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V君's LifeLog Space

아키하바라 하면, 전 널린 애니메이션 상점들을 즐겁게 활보하는 제 모습이 떠오릅니다만(...)

이번에는 여기에서 애니메이션 이외의 장소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바로 규카츠(牛かつ) 라는 녀석을 파는 壱弐参 라는 가게. [食べログ - 牛かつ 壱弐参, 일본어]

牛라는 한자가 큰 힌트인데, 소고기로 만든 돈까스 정도 됩니다.


사실 저도 모르고 있었습니다만 하긴 아키하바라는 굿즈나 사러 가는데 여행가기 전 이글루스쪽 이웃분 만났다가 전해들었습니다.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흥미가 돋더군요. 호옹이.

어차피 여행 첫날이면 시간도 널널하겠고 체류 첫날 저녁이니 든든하면 좋겠다 생각도 들었고.


그래서 가봤습니다.



위와 같이 아키하바라 역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구글 지도 바로가기]

뭐, 주변 애니메이션 상점 순회하다 보면 어느새 저 상점 근처까지 와 계실겁니다(?)


그렇게 근처까지 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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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사람들이 조금 모여있는 공간을 발견하실 수 있을겁니다.


참고로 이렇게 갔을때가 금요일 저녁 7시 40분경.

제가 나올때도 이정도 인원이 서있었던거 보면 끼니때 오시면 이정도 인원을 기다려야 하는건 감안하고 오셔야될듯.

전 50분 기다려서 먹었습니다.


아무튼 뭐 기다려야지요. 기다려서 밥 먹는거야 익숙한 일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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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있다 보니 이렇게 메뉴판도 눈에 들어옵니다.


전 무난하게 맨 위의 녀석으로. 1,200엔이군요.


한 20분쯤 지나서 계단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직원분이 돌면서 인원이랑 메뉴 메모해 가더군요.

실제로 이렇게 메모해가면, 앉자 마자 바로 음식이 나오니 그나마 낫습니다.

그렇게 오래 서있었는데 또 들어가 앉아서 기다리면 역시 좀 그렇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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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는 지하에 있는데, 굉장히 작습니다.

그리고 계단에서 기다리고 있으면, 열기가 올라옵니다.

선풍기는 입구 바로 앞에만 한대 있으니, 계단에서 기다릴때를 대비해 부채 정도 하나 챙겨오시면 좋습니다(...)


이러고 한 40분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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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보이던 안내문.

밥은 가능한한 남기지 말고.. 등등 뭔가 적혀 있습니다. 으어으 뭐라는거야


아, 참 찍는걸 잊었는데, 고기의 신선도 때문에 고기는 미디움레어로 조리되어 나온다... 는 안내문이 보이더군요.

즉, 조리 정도를 선택할수가 없습니다. 실제로 먼저 주문시에도 묻지 않더군요.


뭐 먹어보면 어떤지 알겠죠.


사실 저 스테이크류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기다리며 트위터에 미디엄이 나은지 레어가 나은지 물었었는데 소용도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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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더위를 뚫고 식당으로 들어가 앉았습니다.

먼저 좁다고 말했는데, 정말 좁습니다. 총 13자리 있고, 6석은 테이블석(2인 3개) 7자리는 1인석.


먼저 언급했듯 앉으면 바로 음식을 내 줍니다.

먹는 방법 아냐고 묻길래 설명해달랬더니, 그냥 어떤 소스를 조합해서 먹는지 정도 설명해 주셨습니다.

저는 적당히 돈까스 소스도 올려보고, 같이 주는 소스도 설명받은 조합대로 먹어보고 그랬습니다. 와사비에 저 간장같은거 찍어먹으니 은근 맛있던.


근데.. 튀김옷도 바삭바삭하고 다 좋은데, 제가 이렇게 거의 생고기 같은 상태의 고기에 대한 경험이랄까 그런게 없다 보니 먹기는 조금 부담스럽더군요.

미디움레어로 조리 정도를 선택할 수 없는 점도 그렇고.

좋아하는 분들은 좋아하시겠지만, 전 다음에 찾을것 같진 않습니다.


그래도 역시 돈까스의 외형에 두꺼운 소고기가 들어가 있는 음식에 대한 신선함은 확실히 있었네요.

고기가 조금만 더 익혀져서 나왔다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뭐 그러면 돈까스가 아니라 스테이크려나..;;



아무튼 관심있는 분들은 시간 한번 할애해보시길.

Comment 6

  • 2014.08.14 19:37 수정 답글

    음식 사진 보고 놀랬습니다. 소고기로 만든 돈까스라고는 하지만 그냥 스테이크 시킬 때 레어로 주문해서 나올 법한;;; 제대로 익은거 맞는거죠??

    • 2014.08.14 22:11 신고 수정

      아뇨, 보시는 대로입니다. 제가 끝부분에 저런 말을 적은게 그런 이유에요.

  • 생고기는날고기
    2016.03.04 17:21 수정 답글

    우리나라에 있는 이자와라는 체인점이 규카츠 스테키동 전문인데 일단 레어상태로 나와서 불판에 더 구울수 있도록 되어있습니다
    규카츠는 원래 레어로 나오는 음식이구요 안익은거 병걸리는거 아닌가하는데 육회랑 생고기 즐겨먹는 제입장에서 보면 저정도면 잘익었다고 봐야지요
    소고기 특성상 익으면 익을수록 육질이 질겨지기 때문에 저렇게 레어로 주는겁니다

    • 2016.03.07 13:14 신고 수정

      물론 감안하고 갔습니다.

      당시엔 소고기 생으로 먹어본게 육회 정도라, 이런식으로 비교적 큰 덩어리의 (비교적 날상태인) 생고기를 잘못 가늠한 영향일겁니다.
      어쨌든 제겐 좀 안맞더군요. 조금 더 알아보고 먹었어야 했나- 하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

      그건 그렇고, 차라리 더 구울 수 있게 나왔어도 좋았을걸 그랬네요.
      물론 돈까스라는 특성상 좀 안맞는 배려 같긴 하지만요.

  • 푸른산
    2019.02.06 15:49 수정 답글

    근데 이거 어떤고기 인줄은 알고들 드시느건가요?
    성형고기라해서 보통 잘팔리지않는 질긴부위의 고기에 기계로 강제로 소고기지방과
    각종 조미료 , 색깔변하지말라고 첨가물등을 주입해 부드럽게 만든 고기입니다.
    원가 자체도 물론 엄청 쌉니다. 일인분 판매가격의 십분의일 수준 정도입니다.
    그리고 이고기는 반정도만 익혀드시면 절대 안됩니다..
    한마디로 쓰레기 같은 고기를 비싼 돈 주고 드시는겁니다..

    • 2019.02.12 08:38 신고 수정

      이 글 쓴 당시엔 아마 그런 고기를 쓰는 가게까지 생길 정도로 인기는 아니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충분히 알려져서 이 시점에 가려는 분들은 그런곳을 거르며 나름대로는 검증된 곳을 찾아가시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예전같지 않다고는 해도 타베로그라던가.. 나름 정보원들은 있으니까요.

      전 아마 취향이 아니라 다시 갈일은 없을것 같습니다만(...) 이 글을 볼 다른 분들께는 참고가 되겠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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