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랑스 캐리어(URH-202) 바퀴 수리불가 통보, 부품구입 후 자가수리해외여행(공통) 2025. 7. 30. 10:30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728x90
이것도 어쩌다 보니 사놓고 한달 반이 지나갔네요.
간간히 글 썼지만, 제가 현재 사용중인 유랑스 캐리어는 2014년에 구입했고[구입당시 글] 이후 2018년[당시글], 2023년[당시글]에 한번씩 수리했습니다.
근데 이미 2023년 수리 글에 덧글로 '수리 안된다더라' 고 알려 주신 분이 있었고, 저도 2025.06 에 카카오톡으로 연락해보니 수리 안된다고 답변이 왔구요.
그렇다고 수리 안하고 버리기엔 다른 부분이 너무 멀쩡해서, 바퀴 부품 사서 수리한 후기입니다.
듣자하니 김포공항과 근처에 있는 캐리어 수리점 가면 바퀴 자체를 교체해주기도 하나보던데, 그런곳과 잘 저울질해보시길. 전 거기랑 비교하고 한건 아닙니다.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19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더보기--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바퀴 직접 구입의 계기(수리불가)
캡쳐 이미지를 첨부하긴 좀 애매해서 안 넣었지만, 유랑스는 기본적으로 카카오 플러스친구 '유랑스' 등록하고 연락하시는게 제일 낫습니다.
평소처럼 수리하려고 이것저것 눌러보다 보니 수입사인 '엘엔씨인터네셔널' 의 홈페이지가 접속되지 않았고, '혹시 업체 망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여기저기 전화 돌려보고 난리를 쳤었습니다.
대표번호는 평소처럼 전화 안받고, 사업자등록번호로 조회되는 번호는 기존에 업무제휴를 맺었던 세무사 사무소였고.
근데 결국 카카오채널에 메시지 남겨두니 답변이 오더군요. 여전히 카카오 채널로 연락하시는게 제일 좋겠습니다 [카카오채널 바로가기]
그렇게 연락이 닿고 나서, 모델명인 URH-202 불러드리고 바퀴 수리 가능하냐 여쭤보니 부품 재고가 없어서 안된다는 답변을 들은 겁니다.
제가 이 캐리어 사고 11년째이니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었는데, 그렇다고 캐리어를 새로 사기엔 솔직히 너무 멀쩡했습니다.
그래서 왜 지금까지는 생각한적이 없었는지 모르겠는데, 가방 안쪽의 지퍼를 열고 바퀴 위쪽의 나사를 풀어 분해해보게 됩니다.
다행히 바퀴 위에 중국어와 영어, 숫자로 바퀴 모델명이 쓰여 있더군요.
宏盛A-83 으로 구글 검색하니 라쿠텐 타이완에서 그 바퀴를 팔길래 사봅니다. (각 나사구멍간의 간격이 다 다릅니다, 이것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받은걸 이제 박스 열어보려 합니다.
2. 배송받은 바퀴 박스오픈
일단 첫번째 박스입니다. 첫번째라는 이야기는 두번째 박스가 있다는건데, 이건 사정이 있습니다.
이게, 제가 부품용으로 바퀴를 쌓아두려고 좀 여유롭게 샀습니다. 4개 1세트를 두 세트 샀으니 (총 8개)
근데 곧 사진 나오지만 이 박스엔 4개밖에 없습니다.
배송대행업체가 실수할것 같진 않았고, 훗타운에 문의하니 제 질문 답변 달면서 아예 판매자 분들에게 연락까지 해봐주시던.
결론적으로 판매자가 한세트를 덜 보낸게 맞아서 따로 받습니다.
좀 더 아래에 두번째 박스 사진이 있지만, 배송박스 움직임은 전체적으로 아래와 같았습니다.
