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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을 돌아보며(취미 및 생활)일상다반사/사는 이야기 2019. 12. 31. 10:30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728x90
어쩌다 보니 올해가 이제 하루도 안남았네요.
한 해가 끝나는 시점에서 생각해보니 '내가 올해 뭘 했지?' 싶었는데, 뒤로 돌아보니 그래도 한 일이 아예 없진 않은것 같아서
개인적으로 올해 뭘 했나 돌아보는 시간을 또 가져보려 합니다.
제 블로그에선 몇 안되는 잡담글 중 하나기도 하고(...)
1. 취미 측면
a. 라이브/이벤트
- 전체적으로 보면 작년보다 횟수가 약간 줄었습니다.
현실적으로 학원 다니며 준비하던 것들도 있었고, 마음먹고 있었던 라디오 이벤트 같은게 일반발매에서 미끄러지기도 했고.
덕분에 라이브나 라디오 이벤트 통틀어 3, 6, 9, 11, 12월에 다녀왔군요.
한편으론, 올해 첫 라이브였던 3월 TrySail 라이브에서 느낀 바가 있어서 약간 몸을 사린 느낌도 있습니다.
애초에 어떤 '의무감' 같은걸로 라이브를 간 적은 없지만, 흥미나 관심도를 보수적으로 생각해 계획을 잡을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더 하게 된 계기였지요.
2년 전에 TrySail 라이브 처음 갔을때만 해도 서너곡 정도 아는 상태로 라이브 가서 재밌게 익혀 오고 그랬었는데.
이제는 뭔가 이런게 잘 안되네요.
그래도 그 이후 라이브들은 꽤 재밌었습니다. 6월의 란티스 마츠리나 9월 오오하시 아야카 원맨. 11월 나츠카와 시이나 투어 파이널, 아직 정리는 못했지만 며칠 전 다녀온 nano.RIPE 도쿄 파이널 양일까지.
먼저 적은 내용과 엮는다면 이쪽은 제 예상이 맞아떨어졌다고 본게 맞을것 같기도 하지만, 평소 안가던 대형 라이브나 밴드 공연(nano.RIPE)도 다녀오고 나름대로는 변화가 있는 한해였네요.
라이브 하니 말인데, 우연히 기간이 겹쳐서 골고루(?) 다녀왔던 4월 셋째주 주말의 May'n 내한과 Aqours 내한도 있었지요.
내한 자체도 그리 흔하지 않은 기회인데, 이렇게 기간이 겹쳐 진행된것도 제 기억상으론 별로 없었지 않았나 싶은 주말이었습니다.
전자에서는 May'n이 한국 처음 온지 10년 됐다고 언급한 부분, 후자에서는 다같이 Thank you, FRIENDS!! 를 불렀던 부분이 아직도 기억에 남네요.
아, 라디오 이벤트 이야기도 좀 할까요.
5월에 진행됐던 라디오 이벤트에 다녀올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요즘 규모가 커져서 그런지 참가하는 사람이 많네요.
그래도 평소 재밌게 보던 두 방송이 콜라보하는 기회도 흔치는 않았기 때문에, 지난 11월에 다녀온 유일한 라디오 이벤트도 굉장히 만족스럽게 봤습니다.
니코니코동화 채널 유료가입도 했는데 내년엔 라디오이벤트 티켓 잘 굴러왔음 좋겠네요.
b. 라이브뷰잉
- 올해 본 라이브뷰잉을 둘로 나누면 BanG Dream! 과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인데, BanG Dream! 쪽 개인적인 관심도가 영 예전같지 않아서.
BanG Dream! 의 관심도에 대한 이야기는 여기서 다루기엔 좀 기니까 생략하기로 하고, 아무튼 내년에도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 쪽을 중심으로 다녀오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침 내년부터 메가박스 멤버십 제도도 개편될 모양인데, 안그래도 라이브뷰잉 감상이 줄어서 'VIP 간당간당하겠네' 생각했던거 그냥 편하게 하던대로 하면 될것 같고.
저한텐 오히려 고맙네요. 아무튼.
