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그 중 둘째날 1회차를 관람하고 왔습니다. 간만에 강제 아침형 인간이 되는 좋은 경험이었네요(....)
그래서 글 내용은 재감상 후에도 거의 변함없는 6월 감상글을 링크하고 국내 상영에서만 나왔던 자막 같은 부분만 언급하게 될것 같습니다.
...덕분에 어쩌다 보니 굿즈 구입하면서 찍은 사진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네요.
얘기는 듣고 갔지만 사람 참 징하게 보고 온듯.
극장판 보고 여기저기 돌아다닌것도 이유겠지만, 괜히 지치는 하루이기도 했네요.
참고로 본편 내용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습니다.
다만, 애니플러스 자막에 관한 부분을 언급하며 일부 내용 유추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감안하고 봐 주시기 바랍니다.
본문 외 답글에도 내용 유추가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주의해주시길.
아래에는 사진 29장이 쓰였습니다.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출발
2. 굿즈구입 대기 ~ 굿즈구입
3. 상영 전까지, 상영직후
4. 러브라이브 극장판 본편
5. 애니플러스 선행상영 특전 및 구입한 굿즈
6. 남은 이야기
1. 출발
항상 제가 일본여행 가면 새벽에 나와서 횡단보도 건너기 전에 이 사거리를 찍는데... 이날도 본의 아니게 이 사거리를 찍으며 하루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집에서 5시 55분쯤 나와서 촬영당시 시간 6시 3분.
사실 6시 4분에 신도림행 열차가 있는걸 알았으면 조금더 빨리 나왔을텐데, 그걸 올라가면서 확인했네요;
덕분에 여유롭게 만료된 정기권도 갱신하고, 1회용 교통카드 처음 쓴다는 외국인분 발권도 도와드리고 하면서 플렛폼으로 올라갔습니다.
6시 16분 출발해서 47분에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역 도착.
2. 굿즈구입 대기 ~ 굿즈구입
메가박스가 입점한 건물 자체는 10시부터 운영하는 쇼핑몰입니다만,
메가박스가 무비올나잇 등으로 밤샘 영업을 해서인지 오전 7시가 안되었음에도 건물 측면의 엘리베이터가 있는 쪽으론 문이 열려 있더군요.
그쪽으로 올라와서 9층으로 올라가니... 인원 통제하는 직원분들이 꽤 보입니다.
도착하자마자 굿즈 구입을 위한 티켓 수령줄로 안내하더군요.
근데 줄이 심상찮네요. 메가박스가 입점한 층의 상가들을 바깥으로 빙 돌아서 줄을 서고 있습니다.
줄 서기 시작한 당시 시간 6시 50분.
사실 전날 트위터나 루리웹 등을 통해 새벽부터 대기줄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었습니다.
근데 아무리 그래도 밤새면서까지 굿즈 살만큼 미련이 있지는 않았기에 이쯤 왔는데,
가망 버리고 오긴 했어도 아직 덜 버린 가망을 마저 버려야 하나도 싶었고..; 어쩐지 가방이 무겁더라. 가망을 덜버렸구나
쇼치쿠 영화 굿즈 판매사이트에서도 물건 판다고(예약접수는 8/2 23:59분까지였음) 굿즈 구입하러 가지 말라는 글도 보고 했지만
역시 인간 어리석은 동물이라 '혹시나' 하는 희망을 갖고 이렇게 왔었네요. 결과는 음...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줄 이동하는 중간에 한컷. 동대문 메가박스 입구는 저 멀리 있고, 대기하는 인원은 이렇게 많습니다.
1시간 정도 복도에 앉아있다가 드디어 메가박스로 들어가는 입구에 가까워졌는데,
개장전인 한 카페를 통해 본 건너편의 굿즈 대기인원은 눈을 의심케 하더군요. 아니 티켓 받아야 굿즈 살수 있는거 아니었나;
참고로 한시간은 후딱 보냈습니다.
맥북 들고가서 어제 올렸던 블루레이 감상글 열심히 정리하고 있었네요. 테더링 해서;
복도가 공기 흐름도 없고 해서 아이스타월 같은 나름의 더위대책 없었으면 큰일날뻔 했습니다.
그리고 7시 55분쯤 드디어 동대문 메가박스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뭐 티켓 수령줄에 서있었지만;
저렇게 통로 확보하느라 중간을 잘라서 대기시키고 그랬습니다.
