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이 온게 엊그제 같다 했는데, 진짜 엊그제였네요.
하하하하...죄송합니다.
아무튼 2015년도 시간은 신나게 흘러가고 있으니, 1일 당일이나 어제 썼던 글에 이어 이 글도 느지막히 적습니다.
이번에 쓰인 사진은 10장.
12월 1일 월요일.
12월 첫날부터 아침에 눈이 흩날리기 시작했습니다. 눈도 눈인데 바람도 꽤 많이 불어서 고생했던가 그랬었네요 아마.
덕분에 눈 오는 사진을 찍었더니, 눈이 온사방으로 날리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다행히 본격적으로 쌓인건 조금 더 뒤의 일이었지만요.
12월 3일 수요일.
회사에서 늦게왔던 기억도 생생하고, 늦게 돌아와서 창문에 뽁뽁이 늦게 붙혔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많이 대중화된(?) 보온법이라 마트에서도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고 나름 좋네요.
마트에서 파는걸 샀더니 이쪽으로 부착하라며 스티커가 붙어있어서 한컷.
예.. 사실 거꾸로 붙혀서 저 스티커 발견하고 뒤집어 다시 붙혔습니다(...)
12월 13일 토요일.
인천공항에 자전거 타고 물건 찾으러 갔었습니다. [관련 글 바로가기]
제가 운전이라도 좀 해봤으면 카쉐어링 같은걸로 차를 하나 빌려 타고가던가 했을텐데... 현실은 6년 장롱면허라 조용히 자전거로;
날이 추우면 어때! 블루레이를 이틀이나 빨리 받을 수 있는데!
하고 갔는데 길이 길인 만큼 후회도 좀 됐습니다. 다행히 살아서 돌아왔지만..;
12월 16일 화요일.
강추위가 전국을 덮치기 시작하던 시기라, 아침에 출근하는데 언제 있었는지 존재도 몰랐던 물웅덩이가 예쁘게 얼어있더군요.
꼭 끓인물 얼린것처럼 투명하네요. 뭔가 마음에 들어서 한컷.
여기가 골목의 입구쯤 되던 위치라 바람이 잘 불었는데 아마 그래서 예쁘게 얼었나봅니다.
저도 사진찍으면서 얼뻔;
12월 19일 금요일.
할게 안끝나니 퇴근도 늦어져서 터벅터벅 집에 걸어가는데, 눈발이 흩날리더군요.
사실 오려면 좀 제대로 와줬으면 싶기도 하지만, 요즘 가방에 작은 우산 하나쯤은 넣고 다니기에 우산 꺼내기 싫어서 빠른걸음으로 집에 들어갔습니다;
그러고보니 눈은 정말 거의 안오는건데(가로등 근처의 긴 줄이 눈발), 카메라의 노이즈 때문에 꼭 제대로 눈오는것처럼 보이는것 같기도 하군요.
감도가 안좋은 카메라를 쓰면 이럴때가 좋구나...(?)
12월 21일 수요일.
'오려면 좀 제대로 오지' 하고 매일 불평하다 보니 정말 쌓일 정도로 오네요.
덕분에 출근길 걸음걸이 속도도 느려지고...;
그런 날씨에서 지나가다 차에 눈이 얇게 깔려있길래 한컷 남겨봤습니다.
참고로 중간에 손댄 흔적은 제가 한게 아니네요. 누군하 치고 지나갔던가 아니면 눈끼리 뭉쳐서 굴러내려왔던가..
12월 26일 금요일
연말이긴 했지만 사실 연말이라 내려간건 아니고, 요 즈음이 어머님 생신이었습니다.
덕분에 전에 먹어본적 있는 케잌집에서 월초에 예약한 케잌을 들고 본가로.
케잌 들고 고속버스 탄건 이날이 처음 같은데(...) 다행히 온전하게 가져갔습니다. 후;
12월 27일 토요일
본가에 내려와서, 미뤄뒀던 책상을 하나 주문했습니다.
크기가 130Cm x 60Cm라서, 보통 파는 사이즈가 아니더라구요. 서울쪽에서 주문하려니 여러가지가 애매해던 시기라 그냥 본가 내려간김에 주문.
덕분에 일본 아마존에서 블루레이 한 2 ~ 3개 살 가격이 빠져나갔습니다; 다음주쯤 올텐데 어떤 모습이려나.
12월 28일 일요일
잠깐 본가에 갔다오니 도착한 블루레이들이 방문앞에 쌓여 있었습니다.
다음주 초에도 블루레이가 올텐데, 넘쳐나게 밀리기 전에 하나하나 생각날때마다 봐 둬야지요.
이렇게 볼 블루레이가 쌓이는것도 꽤나 큰 기쁨인듯.
전 블루레이를 구입하고 3개월 이상 보지 못하고 쌓이는 경우가 없고, 사둔거 제대로 보지도 않고 막 사들이는 짓도 안하고 있기에..
12월 30일 화요일
한 해의 마지막날인 31일을 앞두고, 제야의 종 타종을 보기 괜찮은 장소가 없나 찾기 위해 전날 들러본 종각역 주변.
하지만 맞은편에 있던 목좋은 건물들은 금융, 대기업 본사 건물이라 출입증이 없으면 2층 이상으론 올라가지도 못하고,
나머지 건물들도 뭔가 올라가긴 애매한 자리더군요. 결정적으로 옥상이 열린 건물따위 존재하지도 않았고.
그래서 이 사진만 남기고 미련없이 퇴각했습니다. 춥기도 했고; 추운데 괜히 가서 허탕만...
이렇게 볼 장소도 안정하고 무작정 갔다간, 사람 사이에 끼어 정신없이 새해를 맞았을테니 안가는게 나은것 같기도 합니다.
적당히 여기까지.
이번달은 또 무슨 일이 있으려나요. 이 글은 다음달에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