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3월이 갔습니다. 안녕, 1년 뒤에 보자.. 어?
이번달 사진은 9장입니다.
3월 6일 금요일.
출근하는데 조경사 분들이 조경수 다듬고 계시더군요.
저야 머리 다듬고 보름? 정도 지났을 때였긴 했는데.. 굉장히 뜬금없이 '내가 머리 언제 잘랐더라?' 하는 생각이 나서;
한컷 남겨놨었습니다.
이상하게 솔잎 갈아서 만드는 음료 생각도 나고. 아침이라 배고팠어서 그런지 오만 괴상한 생각이 다 났던듯;;
3월 7일 토요일.
고통받던 SK 브로드밴드에서 벗어나 그나마 나은 KT FTTH망을 들이던 날.
글로 정리도 했었습니다만, SK 브로드밴드에서 벗어나니 어쨌든 좋군요;
3년 약정 걸긴 했는데 아마 끝나면 또 3년 약정 걸것 같은 느낌.
다만 KT가 간간히 이상한 쪽으로 머리를 굴리기도 하니, 그런 쓸떼없는 짓만 좀 안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습니다.
3월 9일 월요일.
갑자기 카레가 무진장 먹고 싶어서 휴일서부터 월요일 퇴근을 벼르고 있었는데, 이날 엄청 추웠습니다.
마침 월 ~ 수 추워지는데 전날보다 한 10도는 떨어졌던 느낌.
화요일은 그나마 출근 전부터 추우니 껴입고 나오기라도 했지, 이날은 아침에 좀 따뜻해졌다고 입고 나온 복장 그대로 찬공기를 맞아서
가게까지 10분정도 걷는데 남극 세종과학기지 대원분들의 고충을 간접체험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세종과학기지 대원분들 죄송합니다(....)
이러고 간 카레전문점의 카레가 맛있었던건 더불어 참 다행스러운 일이었습니다.
3월 19일 목요일.
지하철 2호선의 혼잡함이야 굳이 제가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대기중에 산소가 존재하듯 당연한 일입니다만,
그런 혼잡한 시간대라 보이는 재밌는(?) 풍경도 가끔 있는 법입니다.
위 전광판에서는 한 정거장 사이에 4대의 열차가 끼어있는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솔직히 저거 보면서 40량 열차인가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랬습니다;
3월 20일 금요일.
간만에 금요일에 좀 일찍 퇴근하게 되서 열차 타려고 걷고 있는데, 전광판을 보니 열차가 도착하고 있더군요.
마침 개찰구를 들어가려던 참이라 잽싸게 찍고 계단으로 뛰었는데 보였던 풍경.
평소엔 금요일 이시간대엔 사람이 이정도로 있진 않았었던것 같은데.. 뭔가 인파에 압도된다고 해야 하나.
참고로 강남이 아니라 역삼역입니다만.. 역삼역이라서 이러는건가(...)
아무튼 딱 보고 제일 처음 어이가 없어서 그냥 사진이나 한장 남기고 계단에 서있다가 내려갔었습니다.
3월 22일 일요일.
마트에서 제주도산.. 이름이 뭐랬더라 한라봉보다 먼저 출고된댔던가..
아무튼 이름은 기억나지 않지만 뭔가 오렌지 비슷한걸 사와서 먹으면서 한컷.
저녁시간대였어서 내일 맞을 월요일을 생각하며 멍때리고 있었는데,
문득 '오렌지가 쳐다보는 내 트위터 타임라인은 어떤 모습일까'를 월요일을 앞둔 직장인의 정신분열적 자세로 담아보게 됐습니다.
그러고보니 비싼 녀석이 맛이 별로라 다음에는 나와도 안먹는 것으로;
보관이 잘못됐는지 영 시식때보다 맛이 없던데.. 좀 당황스럽더군요.
3월 25일 수요일.
마트에 선식 사러 갔다가 보온병도 둘러보게 됐는데, 보온병과 카메라가 같은 층에 있습니다. 이상한 우연이에요.
거기다 5월쯤 미러리스 카메라를 사려고 다음달 P&I 2015 티켓도 구입해둔 상태라 더 눈길이 갔던듯.
별일 없으면 소니 A5000을 살것 같긴 한데, 일단 다음달 P&I 2015에 가서 찝어둔 모델 몇개 살펴보고 최종 결정해 구입하게 될것 같습니다.
마트서 만져보니 더 카메라 사고 싶더군요.. 으으
3월 28일 토요일
NAS 구입한지도 어언 4개월이 지나가는데, 며칠 전부터 이녀석한테서 알수없는 소음이 나더군요.
정확히는 입출력중 HDD 헤드가 움직이면 나는 진동이 다른 요소와 더해져 소리가 증폭되는 모양입니다. 굉장히 거슬리더군요-_-;
덕분에 구입 설치 후 처음으로 커버를 열고 HDD 수납부 정도만 분해 후 재조립했습니다. 겸사겸사 청소도 해주고.
정확한 원인은 못찾았지만, 어쨌든 이걸로 진동소음은 해결봐서 다행.
3월 31일 화요일.
글은 아마 금요일쯤 올라갈것 같습니다만, USB DAC을 하나 구입하게 됐습니다.
그 장치가 안드로이드폰에서도 이용 가능하다고 해서, 갤럭시S5에 맞는 USB OTG(On-The-Go) 케이블을 미리 샀네요.
USB 장치를 스마트폰에 직접 물릴 수 있는 녀석이라 새삼 흥미로웠던 듯.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번주도 뭔가 시간 참 잘 가네요. 주말도 후딱 갈것 같지만 일단 휴일 되기 전에 이것저것 가능한 한 좀 해둬야지요.
그럼 다음 글로 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