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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코마츠 라이브 여행 - 0. MIKAKO KOMATSU 2nd LIVE TOUR ~in the suite~ 도쿄 공연 다녀왔습니다
도쿄 코마츠 라이브 여행 - 1. 여행준비
도쿄 코마츠 라이브 여행 - 2. 1일차 : 출국, NHK 스튜디오파크, 아키하바라 나들이
도쿄 코마츠 라이브 여행 - 3. 2일차 : 노이타미나샵, 후지TV, 도쿄 빅사이트, 이온몰
도쿄 코마츠 라이브 여행 - 4. 3일차 : 코마츠 미카코 라이브, 나리타공항 밤샘, 귀국 및 느낀점 정리
도쿄 코마츠 라이브 여행 - 5. 1일차 숙소 : 퍼스트캐빈 아키하바라
도쿄 코마츠 라이브 여행 - 6. 2일차 숙소 : 토요코인 시나가와 아오모노요코쵸역점
도쿄 코마츠 라이브 여행 - 7. 번외편 : 구입물품(식품, 음반, 블루레이, 굿즈 등) 정리 <--- 이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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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여행기 마지막.
평소에는 일본에 넘어가도 먹을건 거의 사오지 못했습니다만, 이번엔 생각나는게 있어서 먹을것도 좀 포함해서 사와봤습니다. 마침 캐리어도 샀겠다.
물론 그렇다고 해도 저는 일본여행시 최중요 구입품이 '먹을것' 에 맞춰져 있진 않기 때문에...
어디까지나 블루레이나 콘서트 굿즈 등 사고싶은걸 모두 산 다음 남는 돈으로 어찌어찌 생각나는걸 집어온다는 느낌.
이웃분 중에는 이렇게 사오는 분도 계신데, 전 이렇게 사오진 못합니다(....) 아니 뭐 저도 초코 과자 싼거 발견하면 저렇게 사오게 될 것 같긴 하지만요;
아무튼 이번 글에서는 그렇게 일본에 가서 사온 물건들을 잠시 정리해볼까 합니다.
제목대로 먹을거, 음반, 블루레이, 콘서트/애니메이션 굿즈 순서대로 정리할 생각.
궁금한걸 골라서 클릭해보세요.
먼저 구입한건 가루녹차.
갓파스시 같은 일본에서 넘어온 회전초밥집에 가면 흔히 볼 수 있기도 하죠.
개인적으론 녹차를 그리 좋아하진 않았는데, 언제 한번 회사에서 맛있는 녹차가루를 탄 우유를 한모금 얻어마신 뒤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제가 먹은 녹차들이 전부 제대로 가공되지 않았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이번에 면세점에서 사와보게 됐네요.
900엔이나 하던데.. 맛이 어떨지는 일단 좀 봐야겠습니다.
다음은 로이스 감자칩 초콜릿.
ROYCE 초콜릿은 본사와 공장이 모두 홋카이도에 위치한 일본 업체입니다. [관련 정보 바로가기, 영문]
이 'Royce Potatochip Chocolate' 은 이름만 계속 들어왔는데, 드디어 이렇게 사와볼 수 있게 되었네요.
이것에 대해서는 먹어보고 글을 따로 작성할 생각.
참고로 이거 한통에 1,320엔이었습니다. 면세점에서 샀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3개 샀습니다(?)
어떨지 꽤 궁금하네요.
잔잔한 내일로부터 OST 2 (凪のあすから ORIGINAL SOUNDTRACK 2).
지난 6월 25일에 발매됐습니다만, 어쩌다 보니 살게 좀 많아서 미뤄지다 보니 이제야 구입하게 됐습니다.
'잔잔한 내일로부터'의 경우, 개인적으로 내용은 그리 마음에 드는 편은 아닙니다만 영상이나 음향 쪽에서는 꽤 깊은 인상을 받았었습니다.
덕분에 블루레이도 한권 뿐이지만 구입해서 감상을 했었고, 이렇게 OST도 두장 모두 구입해두게 되었네요.
아무튼 앞, 뒷면의 모습은 위와 같습니다.
먼저번 표지에서는 마나카가 있었는데 이번엔 미우나로군요.
내부는 OST 1때와 마찬가지로 CD 한장에 북클릿 하나 들어있는 변함없이 단촐한 구성.
수록은 먼저번에서 전반(1기) 관련 곡들을 담았으니, 이번에는 후반(2기) 관련 곡들을 담았습니다.
