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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리퍼 제로 구입지름신강림/기타 전자기기 관련 2023. 12. 5. 10:30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728x90
지난달 초에 클리앙 새소식 게시판에서 이런 기사를 보았습니다. [바로가기]
iOS17 블루투스 취약점에 대한 내용인데, 그때 공격에 쓰인 기기가 눈에 띄더군요.
에어팟 케이스를 두개 이어붙힌 정도의 작은 기기가, 온갖 무선연결이 가능하다고 하니 재밌어 보였습니다.
그만큼 센서가 내장되었다는 이야기라 저렴하진 않았습니다만, 나중에라도 공부삼아서 가지고 놀아볼만 하지 않을까 싶어 구하게 되었습니다.
Flipper Zero — Portable Multi-tool Device for Geeks (공식 홈페이지)
본체 가격만 169달러였고, 약간의 악세서리와 배송비 등등을 합치니 싸지 않은 가격이었는데,
받아보니 가격만큼 공부좀 해야 쓸만하겠구나 싶었던 기기입니다.
그래서 아직은(?) 박스 개봉하고 둘러본 이야기만 있네요.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28장과 기기 캡쳐 이미지 4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더보기--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배송
주문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했습니다.
몇년 전 소식을 접하셨다면 클라우드 펀딩을 통해서 구하셨겠지만 전 끝난 뒤에 소식을 접했고,
한참 재고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조금만 공식의 틀을 벗어나니 가격이 천차만별이더군요.
국가별로 판매 사이트가 달랐는데, 가까운 일본은 재고도 없고 더 비싸서 자연스레 재고나 가격이 안정적일 미국 사이트를 선택.
구입비용은,
Flipper Zero 본체 169달러
Wi-Fi 보드 29달러
실리콘 케이스 15달러
미국내 배송비 10.3달러
- 도합 213달러. (결제당시 기준 약 284,700원)
한국까지의 배송은 훗타운(구 이하넥스) 의 오리건 센터를 이용했습니다. (면세지만 배송에 조금 더 시간이 걸림)
1LBS 요금에 등급제 10% 할인과 5,000원 정액 할인쿠폰 적용되어 최종 배송비는 8,620원.
관부가세는 10% 부가세 33,300원 가량. 수수료 없이 인터넷뱅킹(신한은행) 관세납부 이용했습니다.
그리고 물건은 아래와 같이 움직였습니다 (한국시간 기준, 한국시간이 아닐 경우 병행표시)
- 11/5(일) 주문(오후)
- 11/9(목) 운송장 발행(저녁)
- 11/16(목) USPS 출고 시작(새벽) [현지시간 11/15(수) 오전 9시]
- 11/18(토) 훗타운 창고 도착(새벽) [현지시간 11/17(금) 오후 5시], 훗타운 입고처리(새벽), 배송비 결제(오전)
- 11/20(월) 훗타운 출고
- 11/21(화) 시애틀 공항까지 트럭운송
- 11/22(수) 시에틀 공항 출발(오전)
- 11/23(목) 인천공항 도착(오후), 관부가세 납부(저녁)
- 11/24(금) 통관 및 국내택배 인계
- 11/25(토) 집 도착
이번에 훗타운 미국 배송을 처음 이용했는데(평소 이용한건 일본센터) 세금 안나와서 이용한 오리건 센터는 역시 패널티 아닌 패널티가 있네요. 트럭으로 근처 공항까지 이동하기 때문에 하루정도 출고가 더 걸립니다.
몰테일 쓸때도 델라웨어 센터 쓰면 면세되는 대신 근처 뉴저지 센터로 물건을 옮기는 데에 하루가 더 걸렸는데.
다만 몰테일과 다르게 여기는 면세지역 창고를 쓴다고 수수료를 부과하진 않습니다(몇년 전 기준 몰테일은 델라웨어 센터 이용시 1달러 추가 부과)
일주일에 네번만 출고가 일어나기 때문에 저처럼 배송비 결제 타이밍이 안맞으면 2-3일 정도를 낭비하게 되는 부분도 있군요.
그래도 가벼운 물건이라 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한국 들여온건 나름 만족스럽네요.
배송 패키지가 박스가 아니었지만 안쪽 완충처리도 완벽했다고 생각하고.
처음 이용한건데 이정도면 미국 배송도 만족스럽습니다.
그럼 간단히 박스 열어보겠습니다.
2. 패키지 구성
플리퍼 제로 본체입니다.
