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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듣고있는 일본 웹 라디오들
    이것저것 감상/음악,라디오 2016. 5. 18. 10:30
    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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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시리즈 보기 -> 2016(이번 글), 2017, 2018, 2019, 202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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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년인가 전부터 본격적으로 일본의 성우와 아티스트를 접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웹 라디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스트리밍 생방송이나 아티스트 전용 라이브 스트림(TwitCasting) 같은것도 있지만, 여기선 일단 웹 라디오만.

    일본어 실력은 변변찮지만 적어도 60% 이상은 알아듣고 있기에, 이런 라디오들을 개인적인 목적에 잘 써먹고 있습니다.

    이 아티스트가 정말 내 취향과 맞을 것인가? 라는 나름 중요한 부분에서부터 힘들거나 짜증날때 위안을 받는 사소한 부분까지.

     

    이 글에서는 그런 웹 라디오에 관한 제 이야기를 정리할까 합니다.

    처음에는 뭔가 참고하실만한 내용을 정리할까 했는데, 아무래도 제 개인적인 이야기가 많고

    들을 분들은 이미 다 알아서 듣고 계실것 같아서(...) 적당한 선으로 잡은 느낌.

     

     

    저는 기본적으로 어느 작품이나 곡을 접하고 그 아티스트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맨 처음 그 아티스트의 웹 라디오를 듣습니다.

    그 라디오를 통해서 어느정도 해당 아티스트가 내 취향인지, 직접 볼만할지 같은게 파악됐다 판단하면 라이브 블루레이를 감상합니다.

    꼭 단독 라이브가 아니라도, 해당 아티스트가 참가한 공연 중 블루레이로 구입할만한 작품을 골라 감상하는거죠.(일단 구입하는 미디어니까;)

    그리고 최종적으로 현지에 직접 가서 볼지를 고민하게 됩니다.

    사실 고민...이라기보다 찝어두고 있다가 기회가 오면 카드 청구금액, 향후 일정 정도만 생각하고 준비를 시작해버리긴 하지만; 어쨌든

    그 와중에 재밌긴 한데 좀 아니다- 싶으면 라디오만 듣거나 음원(디지털 판매, CD 등)만 듣거나 하기도 하구요. 그건 그때그때 다르겠죠.

    하지만 최종적으로 현지까지 공연을 보러갔던 아티스트들은 거의 저런 과정을 거쳤습니다.

     

     

    근데 웹 라디오를 이런 탐구(?) + 재미 + 목소리듣기 정도로 쓴다지만, 무슨 라디오 해설을 할건 또 아니라서 코너까지 세세히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어떤 느낌인지 정도 가늠되시면 좋겠지만, 경우에 따라선 그것도 힘들수도 있겠네요.

    개인적으론 내용 찾아보기 전에 일단 들어보고 결정하는 타입이라 그런 분들에겐 뭔가 의미없는 글이 될듯;

    이런 분들이 많으실것 같아서 일단 개인 기록 목적으로 타이핑해 나간게 이 글이라, 보기 힘든건 새삼 양해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아래 방송 언급 순서는 제가 자주 듣는 순서입니다.

    하지만 이 순서는 해당 아티스트의 개인적 순위를 나타내는건 아니며, 다시듣기 편한 순서에 거의 가깝습니다.

    오해 마시길 바라며.

     

    또, 별일 없으면 제목은 '아티스트명 - 라디오명' 입니다.

     

     

    1. Kalafina - Kalafina倶楽部

     

    Kalafina는 작곡가/프로듀서인 카지우라 유키(梶浦由記)가 프로듀스하는 여성 3인조 유닛입니다.

    2008년 극장판 애니메이션 공의 경계(空の境界) 주제가를 위해 결성되었으나, 극장판 종료 이후에도 지금까지 여러 애니메이션과 지상파 프로그램(NHK 역사비화 히스토리아-歴史秘話ヒストリア- 등)의 주제가를 담당하는 등 왕성하게 활동중.

    우리나라는 소식이 없지만, 중화권을 비롯해 북미, 유럽 등 세계 각국도 돌고 있구요. 뭐 전 포기하고 직접 가고 있지만(...)

     

    그런 Kalafina를 접한 뒤, 좋은 의미로 제일 놀란 부분은 역시 토크 부분. 공연때나 웹 라디오나 통틀어서.

