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어제였죠, 29일(일) 오후 6시부터 약 1시간 반 동안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2nd 선행상영회가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동대문 메가박스는 이럴때나 가는데, 슬슬 익숙해지는 느낌도 들고.
원작을 온전히 숙지하지는 않은 사람이라 원작과의 비교나, 그에 관련된 네타는 없습니다.
또한 다음주는 정도는 되어야 애니플러스측에도 방영할테니, 내용 언급은 최소화하기로 하지요.
평소처럼 나무보단 숲을 보는 느낌의 감상을 적을 생각입니다.
1. 상영회 전 동대문 메가박스
집에서 2호선 타고 35분 정도면 가는 곳이었지만, 미리 사진이나 찍고 뵙기로 한 지인분과 합류해야지- 싶어서 4시 30분쯤 출발.
지하철 시간이니 뭐니 해서 5시 15분쯤 도착했는데, 꽤 많은 분들이 입장권과 특전을 받고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선행상영회마다 입구에 있는 입간판은 항상 눈에 띄는데, 저거 안찍으면 뭔가 굉장히 허전하더군요. 선행상영회의 증표 같은 물건이라고나 할까.
그 외에 눈에띄는 점이라면 애니플러스 직원분들이 계시던 위치의 변화 정도?
예전에는 가운데 스넥 파는 코너를 할애해 특전과 입장권을 나눠주셨는데 어제는 메가박스쪽 카운터 안으로 들어가셨더군요.
그 외엔 평소처럼 이것저것 세워져 있었습니다.
일행분 기다리게 하기도 뭐해서 흔들리지 않은것만 확인하고 바로 합류.
그러고보니 항상 이렇게 선행상영회 오면 더워서 이날도 나름 날씨 생각해 얇게 입고 간다고 골라입고 나왔는데,
그래도 덥더군요. 역시 사람이 모이면 더운건 어쩔 수 없는듯;
다음에 선행상영회 오게 되면 이것도 생각해 챙겨입어야겠습니다. 것보다 다음이면 여름이려나 가을이려나..
2. 선행상영 자체에 관해
동대문 메가박스 바로 앞 점포에서 살짝 잡담하다가 50분 정도에 상영관으로 이동했습니다. 2관에 들어온건 아마 55분 정도였을듯.
상영은 10분정도 지난 6시 11분쯤 시작되더군요.
물론 광고 한건 아니고, 그 동안은 '곧 상영회가 시작됩니다' 는 문구 들어간 이미지를 스크린에 띄워놨습니다. 그 사이 관계자분이 상영회 주의사항도 안내하시고..
그나저나 이 이미지 띄운 스크린 엄청들 찍으시더군요.
상영관 맨 뒤에 애니플러스 스탭분이 불법 촬영 감시차 계셨으니 문제 없는 범위라곤 생각하지만..
뭔 자랑이라고 플래시 터트리고 찍는 분들도 계셨고 좀 나쁜 의미로 재밌었습니다.
이미 공지됐던 대로 오는 4월부터 방영할 13, 14, 15화가 스크린에 상영됐습니다.
이들은 모두 편집 없는 오리지날판으로, 곧 방영하는 TVA에서는 6 ~ 8분 정도가 편집된다는 모양.
그래서 지금 못보면 블루레이 박스 발매 뒤에나 볼 수 있다! 는 식으로도 홍보하는것 같더군요.
원작을 숙지하지 않고 이 영상만을 본 입장에선,
13화는 いちゃいちゃ, 14화는 캐스터, 15화는 이리야스필 정도의 단어로 각 화의 정리가 되겠군요.
그러고보니 전 몰랐는데, 원래 스토리에 뭔가 오리지날 요소가 추가된 모양인데 이쪽도 대체로 호평인 모양입니다.
또, 이번 선행상영시의 에피소드들은 내용적으로 재밌다기보단 심오한 이야기가 좀 더 많았는데, 그래도 몰입도는 전반부때와 비슷했다고 생각합니다.
과장 조금 보태서 정신차리고 보니 퇴장하고 있더라는 느낌?
더불어 오프닝과 엔딩도 마음에 듭니다.
엔딩이야 지난 2월 말에 먼저 들어보긴 했습니다만, 아무래도 영상이랑 곁들여지니 더 잘 와닿는달까 그러네요.
15화의 다른 버전 엔딩곡도 어서 싱글로 만나볼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그러고보니 이번엔 감독 인터뷰 같은 TVA 자체 이외의 컨텐츠는 하나도 없었네요. 그래도 이미 SAO II 선행상영회 전례가 있다 보니 그러려니 싶기도 합니다;
안아쉽냐 하면 그런건 또 아니지만.
