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주일이 지나버렸는데, 지난주 휴일(12/10-11)에는 일본의 라디오 프로그램 제작사 중 한곳인 시사이드 커뮤니케이션즈(シーサイド・コミュニケーションズ)가 주관하는 오프라인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토크 위주였던 전야제(前日祭)가 12월 10일 토요일에, 라이브 위주인 MUSIC HOURS가 12월 11일 일요일에 있었죠.
제가 다녀온건 제목에도 있듯 일요일의 'MUSIC HOURS' 쪽.
라디오 제작사가 주관하는 이벤트인 덕분에 음성으로만 들었던 각 라디오 출연진들의 입담도 확인하면서 노래도 들을 수 있는 꽤 즐거운 행사였습니다.
진짜 이거 내년에도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군요.
약간의 서프라이즈와 예상대로의 재미 그리고 라이브.
개인적으로는 제 '라이브 only 이외의 공연' 중 스스로 어떤 공연을 봤을 때 가장 즐거운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이것처럼 토크 비중도 적지 않으면서 귀에 익은 노래의 라이브가 곁들여지는 것이 제게 있어서 베스트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렇다고 항상 하던거 안하기엔 하차시 교통카드를 찍지 않는 느낌이라 이렇게 평소처럼 정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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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굿즈구입대기 ~ 굿즈 구입 + 이벤트 시작 전까지
2. 이벤트에 대한 이야기
3. 이벤트 종료 후
4. 공연장 환경
5. 이벤트 관련 상품
1. 굿즈구입대기 ~ 굿즈 구입 + 이벤트 시작 전까지
이날도 공연날인 12월 11일 일요일, 아침 비행기로 하네다 국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일본항공을 이용한것 치고는 드물게 출발이 10분정도 지연되어 도착도 딱 그만큼 늦어졌는데, 굿즈판매는 이미 제가 공항에 도착한 오전 10시부터 시작되고 있었기에 오히려 미련이 덜하더군요.
2층 도착층으로 빠져나와 국제선 터미널 1층의 로손에서 간단히 음료수만 구입한 다음 열차에 오른게 오전 10시 30분, JR마이하마역에 도착해 역사의 꿈의 도시(?) 포스터를 찍은게 11시 15분경.
살다보니 한 해에 마이하마역에 세번을 오네요. 지난 5월 말 과 7월 중순 에도 다른 행사로 왔었는데..
...덕분에 조금은 익숙해진 길들을 발빠르게 걸어가게 됩니다.
아 참 아직 개찰구를 안빠져나갔었죠(...)
처음 왔을때 반대쪽인 남쪽 개찰구로 빠져나갔다가 조금 멀리 돌아간걸 나중에 깨달아서 이제는 속지(?) 않습니다.
이날 일본은 따뜻한 편이었기에 일찌감치 공항에서부터 스웨터를 벗고 안에 입은 반팔로 돌아다니기 시작했는데, 마이하마에 오니 바다랑 가까워서 그런가 바람이 엄청 불었습니다.
오후에 돌아와서 잠깐 화장실에 들어가 있는 사이에도 도쿄 디즈니랜드 측에서 센 바람 조심하라고 그렇게 안내방송을 하던데.. 아무튼 이날 바람은 이전 경험했던 기억들보다도 체감이 셌습니다.
바람 덕분인지 6-7분 정도만에 공연장 건물 앞에 도착했고, 굿즈 판매공간 입구 앞에 찍은 사진은 오전 11시 23분으로 태그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굿즈판매 시작하고 1시간 20분 정도가 지났을 시간(오전 10시부터 판매 시작했었습니다) 임에도 진짜 문장 그대로 사람이 없더군요.
제 뒤에 들어온 사람이 있었는지 제가 물건 살때는 저까지 세사람 정도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아무튼 이건 또 이것대로 의외였습니다.
이날 이후 일정이 있음에도 공항에서 굳이 여기를 한번 거쳐서 다음 계획장소로 이동한건, 제가 사려는 물건이 품절되어 사지 못하는 사태를 막고자 한 것이었는데..
이럴줄 알았으면 공연 시작 전에 공연장에 좀 빨리 들어오는게 나았으려나 싶기도 하고 말이죠.
사실 공연 시작 직전(공연시작 30분 전까지는 굿즈를 팔았습니다, 이후엔 공연 종료 후 판매 재개) 과 공연 종료 이후 굿즈판매시 품절된 상품이 얼마나 있는지는 체크를 못했으니 좀 위험한 선택일수도 있겠지만요.
