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면 음악 통계들이 날아가 버려서 그 전에 써먹는 글 되겠습니다.
일본 곡의 경우는 아이튠즈 뮤직스토어 링크를 첨부했고, 아이튠즈가 설치된 분은 스토어에서 1분 30초 미리듣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한곡 빼고는 J-POP이군요. 우리나라 곡이 한곡 있는데 의미를 둬야 하려나(...)
1. Dimension tripper!!!! - nao [일본 뮤직스토어 바로가기]
- 3/4분기 신작인 초차원게임 넵튠(超次元ゲイム ネプテューヌ) 의 오프닝 테마.
nao의 목소리는 2008년 작품인 연희무쌍(恋姫†無双)의 오프닝곡 flower of bravory에서도 들었었으니 PV에서 나온 곡 듣자마자 바로 알아챘습니다.
PV 링크는 여기로. 2분 12초부터 이 곡이 나옵니다. 그리고 nao에 관한 설명은 한국어 위키피디아 참조.
애니메이션쪽의 오프닝은 꽤 매드무비 비슷한 느낌인데(혹자는 에로게 오프닝 같다고도 하고) 무튼 영상도 잘 만들어 둬서 곡이랑 꽤 어울립니다.
움직임이 많아서 그릴때 어려웠겠다 생각도 좀 들고;
아이튠즈 스토어에는 싱글 발매인 7월 24일에서 한달정도 이후인 8월 21일에 등록됐는데, 당일 구입해서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아이튠즈 뮤직스토어의 DRM이 풀리기도 해서 굳이 아이폰에서만이 아니라 넥서스4나 넷북 등 음원 있는 기기에서는 요즘 꽤 열심히 듣고 있군요.
2. きりひらけ!グレイシー☆スター - nao [일본 뮤직스토어 바로가기]
- PS3 게임인 초차원게임 넵튠 mk2 오프닝 테마. 하지만 제 경우는 게임을 아직 플레이하지 않았기 때문에 애니메이션 3화를 통해 처음 듣게 됐습니다.
작중 '5pbちゃん'이라는 캐릭터의 성우가 nao인데, 3화의 라이브 신에서 이 곡을 불렀었지요.
몰랐는데 니코니코동화 채널에서 한번 더 보다가 코멘트 보고 알게 됐습니다. 찾아보니 마침 스토어에도 있군요.
처음 접한게 3화의 라이브신이라 그런지 곡 자체 템포가 빠른 영향도 있지만 라이브에서 꼭 들어보고 싶은 곡이 됐네요(...)
기회가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3. Birth - 喜多村英梨 [일본 뮤직스토어 바로가기]
- '신이 없는 일요일' 오프닝 곡이라는데 저는 안봐서 모르겠고..
키타에리 새 싱글 나온 것 같아서 들어봤는데, 전에 들었던 彩音의 'Lunitic tears...' 와 느낌이 비슷해서 마음에 들어서 샀었네요.
Kalafina도 그렇고 전 이렇게 화려한 코러스 들어간 곡을 좋아하는듯(..) 뭐 코러스 때문만은 아니지만.
이 곡을 시작으로 요 근래 키타무라 에리 곡을 몇개 샀었네요. 앨범인 RE;STORY라던가, 2011년에 나온 紋 라던가 등등.
덕분에 라디오도 듣기 시작하고 뒤늦게 관심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하. 조금 더 적어둔 내용은 아래 8번 곡을 참고하시면 될듯.
4. リンクス - 三澤紗千香 [일본 뮤직스토어 바로가기]
- 올해 2/4분기 신작인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S(とある科学の超電磁砲S) 두번째 엔딩 테마.
첫번째 엔딩이었던 이구치 유카의 Grow Slowly도 괜찮았는데 이 곡도 참 좋네요.
엔딩 영상과 곡의 조합도 그렇지만, 제 경우는 먼저 샀던 액셀 월드 엔딩인 ユナイト보다 훨씬 곡의 분위기가 잘 전해진달까 그런 인상이 있습니다.