    '카지우라 유키' 의 음악들은 그녀가 어린시절 독일에 오페라를 좋아하던 부모와 함께 살았던 덕분인지 기본적으로 오페라와 같이 웅장한? 인상이고,

    보컬의 경우도 그와 맥락을 같이 해 강한 인상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무대와의 인상 차이가 꽤 컸습니다.

    그래서인지 공연때의 MC도 그렇지만, 그 분위기가 매번 잘 드러나고 상대적으로 제약도 적을 웹 라디오가 더 재밌게 와닿더군요.

     

     

    이런 Kalafina 클럽(Kalafina倶楽部)은 현재 bayFM에서 매주 화요일 24시(수요일 0시)에 방송되고 있습니다.

    실시간으로 들으려면 약간 난이도가 있고(Radiko상 도쿄 지역에서만 청취가 가능),

    방송 종료 후 다음 방송 전까지의 일주일동안 bayFM 홈페이지에서 실시간 다시듣기가 가능해서 개인적으론 이걸 애용중. [bayFM internet Radio]

    저작권상의 이유로 음원이 모두 삭제된 상태로 공개된다는 패널티는 있지만 말입니다.

    예전에는 asx 파일을 제공해서 스트리밍 wma 재생 가능한 환경이라야 청취가 가능했는데, 요즘은 홈페이지 자체에 플레이어를 내장해서 듣기 자체는 좀 편해졌습니다.

    다만 과거 방송의 주소가 전부 막혔더군요. 예전에는 과거 방송도 URL을 유추해서 들을 수 있었는데...

     

    내용적으로는 이쪽의 방송 홈페이지에서 하단 코너명과 설명을 참고하시면 될듯.

    재미있는 이야기, 고민 상담, 멤버별로 선정한 주제 등등 어떤 내용으로도 잘 떠드니 부담없이 들을 수 있습니다.

    매주 청취자가 보낸 사연곡을 세명 아카펠라 버전으로 부르며 시작한다는것도 꽤 반갑구요. 아는 곡이 나오면 반가움 두배.

    대부분의 아티스트 단독 라디오가 그렇듯, 앨범이나 싱글 발매가 가까워지면 새 음원을 미리 들어볼 수 있기도 합니다.

    제 경우는 주로 다시듣기로 들으니 근래는 거의 못들었지만;

     

    아무튼 무대 밖에서의 멤버들도 재밌더군요.

    전부터 공연 무대 뒷이야기 같은건 꽤 재밌어 했는데(메이킹 필름 등) 그걸 Kalafina 접한 이후로 새삼 다시 느꼈습니다.

     

     

    2. 豊崎愛生 - 豊崎愛生のおかえりらじお

     

    성우이자 아티스트로 활동중인 토요사키 아키(豊崎愛生)의 개인 라디오. 2010년 4월부터 6년째 방송중입니다.

     

    방송은 초A&G(agqr)에서 매주 목요일 밤 10시부터 1시간동안 진행되고, 재방송은 다음날(금) 아침 10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됩니다.

    다시듣기 서비스는... 제가 못찾는건지 공식이 눈에 안띄어서 부득이하게 니코니코동화에 개인이 업로드한걸 이용하고 있구요;

    근래 몇몇 방송들은 아예 니코니코동화 채널에 업로드되기도 하던데, 차라리 이래줬으면 싶네요.

    하지만 초A&G(agqr)는 지역제한(일본국외 청취불가)이 없으니 비교적 쉽게 들을 수 있는건 다행입니다.

     

    개인적으론 토요사키 아키에게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데뷔 앨범인 love your life 뮤직비디오였고,

    그 관심으로 찾아들은 이 라디오에서 편안함 같은걸 느껴 지금까지 생각날때마다 듣고 있습니다.

    나도 언젠간 이사람에게 직접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같은걸 새기기도 하고.

     

    다른 웹라디오가 그렇듯 코너도 있습니다만, 라디오 도입부에 제시되는 주제로 모이는 청취자들 사연 읽는 비중이 아무래도 조금 더 높네요.

    방송 전후로 특정 이벤트(라이브, 점포 행사 등) 가 있으면 그 이야기도 나오고, 본인이 관심있는 스타워즈 같은 내용으로 내내 열변을 토하기도 하고.

    근데 참 신기하게도 매번 즐겁게 듣게 됩니다. 너무 신나게 이야기하니 이쪽까지 같이 재밌고.