뭐 아마 내년 공연에도 가게 된다면 지금과 같은 선택을 하겠지요. 교통비 좀 더 나가더라도 마음편한 쪽을 택하겠지(...)
전 대개 굿즈판매를 기다리면서 사진을 남기는데, 이날은 사람이 너무 없어서 카메라 들이대기도 뭐하더군요.
그래서 두번째의 사람들 줄서있는 사진은 공연 끝나고 굿즈판매가 재개됐을때 들어가 남긴 한컷입니다. 공연종료 후 사진찍고 나서는 굿즈를 산게 아니라 더 안쪽의 추첨 코너로 갔지만요.
참, 구입 당시 테이블에 판매 굿즈 리스트가 붙어있어서 겸사겸사 한컷 남겼는데, 급하게 찍다 보니 왼쪽이 잘 안보이네요.
직원분들은 카드리더기 붙은 아이패드 미니로 결제작업을 처리하고 있었기에 처리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빠른 처리작업이 진행되는건 좋지만 이런 소소한 불편함(?)은 있군요;
물건 다 사가지고 잠깐 짐 정리하고 건물 안쪽을 들여다 보니 이렇게 화환들이 눈에 띕니다.
의외로 공연장 입장 당시 스탭이 카메라고 뭐고 전혀 신경을 안써서 관심있는 것들은 입장하고 한번 더 찍긴 합니다만, 이때는 그 사실을 몰랐으니까요.
이렇게 원하던 물건 잘 구입한 이후에는 아키하바라에 들렀다 숙소에 미리 짐을 내려놓고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게 되지요.
숙소에서 도보로 약 10분정도 떨어져 있던 히비야선 고덴마초역(小伝馬町駅)에서 3시 조금 안되게 떠나서 핫쵸보리역(八丁堀駅)에서 케이요선으로 갈아타고 마이하마로.
출발 당시 최단경로로 이동했기에 마이하마역에 도착하니 오후 3시 30분이었습니다. 조금 급하게 오느라 편의점도 못들렀으니 적당히 역사 내 자판기에서 음료수 하나를 구입한 뒤 공연장으로 이동했지요.
왠만큼 차이나면 악작같이 편의점 가서 사겠는데, 편의점(로손 기준)에서 151엔 하는 포카리스웨트가 자판기에서는 150엔 하더군요.
이것도 지난 7월 마이하마행에서 깨달았나 그래서 이때부터는 비교적 적극적으로 자판기도 이용하고 있습니다. 교통카드 잔액만 있으면 지갑에서 동전 뒤질일도 없고 말이죠.
아무튼 공연장으로 갑시다.
마아하마 앰피시어터에 도착해 바로 직전에 있던 화장실도 들르고(어차피 공연장 안은 북적일테니) 건물로 다가갑니다.
저기 티켓박스 열려있는거 이번에 처음 보는것 같은데, 이날은 당일권 판매도 있었다 보니 저렇게 티켓을 구입하는 사람들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입장하려고 걷다 보니 당일권 판매를 알리는 안내판이 붙어있어서 한컷.
30분에 역사에 도착했으니 걸어오는 시간에 화장실도 들렀지, 사진도 찍었지... 입구에 오니 45분이 거의 다 되어가더군요.
이쯤 되면 스탭분들도 '곧 공연이 시작되니 얼른 입장해달라'는 안내방송을 하기 시작하는데, 꼭 그 때문은 아니지만 저도 위의 입구쪽 사진을 한컷 남기고 건물 안으로 들어가게 되지요.
의외로 티켓을 내미니 본인확인은 물론 카메라 있는지조차도 안물어보더군요. 심지어 티켓 오른쪽 떼어가는 부분도 안떼어가던;
여유시간이 그리 많진 않아서 화환들 눈으로 조금만 훑어보다가, 8분인가 전에 자리에 앉아서 쌍안경 꺼내서 초점을 맞추기도 하고 객석을 둘러보고 있으니 체감이 길다고 느낄 틈도 없이 공연이 시작됐습니다.
그러고보니 시작할 당시(1-2분 전)에는 객석이 3 ~ 5% 정도 비어있었는데, 나중에 공연 끝날때쯤 다시 둘러보니 빈자리가 안보이더군요.
2015년보다 공연장 규모가 줄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사유인지는 자세히 모르겠지만 내년에도 이정도 규모에서 하려나 생각도 들고 그랬습니다.