물론 그 외에 플라잉독페스 처럼 작품 이외의 라이브뷰잉도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라이브뷰잉은 다다익선! (골라가는건 개인의 몫이지만서도)
c. 블루레이
- '올해 감상할 정신이 있었나?' 하고 카테고리 뒤져보니, 블루레이는 아마미야 소라 라이브 실황 하나고 DVD는 비교적 짧은 버라이어티였네요.
그런것치고 올해 중순까지 블루레이 대여섯개는 구입했습니다만, 역시 이런거 꺼내볼 여유가 없으니 아쉽기 그지없죠.
이런 영향인지 요즘은 왠만한 블루레이는 손을 안대게 되는듯.
그나마 다행(?)인건 애니메이션 쪽은 거의 손을 떼다 시피 해서 TVA쪽 블루레이는 거의 구입하지 않게 됐다는 점이겠지만..
..마음같아선 일주일 정도 연차 내고 볼륨 큰 블루레이를 보거나 하고 싶습니다. 뭐.. 음.. 힘들겠지 싶지만(...)
d. 음악
- 올해 이쪽으로 제일 기억에 남는걸 꼽으라면 역시 'Kalafina 해산 발표' 겠네요 [당시 글 보기]
사실상 1년 가까이 활동을 안하고 있긴 했지만, 이렇게 정식으로 발표 내는게 차라리 마음 편했습니다. 마치 전에 2NE1 해체 발표했듯이.
그 외에 떠오르는 점이라면, 란티스 마츠리 갔다가 알게 된 Chima[란티스 아티스트 정보] 라는 분의 음악 정도일까요?
목소리가 꽤 독특하신 분인데, 홋카이도에 사시는데다 몇십명 수준의 소규모 라이브하우스 같은데서 주로 활동하시는듯 해서 목소리 직접 들어볼 기회가 흔치 않네요.
나중에 언젠간 직접 목소리 한두번 더 들어보고 싶습니다.
갑자기 다른 이야기가 되지만, 요즘 출퇴근 환경이 바뀌어서 음악 듣기가 쉽지 않네요.
전에는 기분 뚱하면 출퇴근길 중 하나에 음악 듣기라도 했지, 지금은 걸어가는데다 출퇴근 루트가 복잡한 골목길이라 한눈팔면 끝이라 더더욱 쉽지 않고.
개인적으론 이런 변화가 그리 반갑지 않습니다. 출퇴근 시간이 줄어든건 긍정적인 변화라지만요.
그래서 내년엔 음악 듣는 시간을 좀 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 영화
- 요즘 영화 감상은 짤막한 문구로 왓챠(Watcha)에만 남기고 있어서 블로그에는 거의 남아있지 않은데,
블로그 카테고리를 보니 크게 인상깊었던건 '드래곤 길들이기3' 시리즈랑 '터미네이터2 3D 리마스터링 상영' 이었습니다.
전자의 경우,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의 최종장이었고, 후자의 경우는 '첫 개봉때 극장에서 보지 못한 명작' 의 재상영이었고.
앞으로도 계기가 뭐든 눈에 띄는 작품들은 야금야금 볼 생각입니다.
MX관 하며 그래도 음향/영상 특화관이 온전하지 못할지는 몰라도 제 몫은 하는것 같다는 생각을 해서.
먼 훗날 집에 홈시어터라도 있으면 모르겠지만, 아직은 아니기도 하구요.
f. 리듬게임
- 올해도 나름대로의 템포에 따라 야금야금 플레이는 하고 있습니다만, 제게 있어서 게임이란게 정말 다른거 다 하고 남는 시간에 하는 개념이다 보니..
..그나마 최소한의 목표가 '이벤트 스토리 전체 개방' 이라 이거에 맞춰서 해두고는 있는데, 최근 출퇴근 루트도 바뀌어서 하는시간이 정말 팍 줄었네요.
그래도 이사한게 11월이라 그 전까지의 10개월은 나름 제 페이스대로 해 왔습니다.
1월달이랑 비교좀 해보죠.
먼저 걸파(ガルパ).
풀 네임은 BanG Dream! 걸즈 밴드 파티! 지만 옆에 적어둔 약어로 검색하셔도 나오니 참고 바랍니다.
