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를 안본 저같은 사람은 2기 1화보다 이런 특별방송쪽에 더 눈을 두게 되는걸지도 모르겠군요.
아무튼 아래에는 블루레이와 특전 소설의 감상이 적힙니다.
이미지는 블루레이 캡쳐 원본(1920 x 1080) 22장과 비트레이트 차트 한장 해서 총 23장 쓰였습니다.
이 '러브라이브(ラブライブ!)' 라는 아이돌 애니메이션 작품은,
신입생 감소로 폐교 위기에 처한 오토노기자카 고등학교를 살리기 위해 9명의 소녀들이 'μ's(뮤즈)' 라는 아이돌 유닛을 만들어 활동하게 된다는 내용입니다.
1기에서는 이런저런 시련도 찾아오는 모양인데, 전 더 아래에 언급할 특별방송에서 1기 다이제스트를 본게 전부라 그냥 이정도까지만.
그래서 이번 2기는 1기에 이어 활동을 계속하는 9명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그리고 있습니다.
뭐 TVA 최근화를 보면 좀 다른 감상이 나올것도 같지만, 저는 '러브라이브' 라는 작품의 전반적인 감상 대신 이 블루레이 컨텐츠만의 감상을 적고자 하니
그것도 참고해주시고.
개인적으론 1기를 안보고 2기를 보기 시작했기 때문에 좀 이해가 안가는 부분들이 있었더랬습니다.
캐릭터의 특성을 모르기 때문에, 1기 처음 부분에서 새 학생회장에 호노카가 뽑혔는데 (감상하는 사람들 대부분)다들 꿈이라고 해달라고 절규하는 모습이라던가.
근데 그와는 별도로, 보고 나서 소위 '그래 끝이 어떻게 나나 지켜는 보자' 라는 생각이 좀 들더군요.
물론 그 '끝까지 보자' 는 먼저 말했던 오프닝을 보고 받은 인상도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습니다.
언급한적이 있나 모르겠는데, 제가 애니메이션을 처음 접하고 인상을 받는 부분은 크게 오프닝/엔딩(영상+곡), 내용, 영상, 음향 의 네가지 부분입니다.
이 중에서 일반적으론 두가지 이상 조건을 만족하면 대개 끝까지 봅니다.
인피니트 스트라토스 2기처럼 그 조건이 맞아 보기 시작했다가 중간에 포기하는 드문 경우도 없진 않지만.
보게 된 계기 같은거야 뭐 이정도 적으면 충분할듯 하고, 영상을 좀 보죠.
개인적으론 보면서 '분위기를 구분하기 쉬워졌다' 는 생각이 좀 들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면, 애니플러스 스트리밍으로 TVA를 보면 아무래도 이런저런 사정(스트리밍시 서버 트래픽 등)으로 품질이 떨어지는데
그런 상태에서 보면 뿌연 안개 효과가 적용된 화면을 봤을 때 이게 '원래 의도된 화면' 인지 아니면 '품질이 떨어져 생기는 현상'인지 구분이 안됐습니다.
근데 블루레이로 보니 이런 부분들이 확실하게 보이네요.
특히나 위에 캡쳐한 장면 외에도 1화 마지막엔 오프닝 영상이 처음으로 등장하게 되는데, 그 오프닝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안개 효과가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의 영상이 확연하게 구분됩니다.
물론 어찌보면 이게 블루레이에선 당연히 차이가 나야 정상인데, 간혹 그렇지 못한 안타까운 블루레이들도 있거든요;
그냥 소스 해상도만 키워놓고 TVA처럼 뭔가 애매한 느낌 그대로인 블루레이가.. 어디보자 넵튠 블루레이 2권이 그랬었던가?
아무튼 중간중간 어두분 부분에서 등고선 현상이 눈에 안띄지는 않았지만, 이정도면 준수하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 참 이 장면들이 캡쳐할때 무의식적으로 들어가서 덧붙혀 적는건데,
제가 러브라이브 2기를 보계 된 계기가 바로 오른쪽의 니코-마키 씬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모바일은 이쪽입니다 : http://youtu.be/0iV7LV8HCh4
이 PV 영상의 42초 정도부터 나오는 마키가 니코에게 태클 거는 부분.
아... 왠지 이거 보고 2기를 그냥 '생각없이' 보고싶다는 생각이 좀 들었어요(....)
