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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했습니다 (2019)일상다반사/사는 이야기 2019. 11. 18. 10:30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728x90
근래 두세개 정도의 글에서 약간씩 언급하긴 했지만, 갑자기 이사할 마음이 들어버려서 바로 지난 토요일(11/16)에 이사를 했습니다.
년식도 오래되고 관리도 안되는 집에서 오래 살고 있으니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아서, 마침 계약 자동연장 만기도 다가오겠다 큰맘먹고 결정했네요.
덕분에 한 2주 정도 전부터 집도 알아보고 대출로 스트레스 받고 했지만, 이래저래 별일없이 잘 된것 같습니다.
아, 제 팔자에 아직 매매를 한건 아니고, 임대지만요.
대충 생각나는 것들을 좀 적어볼까요.
a. 임대매물 검색
처음 임대 매물을 알아볼 때에는 직방을 통해서 어느정도 물건을 특정한 뒤, 해당 방을 올린 부동산을 통해 해당 방과 그 방의 조건과 비슷한 다른 방 몇개를 추가로 알아봐달라 부탁했습니다.
요즘 허위매물 거른다고 광고하더니 실제로 그 방은 입주가 가능한 상태더군요. 방 사진을 너무 잘 찍어놔서 막상 봤을때 나쁜 의미로 엄청 놀랐지만;
이런 방식은 이사 전 방에 들어갈 때도 비슷했는데[당시 글 보기] 차이라면 역시 보증금 금액이 올라갔다는 정도겠습니다.
b. 1인가구 이사
이사는 '숨고' 라는 서비스[바로가기]를 통해서 화물차 기사분을 계약해 진행했고 1인가구라 15만원 지출했습니다.
플렛폼 안전거래 수수료(3,750원) 은 제외된 금액이고 계좌이체만 가능합니다. 포장은 직접 하고 기사분은 짐만 나르는 조건이며, 나중에 알았는데 이사당일인 11/16일이 손없는날이었다더군요. 이것도 고려하셔서 금액 판단하시길.
짐은 얼마전에도 적었지만 플라스틱 이사박스를 사서 미리 짐을 포장했고, 당일에는 온 가족이 다 올라와서(..) 남은 짐 정리와 뒷정리를 도와줬습니다.
주로 짐을 옮긴건 위 기사분이었는데, 경력이 꽤 긴 분이셔서 그런지 건물의 엘리베이터와 함께 순식간에 작업을 해치워 주셨던 듯.
나와산지 좀 오래되어서 그런지 짐이 좀 됐는데 말입니다. 이래저래 다행이죠.
c. 이사온 집은?
그래서 이사온 집은, 관리비가 좀 센 대신 완벽히 관리된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년식은 약간 된 집이지만 그렇게까지 오래된 집도 아니고, 관리 규약이 있어서 일정수준 이하로 집안 집기들 품질이 떨어지진 않는 곳이라.
거기다 단열도 꽤 잘 되는 편이라, 당장 이번주부터 찾아오는 강추위도 크게 영향 없이 지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커텐이 없어서 커텐이나 좀 달아야지- 하고 있네요. 풀옵션이라 필요한건 거의 다 기본으로 갖춰져 있고.
붙박이 찬장에 큼지막한 블루레이 박스를 옮겼더니 나머지 표준 사이즈 음반/블루레이들 수납도 편해졌고(위 사진 관련)
이사온 집의 단점이라 하면, 우선 KT 유선인터넷망이 아니라서 해외망 품질이 들쑥날쑥하다는 점을 꼽고 싶고(티브로드 사용), 같은 층 방들과 아래 위 층간 방음이 생각보다 부실하다는 점.
새벽에는 조금만 귀 기울이면 옆집에서 하는 대화'내용'도 들을 수 있겠더군요. 필로티 구조 원룸들은 다 방음이 이꼴인가(...)
그래서인지 관리업체의 입주민 관리규약이 빡빡해서 다행입니다(여기에 소음관련 내용이 있음)
아무튼 돈은 조금 많이 나갔지만, 어차피 나갈 돈이었니- 생각하면 스트레스 줄이는 비용 정도로 생각하려고 합니다.
조금은 다른부분에서 줄인 스트레스를 층간/세대간 소음으로 상쇄할것 같긴 하지만 그건 뭐.. 들어오기 전까진 거르기 쉽지 않으니.
그래도 당장 이번달 말과 다음달 말 예정되어 있는 일본행이나, 다른 일정을 생각하면 개인적으론 참 적시였습니다.
당장 지난 주말의 날씨만 봐도 그렇고 말이죠(이사전날, 이사 다음날 비)
여기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사이에 다른 기회를 잡을 생각도 하고 있어서 이래저래 잘 풀렸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럼 또 다음 글에서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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