- 6/12(목): 라쿠텐 타이완 주문(밤)
- 6/18(수): 현지 제조업체 출고
- 6/23(월): 훗타운 타이완센터 도착 및 배송비 결제(오후)
- 6/25(수): 훗타운 타이완센터 출고(오후)
- 6/26(목): 인천공항 도착(오후)
- 6/27(금): 통관완료(오전), 국내택배 인계(오후)
- 6/28(토): 집 도착(오전), 수량 관련 고객센터 문의(밤)
- 6/30(월): 고객센터 답변(오후) - 판매자 문의 완료(판매자 생산 시작)
- 7/7(월): 훗타운 타이완센터 도착 및 배송비 결제(오후)
- 7/9(수): 훗타운 타이완센터 출고(오후)
- 7/10(목): 인천공항 도착(오후)
- 7/11(금): 통관완료(오전), 국내택배 인계(오후)
- 7/12(토): 집 도착(오전)
제 예상으론 바퀴를 한번에 이렇게 많이 주문하는 사람이 없었을거란 생각입니다.
저처럼 단종될까봐 판매업체 보인김에 넉넉히 주문하는 사람은.. 솔직히 잘 없겠죠 네(...)
그리고 이런 업체는 보통 저같은 개인이 아니라 업체에 납품을 하는 곳일테고.
아, 바퀴 가격.
4개 세트가 1,580 타이완달러 정도 하는데, 이게 74,000원 정도 됩니다.
저는 4개 세트를 두개 사서 3,160 타이완달러였는데, 적용 가능한 쿠폰이 있어서 실 결제는 2,913 타이완달러로 진행.
국내배송비 빼고 보면 1개당 17,000원 꼴이 됩니다. 기존에 고객센터 통해서는 배송비 제외하고 1개당 5,000원 냈었습니다.
타이완에서 한국까지는 역시 일본쪽처럼 훗타운 이용했습니다.
첫번째 배송은 실측무게 0.6Kg(1Kg 요금) 에 등급할인 12%와 5,000원 정액쿠폰을 적용해서 13,870원 최종 결제.
두번째 배송도 실측무게 0.6Kg(1Kg 요금) 에 등급할인 12%와 5,000원 정액쿠폰, 타이완센터 이용 기념 포인터 선물 및 자체 할인? 적용되어서 4,340원 최종 결제.
사실 이거 사면서 '한번에 바퀴 8개를 살 경우 통관이 가능한지' 에 대한 판단도 하고 싶었습니다.
제대로 왔으면 제가 부딛혀보는 셈 치고 경험담 적었을텐데 업체 덕분에 강제로 나눠서 통관됐네요.
이렇게 4개씩 한 박스로 받는건 별 문제 없이 통관됩니다.
앞이 길었네요.
박스 열면 이렇게 바퀴 부품 4개와 이를 각각 연결하는 나사, 드라이버가 들어있습니다.
처음에는 '바퀴 내가 직접 사서 바꾸게 됐으니 좀 더 좋은 바퀴로 바꿔 달아볼까!' 싶었는데,
막상 찾아보니 나사구멍 위치와 구멍간 간격이 제품마다 천차만별이더군요.
결국 기존에 쓰던 바퀴 부품 모델명으로 제품을 찾고, 그 제품도 동일한 나사 갯수와 나사구멍 간격인 것을 확인.
작은 위안이라면 10년 넘는 세월동안 이 부품도 바퀴 부분 개선이 좀 된것 같습니다. 이따가 장착 후 비교 보면 와닿으실듯.
이건 일주일쯤 뒤 추가로 배송되어 온 바퀴들. 여전히 바퀴 부품과 함께 드라이버, 교체용 나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럼 고장난 바퀴 대신 이 바퀴를 달아보죠.
3. 캐리어 바퀴 자가 교체하기
일단 이게 기존 바퀴입니다. 교체하고 2년 조금 더 썼네요.
저는 여행 갔다오면 바퀴 모래를 털고 보관용 부직포에 넣어두기 때문에 매번 바퀴의 상태를 보게 됩니다.
