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권은 오디오 코멘터리도 음악감독/음향효과 담당이 출연하고, 이런저런 영상특전(다이제스트, 다큐멘터리) 도 있어서 더 흥미롭게 볼 수 있었네요.
아래에는 캡쳐 블루레이 원본(1920 x 1080) 22장과 비트레이트 차트 이미지 한장이 쓰였습니다.
또, 블루레이 감상인 만큼 내용 언급이 있으니 볼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번 블루레이에는 TVA 3화 '영광' 과 4화 '선택' 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중력 축제가 시작되지만, 시도니아로 다가오는 가우나 덕분에 이래저래 수많은 희생자가 생기는 파트죠.
특히 4화의 경우는 여러가지 의미로 충격적이었습니다. 물론 안좋은 의미는 아니고, 어떤 의미론 좋은쪽으로 충격적이었죠.. 예.
아무튼, 이 '시도니아의 기사' 라는 작품은 영상도 영상이거니와 그를 받쳐주는 음향도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덕분에
이번 권에서도 큰 불만 없이 컨텐츠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음향 부분은.. 환경상 5.1ch 오디오를 2ch로 다운믹스하여 듣긴 했지만, 그 박력은 역시나 TVA 감상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간만에 전권을 모으는 작품이 나왔는데, 역시나라면 역시나라고나 할까.. 여기에 돈 들이는게 그렇게 후회되진 않는군요.
마침 어제(27일) 12화로 완결이 나기도 했죠.
내용상 상당히 애매하게 끝났고, 그 전에 이미 2기 발표가 난 상태였던지라 전 지갑 걱정만 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웃음]
오디오 코멘터리의 경우는 음악감독인 이와나미 요시카즈(岩浪美和, 일본어 위키피디아 바로가기)와 음향효과 담당인 코야마 야스마사(小山恭正)
그리고 MC는 1권과 마찬가지로 요시다 아나운서(吉田尚記)가 담당.
'이것이 일본 애니메이션의 소리다' 라는 것을 테마로 열심히 작업하고 있다는 얘기부터 '가우나의 효과음은 고무나 페트병으로 낸다' 는 얘기까지
흥미로운 내용들이 오갔습니다.
5.1채널 제작은 2채널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어서 제작이 즐겁다는 얘기도 나왔고.
특히 음향효과의 코야마씨는 일한지 10년이 넘은것 같은데(이와나미 음악감독과 일한것만 10년째라고) 오디오 코멘터리 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라네요.
개인적으론 이쪽도 꽤 신기했지만 아무튼;
그나저나, 요시다 아나운서가 이런 애니메이션 관련 행사 진행은 참 잘한단 말입니다. 정말 재밌게 들었네요.
다만 TVA 본편의 음량을 한두단계 정도 더 낮춰줬으면 하는 희망사항이 있습니다. 잘 안들려요; 오디오 코멘터리 볼륨을 한두단계 올리던가 말이죠.
그래서 TVA 이야기가 끝나기 전에 언급하는 비트레이트 차트.
1권과 마찬가지로 균등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블루레이에 담긴 영상은 본래의 품질을 최대한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은 이번 TVA 수록권과 함께 들어있는 영상특전 소개.
...라고는 해도 이 디스크엔 신 앵글 버전(新アングル版 特別映像) 특전영상밖에 없긴 합니다만;
이번권에서 역시 흥미로운 구도 변경을 보여줬습니다. 물론 바뀐곳이 20군데이기 때문에(3화 12곳 4화 8곳) 일부만 소개합니다.
어차피 풀 3D 제작이라 만드는게 크게 어렵진 않았을것 같기도 한데(순전히 제 생각;) 아무튼 재밌습니다 이거.
이제 디스크를 바꿔서 영상특전을 보겠습니다.
총 1시간 정도 분량으로, 제작발표회/1, 2화 선행상영회 다이제스트 영상, 음악제작 메이킹, 애니메이션 제작 메이킹 전(前)편의 네가지 영상이 수록.
먼저 시도니아의 기사 제작발표회.
17분 26초 분량으로, 감독/부감독과 스탭진을 불러서 작품에 대한 용어설명(시도니아, 가우나 등), 캐릭터 소개 등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저야 못간 입장이니 재밌게 봤군요.
이쪽은 3월 중순 TOHO시네마 롯본기 힐즈(六本木ヒルズ)에서 있었던 1, 2화 선행상영회 다이제스트 영상입니다. 25분 36초.
이미 보여주고 진행됐는지, 성우진이나 부감독의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작중에서 키타무라 에리가 연기하는 '호노카 자매' 는 총 11명의 클론인데, 따로 녹음하지 않고 그때그때의 상황에 맞게 목소리를 바꿔 한번에 끝낸다고 하네요.
이런 이야기들이 오갔습니다.
다음은 음악제작 메이킹. 10분 33초.
'시도니아의 기사' 에 들어가는 BGM들을 녹음하는 스튜디오에서 작업하는 음악감독을 인터뷰.
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아 이 작품 음향이 인상깊다' 라고 느낄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다, 라고.
음악의 취향에 따른 호불호는 있을 수 있지만, 그런걸 떠나서 어떠한 인상을 줄 수 있는.. 그런 음악작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쪽은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폴리곤 픽쳐스(ポリゴン・ピクチュアズ) 에서 제작에 관련된 사항들을 인터뷰. 8분 47초.
지난 5월 말쯤 나온 인터뷰에서도 캐릭터 디자인에 관한 내용이 나왔었는데, 그 내용도 나오더군요.
원작을 기반으로 수없이 다듬어져 나온게 지금의 캐릭터 모습이라고.
그 외에 간단한 제작과정 설명과 뒤에 수록될 후(後)편 예고도 빼놓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총 6권 완결이니 아직 네권이나 남았네요.
작품은 어제(27일) 완결났지만 블루레이로 한번 곱씹어보는것도 나름 좋지 않을까 싶고 말이죠.
내년에 하지 않을까 싶은 시도니아의 기사 2기 기다리는데도 좀 덜 지루할 것 같고.
그럼 다음달에 3권 받으면 또 글 적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