브 시작하자 마자 타나카 코헤이가 프레젠터로써 등장하긴 했는데, 이때 자기자랑을 겸한 일대기라던가 작품 관련 이야기들을 늘어놓다

    말미에 갑자기 '곡 하나 부르겠다' 고 하고는 피아노에 앉았는데 엔도가 나오고 이 인트로가 흘렀습니다. 뭔가 '놀라움의 스타트' 였다는 인상.

    뭉뚱그려서 '자기자랑을 겸한' 이라고 적긴 했는데, 오래 일한 업계인이기에 가능한 무용담 같은게 많아서 배경지식이 별로 없음에도 재밌게 들었습니다.


    4일만에 75곡이었나를 작곡해달라는 요청을 소화했다는 이야기는 얼마전 '키미마치!' 나왔을때도 들었지만, 이런 이야기를 포함해서 말이죠.

    (기간과 곡 수는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만, 결과적으론 '말도 안되는 짧은 시간에 엄청난 곡의 오퍼를 소화해냈다' 가 전하고 싶은 내용이었습니다. 갯수, 기간 정정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편, 갑자기 곡 이야기로 넘어가도 또 놀랍긴 하죠. 그렇게 옛날 애니메이션쪽 지식이 거의 없는 저도 '가가가 가가가 가오가이가' 는 익숙한 인트로니까요.

    엔도의 보컬도 그렇지만 곡 만든 사람도 연주하면서 함께 노래를 부르니 더 신선하게 와 닿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근데 이러나 저러나, 아무리 레이블 기념 공연이라지만 유명한 업계 사람(레이블이랑 오래 일한 사람 위주이긴 하지만) 불러다가 토크타임을 두거나 한건 거의 못봤으니 말이죠.

    곡 무대까지 잇는 방식도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고.

    이건 진짜 시작부터 깜짝 놀랐습니다.



    2. May'n

    - 볼때마다 새삼 참 '저 작은 체구에서 어떻게 저런 힘이 나오나' 싶은 그런 아티스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처음 접한 마크로스F 이후 약 10년동안 참가하는 라이브나 곡의 선호도는 많이 바뀌어서 관심도는 예전같지 않습니다만,

    이런 계기던 아니면 아시아 투어에서 한번씩 내한해줄 때마다 가끔 보면 (당연하긴 하지만) 좋은 의미로 여전하구나 싶네요.


    이날은 총 세 곡의 무대 중 두 곡을 마크로스F 곡에 할애했습니다.

    제게도 나름대로는 소중한 곡이었던 만큼 May'n 본인에게도 그러했겠지요 아마.



    3. FictionJunction

    - 지금은 프리랜서가 된 프로듀서 카지우라 유키(梶浦由記)가 이끄는 음악 유닛이죠.

    작년 한 해에 걸쳐서 멤버 셋 중 둘이 떠난 Kalafina의 보컬들도 이 유닛에 참가하곤 했다 보니, 솔직히 이쪽은 '어떻게 나오려나(팔짱)' 정도의 느낌으로 기다렸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첫 무대의 소프라노 가수, 유리코 카이다, 카오리 등 Keiko, Wakana 빼고는 항상 보던 그 멤버들과 올라왔더군요.


    개인적으로야 씁쓸함 반이었지만, 들을 수 있는 음악은 평소 들을 수 있었던 그것들이라.. 기뻐해야 하나 슬퍼해야 하나 모르겠더군요.

    간만에 카지우라 유키의 MC를 들을 수 있는건 좋았습니다만.



    4. 中島 愛, May'n

    - May'n의 마크로스 음악을 들었으니 다음은 당연히 나카지마 메구미 차례겠지요.

    그 약 10년 사이에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습니다만, 정말 간만에 직접 부르는 곡을 들으니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아 예 물론 좋았지만요.


    다들 짧게짧게 부르고(아티스트별로 2 ~ 3곡 정도) 들어가는 느낌이라 다음에 개인 솔로곡 한곡 더 부르고 그냥 들어가나보다 했는데 May'n이랑 같이 나올때는 역시 좀 놀랐구요.



    5. kz(livetune) - DJ 휴식타임

    -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 4시간 내외 진행하는 공연 중에선 휴식시간이 없는 쪽이 더 많았기에 이번에도 그럴줄 알았는데,

    이렇게 DJ 타임을 만들어서 30분 정도 쉬게 해 줄줄은 몰랐네요.


    애니송 DJ 이벤트로 몇번 경험한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정식 공연 중간에 프로가 와서 진행하는 디제잉을 경험한것 처음이었는데,

    역시 이렇게 딱 갖춰진 자리에서 진행하는건 가벼운 '이벤트' 현장과는 느낌이 꽤 다르네요.

    곡 사이를 잇는 방식이라던가, 선곡 자체라던가. 연신 기기를 조작했던건 많이 본 모습 같지만 '이것이 프로인가..' 라는 느낌이 좀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요 타이밍에 라이브뷰잉 카메라가 잡던 현장 관객들 모습도 꽤 재밌게 봤었네요.

    30분이 꽤 길었지만 지루하진 않았던것 같습니다.



    6. 山寺宏一

    - 먼저도 적었지만, 아티스트가 아니라 FIRE BOMBER 직전에 나온 세번째 프레젠터였습니다.


    먼저 나왔던 업계인들도 그랬지만 이분도 청산유수같은 입담을 자랑하시던데, 이분까지 보고 나니 역시나 '저게 이 업계에서 오래 일한 연륜 같은건가' 하고 생각해 버렸네요.

