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음달이면 올해 절반이 지나간다 이말이군요. 어허어...
미러리스가 낀 덕분에 업로드되는 사진 사이즈도 1200 x 900으로 크기를 키웠습니다. 클릭하시면 조금 커집니다.
슥 보면 새삼스럽지만 폰카와 미러리스 사진간에 차이가 보이는것 같기도 하고..
5월 1일 금요일.
근로자의 날도 쉰다고 미리 전해들어서 전날 밤에 본가에 갔었습니다.
..갔다가, 예비군때 쓸 군화가 망가져 시내로 사러 갔었는데, 어머니께서 동생이랑 용광동 서부시장쪽을 지나다니다 이런 가게를 발견해두셨더군요.
덕분에 5,000원에 흙 잔뜩 묻은 군화를 업어왔습니다.
아버지께서 두시간쯤 닦고 광내는 작업을 하시더니 새 군화를 만들어 놓으셨더군요; 아무튼 이래저래 운좋은 날이었습니다.
가게 외형이 참으로 인상깊어서 한컷;
5월 2일 토요일.
본가에 내려갈땐 일단 쉬러 내려가지만, 이렇게 단순히 인터넷을 통한 원격으로는 처리할 수 없는 컴퓨터쪽 과제(?)를 처리하기도 합니다.
이번의 경우도 약 1년만에 본가쪽 컴퓨터 청소.
이 컴퓨터가 CPU는 6년쯤 됐지만(2009년 구입했고, 중간에 교체했으나 비슷한 사양, Core2Duo) HDD나 그래픽카드, 케이스 등
주변 기기들이 모두 중간중간 교체된지라 어찌어찌 쓰고있긴 한데 아무래도 연식이 연식이라 불안불안 합니다.
덕분에 평소 하는것보다 청소는 좀 더 꼼꼼히 하는 편이네요.
더.. 라기보다 자주 안하는 대신(1년 정도에 한번?) 저렇게 전부 분해해서 청소합니다.
파워 서플라이도 무상 서비스 기간 지난지 오래라 부담없이 뜯어서 사이사이 혹은 냉각팬 먼지도 편하게 닦고.
사진으로 다시보니 새삼 개운하군요.
이렇게 올 여름도 버텨주겠지요. 아니 버텨줘...
5월 3일 일요일.
지하철로 출퇴근하면 개찰구 단말기에 붙어있는 교통카드 정보 표시창을 보게 마련인데, 이러면 앞사람 교통카드 정보를 보게 되죠.
그러다 보통 볼 수 있는 선불 혹은 후불 교통카드와 비슷한 형태 대신 이상한 문자가 찍히는 사람을 보게 됐습니다.
한참동안 그런 교통카드의 정체를 고민했는데, 정기권까지 생각이 미치더군요.
그래서 저도 조금 알아보니 꽤 유용해 보여서 하나 구했습니다. 마침 잘 아는 분도 계셔서 조언도 받고.
역사 내 자동판매기에서는 팔질 않으니 본가에서 돌아오는 길에 역 고객센터에 들러 역무원분께 말해서 샀습니다.
서울전용으로 샀는데, 46,200원이라도 원체 별로 안돌아다니니 이걸로 거의 커버가 될듯. 덕분에 1.5만원 정도 월 교통비가 줄게 됐습니다.
...진작 살걸 그랬네요.. T_T
5월 5일 화요일.
본가에서 돌아와서 출근한지 만 하루. 다시 휴일이 찾아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수는 없으니, 이불빨래 돌리고 나서 이번엔 제가 쓰는 데스크탑의 대청소를 감행.
이녀석은 자주 안쓰기도 하지만, 그래서 청소 주기가 더 길어 한 2-3년은 안한것 같습니다; 개운하게 마쳤군요.
...마친것까진 좋았는데, 마무리한걸 들어 옮기다가 앞으로 고꾸라뜨려서 케이스 박살낸건 안자랑.
그래서 최근 케이스를 교체하기도 했었죠.
마음에 들던 튼실한 케이스였는데 너무 오래되서 부품도 안남아있고 하니 할수없이 바꿨네요. 에잉.. 그놈의 손이 문제;
5월 6일 수요일.
청소하면서 HDD 위치도 조정하고, 파티션 조정하고 데이터를 옮겼더니 2TB짜리 HDD 하나가 비었습니다.
이걸 뭐에 쓸까 하다가, 구입한 NAS의 데이터를 이중 백업하는 용도로 쓰기로 결정.
일단 지금 NAS도 HDD를 두개 달아 RAID 미러링으로 쓰고 있긴 한데, 별도의 데이터 백업본을 두는것도 나쁘지 않은것 같더군요.
상대적으로 불필요한 데이터를 빼고 어찌어찌 2TB를 꽉 채워서 담았습니다.
근데 원체 NAS는 4TB이고 지금도 2.3TB 정도는 쓰고 있다 보니 남은 약 400GB정도의 데이터가 영 마음에 걸리네요.
슥 봐서 자금 여유 생기면 이거 중고로 팔아버리고 데이터 백업용 4TB HDD 하나를 더 사던가 해야겠습니다.