이 작품은 후반에서 인간관계적 폭풍이 많이 불었던 만큼, 그 느낌이 물씬 나는군요;
여담이지만, 커버의 미우나가 배경이랑 왜그리 동떨어져 보였는지 모르겠습니다;
P.A.Works 작품은 애니메이션에서도 배경과 캐릭터의 유리감이 꽤 큰데(TVA 감상 당시보다는 후에 블루레이 감상시 두드러지지만)
앨범 커버에서도 그런 현상이 일어나니... 뭐랄까,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캐릭터쪽 그리는 분들이 안쓰럽다 생각도 들고, 배경쪽 그리는 분들이 대단하단 생각도 들고;
이렇게 두권 샀습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時をかける少女) 와
성우 유닛 스피어(スフィア) 의 2013년 라이브 실황을 담은 블루레이(スフィア ライブ 2013「SPLASH MESSAGE!-ムーンライトステージ-」).
양쪽 모두 소프맙에서 구입한 중고 블루레이라 가격이 저렇(시달소-2,140엔/스피어 라이브-5,600엔)습니다.
중고 블루레이야 한두번 구입해본것도 아니고, 전 제품이랑 가격대만 보고 고르긴 했지만요.
감상은 평소처럼 각각 글을 적어볼 것 같으니 이번에는 패키지만 좀 살펴보지요.
먼저 스피어 라이브 블루레이쪽.
이 디스크에는, 작년 9월 15일과 16일 도쿄 시부야에 위치한 국립 요요기 경기장 제1 체육관(国立代々木競技場 第一体育館, 시설정보(일본어)) 에서 열렸던
스피어 라이브 2013 'SPLASH MESSAGE!' (スフィアライブ 2013「SPLASH MESSAGE!」) 의 9월 16일 실황을 담고 있습니다.
블루레이 디스크에 '문 라이트 스테이지' 라고 적혀있는거 보면서 눈치챈 분이 계시려나 모르겠습니다만,
이 디스크 말고도 15일에 열린 '선샤인 스테이지(サンシャインステージ)' 쪽 블루레이는 따로 발매됐습니다.
뭐 저는 두장을 다 살만큼 스피어 팬심 가득한 사람도 아닌지라; 아마존 카트에서 적당히 손에 붙어 넣어두었던 이녀석을 중고로 구입했습니다.
비닐을 열고 하드케이스에서 블루레이 수납부를 꺼낸 뒤에 찍은 앞뒤 각각의 모습.
하드케이스와 블루레이 내 커버에 사진을 재활용하진 않았네요. 이점은 좀 칭찬해주고 싶습니다. 참 잘했어요 도장이라도 찍어주고 싶군요.
블루레이 수납부를 열면, 위와 같이 두장의 디스크가 눈에 띕니다.
첫번째 디스크에는 공연 처음부터 수록되어 있고, 두번째 디스크에는 앵콜곡들의 라이브 실황과 영상특전(메이킹 필름)이 수록.
참고로 블루레이의 커버를 빼 보면 위와 같이 공연 당시 모습이 잘 담겨 있습니다.
시원하면서 명확하게 한장으로 당시의 분위기를 간접적으로나마 전하고 있군요.
하단에는 공연명과 날짜, 장소가 적혀있습니다.
길쭉한 종이 두장을 반 접어 가운데에 스테이플러를 박아 만든듯한 4장짜리 북클릿에는, 위와 같이 공연당시 사진 약간과 스탭명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뭐 북클릿에 사진 적은건 '이렇게 사진 수가 많지 않은 라이브 블루레이가 드물지는 않' 고,
표지 사진을 안과 밖에서 재활용하지 않은걸로 용서해주기로 합니다.
먼저 언급한대로 영상은 보게 되면 적도록 하지요.
다음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 블루레이.
이 작품은 일본에서 2006년, 우리나라에선 2007년에 개봉된 호소다 마모루(細田守)감독의 극장판 애니메이션입니다.
개봉 당시에 우리나라에서 봤던가 못봤던가, 기억도 가물가물한데.. 블루레이가 있다고 해서 진작 사려다가 이제야 구입하게 되네요.
참고로 제가 구입한건 2008년 발매판.
2012년에도 한정판으로 블루레이가 한번 더 발매됐습니다만, 이 글 쓰면서 검색하다 알게됐는데 큰 차이는 없는듯 해서 다행이라 혼자 안도하고 있습니다;
사실 정확하게 두 판본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는 파악하지 못했습니다. 그렇다고 2012년판을 또 구하거나 하진 않을것 같습니다만.
아무튼 2007년에 발매된 제품이라 그런지 지금이랑은 또 다르게 뭔가 옛날 느낌이 납니다.
블루레이 커버는 뒷면에 아무것도 인쇄가 되어있지 않아, 흡사 허름한 복제판을 보는 착각까지 불러일으키는군요.
너무 요 근래것들만 사다 보니; 뭔가 커버 뒷면에 아무것도 인쇄 안된게 왜그리도 어색한지요;
그리곤 Dolby TureHD에 관한 설명이 들은 안내문 같은것으로 보이는 녀석과 특전인듯 보이는 물건도 들어있습니다.