    일본은 특히나 성우가 정말 여러가지 일을 한다는 느낌이고 말이죠.



    7. AKINO with bless4

    - 극히 일부이기는 하지만 이쪽도 정말 곡만 들어본 아티스트 중 한팀이었는데, 처음 본 무대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유닛의 구성이나 멤버간 관계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었기에 자기소개 할때 약간 혼란(?)스럽긴 했지만.. 음원이 아쉽지 않은 무대였다고 생각.


    참고로 활동 명의에 관해선 이쪽을 참고하시길. 활성화된(?) 보컬에 따라 약간씩 다른 명의를 사용하나봅니다.

    확실히 이번엔 멤버 넷이 다 나왔지요.



    8. ワルキューレ

    - 한참 애니메이션 방영할 당시 이름 많이 날릴 때에도 무심하다가 결곡 이번에 처음으로 곡과 무대를 접하게 됐는데, 당시에 왜 그렇게 많은 언급이 있었는지 드디어 알겠더군요.

    한명 빼고 나머지 네명이 솔로 아티스트로도 활동하는 유닛(그 나머지 한명도 이날 솔로 아티스트 활동 사실을 발표했지만) 아니랄까봐 라이브인데도 시원시원하게 지르고.


    조금 지난 다음에도 기억에 남아있으면 음원 같은거 좀 찾아보고 그래야겠네요.

    플라잉독이면 디지털 음원도 품질이 나쁘거나 하진 않겠죠?(...)[어딜가나 처음 접하면 제일 걱정하는 부분]



    9. 坂本真綾

    - 역시나 음악활동에 쭉 관심을 가지던 아티스트는 아니었습니다만, 마지막의 プラチナ 를 들은것 만으로도 이 시간을 만족했다는 느낌이었달지.


    개인적으론 공연 마지막 곡이라 다같이 따라부르려고 특별히 만든 후반부를 이날 인플루엔자로 빠져버린 칸노 요코 디스하는 내용으로 채워넣은게 쓸떼없이 기억에 남긴 합니다만,

    제가 가끔 느끼는 '노래 참 편하게 부르는데 귀에 쏙쏙 들어온' 다고 해야 하나, 볼때마다 신기한 분입니다.

    사실 라이브도 이날 처음 접했지만 다시한번 느꼈네요.



    3. 라이브뷰잉 영상 및 음향


    먼저 영상.

    한일 모두 맑은 날씨의 덕도 봤겠지만, 비트레이트가 모자라 보이거나 영상이 뭉그러지는 등의 증상은 없었습니다.

    초기부터 카메라가 출연진도 비교적 잘 잡던데, 화면 전환간 실수도 딱 세번 눈에 띄었으니 전체적으로 꽤 만족스럽게 감상한 축이라고 해야겠네요.

    물론 정말 '라이브' 니까 화면 전환간 실수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축이고, 관객이나 출연진을 꽤 적시에 잘 잡는다는 인상이 있어서 돌아보면 '전체적인 인상'은 저렇게 남는다는 이야깁니다.


    다만 음향쪽은 좀 아쉬운 감이 있는데, 아마 공연장이 종합 스포츠 플라자(武蔵野の森 総合スポーツプラザ メインアリーナ) 였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중.

    한편으로는 무대 중 보컬 이외의 연주음들은 비교적 잘 나왔고, 보컬음의 경우도 토크 위주일 경우엔 잘 전달된거 보면 현장 음향은 그렇게까지 나쁘지 않았지만 뷰잉때의 송출 방식(이렇게 되면 현장 소리를 다시 마이크로 채집해 뷰잉으로 송출한 경우일듯) 이 문제가 될지도 모르겠다 싶기도 하구요.

    뷰잉에도 보컬쪽 마이크 소리를 그대로 흘려보내줬으면 참 좋았을텐데 말이죠. 살짝 아쉽습니다.


    그나마 뷰잉 시작하고 첫 음악 라이브(May'n) 시작 직후에는 보컬음이 더 뭉그러졌었는데, 첫 곡의 1소절이 끝나는 타이밍에 약간의 조정이 이뤄져서 그 이후 끝까지는 그나마 나은 상태로 들을 수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보컬음의 라이브감이 조금 더 살아날 수 있게 온전한 소리가 전달됐으면- 하는 아쉬움은 계속 들더군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생각해보면 요즘은 정말 의외의 공연도 라이브뷰잉이 오고 해서 놀라곤 합니다.

    저쪽 입장에서야 너무 망하면 좀 그렇지만; 그렇게까지만 안된다면 손해보는 느낌도 아닐테고 말이죠.

    뭐 보는 입장에선 이렇게라도 기회가 오는게 그저 반갑네요.


    다만, 이런 자리일수록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지 않는 사람을 더 많이 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같은줄에 앉은 사람'들' 이 몰려 앉아서 스피커에서 작은 소리가 나건 큰 소리가 나건 떠들어대서 굉장히 황당했었는데..

    가볍게 보러 갔으니 망정이지 안그러면 싸움이라도 붙을뻔 했습니다.

    이렇게 좋은거 보러 오는 자리일수록 기본적인 예의들은 지켜줬으면 좋겠네요. 떠들고 싶으면 주변이 시끄러울때 떠드는 눈치라도 있던가.



    아무튼 연휴이지만 역시 이틀쯤 뒤에 다음 글로 찾아오겠습니다.

    남은 연휴 편히 쉬시고 다음 글에서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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