그리고 정신차리고 보니 TVA는 11화까지 쉬염쉬염 보고 있고, 이렇게 블루레이도 샀군요. 무서운 것들..
물론 다음권도 사게 될지 어떨지는 또 다른 문제지만 아무튼.
그리고 이 블루레이의 구입 목적이기도 한 러브라이브 2기 오프닝인 '그것은 우리들의 기적(それは僕たちの奇跡)'.
저는 이 오프닝을 보고, 뒤늦게 아이튠즈에서 오프닝 싱글을 산 뒤 참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이전에 e-onkyo라는 고해상도 음원 사이트에서 러브라이브 음원을 감상하고 글을 쓴적이 있는데,
이때도 느꼈지만 새삼 얘네 '일반 발매 싱글'의 오디오 튜닝은 참 형편없는 수준입니다.
솔직히 어떻게 녹음을 하고 어떤 감상환경을 지향해서 이딴 튜닝을 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좀 많이 당황스러워요.
그걸 오늘 이 블루레이에 수록된 오프닝 영상을 보며 새삼스레 다시 느꼈습니다.
e-onkyo 음원과의 차이만큼 심하진 않지만, 이번 러브라이브 2기 오프닝 역시 싱글 수록곡보다 블루레이에 수록된 오프닝 음원의 튜닝이 무난납니다.
보컬들과 반주를 붙힐때 고려하는 부분이 다른것 같다고나 할까.
이게 단순히 블루레이의 48KHz, 24Bit의 오디오 수록 스펙 차이 같진 않은데, 아무튼 이렇게 느낄때마다 참 불쾌하고 미묘하고 그러네요.
e-onkyo에의 음원 발매가 늦어져서 결국 못참고 'それは僕たちの奇跡' 싱글 음원을 몇주 전 구입했는데,
역시나 그 음원과 블루레이쪽에 쓰인 음원의 차이가 이리 나니 유쾌한 기분은 아닙니다.
몇달 더 참을걸 그랬나 싶기도 하고.. 아 아까운 내돈 250엔.
뭐 이런 음원의 불만을 제외하고는 불만이 없습니다.
영상특전으로 깔끔한 논텔롭 오프닝도 들어있는데다, 영상의 특성상 높은 비트레이트가 필요해서 TVA 방영시에는 충분한 품질로 볼 수 없었던 영상을
이제야 제 품질로 볼 수 있게 됐다는 만족감도 들고 말이죠.
이 아래는 죄다 영상특전 등 TVA 본편과 관계 없는 이야기니 여기서 적당히 1화 비트레이트 차트.
애니메이션 블루레이가 대부분 그렇듯, 40Mbps 정도의(비디오 평균 39.48Mbps) 높은 비트레이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오프닝이 나오는 뒷부분 2분 정도의 경우는 그래프의 모양에 약간이지만 차이가 눈에 띄는군요.
아무튼 본편을 영상으로 담는데 부족함이 없는 스펙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래 목적으로 했던 러브라이브 2기 오프닝은 역시나 몇번을 돌려봐도 깨끗해서 좋고.
그럼 언급했듯 이제부터는 영상특전을 하나하나 보겠습니다.
이쪽은 '논텔롭 1화'.
뭔가 했는데, 그냥 1화 시작하면 나오는 스탭정보 등의 자막을 없앤 버전이었습니다.
논텔롭 오프닝이 따로 있어서 그런지, 이렇게 도입부 자막은 없애놓고 맨 뒤에 나오는 오프닝 영상엔 자막이 나오더군요.
무엇에 대한 논텔롭인진 좀 표시해둬야지 않나..;
그리고 이쪽은 논텔롭 오프닝. 오른쪽과 같이 같은 장면에서도 자막이 없는 깨끗한 영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아, 그래도 제목의 로고 정도는 나오니까 아주 깨끗한...건 아닌데 이건 없애면 안되겠군요;
다음은 올해 3월 30일과 4월 2일, 러브라이브 방영 전주에 각각 Tokyo MX, BS11에서 방송되었던 '春もえがおで1,2,Jump!' 라는 특별방송.
개인적으로 인상깊었던건 역시 '지상파 방송 컨텐츠의 블루레이 수록' 이었지만 그건 조금 더 뒤에서 언급하고 일단 내용을 보시죠.
요약하자면 '러브라이브 2기 방영직전 정리방송, 러브라이브에 대해 복습하기' 정도가 될듯?
