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휴일에 약속도 생겼겠다 쉬려고 했는데, 컨텐츠도 적어서 슥슥.
그러니 평소처럼 본 이야기를 간단히 해 볼까 합니다.
후편으로 이어지는 큰 틀의 이야기(이미 공개된 내용 이외의 부분들)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부분부분적인 감상 대신 전체적인 감상 위주로 적었습니다.
그래도 본문과 캡쳐 이미지를 통해 내용은 유추될 수 있으니 그 점은 감안하고 봐주시길.
아래에는 1920 x 1080 블루레이 원본 캡쳐 이미지 9장과 본편 비트레이트 차트 이미지가 1장 사용됐습니다.
1. 본편 (오디오 코멘터리 포함)
일단 전편 영상을 다 보고 느낀건 평범한 TV 애니메이션의 연장 같은 반가움.
물론 이제와서 이전의 TVA와 다른 방향으로 만들어질 리도 없겠지만, 그 이전에 기존 TVA에서도 주요 내용이 바뀌는 '편'을 3 ~ 4화씩 배치해 2쿨(24화)을 채웠다 보니
OVA도 그런 맥락으로 이어지는 나용이라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거겠죠.
그런 의미에서, 코죠가 겪는 주변 히로인들과의 갈등(?) 이나 사고(?) 도 비슷한 빈도로 등장합니다.
대표적으로 유키나나 사야카가 옆에서 불쾌한 표정을 짓는 그런 모습이라던가.
OVA라는 타이틀은 달고 있지만, 정말 부담없이 이어볼 수 있는 느낌.
또, OVA라는 비교적 심의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미디어라는 점은 이 작품의 특징 중 하나인 히로인의 노출에 대한 제약의 부담을 많이 덜어준것 같습니다.
사실 TV 애니메이션 방영 당시에도 간간히 노출은 있어왔던지라, OVA에서 보인 전투씬 중의 팬티나 욕탕에서의 신체부위 노출은 상당히 자연스러운 느낌까지 드네요.
물론 그런 상황이나 구도 자체는 계산하고 작품을 만들었겠지만,
보는 입장에서는 일부러 팬티를 보여주기 위해 넣은 장면이라기보단 자연스럽게 치마입고 싸우다 보니 보이더라 같은 느낌이랄까.
자꾸 노출을 강조하는 느낌이니까 이 부분은 이쯤 언급하죠(...)
어쨌든, 말하고 싶은건 TV 애니메이션 방영 당시보다 조금 더 자연스러워진 노출도 눈에 띄더라는 것.
작품의 아이덴티티가 살아났습니다. 아니 살아났다기보다 더 뚜렷해진 느낌?
다만, 원체 블루레이 안에 이 23분 24초짜리 본편과 본폰의 오디오 코멘터리, 1분 30초짜리 논텔롭 오프닝만 들어있는지라 굉장히 부실한 느낌은 받습니다.
물론 어려운 가운데 후속편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알고 사준 셈이기도 하지만, 뭐랄까 이정도일줄은... 몰랐.. 네요;
근데 한편으론, 여기까지 후속편을 바라며 전편을 사줬으니 후편 정도 더 사줄만은 하지 않을까도 싶고.
코멘터리 듣는데도 이런 언급을 하니, 괜히 더 이런 생각이 드네요.
참, 마침 오디오 코멘터리 이야기가 나왔으니 그 이야기를 마저 해보죠.
이번 전편에서는 아카츠키 코죠 역의 호소야 요시마사(細谷佳正, 일본어 위키피디아), 라폴리아 리하바인 역의 오오니시 사오리(大西沙織, 일본어 위키피디아) 둘이 코멘터리를 진행합니다.
이야기의 새로운 시작이라는 면(전편)이나, 약 2년만에 나온 TVA의 후속편이라는 면이나 둘 다 해당되나,
성우분들의 기쁨 같은것도 엿볼 수 있는 분위기였습니다.
물론 시종일관 이런 이야기만 하진 않고, 기본적으론 현재 보이는 영상을 보며 코멘트를 합니다.
그러다 2013년 방영한 TVA 당시 이야기도 하고(오오니시 씨의 경우는 주역을 맡은 첫 작품이었다고),
작품 안 캐릭터를 생각해보기도 하고(호소야 씨에게 '코죠와 어떤 캐릭터가 이어지면 좋겠는가?' 같은걸 묻는다던가),
평범하게(?) 작품 캐릭터들 가슴 이야기나 노출에 반응하기도 하는 등 어떤 부분은 본편보다 더 재밌더군요.