     

    참, 방송 코너는 이쪽을 참고하시길. [일본어 위키피디아 바로가기]

    개인적으론 이런 코너보단 자유 주제로 이야기하는 쪽이 훨씬 즐겁긴 하지만, 어쨌든 코너는 있으니까요.

     

    참, 이런 느긋한 느낌이 라이브 공연에서도 중간중간 이어진다는게 신선하달지 재밌는 점.

    이번달 공연도 기대되네요. 3년만이기도 하고.

     

     

    3. 大橋彩香

     

    성우이자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오오하시 아야카(大橋彩香)의 라디오들을 모아봤습니다. 이번엔 두개라 라디오명을 제목에서 뺐네요.

    처음 접한건 역시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 걸즈(アイドルマスター シンデレラガールズ)의 배역이지만,

    특유의 말투나 엉뚱함(?)과는 별개로 라이브 블루레이를 보다 보니 노래도 꽤 잘하더군요.

    덕분에 개인적으론 성우(애니메이션 배역)보다 아티스트로서 관심이 조금 더 높은 편.

     

    그러면서 찾은 라디오가 아래 두개입니다.

    둘 다 오오하시 아야카 단독 진행이 아니라는건 아주 조금 아쉬운 점일까요. 마냥 이해가 안가는것만은 또 아니지만(....)

     

    - あどりぶ

    이쪽은 타츠미 유이코(巽悠衣子)와 공동 진행중입니다. 방송 공식 홈페이지는 이쪽.

    초A&G(agqr)에서 매주 토요일 새벽 1시에 본방송이 있고, 이틀 뒤(월) 오후 3시에 니코니코동화 씨사이드 커뮤니케이션 채널에 다시듣기가 올라옵니다.

    니코니코동화 채널에 업로드된게 몇달 안됐더군요.

    아무튼 덕분에 굉장히 편하게 듣고 있습니다. 지역제한(일본지역 외 감상불가)도 없고.

     

    개인적으론 코너 진행시 튀어나오는 정말 뜬금없고 엉뚱한 대답을 듣는것도 좋아하지만, 비슷한 비중의 청취자 사연을 읽으며 나오는 잡담을 좋아하는 편.

    알게된 초기 접했던 신데렐라걸즈 관련 스트리밍 영상방송에선 아무래도 작품에 매여있는 입장이라 이런저런 제약이 있겠지만, 이런 창구에서는 상대적으로 덜할테니까요.

    덕분에 초기엔 여러가지로 충격먹었던 기억도 있네요(...)

     

    - デジタル生活応援!121ラジオ

    이쪽은 신타니 료코(新谷良子)와 공동 진행중.

    NEC 퍼스널 컴퓨터 주식회사(NECパーソナルコンピュータ株式会社)의 제공으로 한달에 한번 온센(音泉)에 비정기 갱신되는 라디오입니다.

    NEC쪽 특설 페이지는 이쪽, 온센의 방송 페이지는 이쪽. 온센의 경우 일본 국외에선 청취가 불가능합니다. 조금 노력이 필요하죠.

    또, 매월 특정 요일/날짜에 업로드되는 방송이 아니다 보니 위에 링크한 두 특설페이지 어느쪽에서든 이후 2개월정도의 방송 갱신예정 날짜가 표시됩니다.

     

    듣기 시작한진 얼마 안됐는데, 이때까지 듣던 성우 출연 라디오들은 거의 애니메이션 이야기인지라

    나름 친숙한 컴퓨터 이야기가 나오는 이 라디오가 그렇게 신선할수가 없더군요;

    PC 제조사 스폰서 방송이라 그런가 초보적인 컴퓨터 지식(윈도우10 사용법이라던가)부터 프로그램의 사용법(엑셀 핵심기능, 구글 검색 활용법)까지 나름 알찬 방송 내용도 마음에 들고.

    대부분 아는 내용이라 대본만을 믿고 방송하다 가끔 쩔쩔 매는 두 진행자를 보는 재미도 있지만, 엑셀 사용법 같이 겉핥기식으로만 알았던건 좀 챙겨가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이쪽은 성우 개인에 대한 내용보다는 1시간이 짧게 느껴지는 알찬 구성 속에서 진행자 두사람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구경하려 듣는 느낌.

     

     

    4. 東山奈央 - 東山奈央のドリーム*シアター

     

    성우로 활동중인 토야마 나오(東山奈央)의 개인 라디오.

    현지 행사 참가까지 고려하진 않는 성우 중에서는 그나마 관심도가 높은 편이라 그 관심을 충족하기 위해 듣습니다.