2. 이벤트에 대한 이야기
공연보러 가기 전 읽었던 2015년 이벤트 글들에서도 언급된 방식으로 진행되기에 뭐랄까 조금은 예측 가능한 범위인 것에 마음이 놓였습니다;
아니 뭐 아니라고 해도 잘 봤겠습니다만, 조금은 익히 알고 있는 부분이 반응을 하거나 마음의 준비(?)를 하는데 도움이 되니까요.
이날은 각 출연 라디오들이 30 ~ 35분간 한 무대를 꾸리고 마지막엔 출연진 전원이 나와 약간의 토크 이후에 테마송을 부르고 소감을 이야기하며 끝났는데,
각 라디오 출연진들은 앨범으로 발매 된 네 곡을 라이브로 부르며 중간중간 토크 코너에서 특색이 묻어나는 입담도 주고받았습니다.
토크 코너 후반에는 각 라디오별로 관객들을 위한 선물을 객석으로 날려보내는 코너도 있었습니다. 에어 바주카를 써서 직접 사인한 티셔츠를 날려보내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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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SIDE LIVE FES 2016 ~MUSIC HOURS~
start 16:01, end 19:27
1. Intro
2. 洲崎西(洲崎綾, 西明日香)
- 壮絶☆ハイテンション
- MC
- Pan Paca Pan
- 甘くて苦いチョコレート
- MC
- Hare↑Bare↓=グッドチョイス
3. 春佳・彩花のSSちゃんねる(照井春佳, 諏訪彩花)
- 片想いプロローグ
- MC
- よ~いドン!!!
- Go and Go!
- MC
- Real Dream
4. 内田さんと浅倉さん(内田彩, 浅倉杏美)
- Never ever
- MC
- Take Me Again
- Party Night☆Dynamite!
- MC
- Love in'
5. 西明日香
- Honey Face
6. あどりぶ(巽悠衣子, 大橋彩香)
- シグナル
- MC
- 会いにいくよ
- 光をかざして
- MC
- 共にこの空を
7. BELOVED MEMORIES(田丸篤志, 内田雄馬)
- Heavenly Tears
- 4 eyes × For 愛s
- MC
- SNOW☆KISS
- MC
- 夢はいつでも
8. SEASIDE LIVE FES 2016 Cast
- SEASIDE LIVE FES 2016 9パネルトーク
- Blessing the sky( + MC)
9. Ending
출처 : 제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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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의 셋리스트는 이랬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놀랐던건 역시 니시 아스카 솔로 데뷔곡 무대였을까요.
나중에 찾아보니 니시 아스카의 아티스트 활동도 레이블이 시사이드 커뮤니케이션즈라 그리 놀랄 일은 아니었던 모양이지만, 일단 '라디오' 이벤트라고 알고 간거니까 어쨌든 당시엔 놀랐었습니다.
그 외엔 아래의 각각 항목에 코멘트하죠.
1. Intro
공연 시작시간인 오후 4시가 된지 1분 남짓 지났을 때, 공연의 분위기를 달궈줄 영상이 무대 위 LED 전광판에 재생됐습니다.
단순히 이펙트 효과만 곁들인 화면보호기(?)같은 영상은 아니고, 이날 공연의 출연 라디오와 그 출연진을 소개하는 역할도 이어졌습니다.
이 영상이 끝나고 나니 다음 무대의 출연진과 라디오 프로그램명을 소개했습니다.
참고로 이런 1분이 채 안되는 '다음 프로그램 소개 영상'은 처음에만 나온게 아니라 공연 중간중간 계속 쓰였습니다.
다음 무대에 등장하는 출연진을 직접 확인하는게 아니라 이렇게 LED 전광판에서 먼저 소개해주고 무대 아래에서 올라오니 조금 신선하더군요.
일반적으로는 셋리스트가 완전 비공개니까요. 조금은 버라이어티 방송 같다는 느낌도 받았고.
그리고 방금 무대 위 LED 전광판 이야기를 했는데, 이 전광판은 이런 무대간 공백을 메우는 역할 말고도
라이브 파트에서 실시간으로 잡은 출연진의 모습을 각각의 곡 분위기에 맞춘 이펙트가 들어간 영상에 오버랩해 보여주는 역할도 맡았습니다.
이날의 저같이 왼쪽 측면에 앉아있으면 일반적으로 정면을 항하는 무대 위 출연진들의 앞모습 보기가 힘든데, 덕분에 이날은 LED 전광판 덕을 좀 봤습니다.