3. 상영관(2관)에 관해
지금까지는 선행상영회마다 M관에 배정받았는데, 이번엔 모바일로 예매하며 조금 지체했더니 바로 2관으로 넘어와 버렸습니다.
확실히 2관은 아담한 느낌이더군요. 그리고 사운드 참 별로였습니다.
사실 상영관 좁은것도 별 관계없고, 함께 보던 분들 중에서 메너없는 분들이 없는건 다행이라 생각하는데,
사운드가 좀 뭉쳐서 들린다고 해야 하나, 원래 소스가 그렇지는 않을것 같은데 좀 채널이 의미없게 들리더군요.
왼쪽으로 치우쳐서 들린다고 해야 할지. 거기다 괜히 둥둥거리기까지 하고.
후반으로 갈수록 작품 자체에 몰입하느라 신경이 덜 쓰이긴 했는데, 13화 첫부분과 오프닝이 나올때의 음향 감상은 이랬습니다.
영상이야 뭐 나쁘지 않았다고 보고.
다만, 최근 수령한 Fate 전반부 블루레이 박스를 슬쩍 봤는데 캐릭터 작화와 배경 작화의 선명도 차이가 커서 거슬리는 감이 있었는데,
이번 이야기에서는 그 차이가 좀 줄어들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들더군요. 배경작화의 선명도 평균치가 올라간 느낌?
물론 이건 HD급 애니플러스 방송 소스고, 블루레이를 돌려봐야 확실하게 비교가 되긴 하겠습니다만..
후반부는 제가 블루레이 박스 살 계획이 없다 보니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선행상영회에 몇번 와보니 과한 기대는 안하게 되서 그 점도 장기적으론 좋은것 같습니다.
..음 좋은건가?(....)
이제 일본에서 선행상영회라는걸 좀 경험해볼 수 있으면 좋겠지만.. 언제나 가능하련지.
4. 수령한 특전
먼저 입장권.
딱히 적을 수 있는 말이 없어서 안타까운데,
전반부 선행상영회때 여기 적힌 문구가 블루레이 박스 1권 특전 북클릿에 적혔었으니 이번건 후반부에 적히지 않을까...
...하는 예상아닌 예상이나 해봅니다(...)
그러고보면 이거 입장권인데 쓰진 않아서 다행이네요.
사실 써야만 하는 물건이라면 두장 사서 한장을 쓰던 하게 될것 같기도 하지만.. 애니플러스서 주던 입장권은 항상 확인만 하는듯.
이번에도 어김없이 받은 포스터 두장.
후반부 스토리에 맞는 일러스트가 들어가 있습니다...만, 우리나라에서 주는 물건답게 악갼 작은 이미지를 늘려 인쇄한 감은 있습니다.
물론 어느정도는 대형 인쇄물에 맞췄지만, 특히 오른쪽 포스터는 하단의 글자 부분에서 계단도 좀 보이더군요.
것보다 전반부 선행상영회때도 포스터가 남아있는데, 이것도 어떻게 좀 해야되는데 말이죠.
혹시 가져가실분은 지관통 가격과 택배비 중 싼쪽을 선택해 미리 지불해주시면 보내드립니다(....)
지관통 사러가야지- 한게 아직도 미루고 있네요. 남에게 돈을 받으면 안움직일수가 없게 되니 저를 좀 움직여주시면 좋겠습니.. 응?
2015.4.11 P.M 1:19 분경 추가. 요청하신 분이 있어서 발송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일본측 선행상영회때도 나눠준.. 이걸 뭐라고 해야 하나 메시지 카드? 무튼 그런거입니다.
애니메이션 관련 스탭들의 이런저런 자필 문구가 적혀있네요. 물론 그 스탭에는 오프닝/엔딩 아티스트도 포함됩니다.
그러고보니 전 Kalafina 멤버들의 사인을 기억 못하는데,
저 메시지만 보고도 왼쪽부터 Hikaru, Wakana, Keiko를 알아맞췄다는데서 묘한 재미를 느끼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답안 확인(?)은 검색으로 찾은 사인지에서. [이미지 바로가기, 이미지 삽입 원본글 바로가기]
솔직히 포스터보단 이쪽이 더 반갑더군요.
원화 담당한 분, 연출 담당한 분 등등 맡은 직책별 특징도 꽤 확연한 편이고. 재밌었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3월도 하루밖에 안남고, 이런 행사도 하니 슬슬 4월이 다가온다는 실감이 납니다.
어어.. 이거 시간 속도위반 아닌가?!
이번주는 적을게 좀 있을듯 하니 간간히 돌아오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