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특별한건 아니지만, 처음으로 해외에서 달 말을 지세우고 달 첫날을 해외에서 맞네요.
이번달은 또 어떤 한달이 될지.
이번달은 총 18장입니다.
1월 1일 금요일.
해가 바뀌는 날(12/31, 1/1)은 항상 본가에 내려가려 하는데, 작년도 다행히 그럴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침 요 시기인 어머님 생신과 물려 케잌을 사서 먹었었습니다.
조각케잌도 거의 안먹다 보니 이렇게 뜻깊은 때, 케잌까지 간만에 먹으면 이게 참 좋네요.
1월 2일 토요일.
간만에 가족끼리 외식을 했는데, 먹으러 간 갈비찜집이 꽤 괜찮았습니다.
먼저 어머님께서 같이 일하시는 분들과 회식차 갔는데, 괜찮았던지라 이렇게 가족끼리 또 오게 된거네요.
가격 대비 고기 양도 부족하지 않은 비율로 나왔고, 간만에 고기 먹은 느낌 나더군요.
아마 다음에 본가 내려가면 또 가게 될지도?
1월 3일 일요일.
출근해야 하니 평소처럼 서울로 돌아가는 길.
평소에는 거의 휴게소 음식은 안먹고, 간혹 호두과자 정도 사먹곤 하는데, 이날은 유난히 통감자 구이가 끌리더군요.
얼마만에.. 아니 거의 처음 먹어보는듯.
근데 아침이라 그런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 가끔 좀 딱딱한 녀석도 나오고 미묘하긴 했습니다.
이것도 뭔가 복불복인 모양;
1월 5일 화요일.
생각난김에 2014년 11월 Kalafina 투어 갔다가 사온 글라스를 회사 책상에 갖다놨습니다.
종이컵 쓰는것보단 개인컵 쓰는게 편하기도 하고, 심심하면 로고 보면서 딴생각도 할 수 있고.
생각해보면 그나마 요 시기엔 딴생각 할 여유라도 있었네요(...)
1월 6일 수요일.
점심때 밥먹으러 간 구내식당에서 후식으로 이런게 나오더군요.
군 복무중에도 나름 참 다양한 방법으로 건빵을 먹었었는데(주로 우유와 함께 먹은듯, 아무래도 그 이상의 가공은 힘들었지만), 이렇게 보니 괜히 색다릅니다.
아무래도 처음 먹은 조리형태라는 점이 가장 클것 같긴 합니다만. 아무튼 적당한 후식이었네요.
1월 7일 목요일.
본가 갔다오고 이사계획이 당겨져 해야 할 일이 늘어나서, 블로그 글 정리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하려고 가까운 곳에 있던 구립 도서관에 갔었습니다.
물론 이렇게 평일에 나올 수 있었던건 연차를 썼기 때문.
덕분에 각잡고 앉아서 끼니도 넘기고 반나절을 바짝 정리하다 나왔네요.
이러고 밤 8시쯤 배도 고프겠다 밥먹고 집에 들어가니 여러가지로 개운하더군요.
1월 8일 금요일.
이사 예정일을 한주가량 앞두고 미뤄뒀던 귀찮은 것들을 싹 처리하던 날.
대표적인게 저건데, 평소엔 늦어도 두달? 정도엔 한번씩 종이를 갈아버리는데 이번엔 거의 1년치가 쌓였습니다.
덕분에 팔이 꽤 고생했네요.
이사온 집은 전보다 넓어져 적당히 잘 보이는 곳에 뒀으니 길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돌려야겠습니다;
1월 9일 토요일.
방을 가계약하고 여러가지로 개판이었던 내부를 청소하러 출발하기 전 들른 할인마트에서의 끼니.
개인적으론 햄버거 종류를 거의 안먹다 보니, 이게 얼마만에 먹은건지도 기억이 안날 정도로 간만인 느낌이었습니다.
저 감자튀김도 큼지막해서 좋았던듯.