그나마 생각보다는 측면으로도 와줘서 고맙긴 했지만 아무래도 한계가 있으니까요.
자, 이제 그럼 각 라디오별 코멘트입니다.
공식 트위터 계정에 사진이 올라와있는 라디오들은 그 사진도 embed로 붙혀뒀습니다.
2. 洲崎西(洲崎綾, 西明日香) [방송정보 보기 ]
- 壮絶☆ハイテンション
- MC
- Pan Paca Pan
- 甘くて苦いチョコレート
- MC
- Hare↑Bare↓=グッドチョイス
=> 개인적으로 제일 기대됐던 팀이 바로 이 팀입니다. 실제 본적도 없었거니와 여러가지 의미로(?) 입담이 좋다는 인상이었기에.
특히 니시 아스카(西明日香)의 경우는 이 '스자키니시' 라는 라디오 뿐만 아니라 니시 아스카의 데리케이트존(西明日香のデリケートゾーン!)이라는 개인 라디오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전에 테사구레!(てさぐれ!部活もの) 시리즈로 알게 된 뒤로 생각날때마다 이 라디오도 듣고 있는데, 이게 꽤 마수의 30분이란 말이죠.
들을때마다 참 말 술술 잘한다 싶었습니다만, 이렇게 실제로 봐도 그랬습니다.
MC에서는, 일단 '라디오 관련 이벤트' 니까 본인들이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도 소개합니다만, 그 외에는 정말 라디오때처럼 떠들더군요.
사실 그도 그럴게, 전 쌍안경 덕분에 무대 위 모니터도 간간히 엿봤습니다만 '프리 토크' 이렇게만 되어있고 대사가 (당연하지만?) 없습니다.
자연스럽게 라디오의 분위기가 묻어나서 재밌더군요.
이날도 이 둘은 라디오에서처럼 물을 나눠마시며 비즈니스 레즈(2015년 공연때 등장한 것)를 실천하면서도 순서가 첫번째라서 마음편하다는둥, 의상이 어떻다는둥 공연 관련 이야기를 꺼냅니다.
그리고 자연스럽게 객석에서 나온 전날 공연에서의 '부르마' 이야기로도 넘어가죠.
집에 언니 부르마가 보여서 입고 있다는 이야기 같은걸 하는데, 왔다갔다 하는 이야기가 점점 수위가 높아져서 '이거 괜찮은건가 ㅋㅋㅋ' 같은 느낌도 들었습니다.
뭐 재밌으니 된거겠죠(...) 평소에도 이러고.
후반부 MC에서는 먼저 언급한 대로 선물을 날려보내지요.
어차피 극단적으로 가까운(9열 앞번호-왼쪽 사이드-)열이라 제쪽으로 오는 일은 없었습니다만, 사이드라 쏘는걸 좀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던건 재밌었네요.
연습할때도 둘 다 통로에 떨어뜨렸다더니 이번에도 거의 통로쪽으로 날아갔습니다. 통로쪽으로 날리는걸 연습한건가?(...)
라이브 쪽도 귀에 익은 노래들이라 재밌게 움직일 수 있었구요. 그런것치고는 펜라이트도 안꺼내고 3시간 넘게 서있었지만.
3. 春佳・彩花のSSちゃんねる(照井春佳, 諏訪彩花) [방송정보 보기 ]
- 片想いプロローグ
- MC
- よ~いドン!!!
- Go and Go!
- MC
- Real Dream
=> 이 라디오와 출연진은 이번 행사를 통해서 처음 알게 됐습니다. 어쩌다 보니 이름 들을 일도, 출연작을 접할 기회도 없었네요.
이번 행사를 앞두고 라디오도 들어봤습니다만, 어째 제 취향이랑은 좀 거리가 있어서 챙겨듣는 습관이 베지는 못했는데, 그래도 생각보다(?) 무대는 재밌었던 느낌.
듣자하니 이번이 첫 출연인데다 순서도 '스자키니시' 다음이라 비교가 왕창 되어버린 감이 있는데, 뜬금없는 쪽의 재미(발언)는 있었습니다.
기억에 남는건 자연스럽게 나온 테루이 하루카(照井春佳)의 오오하시 아야카 성대모사나 스와 아야카의 칭찬에 겨운 츤데레 연기 정도군요.
구입한 음반에서부터 이 라디오 담당 곡들은 마음에 드는 곡이 많았기에 역시 반갑게 들었습니다.