이런식으로 다음주부터 러브라이브 2기가 방송한다며, '프로젝트 러브라이브' 소개부터 러브라이브 1화 내용 다이제스트, PV/Live 영상 공개까지
약 24분동안 나름 알찬 내용을 담았더군요.
저같이 애니메이션 1기를 안봤는데 2기를 보려 하거나, 이번 러브라이브 2기로 소위 '러브라이브 입문' 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방송 같았습니다.
거기에 6번째 싱글 애니메이션 PV나, 한달 반정도 전인 2월 초에 진행한 라이브 콘서트의 영상을 첫 공개하는 등 기존 팬에게도 유용한 컨텐츠를 보여줬고.
개인적으로 눈에 띄었던 부분은 역시 마지막 사진의 라이브 영상.
올해 2월에 개최된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진행됐고, 곡은 '僕らは今のなかで'.
마침 러브라이브 라이브 콘서트의 블루레이가 곧 발매되는데, 구입을 고민하고 있던 차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정확히는 2/8 진행 라이브는 애니메이션 블루레이 영상특전으로 나눠져서, 2/9일 진행 라이브는 단독 블루레이 미디어로 각각 발매됨)
아마 사진 않을것 같은데, 영상 자체는 잘 잡혔더군요. 라이브 뷰잉때는 영상 엉망이었는데, 조언받았듯 라이브 뷰잉용 카메라가 문제였나봅니다.
살 계획이 없었는데 직접 보니 조금 고민되긴 하는군요. 일단 고민은 해 봐야..;;
거기에 마지막으로 애니메이션 2기 PV.
음, 제가 먼저 니코-마키 어쩌구 언급하며 첨부한 유투브 동영상의 그 영상도 여기서 첫 공개됐습니다.
아무튼 '다음주 러브라이브 2기 방송하니 많이 봐주세요' 라는 내용을 약 24분간 참 잘도 정리했더군요.
비꼬는게 아니라 문장 그대로의 의미로.
그리고 먼저 언급했지만, 지상파 디지털방송을 블루레이로 옮겼는데도 크게 부족하단 생각이 안드네요. 이런 부분은 좀 부럽습니다.
우리나라는 디지털 방송 컨텐츠가 블루레이화될 일이 거의.. 아니 아예인가, 아무튼 없으니까요. 특히나 드라마 빼고 덜 메이저한 컨텐츠는 더더욱 그렇고.
그 외엔 뭐 이런식의 블루레이 1권 PV영상(1, 2, 3학년 버전 각각 존재) 도 있었고,
크게 중요하지 않아서 마지막에 적지만,
블루레이 타이틀을 넣고 실행하면 호노카가 '감상할때는 방을 밝게 하고~' 하는 식으로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영상도 넣었습니다.
이런것도 좀 재밌더군요.
아, 참 그리고 특전 소설 이야기.
활동일기라길래 뭔가 했더니, 각 멤버가 겪는 이야기를 글로 풀어낸 녀석이군요.
가령 이번 특전에서 마키편의 경우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계획을 짜는데, 그러면서 호노카한테 조언도 받고 그러네요.
니코편의 경우는 뮤즈 굿즈를 만들자고 제안하기도 하고.
뮤즈의 활동이던 '오토노키자카 고등학교' 학생으로서의 이야기던 아무튼 그 캐릭터에 관한 어떤 이야기.
저는 그냥 그렇구나 하고 읽었는데, 재밌게 보실 분들은 재밌게 보실 수 있을듯 합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들어있는 영상 컨텐츠가 나름 만족스러우니 4만원 조금 더 들인 돈이 크게 안아깝군요.
여담이지만 이렇게 러브라이브 2기 블루레이 1권을 컨텐츠가 아니라 '선행예매권 확보'를 위해 무더기 구매한 사람들에게는 참 묘한 기분이 듭니다.
이런걸로 '블루레이 컨텐츠보다 특전 구성품'에 신경을 쓰는 일이...일어나진 않겠지만,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고 내심 걱정도 하게 되네요.
그냥 그렇다는 얘깁니다. 최근에 이런 이야기(블루레이 1권 다수 구입 인증)가 트위터에 돌길래 여담삼아 끄적끄적.
아무튼 별 생각없이 고른 물건이긴 한데, 컨텐츠는 나름 가격대비 괜찮다는 느낌이 들어 참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