이게 징조가 좀 있는데(약간씩 갈라져가는게 보임) 이거 직전에도 징조가 있었습니다.
결국 타이밍 맞게 교체를 못해서 여행중에 갈라졌는데, 그 뒤에도 이렇게 부품 사기까지 시간이 걸려 여행을 한번 더 다녀오게 됐고... 보시다시피(...)
이건 마치 자동차 타이어가 파손되었는데도 그냥 휠로 달린 느낌인거지요.
그나마 바퀴를 뜯기라도 해서 손잡이 부분으로 멀쩡한 바퀴를 모았으니 실 여행은 큰 문제 없었지만..
새 바퀴는 나사 부분에 나사산도 없이 옵니다. 캐리어에 달기 전에 이렇게 미리 나사를 끼워 나사산을 만들어주시는게 좋습니다.
캐리어에 붙힌 뒤에 작업 조건이 그닥 좋지는 않거든요.
특히나 제 모델은 일단 안쪽에 천으로 한번 싸여져 있고, 그 천의 지퍼를 열어야 캐리어 재질 속 나사가 보이는 구성입니다.
게다가 바퀴 위치가 캐리어 바닥의 모서리이기 때문에 힘 들여서 돌리기도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먼저 장착되어 있던 나사를 보면 나사산이 절반 이상 파여 잘 돌아가지도 않는게 절반이 넘더군요.
그런 나사들도 이번 기회에 상대적으로 괜찮은거 빼고 박스에 들어있던 새 나사로 교체했습니다.
물론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공산품처럼 딱 그 자리에 갖다 대고 조이기만 하면 되는것도 아닌게, 이렇게 몇mm의 오차가 있어서 캐리어쪽 나사구멍에서 바퀴쪽 나사구멍이 다 안보이기도 합니다.
이런건 그냥 각도 맞춰서 조여버려야 되는거죠, 어쩔 수 없습니다.
아마 기존에 달렸던 바퀴도 이런 캐리어측 생산 & 바퀴측 생산 오차 때문에 이런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
이걸 직접 해보니, A/S 받을때 바퀴 교체 5,000원은 이런 작업과정 생각하면 정말 저렴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이게 교체 이후의 모습. 왼쪽이 이번에 새로 산 것이고, 오른쪽이 기존에 달려있던 바퀴 중 남은 것.
왼쪽 바퀴는 안쪽 축이 차지하는 공간이 적어서, 혹시 바퀴 머리부분이 날아가서 휠 만으로 쓰게 되더라도 안쪽의 축이 갈리진 않습니다.
오른쪽의 기존 바퀴는 축이 좀 두꺼워서 바퀴 머리가 날아가면 잘하면 갈리겠더군요.
물론 당연히 휠만으로 굴리는 상황이 생기면 안되지만(...) 이번의 저처럼 최악의 경우 써야 된다면 말입니다.
캐리어 재질상 제가 집어던지거나 항공사 수하물 맡겼다가 파손되는게 아닌 이상 앞으로 몇년 더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는데,
이렇게라도 수리할 바퀴를 확보해 두니 조금은 마음이 놓입니다.
손잡이의 끈적임이 늘어나는 타이밍이기도 한데, 저는 다른 포장재 남겨놨다가 손잡이 폭과 딱 맞는게 있어서 그 비닐을 감아뒀네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혹시 쓰시는 캐리어에 아직 정이 남아있는데 바퀴가 망가졌다면 한번 고려해보셔도 좋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도 곧 정리해 오겠습니다. 금방 다음 글에서 뵙지요.
'해외여행(공통)'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랑스 캐리어(URH-202) 손잡이, 바퀴 택배수리 (2023) (8) 2023.09.08 온라인 여권 재발급신청 및 수령(차세대 전자여권) (0) 2022.05.09 IIJmio SMS SIM(웰컴팩) 신분확인 절차 적용 그리고 단상 (0) 2022.01.29 아이폰8 플러스에 모바일 스이카 등록 및 이용 (0) 2019.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