    마침 라디오의 컨셉도 '표현자(表現者)로서의 이런저런 매력을' 보여준다는 모양이라 그걸 기대한 면도 있구요.

    물론 고민 상담, 연기,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등 그 컨셉에는 충실한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기도 하고.

     

    더불어 다른 개인 라디오가 그렇듯 방송 전후로 이벤트나 라이브가 있을 경우 그 이야기를 해주기도 합니다.

    가지 못하는 입장이라 이런 내용이 나오면 반갑더군요. 단순히 행사 자체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그것들의 남은 이야기를 푸는것도 재밌구요.

     

    이 라디오는 초A&G(agqr)에서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부터 30분간 방송됩니다. 재방송은 다음날(화) 아침 9시 30분부터 역시 30분간.

    방송 공식 홈페이지는 이쪽입니다.

     

     

    5. 三森すずこ - ゆうがたパラダイス -三森すずことアニソンパラダイス-

     

    성우이자 아티스트로 활동중인 미모리 스즈코(三森すずこ)의 단독 진행 라디오입니다.

    NHK-FM에서 지난 4월부터 'ゆうがたパラダイス' 라는 이름의 새 라디오 프로그램이 생겼는데, 그 방송의 화요일 진행자입니다. (요일별 진행자와 주제가 다름)

    NHK FM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4시 40분부터 1시간 20분간 방송되며, 공식 홈페이지는 이쪽.

    초록색의 화요일 버튼을 누르면 해당 프로그램으로 이동합니다. 참고로 화요일은 '애니송 파라다이스'. 애니송이나 작품의 이야기가 주로 다뤄집니다.

     

    생방송의 경우, NHK FM이라 듣기 자체도 약간 난이도가 있지만(공식 웹은 일본국외 청취 불가),

    들을 수 있다고 해도 사실 시간대가.. 최소한 제 경우는 업무시간과 겹쳐서 거의 힘들더군요.

    그래서 부득이하게 니코니코동화 같은 개인 업로드 방송을 듣고 있습니다. NHK라서 (유료라도)다시듣기 있을줄 알았더니 잘 안보이네요;

     

    처음 접하곤 대체 1시간 20분동안 뭘 하려나 했는데, 기본적으론 청취자들이 보낸 다양한 애니송 신청곡을 틀지만

    외부 전문가를 불러서 무언가를 배워보기도 하고(사진 협회 분을 모셔놓고 셀카 찍기에 대해 배운다던가),

    애니메이션 관련 글쓰기를 하는 분(前田久)과 함께 애니메이션 이야기를 하기도 하는 등 지상파 아니랄까봐 내용은 꽤 알찬 편.

     

    근데 아무래도 지상파 라디오다 보니 먼저 봤던 웹 라디오보다는 성우 본인을 드러내기보다 본업(성우, 진행자)에 충실한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론 성우 본인의 목소리도 들을 겸, 다양한 애니음악을 접할 수 있어서 생각나면 듣고 있네요.

    위에 언급한 라디오들 중 가장 가볍게 듣고 있는듯.

     

     

     

    생각보다 더 길어진것 같지만, 아무튼 이정도.

    물론 이 라디오를 매주 다 듣지는 못합니다. 1 ~ 2주씩 건너뛰는 경우도 예삿일이고;

    하지만 구글 캘린더에 등록이 되어 있으니 최소한 잊어버리진 않죠. 그래서 수단은 다양하지만 어쨌든 다시듣기도 듣고 있고.

     

    새삼 2014년 연말까지 방송한 키타무라 에리(喜多村英梨) 라디오가 떠오릅니다.

    이사람도 꽤 입담꾼이라 라디오 정말 재밌게 들었는데 말이죠.

    이런 라디오 또 안하려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새벽이네요(본 작성시간 기준)

     

     

    무튼 제 웹 라디오 생활의 근황(?)을 정리해 봤습니다.

    좀 길어졌지만, 어쨌든 이런걸 재밌게 듣고 또 개인적으로 참고하고 있습니다- 라는 것.

    열심히 움직이는 분들은 여기서 더 깊게 나아가시지만, 저는 여기에 라이브 블루레이, 현지 공연 참가 정도가 무리하지 않는 수준의 활동이네요.

    아무래도 그 이상은 벅찹니다. 여러가지 요인 때문에.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P.S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한 지적은 언제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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