1월 13일 수요일.
눈이온다- 하더니, 꽤 본격적으로 오더군요.
다행히 퇴근시간 즈음엔 그쳤던걸로 기억하지만.. 자동차는 안쓰지만 출퇴근을 해야 하다 보니 이런 날씨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물론 이렇게 사진찍을때 만큼은 반갑지만요(....)
1월 15일 금요일.
역시 연차쓰고 나와서 돌아다니던 날입니다. 이사 전날이었으니 짐정리도 겸하고.
사진은 구입못한 신간을 사려고 북새통에 들렀을때입니다.
왜 나온걸 몰랐지 하고 발매일을 보니 12월 31일이더군요. 이러니 몰랐지;
역시 1월 15일 금요일.
개인적으론 평일에 오기 힘든 곳에서 점심 할인가 진행하는걸 적용받아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이날 해봤네요.
그래봤자 평일 점심시간 '면사리 추가 무료' 적용을 받은것 뿐이지만.
덕분에 배부르게 먹고 나왔네요.
1월 16일 토요일.
이사 당일.
아버지가 도와주러 내려오셨고, 카쉐어링 서비스인 쏘카(SoCar)로 차량을 빌려 미리 정리해둔 짐을 날랐습니다.
반납할때 조금 고생하긴 했는데, 이런 렌터카와는 또 다른 차량 대여 서비스 경험은 신선하네요.
1월 19일 화요일.
이마트몰에서 주문한 책장이 도착해서, 최종 짐정리를 마친 다음의 모습.
왼쪽 책장이 이마트몰에서 주문한 조립식 책장인데, 높이가 꽤 널널해서 잡지나 팜플렛류 서적들을 온전히 꽂을 수 있어 좋더군요.
여담이지만, 오른쪽 아래의 청년지들을 모아 꽂아놓으니 어느새 저런 양이 되더군요.
이런게 바로 가랑비에 옷 젖는지 모른다는 것인가(...)
1월 21일 목요일.
회사 밖에서 처리해야할 일이 있었어서 나왔다가, 좀 일찍 들어가며(오후 5시경) 한컷.
저렇게 떠있는게 뭔가 분위기 있어 좋았는데, 역시 사진으로 담기엔 실력이 많이 부족하네요.
이렇게 보니 새삼 아쉽습니다.
1월 22일 금요일.
퇴근길에 어쩌다 저녁밥을 얻어먹었습니다.
한솥 도시락의 존재는 알고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메뉴까지 관심가져가며 먹어본건 거의 이번이 처음인듯.
덕분에 가끔 이용할 끼니해결 수단이 추가됐네요.
1월 26일 화요일.
아침에 출근하면서 한컷.
이날은 예보에도 없이 아침부터 눈이 왔는데, 2호선 전동차가 한강을 건널때 이런 풍경이 펼쳐지더군요.
졸다가 맞은편 보고 잠이 확 깨서, 뒤돌아 한컷 남겼었습니다.
1월 31일 일요일.
몇년만인지 기억도 안나게, 일요일 낮(오후 1시 30분경)인데도 공항으로 안가고 계속 시내에 체류하고 있었습니다.
공연장으로 가기 전에 물건들을 좀 구입하고 있었는데, 거리로 나와보니 어느덧 사람들이 자연스레 도로를 걷고 있더군요.
당시엔 신기한 풍경 정도 느낌이었는데, 이제 글 적느라 좀 찾아봤더니 보행자 천국(歩行者天国)이라고 꽤 오래전부터 했던 모양. [일본 경시청 안내문]
일요일의 오후 1시부터 시작하니 제가 봤을리가 없었겠다 싶네요. 이시간이면 거의 공항 간다고 JR역사로 들어고 있었을테니.
일요일까지 일본에서 보내고 월요일에 귀국하는 일정이니 이런것도 다 보네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오늘 오후에 돌아오면 다음주 정도까지 또 여행 관련 글 정리해야겠군요.
무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