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후반 시리즈의 이야기 전개도 시작되기 전이고, 본편 외 부가 특전도 많지 않은 편이라 가볍게 봤습니다.
원작 소설은 읽지 않았으니 애니메이션에 나온것 이상의 네타를 걱정하진 않으셔도 되리라 생각하고..
..줄거리 수준의 본편 내용 언급은 있으니 감안하고 봐 주시기 바랍니다.
본문에는 1920 x 1080 블루레이 원본 캡쳐 이미지 18장과 본편 비트레이트 차트 이미지 1장이 쓰였습니다.
이번 블루레이 1권에서는 TVA 본편 1화 '어째서, 그들이 봉사부에 왔는지 아무도 모른다.' 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영상특전으로는 올해 3월 22일 AnimeJapan 2015 그린 스테이지 이벤트 영상, 논텔롭 오프닝/엔딩, PV, CM 정도가 수록.
오디오 코멘터리도 없고 약간은 휑한 느낌입니다만, 본편을 보면 왠지 납득이 되는 그런 타이틀이었습니다.
무튼 본편부터 순서대로 적겠습니다.
1. 본편
1기를 돌아보는 인트로가 지나고 이어진 오프닝에서의 타이틀.
그러고보니 블루레이에는 이 오프닝으로 실렸던데, 먼저 감상했을때(니코니코동화)는 다른 오프닝이 사용됐었지요.
2화부터 사용된건지, 아니면 아예 블루레이용으로 새로 삽입된건지는 모르겠지만(후자는 왠지 가능성 없어 보이지만;)
깔끔하게 바꿔치기해두니 처음에는 눈치를 못챘었습니다.
...논텔롭 오프닝에 바뀌기 전(방송판 오프닝이라고 적힌) 영상을 넣어놔서 알았네요.
이쪽도 괜찮긴 한데, 개인적으론 방송판 오프닝이라고 적힌 쪽이 더 마음에 듭니다.
2기 2화 이후는 못봤지만, 블루레이에 실린 오프닝은 뭔가 작품의 재밌지 않은 방향의 느낌이 물씬 난다고 해야 하나..(..
1화에서는 반 친구의 연애활동을 지원하게 되는 봉사부의 이야기가 그려집니다.
마침 교토로 수학여행을 떠나기로 하는지라 좋은 타이밍이고.
개인적으로 1기에서 좋아했던 하치만의 모습은 크게 두가지가 있었는데,
하나는 악역을 자처하며 보통의 경우 묵인되는 상대의 악행을 시원하게 본인에게 전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유키노시타에게 공격받을때(..).
이번 1화에서는 전자는 안나옵니다만, 후자는 대개 모든 부분에서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재밌게 볼 수 있었던것 같네요.
특히나, 2기 후반도 꽤 태풍이 몰아친다고 들었습니다.
전개내용이나 본편을 본건 아니고 감상한 분들이 간간히 하는 이야기 같은것만 들은 수준이지만;
뭐 그런 나름대로의 '폭풍전야' 같은 느낌도 들고 말이죠.
한편, 이런 작품내 분위기와는 별개로 신경쓰이는 부분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니 거슬리고라고 표현하는게 맞겠군요.
바로 블루레이에 수록된 영상의 품질.
이정도면 제작사가 블루레이에 대응할만한 영상을 제작하고 있지 않은게 확실해 보입니다.
원거리 작화라던가, 본편 전체적으로 뿌연 안개에 둘러싸인듯한 느낌이 드는 부분이나,
오프닝을 보는데 미세하게 깍두기인지 노이즈인지 영상에 의도대로 추가한 효과가 아닌 것으로 보이는 노이즈가 들어간 부분이라던가.
사실 처음엔 본편에 오디오 코멘터리도 하나 안들어간게 꽤 아쉬웠습니다.
메인 캐스트진 두세명만 붙혀놔도 꽤 재밌는 코멘터리가 될 것 같기도 했고.
...근데, 이런 영상을 보니 안들어간 이유를 왠지 알 것 같습니다.
영상에 대해 언급했으니 이쯤 보는 본편 비트레이트 차트.
평균 비디오 비트레이트는 37488 kbps, 오디오는 2ch LPCM, 48kHz, 24bit. 오디오 코멘터리와 같은 오디오 특전은 없고, 자막도 없습니다.
일러스트가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흘러가는 구성이 많은 엔딩에 비해 오프닝은 꽤 비트레이트가 필요할텐데도
위 비트레이트 차트에서는 본편과 비슷하게 그려지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이걸 보면 아까 언급한 오프닝에서의 '일부러 넣은것 같이 보이진 않는 노이즈들' 의 정체가 감이 오는것도 같고.
아무튼 영상 자체의 제작도 그렇지만, 그 수록도 영상의 품질을 최대한 살린 형태로 담겼다고 보기는 힘들지 않나 싶습니다.
그나마 오디오는 평범하게 잘 담아놓은것 같다고 생각하지만요.
음향까지 이상하게 담아놨으면 진짜 화났을듯;
2. 영상특전 1 - AnimeJapan 2015 토크쇼 무대영상
본편 감상 적기 직전에 이번 블루레이 타이틀에 담긴 영상특전들을 나열했었습니다만,
그 중에서 가장 재생시간이 길기 때문에 이렇게 별도로 감상을 빼 봤습니다. 총 31분 20초.