아무튼, 왼쪽이 올해 1월 것, 오른쪽이 이번달 것.
그 사이에 레벨 25대 곡에는 많이 익숙해진것 같습니다만, 그것과 레벨 26의 체감 난이도가 달라진것과는 완전 별개였네요.
아직도 걸파의 레벨 26은 꽤 버겁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뭔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해서 플레이 방식을 바꿔(아이패드 등으로, 현재는 아이폰) 야 하나 고민될 정도.
물론 단말기를 바꾸면 플레이 빈도 자체가 더 줄어들거라 차마 그러진 못하고, 아직도 마음 내킬때마다 도전하는 정도입니다.
그나마 이전처럼 레벨 26에서 실패하는 빈도는 확실히 줄었지요. 이게 조금 위안.
다음은 데레스테(デレステ).
이쪽도 풀 네임은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 스타라이트 스테이지입니다만, 약어 사용해도 잘 나오니 검색 등에 참고하시길.
이쪽도 왼쪽이 1월, 오른쪽이 12월입니다.
올해 초에는 레벨 25가 한계라는 느낌이었는데, 이제는 그래도 레벨 26이 그 한계가 되고 27도 가끔 패턴에 따라 쥬얼을 쓰지 않고도 클리어하는 정도가 되었습니다.
요즘은 타이밍 보정 탓인지 뭔가 GREAT 이 많이 찍혀서 반성중인데, 그래도 의외로 손이 움직인다 싶을때도 많고.
머리론 '아 이거 망했네' 생각해도 정신차리고 보면 손이 그걸 쳐내고 있고 그럽니다. 뭘까요 이거(...)
2. 생활 측면
g. 직업/이직
- 작년 요맘때죠, 작년 12월 초에 옮긴 회사에서는 아직 일하고 있습니다.
다만, 요 1년 사이에 환경이 꽤 격변했고, 제쪽에 득이 되는게 없는 쪽으로 바뀌어서 고민이 많이 되네요.
하다못해 제가 뭔가 연구하고 공부해서 업무에 적용하고 싶은 부분도 있는데, 그런거 할 시간도 잘 안나는 편이고(업무시간 내외 통틀어)
그 외적인 스트레스도 늘어가는 편이라 별로 유쾌하지 않습니다.
생각보다 최신 기술을 만져볼 기회도 잘 없는 편이고, 뭔가 개발한다 개발한다 이야기 나오는게 1년 넘게 시작도 안되고 있고.
알고리즘 같은것도 더 공부해두고 해야되는데 말이죠.
아무튼 올해도 이런걸로 골치 썩히는 한 해가 될것 같네요. 경력기술서 업데이트나 잘 해둬야(?)
h. 직업 이외 환경변화(이사 등)
- 계속 머물러 있을랬는데, 자꾸 거슬리는게 있어서 조금은 급히 비슷한 금액 조건의 집으로 이사했습니다.
이사 오니 방음이 별로라거나, 인터넷이 KT가 아니라거나 단점도 좀 있긴 하지만, 출퇴근 거리도 짧아지고 이사의 원인이 된 스트레스는 줄어서 그나마 다행이다 싶구요.
아직 글은 못적었는데, 작은 전기자전거도 하나 구입했습니다. 배송받고 써보다 적당한 타이밍에 이야기는 하겠지만, 일단.
그 외적인 부분들은 큰 변화 없는것 같네요. 전보다 뭔가 여유시간이 더 없어진것 같은게 차이라면 차이?
이번 글은 여기까지.
내년에는 어떤 라이브나 이벤트에 가게 될지, 어떤 도전을 하게 될지, 어떤 준비를 하게 될지.
맨 처음 언급한 것에 대해 그림을 그리고 있는 만큼, 나머지 두개도 구체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적고 보니 별로 자랑스러운 이야기는 아니군요(...)
아마 큰 건이 없다면 올해보다 조금 더 라이브/이벤트를 줄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나머지를 고민하겠죠.
물론 이게 실현될지는 2020년의 저에게 달려있겠습니다만. 하하(??)
아무튼 2019년 마지막 날, 마무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신년 글 준비하고 있겠습니다.
다음 글에서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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