나머지 오디오 코멘터리, 무대인사 등의 영상특전들은 디스크 안에 들어있다네요.
그래도 앞면 표지는 깔끔해서 다행. 이쪽만 보면 딱 물건너 퀼리티로군요.
먼저 코마츠 미카코 라이브에 가서 구입한 것들부터.
이건 IC카드 케이스. 1,500엔.
사진은 하나지만 두개 구입했습니다.
여기에 일본서 구한 교통카드랑, Ponta 포인트카드 같은 '일본여행때나 가지고 다닐' 것들을 다 넣어버렸네요.
평소엔 그냥 지갑에 다 넣어다녔는데; 역시 이러니 안그래도 작지 않은 지갑이 너무 빵빵해져서;
저 가운데가 두께 0.8 ~ 1Cm 정도 떨어져 있고, 스펀지 같이 푹신한 재질이 들어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그런 완충재질 말고 '카드가 빠지지 않게' 조치나 좀 취해줬었으면... 싶기도 하지만 뭐.. 나름 괜찮게 나오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무래도 가방에 넣어다닐거라 저 열쇠고리 같은건 쓸일이 없을듯 싶습니다만;
이쪽은 콘서트 회장에서만 판매한 싱글 '波乗りグライダー'. 1,000엔.
지난 첫 콘서트 회장한정 판매 싱글이 'ABC' 였는데, 이게 2년쯤 뒤 두번째 앨범인 e'tuis 에 수록된거 보면
이번 싱글 수록곡도 그렇게 앨범에 실리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론 우선 지르고 본건데, 라이브 중간에 불러줘서 미리 들어보기도 했지만 괜찮아서 참 다행이다 싶습니다.
이쪽은 티셔츠. L. 3,500엔.
원래는 콘서트 가서 티셔츠를 구입하는 편이 아니었는데, 지난 토요사키 아키 공연때부터 구입하고 있습니다.
급하면 집에서 비상용 옷으로(..) 입어도 되고.. 이제보면 제일 무난히 쓸만한게 이런 티셔츠인듯.
참고로 저 파란색 글씨는, 먼저 있었던 오사카 공연에서는 빨간색, 나고야 공연에서는 노란색이 입혀진 녀석을 판매했습니다.
이런식으로 회장별로 색이나 디자인을 다르게 해서 파는건 이쪽에선 흔한 일인데,
뭐랄까 그 공연을 다녀온 증표랄까 그런게 되는 것 같아서 구입하는데 더 의미를 부여하게 되네요.
왼쪽은 토드백, 1,500엔. 크기 비교를 위해 갤럭시S5가 함께 찍혀있습니다.
오른쪽은 콘서트 회장별 한정이었던 페이스 타월. 색은 먼저 언급한 티셔츠쪽과 같습니다.
이거 말고 공통으로 판매했던 타월은 디자인이 조금 다르네요.
아, 이건 2,000엔. 원래 콘서트 가면 타월이나 손수건 같은건 한장씩 구입해 모으고 있기에.. 이것도 반 기계적?으로 샀습니다.
참고로 타월은 무진장 크더군요; 이미 페이스 타월이 아니라 바디 타월이란 느낌인데;
이쪽은 번외편... 이라기보다 대행품 포함해서 여행중에 찍은것 한장
이건 첫날 아키하바라 순회 후 찍은 사진.
꽤 큼지막한 책은 '夏は短し遊べよ艦娘~艦娘たちの夏休み~' 라는 녀석. 1,350엔에 구입.
이번 코미케 C86에서 판매됐다는데, 아키하바라쪽에 한주 먼저 들어오는 매장이 있어서 구입해 드렸더랬습니다.
실존하는 옷으로 함대 콜렉션(艦これ)의 칸무스(艦娘)들을 코디한 합동 동인지라는 모양. [책 리뷰글 바로가기]
시간을 달리는 소녀 블루레이 아래 가려진, 뭔가 있을법한(?) 책은 '発情DNA' 로 검색해보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사람 많은 곳이면 뒤를 조심하시길. 아마존에서 상품 검색하면 성인이냐고 묻습니다(...)
이쪽은 동덕인 동생을 위해 구입한 굿즈. 동방 프로젝트의 레밀리아/플랑드르 스칼렛. 각각 500엔.
열쇠고리 같은건데, 이동네야 워낙 이런 굿즈가 많으니 고르는데는 그리 어렵지 않았네요. 재고가 없는 곳이 많아서 찾는데 조금 돌아다녔지만;
음.. 적당히 이정도면 구입한건 다 정리되겠군요.
그럼 블루레이나 로이스 초콜렛 같은 일부 제품들은 다시 별도의 글로 정리하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준 분이 계시다면 새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음 일본행은 2015년 2월 말일쯤 Kalafina 라이브가 되겠군요. 그때까지 열심히 살아가야겠습니다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