ユナイト때는 싱글 사고 솔직히 조금 후회했는데, 이번엔 정말 후회없이 꽤 오래 들을 수 있을듯.
최근에 블루레이 발매된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극장판 엔듀미온의 기적' 에서는 노래하는 캐릭터 역을 맡아서 미니앨범도 냈던데,
아무튼 계속 좋은 노래 들려줬으면 좋겠습니다.
5. ビードロ模様 - やなぎなぎ [일본 뮤직스토어 바로가기]
- やなぎなぎ는 아는 분들은 아시겠습니다만 Supercell의 보컬로 활동하기도 했었습니다.
supercell에서 1 ~ 3번째 싱글과 첫번째 앨범에 참가한 이후 솔로 데뷔했다고 하더군요.
supercell때도 목소리를 참 좋아했는데, 솔로 데뷔한걸 알게 된지는 얼마 안됐습니다만 다시 들으니 반갑더군요.
솔로 데뷔를 알게된건 지난 2/4분기 신작인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에서 오프닝곡인 ユキトキ를 やなぎなぎ가 불러서.
이 곡은 지난 7월 초에 나온 'エウアル'이라는 앨범에 실려 있는데, 다른 곡들보다 꽤 와닿아서 구입했었네요.
개인적으론 君の知らない物語 라던가 星が瞬くこんな夜に 같은 느낌이 좋더군요.
이 곡도 그런 느낌인 것 같아서 샀는데, 보컬인 nagi의 목소리 특성이 잘 묻어나는 것 같아서 선호합니다.
6. sapphire - Kalafina [일본 뮤직스토어 바로가기]
- 나름 팬질하고 있는 아티스트 중 하나가 Kalafina입니다. 카지우라 유키의 그 오묘한 곡을 잘 풀어내주는 3인조 보컬 그룹이라고나 할까요.
처음에는 공의경계 주제가를 위해 일시적으로 결성된 그룹이라 인식됐지만 중간에 보컬이 바뀌고 지금까지 계속 좋은 곡들을 많이 내 주고 있지요.
근데 제 경우는 Kalafina의 앨범만을 모으고 있습니다. 덕분에 싱글에만 들어있던 곡은 빼먹는 경우가 더러 있지요.
이 곡도 그 중 하나인데, 수요일 자정(화요일에서 수요일로 넘어가는)에 bayFM에서 방송되는 'Kalafina倶楽部' 에서 흘러나와 찾아본 곡.
이 곡은 타이틀곡인 光の旋律의 다음인 2번 트랙에 수록되어 있는데, 그런 의미에서는 moonfesta~ムーンフェスタ~ 싱글의 2번 트랙에 수록된
屋根の向こうに라는 곡과 위치가 꽤 비슷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타이틀곡과 템포가 많이 다르다는 점에서 말이지요.
아무튼 마음에 드는 곡이었습니다. 사실 Kalafina 곡 중에서 불만인 곡은 없는 것 같기도 하지만;
7. 夏夕空 - 岡本雄希 [일본 뮤직스토어 바로가기]
- 나츠메 우인장(夏目友人帳)의 1기 엔딩곡. 원곡은 中孝介(아타리 코우스케)가 불렀는데, 이제보니 제3자의 리믹스 앨범인듯; 아이고..
뮤직스토어 링크는 원래 中孝介의 싱글을 걸어놨습니다. 제가 샀던건 'JAPAN ANIMESONG COLLECTION VOL.30' 이라는 앨범에 수록.
나츠메 우인장이라는 작품 자체가 주인공이 남캐인데도 불구하고 치유계라는 느낌이라, 거기에 맞추려는건지 엔딩들이 잔잔한 편입니다.
나츠메 우인장 곡들은 전체적으로 꽤 좋아하는 편이네요.
여담이지만 나츠메우인장 주제가 중에선 일부가 뮤직스토어에 없습니다.
아이튠즈 뮤직스토어가 참 좋은데, 이런 판권 관련 어른들의 사정 때문에 간간히 등록못된 곡을 찾으면 새삼 안타깝습니다.
