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튼 이번달은 사진 9장입니다.
1월 1일 목요일.
한 해의 시작은 치킨으로 하라고 들어서, 땡기는대로 파닭을 주문해 봤습니다.
괜히 맛있는거 주문했다가 두끼에 나눠 먹으려고 한거 한끼에 다 먹어치웠다는건 안여담;
다음부턴 평범하게 양념이나 갈릭 같은거 주문해야지(...
새삼 사진 보니 파닭 먹고싶네요.
1월 2일 금요일.
2015년 첫 출근일입니다. 회사서 이런저런 작업 하다가 화장실 가려고 나왔는데 바깥이 뭔가 분위기 있어서 한컷.
사진으로 남기니 뭔가 그때의 분위기가 안나는게 새삼 아쉽습니다.
이럴때를 위해 포토샵이 있건만 왠지 무용지물인 이 무능함; orz
1월 7일 수요일.
새 프로젝트 투입 전 회사에서 휴가를 얻었습니다.
UPS에 달 멀티탭을 만들면서 간만에 납땜 인두를 꺼냈는데, 이게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4-6학년) 시절 조립키트 만드려고 샀던 물건이라...
새삼 꽤 오래됐네요. 10년은 거뜬히 넘기는 물건.
덕분에 인두측 금속부와 손잡이측 플라스틱 나사 접합부분이 폭삭 삭았습니다.
전부터 간당간당 했지만 자주 안쓰니 어찌어찌 넘겨 왔는데, 이젠 진짜 세월의 벽에 봉착했나봅니다.
아마 다음에 쓸일 생길것 같을 즈음 새 제품 구입할듯. 15년 가까이 고생 많았네... ;ㅁ;
1월 17일 토요일.
맞춤 제작했던 원목 책상이 도착했습니다.
맞춤 제작이라 단위 목재보다 큰 사이즈를 선택하면 가격이 팍 뛰어서 길이를 10Cm 줄였는데,
그게 결과적으론 제 잘못된 길이 측정방법을 보완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다줬습니다(....) 와 이 미묘한 느낌...
아무튼 거대한 책상과 거대한 뽁뽁이 무리를 관찰했던 하루였습니다.
넓은 책상 생기니 좋네요.
1월 21일 수요일.
평범한 아침 8시, 출근시간 2호선 외선순환 열차의 전광판을 보면 무슨 기차가 기차놀이 하는것 같습니다.
요즘은 지난 사고의 영향인지 열차 간격을 꽤 멀리 유지하는데, 덕분에 전광판에는 최대 다섯대의 열차밖에 안들어오는군요.
아직 6대가 한번에 전광판에 잡히는 광경은 못봤습니다.
...뭐, 아무튼 덕분에 고무줄같은 출근시간이 되고 있는 평범한 아침의 모습.
1월 23일 금요일.
회식 때문에 11시 40분쯤 역삼역을 배회할 기회가 있었는데, 출근때는 그리 사람으로 꽉 차는 역사가 텅텅 비어있으니 드는 위화감이란 엄청나네요.
이시간정도는 되어야 볼 수 있는 풍경이겠죠. 후;
퇴근길에 건물들 보니 그 늦은 시간에도 보이는 건물 1/3의 사무실에 불이 켜져있질 않나..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들던 금요일 저녁이었습니다.
1월 26일 월요일.
상큼한 월요일을 반기는 안개의 무리.
무슨 영화의 한장면 같아서 한컷 남겨봤습니다만, 이리 보니 생각보단 덜한 감도 있네요.
영화에서 나오는 안개는 더 심했지...
1월 31일 토요일.
러브라이브 라이브뷰잉 때문에 메가박스 코엑스의 계단 구조물에 앉아 기다리면서 한컷.
천장부에 보니 공기 움직임을 위한 팬 설비가 설치되어 있던데, 그 모습은 둘째치고 천장 보니 참... 뭐랄까 짓다 말은 건물 같달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요즘이야 카페 등 보기 드문 풍경이야 아니긴 합니다만.. 그런 카페도 그렇고 볼때마다 짓다 말은 건물에 급한대로 페인트 칠해놓은 그런 느낌이 듭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렇게 또 한달이 갔는데, 아마 이번달은 28일까지밖에 없으니 시간이 더 잘갈 것 같은 기분.
제 무도관행도 어느새 이번달 말이고 말이죠.
그럼 이 시리즈는 다시 다음달에 이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