이번 영상은 올해죠, AnimeJapan 2015의 둘째날(3/22) 그린 스테이지에서 있었던,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속(続) 방영직전 스페셜 토크쇼' 를 미디어화한 것입니다. [AnimeJapan 2015 스케쥴표 바로가기]
현장 일정으로는 35분간 진행됐는데, 미디어로는 먼저 언급했지만 31분 정도를 담아놨군요.
모두 매끄럽게 담겼지만, 딱 한군데 후반부 무대 중 '이건 편집이다' 싶은 부분이 있었는데, 그때 뭘 말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내용의 경중에 따라서 다르기야 하겠습니다만, 1-2분쯤 준비로 낭비되는 시간이 있음을 고려하면 온전히 담겼다고 봐도 되지 않을까 싶군요.
아무튼 토베 카케루(戸部翔) 역이었던 호리 챠드(堀井茶渡) 씨가 MC를 맡고,
히키가야 하치만 역의 에구치 타쿠야(江口拓也), 유키노시타 유키노 역의 하야미 사오리(早見沙織),
유이가하마 유이 역의 토야마 나오(東山奈央), 잇시키 이로하 역의 사쿠라 아야네(佐倉綾音) 네명의 캐스트진이 참가한 30분이었습니다.
방송직전 토크쇼인 만큼, 당연하겠지만 작품을 알리는데 중점을 두더군요.
무대에서 자신이 담당한 캐릭터를 다른 캐스트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맞춰보고, 차례가 끝나면 각 캐릭터의 공식 설정을 알려주는 방식.
빙고판처럼 되어있는데, 빙고와 같은 룰로 진행된건 아니고, 그냥 맞춘 갯수가 많은 사람에게 상품이 전달되는 식이었습니다.
무대 이벤트 전 다른 캐스트진에게 서로의 캐릭터에 대한 이미지를 물어, 그때 나온 단어를 썼는지 독특한것도 간간히 있었고..
이 코너 끝나고는 애니메이션 PV도 보고(당시엔 첫 공개인듯?), 캐스트진 소감도 듣고 마무리.
30분 정도였지만 지루하지 않게 진행되서 좋았습니다.
특히나 별로 기대 안하고 봤는데, 사람이 1,000명쯤이어서 그런가(그린 스테이지 수용인원 1천명) 현장의 함성이나 박수소리도 생각보다 잘 담겨서 놀랍더군요.
물론 라이브 블루레이 같은 제대로 된 형태는 아닙니다만,
이런 '블루레이 영상특전' 인 이벤트 영상 수록치고는 영상 품질도 현장의 관객 분위기도 비교적 온전히 담기지 않았나 생각했습니다.
3. 영상특전 2 - 그 외 영상(논텔롭 오프닝, PV영상, 방송CM, BD&DVD CM)
먼저 논텔롭 오프닝/엔딩.
이전의 블루레이 구입글에서도 언급했었지만, 1기에 이어 이번 엔딩도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덕분에 논텔롭 엔딩의 수록도 상당히 반갑군요.
오프닝의 경우는 조금 더 아래 언급할 방송판(O.A) 버전쪽이 조금 더 마음에 들지만,
작품 전체적으로 보면 이쪽 오프닝이 더 '2기 전체에 사용할법한' 오프닝이겠죠.
그리고 이게 그 TV 방송시 쓴(O.A) 오프닝.
이번 블루레이에 수록한 오프닝이 '2기 전체로 봤을 때 오프닝으로 사용될법한' 느낌이라면,
이 방송판은 '1화만을 봤을 때 오프닝으로 사용될법한' 영상이지 않나 싶더군요.
먼저 본 오프닝에서의 폭풍전야 느낌도 덜 나고.. 화면을 덜 움직이면서도 화려한 느낌을 주는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양쪽 모두 담아주니 고맙긴 하네요.
..안그랬으면 바뀐줄도 모르고 글 적고 있었을듯..(...
다음은 PV 영상. 39초와 1분 49초 두개가 들어있습니다.
39초짜리는 먼저 위에서 본 AnimeJapan 2015 이벤트 무대에서도 틀었었고.. 뭐 당연히 같은 영상이겠습니다만;
이쪽은 TV 방영CM. 31초짜리.
이건 BD&DVD CM.
유키노시타 나레이션에 오프닝곡/엔딩곡 버전, 유이가하마 나레이션에 오프닝곡/엔딩곡 버전으로 총 4개의 영상이 담겼으나,
m2ts부터 1분 13초짜리 통으로 넣어놨더군요.
총 4개인데 재생시간이 저런건, 각 15초의 CM 사이사이에 자막으로 영상의 버전을 안내하는 부분이 3초 정도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내용은.. 어디보자, 유키노시타의 경우는 1, 2, 3권의 특전을 읉은 뒤 끝나는데,
모양새가 2, 3권의 이벤트 선행추첨 신청권 봉입 특전을 보고 'あなたのやり方、嫌いだわ(너의 그런 방식, 마음에 안들어)' 라는 대사를 하니
흡사 이벤트 신청권을 끼워 파는 제작사를 까는것 같기도 하고..(...
유이가하마의 경우는 똑같이 1, 2, 3권의 특전을 읉지만 '同梱(동곤)', '封入(봉입)' 이 뭐냐는 평범한 바보 이미지.
의외로 모를수도 있겠다는 납득이 되는게 또 웃기고 그렇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