그 와중에 지금까지의 대기줄은 1 ~ 3회차 포함 인원이라 회차별로 분리하는 작업을 여기서 하더군요.
결국 티켓 수령부스 앞은 (당연하지만) 1회차만 걸러져서 이동.
티켓 수령부스 앞으로 이동하기 전에 굿즈 판매하는 곳의 입구가 보여서 한컷.
저때는 빼꼼히 굿즈가 보였지만 너와는 만날 수 없을 것 같구나..
8시 5분경 티켓 수령이 시작되고, 아마 동시에 굿즈 판매도 시작됐겠죠.
티켓 수령하고 8시 18분쯤 굿즈 구입줄로 이동하면서 굿즈 판매하는곳 내부를 슬쩍 담아봤는데,
안타깝게도 굿즈 진열대 바로 앞을 사람들이 뺑 둘러 이동하는 구조라 가려져서 잘 안보이더군요.
일단 굿즈 구입줄에 서서 받은 상품들 한컷.
끝없는 사람들도 한컷(...)
진짜 8시 50분쯤 굿즈 구입 입장하기 전까지 징하게 사람 본것 같습니다. 덥기도 하고.
게다가 전 백팩에 카메라 가방까지(작지만) 메고 있었고.. 동대문 메가박스는 항상 사람이 많으면 덥던데 이날은 더했던것 같고..;
그나마 중간중간 색지나 시리얼 코드 교환하러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있고 해서 그런 사람들 보는 재미(?)로 어찌어찌 서 있었습니다.
8시 52분쯤 입장.
입구에서 바구니 나눠주길래 얼떨결에 받아왔는데, 전혀 쓸모가 없을 정도로 남은 물건이 없었습니다.
남은건 티셔츠나 토드백, 종이가방, 팜플렛 정도? 아 스티커 메모지라던가.
구입 목록에 토드백은 있었으니 그거 하나 집어들고 나왔네요.
900엔짜리를 9,000원에 파는 등 집어오기에 가격도 좋았는데, 남은 물건이 너무 없어서 아쉽기도 하고 짜증도 나고.
뭐 덕분에 아낀 4만원으론 백업용 HDD 사는데 보탤수는 있게 됐습니다만.
아, 참고로 인원을 빡빡하게 입장시키진 않았어서 제 뒤에 아무도 없어 촬영했습니다.
사실 촬영가능여부는 확인 못했는데, 뒤에 사람이 있는데 막고 찍었다던가 하는 식으로 남긴 사진은 아니니 오해마시길.
촬영가능여부를 확인 못했으니, 혹시 문제될시 사진 삭제합니다.
3. 상영 전까지, 상영직후
굿즈 구입하고 나와선, 아까 오전에 대기하면서 적었다던 어제 블루레이 감상글을 마저 다듬었습니다.
그거 하고있다 보니 M관이랑 2관이었나, 상영관 비었다고 미리 들어가 그쪽에서 쉬라고 안내하더군요.
극장에 들어왔을때가 10시 10분경. 상영 예정시간은 11시 10분.
덕분에 편하게 앉아 글 마저 정리하고, 열도 식히고 좋았습니다.
추후 상영은 11시부터 "곧 상영이 시작된다" 는 이미지를 10분정도 띄워 놓고, 그 뒤 5분정도 주의사항 안내(촬영금지 등) 하고 15분부터 실상영.
나와서 동대문 메가박스 안쪽을 좀 둘러보니, 이런것도 설치하고 그랬더군요.
옆에는 등신대 POP도 있었는데 그쪽은 사람도 많고 찍을 여건이 안되어서 패스.
참, STAFF 명찰 달고있는 코스플레이어분들도 있었던 모양이더군요.
근데 전 이건 사진으로만 보고 현장에선 못보고 왔습니다;
나오기 직전에 한컷 남긴 사진. 1시 05분경.
확실히 지금까지 있었던 어떤 선행상영회보다 사람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아니 항상 많았나.. 아무튼;
전 다음 볼일이 있어서 1시쯤 상영 끝나고 이것만 찍고 빠져나왔네요.
4. 러브라이브 극장판 본편
러브라이브 극장판(The School Idol Movie) 감상 by me (2015.6.22)
제 감상은 여기에서 변한게 없습니다. 이번 재감상도 사실상 제가 본걸 검증하러 가는 수준이었구요.