초반 아주 약간은 제작현장 이야기나(작붕 때문에 스탭이 사과했다던가 하는 부분),
먼저 언급했듯 여러분의 도움으로 이렇게 후속편이(2기는 아니지만 OVA 형태로) 나왔다 그래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우리는 아직 2기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등 작품 외적인 이야기도 아주 조금은 나옵니다.
뭐랄까, 기본적으론 작품에 관여하는 스탭 같은 위치에서 말하지만(일단 목소리 작업하는 분들이니까;)
가끔은 작품을 보는 이쪽편의 입장에서 나올법한 말들도 나와서 좀.. 와닿는 부분이 많았네요.
후편을 중고로 구입할까, 하다가 중고상품을 카트에서 뺀 계기가 되기도 했지요.
후편은 아마 다음달쯤 주문할듯. 그건 또 그때가서 언급하지요.
한편, 어차피 길지도 않은 영상이라 오프닝/엔딩도 지긋이 봤는데, 1/3 정도는 TV 애니메이션 방영 당시 영상을 사용했습니다.
새로 그렸을 이번 OVA 영상과 확연히 구분되기도 하고, TVA 감상 당시에도 인상에 남을만한 자극적인 장면들이라 대부분 기억을 하고 있는데.. 굳이 이런걸 썼네요.
일부러 그런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건지는 모르겠는데, 이렇게 재활용 하는걸 보니 참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엔딩 영상의 경우는 TV 애니메이션 방영당시 엔딩의 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곡만 바뀌었지~ 같은 느낌?
2. 영상품질
이쯤 본편 비트레이트 차트를 보죠.
평균 비디오 비트레이트는 37538 kbps. 1080p.
오디오는 본편과 오디오 코멘터리 모두 2ch LPCM 48kHz 24bit로 담고 있습니다.
하긴 용량 아낄 필요나 있겠습니까만은. 어차피 디스크 용량 남을텐데.
아무튼, 지극히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본편을 온전히 담을 수준으로는 수록되어 있습니다.
간간히 성우들의 목소리가 탁하게 담긴 부분이 눈에 띄긴 하던데, 이건 오디오 스펙 이전의 문제이겠지요.
그래도 걱정했던 영상은 틀어보고 안도했습니다.
오프닝에선 2년 전 영상을 재활용하기도 했지만 본편에서는 그런 부분이 없고, 새로 그린 이 영상들도 블루레이라는 미디어의 이름값에는 어느정도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뭐, 원거리의 경우는 대충 그린 작화가 고화질로 두드러져 아쉬움이 남기도 하지만,
블루레이 패키지부터 이런 원거리 작화, 오프닝에서의 영상 재활용 같이 일관되게 어려운 티를 내주니 무작정 안좋게만 보기도 참 그러네요.
그래도 이해 가능한것과 아쉬운건 분리해야겠죠.
전체적으로는 영상이 선명했고 고해상도 표시를 위해 과하게 늘린 감 없이 무난히 담겼다고 보지만,
그 때문에 고해상도 대응을 하지 않고 그린 원거리 작화가 선명하게 눈에 띄는 단점아닌 단점이 있었다는 부분 말이죠.
3. 영상특전
이 디스크에는 영상특전이 이거 하나 뿐입니다. 논텔롭 오프닝. 1분 30초.
캡쳐 이미지는 아마 제 취향이 반영...되었습니다만, 불행히도 영상은 2년 전 TV 애니메이션에서 쓰인 부분이네요.
덕분에 클릭해보시면 앞에서 본 OVA 본편과는 약간의 차이가 눈에 띕니다.
그래도, 어쨌든 흔히 들어있는, 자막 없어진 그 논텔롭 영상입니다.
엔딩은 후편에 들어있으려나요. 확인 안해봤지만;
이번 글은 여기까지.
작품에 관계된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니 좀 사주면 나오련지 어떠련지.
이래도 안나오면 2013년 방영한 TV 애니메이션에서 떠안은 빚이라도 갚았다고 생각해야되려나요.
아무튼 느지막히 다음달 즈음 후편도 언급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네요.
이 작품에 관한 이야기는 그때 마저 하겠습니다.
- 플레이어: 다음 팟플레이어, m2ts 재생. [영상처리: 블럭제거 256(기본값), 디인터레이스: H/W 디인터레이스(방법, 필드 모두 자동) 이외 불필요 옵션 OFF 혹은 자동]
- 이외 사항은 덧글 등으로 문의 바랍니다. 작성 후 1개월 이상 경과한 경우 당시의 감상환경 중 현재 유지중이지 않은 것은 기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