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머콘센트 SJP-CP16H 구입

저는 한 4년 정도 전부터 타이머 콘센트를 쓰고 있었습니다.

단순히 타이머가 달려있는 콘센트라고 보시면 되겠지요. 비록 그 단위가 1분이 아니라 15분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쓰던 타이머 콘센트는 2012년 7월에 구입한 물건인데,

최근 좀 불안정한 위치에 있는 멀티탭과 함께 끼워두고 간간히 떨어뜨렸더니 그냥 고장나 버리네요;

블로그 뒤져보고 그게 4년 전에 산 물건이란걸 깨달았는데, 아무튼 오래 쓰기도 했지만 매년 여름 정도만 쓰다 보니 고장난게 좀 아까웠습니다.

그래도 한창 써야 할 시기에 고장났고, 이거 없으면 자잘하게 불편하니 구입을 안할수는 없었네요.

어영부영 하다 보니 그 사이 며칠이 지나버렸지만 아무튼 대체품을 구입했었습니다.

그걸 지난 목요일에 받아서 이렇게 간단히 글로 남겨두네요.

배송은 이렇게 왔습니다.

어째 옵션에도 없던 3구 콘센트가 하나 더 따라왔지만 아무튼 둘 다 자그마한 박스에 무사히 왔네요.

이렇게 해서 물건값(12,800) 과 배송비(2,500)를 더한 금액에 SKT 멤버십 할인(11번가 구매) 금액 등을 빼서 총 12,000원 정도를 결제했습니다.

2012년에 산 약간 저렴한 축의 물건이 10,000원(배송비 제외)이 약간 안되었던것과 비교하면, 몇천원 차이긴 하지만 약간 금액은 높은 편.

그래도 직접 써보니 다행히 그럴 가치는 충분히 있었습니다.

제품 포장은 이렇습니다. 포장이래봤자 플라스틱 케이스에 씌인 수준입니다만.

조작 방법도 간단해서 별도의 설명서를 넣는 대신 뒷면 포장지에 간단히 정리해 뒀더군요.

여기 뿐만 아니라 제조사인 서준전기 홈페이지에서도 설명서 PDF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의외로 이런 간단해보이는 기기에도 홈페이지에서 설명서 PDF파일까지 제공해주는데 좀 놀랐군요.

그리고 본체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삥 둘러져 있는 파란 핀이 스위치.

바깥으로 밀려난 핀은 ON 즉 켜짐을, 안쪽으로 들어와있는 스위치는 OFF 즉 꺼짐을 나타냅니다. 핀 하나는 먼저 언급했듯 15분을 의미하구요.

콘센트에 꽂은 뒤 숫자 씌여진 부분에 있는 화살표 대로 돌려서 현재 시간과 가장 가깝게 일치시켜두면,

타이머 콘센트의 원형 스위치도 시간의 흐름과 똑같이 회전해서 해당 시간의 핀 위치에 따라 전원을 켜고 끄게 됩니다.

저는 이걸 주로 여름철 선풍기를 컨트롤하는데 쓰고 있습니다.

제가 자는 동안 방 안 온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면, 미리 그 시간대에 잠깐 선풍기가 켜지도록 설정하고 자는 식이지요.

요컨대, 선풍기의 타이머를 맞추면 설정한 시간 뒤에 꺼져버리는걸로 끝나지만, 이걸 쓰면 꺼짐 뿐만 아니라 다시 켜지는 것도 조정이 가능합니다.

물론 에어컨과 같이 단순히 전원이 들어오는 것으로 동작이 시작하지 않는 제품(전원이 켜진 뒤 리모컨 켜짐 버튼을 눌러줘야 하는-추가 동작이 필요한-)은 좀 사용이 어렵습니다.

아무튼 이런 기기면 어느 장치던 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가 구입한 SJP-CP16H는 저항성 부하의 경우 16A(약 3500W), 기타 램프나 유도성 부하(모터 등)는 8A(약 1700W)까지 사용 가능.

제가 4년 전에 구입했던 모델과 다르게 전력 소비가 많은 겨울철 전열기구 등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개인적으로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은 바로 소리가 거의 나지 않는다는 점.

4년 전에 구입했던 타이머 콘센트는 콘센트에 꽂혀있는 동안 원형 스위치의 이동 때문에 소리가 났습니다.

물론 그게 크진 않았는데, 아무래도 집이 조용하면 좀 많이 부각되긴 하더군요.

하지만 이 제품은 소리가 거의라고 해도 무방할 만큼 나지 않았습니다.

잘때는 소리에 민감하다 보니 이게 제일 큰 차이이고 또 반가웠네요.

아무튼 이번에는 멀티탭도 잘 안떨어지게 조치해뒀고.. 오래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