눈에 띄는 것들은 위 글에다가도 덧붙혀 놨습니다. 많진 않지만;
다만 두번째쯤 보니 작품만 정신없이 보는게 아니라 "여기선 이런 내용 나오던가" 하고 떠올리면서
진행되는 이야기의 다른 부분에도 신경을 쓸 수 있는 등 여유가 많이 생겨서 좋았습니다.
바꿔 말하면 딴생각 많이 했단 이야기도 되지만(...) 개인적으론 앞부분이 마음에 안들었기 때문에 앞부분에서 특히 더 그랬습니다.
여담이지만, 자막... 폰트가 깔끔해서 좋더군요.
애니플러스는 항상 극장판이라도 자막 폰트 크기가 큼지막하니 그거야 그러려니 싶었고.
더불어 엔딩에서의 자막 처리는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현지에서 보면 당연하지만 자막이 없으니 좀 재밌기도 했고.
작품 자체는.. 개인적으로 마음에 안들었던 앞부터 1/3 지점 빼곤 그럭저럭 괜찮았던듯. 다시 봐도 앞은 참 미묘하네요.
5. 애니플러스 선행상영 특전 및 구입한 굿즈
애니플러스에서 선행예매를 하면 티켓과 함께 주는 굿즈가 있고, 새벽같이 달려가서 보기좋게 허탕친 상황에서 건진 굿즈 하나가 있는데,
순서대로 보시겠습니다.
이건 스페셜 티켓과 모바일 게임인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 시리얼코드들.
약간 두꺼운 종이에 인쇄되어 있는데, 과거의 선행상영회때도 이런 크기의 스페셜 티켓들은 인쇄 상태가 좋았으니 이쪽에서 불안하진 않았습니다.
역시나 잘 나왔더군요.
일본에서도 줬던 캐릭터 색지와 아마도 우리나라 한정일 머그컵.
캐릭터 색지는 국내 인쇄라 좀 걱정한것도 사실인데, 종이 두께 자체도 더 두껍고 종이나 인쇄 상태도 꽤 좋았습니다.
그렇게 코토리가 나오길 빌었는데, 역시나 어느분이 말씀하신 '내가 원하는거 빼고 다 나온다' 는건 진리인 모양;
뭐 본편 앞부분에서 좀 고생하기도 하니 일본가서 받아온 호노카랑 같이 붙혀놓으면 되겠죠.
머그컵은 인쇄가 꽤 단단하게 된듯 하니 실사용해도 괜찮지 않을까도 싶네요.
컵 종류는 대개 실사용 하면 회사인데.. 아무래도 이건 좀 용기가 필요할것 같기도 하지만;
이쪽은 그나마 하나 건진 굿즈, 토드백. 900엔짜리이고 어제 메가박스에선 9,000원에 팔았습니다.
수납공간도 적당해 보이고, 재질도 무난해 보이고 써먹기 좋겠네요.
다만 프린트된 무늬들은 세탁기 넣으면 우수수 떨어질것 같은 느낌. 손빨래 하는게 안전할것 같습니다.
참, 인쇄된 무늬는 러브라이브 극장판 로고와 오토노키자카 학원 로고가 앞뒤로 박힌 형태.
6. 남은 이야기
굿즈의 경우 무작정 들여놔도 재고처리가 골치일것 같긴 하지만, 마마마 때도 그렇고 기껏 시간 들여 기다려도 수확이 없으니 말이죠.
다음부턴 미련 버리고 이런 사태가 왔을땐 그냥 때려쳐야겠습니다.
절반 정도는 굿즈 팔아주려고 간거긴 한데, 이렇게 사람 몰려있을땐 전혀 쓸떼없는 걱정 같단 말이죠.
이거 하느라 버려지는것도(시간) 너무 많고.
과거에 문제가 됐던 다수의 인원을 통제하는 문제나, 굿즈의 사재기, 대기줄의 관리 및 통제는 잘 되지 않았나 생각하는데,
토요일은 난리였다고 하니(실제로 가보진 못함) 양일 모두 간 분들은 또 어찌 생각하실지 모르겠구요.
아무튼 이렇게 노하우를 쌓아가시길 빕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아무튼 굿즈 구입이야 난리였지만 나머지는 잘 끝나서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