무튼 잔잔해서 주로 잘때 많이 듣는 곡. 평온해져요.
8. Be A Diamond - 喜多村英梨 [일본 뮤직스토어 바로가기]
- 먼저 적었던 키타에리의 Birth 구입 이후, 일요일 밤에 하는 'Radio キタエリあっ!' 듣다가 엔딩송으로 흘러나가는걸 캐치.
이글루스 이웃분 도움을 받았는데, 아무튼 Birth와 이 곡을 시작으로 곡 지름에 조금 탄력이 붙었었습니다.
이 곡이 수록되어 있는 싱글 '紋'는 모두 시큐브(C3 -シーキューブ-)관련 곡인데, 1번 트랙은 2기 오프닝, 2번 트랙은 1기 엔딩이네요.
Be A Diamond의 경우는 이 작품에 사용되진 않았지만, 작사를 본인이 했습니다. 알고 산건 아니고 사고 나서 알았지만 아무튼.
라디오에서 본인 曰 '키타에리 테마' 라고 했다는데, 왠지 제가 생각하는 키타에리 이미지랑은 맞는듯 안맞는듯 그렇군요.
이전에 다른 라디오랑 착각을 해서 키타무라 에리라는 인물에 대해 오해를 좀 하고 있었는데,
곡도 그렇고 이래저래 흥미있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좋은 곡 많이 들려줬으면 좋겠네요.
9. Falling In Love - 2NE1 [벅스 곡 페이지]
- 어찌어찌 J-POP으로 순위를 채우는 사태(?)는 막아준 곡...이라는 의미는 아니고;
최근 2NE1이 컴백을 선언하며 내놨던 Do you Love Me 직전에 내 놓은 레게 곡 되겠습니다.
개인적으론 Do you Love Me에 불만이 많아서 안듣고 있지만 그건 뭐 여기서 중요한게 아니고..
이제야 밝히지만 2NE1 역시 나름 팬질하고 있는 중이라 다른 사람보단 약간 관심이 있습니다.
무튼 이 곡은 이전에도 첫번째 앨범인 'To Anyone'에서 I Don't Care 레게 믹스가 있었기에 레게 장르가 아예 처음은 아닙니다만,
Falling In Love는 음반에 수록되지 않고 디지털 싱글만 판매되었기에 사실상 이 곡이 타이틀곡.
레게 곡이 타이틀곡인 적은 없었기에 그쪽을 따지면 처음이긴 합니다. 개인적으론 재밌는 도전이라고 보고 있구요.
장르 도전이 아예 처음도 아니고, 2NE1만의 음악색도 있고, 요즘 아이돌처럼(2NE1을 아이돌이라곤 생각하지 않지만) 소비성 온리 곡도 아니고.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특히나 요즘은 해외 활동이나 나름의 음악 작업을 위주로 하다 보니 우리나라에서 보기가 어째 더 힘든데,
그런 와중에 나온 신곡이라 기대가 큰 이유도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론 마음에 들어서 이렇게 열심히 듣고 있지요.
근데 솔직히 이후에 나온 'Do you Love Me' 들어보면 이게 뭔가 싶은게... 정신차려라 말하고 싶고 그렇습니다.
얼마 전 양현석 YG 사장이 크레용팝의 '빠빠빠'를 극찬하면서 '음악성을 떠나 대중의 인정을 받는 곡이 좋은 것이다' 라고 했었죠. [관련기사]
그래서 더 걱정이 됩니다. 기존에 쫓던 2NE1의 음악색이 '대중의 인정을 받기 위해' 혹은 '대중의 인정을 받는데 힘쓰다' 버려지는 것이 말이죠.
그 대표적인 곡이 Do you Love Me 라고 생각하고. 이런 곡 내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계속 좋은 곡 들려주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얘기가 좀 샜는데, Falling In Love는 신선한 도전이었다고 봅니다.
iOS7을 올리면서 초기화를 해야지- 하고 마음먹으니 이런 포스팅거리가 다 생기는군요. 하하하(....)
무튼 요즘은 이런거 듣고 삽니다. 음악이 낙이요 삶이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