한 20년 전쯤 기기로 떠오르는건 MP4 플레이어네요. 지금 제품으로 이야기하면 고음질 플레이어 정도려나요.
아무튼 용도는 많이 다릅니다만, 라즈베리파이처럼 공식에서 제공하는 OS(펌웨어)를 설치해서 이런저런 기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외형은 이렇습니다.
전면만 보면 작은 게임기 같지만, 조금만 옆으로 돌려보면.. 음 게임기 같네요(?)
외부에는 충전이나 PC 연결을 위한 USB-C 포트, 마이크로SD카드 슬롯, 버튼식 카드 리더를 비롯해 RFID, 적외선 통신 등의 연결부들이 눈에 띕니다.
사실 내부 저장공간이 KB 단위밖에 안되서, 마이크로SD 카드는 필수더군요.
속도 느려서 집에서 굴러다니던 16GB 짜리 카드가 드디어 자리를 찾았습니다.
설명서에는 기본적인 조작법들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나머지는 그냥 슥 둘러보면 어느정도는 알 수 있게 되어있더군요.
이건 Wi-Fi 보드.
뭐랄까.. 이렇게 날것의(?) 모듈을 받아 쓰는것도 꽤 간만이네요.
회사 PC 환경이 잠깐 무선 메인이었던 적이 있어서 데스크탑에 무선랜카드 끼웠던 기억도 나고 그럽니다.
참고로 플리퍼 제로와는 이런식으로 연결합니다.
다음은 실리콘 케이스입니다.
LCD 보호필름도 팔던데 거기까진 좀 그랬고, 그래도 들고다닐텐데 케이스 정도는 있어야되지 않겠나 싶어서 구입.
외장 보드들이 케이스 끼우는걸 전제로 만들어졌더군요.
아무튼 이런 당연한 배려는 잘 되어있었습니다.
3. 기본 조작
모든 조작이 네 방향 화살표와 가운데 확인, 오른쪽의 뒤로가기로 이뤄집니다.
나름대로는 오래전에 썼던 MP4 조작했던 기억이 남은건지 꽤 편하게 느껴지는 조작법.
다만 출고시에는 초기버전 펌웨어가 탑재되는 모양이라, 업데이트는 필수네요.
마이크로SD 장착 후 윈도우용 프로그램 설치 [바로가기] 하고 나서 PC와 USB 연결. (프로그램 설치시 드라이버도 설치됨)
처음에는 마이크로SD도 플리퍼용으로 포멧이 안되어있고 하다 보니 이런 상태입니다.
포멧하고 업데이트하면 이런식으로 마이크로SD 카드에 공식 펌웨어 애플리케이션이 쌓입니다.
추후에는 이 플리케이션에서 저장하는 정보들도 마이크로SD에 기록하게 됩니다.
왼쪽은 회사 출입카드를 RFID 인식한 모습, 오른쪽은 리모컨 기능을 열어본 모습.
적외선 센서가 내장되어 곧잘 만능리모컨으로도 썼던 갤럭시S5 이후 적외선 센서 달린 기기는 간만입니다.
아마 프리셋보다는 학습시켜서 사용해야 할듯 하지만, 나름 기대는 되네요.
버튼이 단순하다 보니 비밀번호 설정이 필요하면 이런식의 방향 패턴으로 지정하더군요.
근데 이러니 숫자보다 더 기억하기 힘들어서.. 바로 1Password 보안노트에 기록해 뒀습니다. (위 패턴은 예시)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거나, 기기에 저장된 설정을 스마트폰으로 백업받는 것도 가능.
좀 본격적으로 쓰려면 공식 펌웨어 이외 것을 찾아봐야지 않을까 싶지만, 일단 공식 문서부터 읽어보면서 파악해가야겠네요.
2024.2.25 A.M 4:05 추가.
사용을 안하니 안에서 사는 돌고래가 짐싸서 나가려고 하기에(진짜 그런 애니메이션이 나옵니다) 문득 이 새벽에 좀 찾아봤습니다.
raddit 등지에서는 이 펌웨어를 추천하더군요 [github 레포지토리 바로가기, 설치페이지]
설치해보니 공식 펌웨어의 고급 사용자용 버전이니 이걸로 시작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
이번 글은 여기까지.
너무 오래 묵혀두긴 아까우니, 내년 초까지는 대기화면에서 놀고있는 돌고래를 보는 것 이외 작업들도 좀 해봐야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은 주말 되기 전에 들고 오겠습니다. 곧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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