원래는 아마존 Glacier 같은거 써볼까 했는데, 제 선에서는 그냥 이걸로도 충분할것 같아서;
5월 8일 금요일.
물 마시다가 눈에 띄어서 찍긴 했는데, 뭐하는 녀석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온도센서나 무슨 감지기 깉긴 한데..
단지 눈에 띄는건 금성 정도로군요;
5월 13일 수요일.
약속이 있어서 제2 롯데월드가 있는 잠실에 갔었습니다. 간만에 알찬 시간도 보내고.
집과는 방향이 반대라 그리 자주 갈것 같진 않았는데, 뭐 일단 내부는 잘 꾸며두긴 했더군요.
다음에도 여기서 약속이 잡히면 굳이 꺼릴것 같진 않습니다. 그 전에 갈일 자체가 많이 생길까는 싶지만;
5월 15일 금요일.
괜히 눅눅하고... 아침부터 알수없는 찝찝함이 가득했던 날.
오죽하면 제가 그 심리적 여유없는 지각위기 출근시간에 길 건너기 전 사진을 남겼다 이말입니다. 어후 정말..
5월 22일 금요일.
다시 잠깐의 휴일을 맞아 본가로 내려가는 길.
저녁시간에 버스를 기다리면서 강변 테크노마트를 찍어 보았습니다.
미러리스로 찍는 첫 사진은 아닙니다만 야경 중에서는 처음 촬영한 사진인 셈인데, 고감도 촬영시에도 노이즈가 덜한건 역시나 싶더군요.
지금까지 이런 조도 환경에서 찍은 사진들은 흔들리거나, 노이즈가 널리 퍼져있거나 둘 다거나 였는데 말이죠(...)
뭐 비교대상중에 미러리스급 카메라가 없긴 했네요;
5월 23일 토요일.
본가에서 "서울로 돌아갈때 가져갈 블루레이" 를 고르는 와중에 나온 녀석.
천년여우 여우비...를 극장에서 못보고 아쉬운 마음에 DVD라도 사봤던게 이렇게 온전히 남아있군요.
이게 2007년 발매된 미디어니 벌써 8년은 됐네요. 시간 참 빠르네..;
5월 24일 일요일.
티스토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언급했었지만, 본가에는 현대 컴보이가 있습니다.
건재...까진 아니라도; 어쨌든 게임할 상태는 됩니다.
이때도 서울로 돌아가기 전에 동생이 하고싶어 하기에 간만에 같이 했었습니다.
게임 하면서 패미컴이 발매한 마리오 OST 음반도 찾고 말이죠.
2004년에 발매한 음반을 아직도 찍어내주고 있으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이제라도 존재를 알았으니 곧 일본가면 사오던 해야.
무튼 할때마다 재밌습니다.
안한지 한참 됐는데도 어떻게 그렇게 손이 움직여주는지 스스로 신기하단 생각도 들고;
5월 25일 월요일.
부처님의 은덕을 등에 업고 할인마트를 들러 정리상자를 구입.
여기에다 서랍과 옷걸이 한구석을 차지하던 제 공연 구입 굿즈들(타월, 티셔츠, 토드백류) 을 몰아서 정리.
의외로 양이 꽤 되던데, 몇번 더 갔다와서 수납에 무리가 있다고 판단하면 이것보다 더 큰걸 사야겠지요.
아무튼 평소 미뤄오던 정리건이라 해결보니 개운하더군요.
새삼 공연가서 산 타월, 티셔츠, 토드백들도 은근 부피가 나가는구나를 깨닫기도 했고;
5월 29일 금요일.
대학교 때문에 타지생활 시작하면서 가지고 왔던 스마일 인형을 문득 보니, 꽤 더럽더군요.
해서 잠시 곱씹어보니 타지생활 시작한게 몇년짼데 세탁한 기억이 없습니다;;
아무래도 세탁기 돌려버리면 팔이고 다리고 다 사라질것 같아서, 얌전히 손으로 문질러주기로 하고 세면대에 물 조금 받고 담그니 뭔가 웃기더군요.
애초에 이녀석 표정이 웃는 모양새라 보면 그냥 웃기기도 하지만,
세면대에 놓여있는 스마일 인형을 보니 지금까지 안빨아줘서 미안하기도 하고 또 알게모르게 더 웃긴것 같기도 하고;
...거의 자동반사적으로 카메라 가져와 한컷 남겼었습니다;
지금은 바짝 말라서 다시 원래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요. 제 색깔을 찾아(...)서 다행;
5월 31일 일요일.
한창 벌크 과자에 맛들렸던 시절 샀던 과자.
작년 3월 말쯤 샀던건데, 구입하고 나서 수입과자를 접하게 되고, 또 이후엔 과자 자체를 덜 먹게 되어서
이렇게 다 먹는데 1년이 걸렸습니다.
...당분간 벌크 과자는 안사려구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슬슬 더워지니 괴롭더군요.
모두 시원한 잠자리 되실 수 있는 한달이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