4. 内田さんと浅倉さん(内田彩, 浅倉杏美) [방송정보 보기 ]
- Never ever
- MC
- Take Me Again
- Party Night☆Dynamite!
- MC
- Love in'
=> 이쪽은 이미 다른 아이돌 활동(?)을 하던 분들이라 익히 알고있던 팀입니다.
다만 토야마 나오의 라디오(東山奈央のドリーム*シアター, 매주 월요일 밤 9시 30분~)를 듣기 위해 미리 방송 앱을 켜두면 이 라디오의 끝부분을 듣게 되는데 분위기가..
..뭐랄까.. 나이 소재를 적나라하게 써먹는다고 해야 하나 그런 인상이라 거부감에 안들었던 기억이 나는데, 이날도 그 길을 충실히 걸어갔습니다.
다만 이날은 개인적으로 그냥 허허 할 수 있는 수준으로는 이야기 했던것 같습니다.
잘 라디오 소개하다가 '우리가 이런 옷을 고른게 아냐' 라던가 '내년 4월까지 계속 하면 3년째' 같은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고 말이죠.
제가 글로 적어서 그렇지 원래 방송 내용 자체도 이런 느낌이라 다들 받아들이는 모양새였습니다. 결혼 이야기 나왔을때도 좀 웃겼고(...)
이 라디오의 테마곡들은 거의 매년 테마로 삼는듯한(발언으로 유추할 때) Rock 계열.
근데 또 다들 강한쪽 이미지라 곡이랑 분위기는 엄청 잘 맞습니다;
공연 끝나고 사진이 올라올까 했는데, 당시 의상에 시즈루가 들어가 있던 덕분인지 깔끔하게 패스하시네요.
이런것도 라디오의 소재와 발맞춘 것인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5. 西明日香 [아티스트 정보 보기 ]
- Honey Face
=> 성우 니시 아스카는 지난 4월 아티스트 데뷔를 발표했고 10월 19일에 데뷔 싱글이 나왔습니다.
간간히 개인 라디오를 들어 왔기에 이 사실은 알고 있었는데, 시사이드 커뮤니케이션즈가 레이블이라더니 이렇게 다 라이브로 들을 기회가 생기네요;
다음 출연자 소개할때의 상황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데, 이 타이밍에 '니시 아스카' 가 나왔는데 뒤에 '스자키 아야' 가 안나오고 끝나더군요.
머릿속에 느낌표가 뜬 사람이 많았을테니 그때의 놀라움 가득한 함성도 아직 생각납니다.
아무래도 두세곡씩 선보이기엔 '라디오 이벤트'라는 공연 자체의 틀에서 벗어난다고 생각했는지 부른건 타이틀곡 뿐이었습니다만,
전혀 생각치도 못한 곡을 직접 들어볼 수 있게 되어서 어쨌든 반가웠던 시간.
후반 반주를 늘여서 감사의 인사도 하더군요. 진짜 긴장하긴 했는지 본인 이름의 발음도 살짝 꼬이고(...)
6. あどりぶ(巽悠衣子, 大橋彩香) [방송정보 보기 ]
- シグナル
- MC
- 会いにいくよ
- 光をかざして
- MC
- 共にこの空を
=> 계속 여성 출연진만 나왔으니 슬슬 이 타이밍에 남성 출연진들이 나올까 싶었는데, 그런거 없이 다음 무대를 알리는 전광판에 이 라디오 출연진 이름이 차례로 찍혔습니다.
사실상 이번 여정의 주 목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출연자들이기도 하지만, 슬슬 공연도 후반이고 이쪽 곡들도 취향인 곡이 많아서 여튼 반가웠네요.
이 라디오는 2014년 4월부터 시작했는데, 제가 본격적으로 챙겨듣기 시작한건 올해(2016년) 4월 정도입니다.
마침 이때부터 니코니코동화 공식 채널[바로가기 ]에 방송 아카이브가 올라오기도 했지만, 이때까지 과거 라디오들을 야금야금 접하다가 타이밍 좋게 정기적으로 듣기 시작한 것이죠.
이 라디오, 생방송은 토요일 새벽 1시란 말입니다. 시간대좀 당겨줬으면(...) 싶지만 아무튼 덕분에 편하게 들을 수 있게 됐지요.
MC에서 제일 먼저 기억나는건 라디오의 방송횟수나 인트로에 대한 언급.
최근까지의 방송 횟수 기억 못하는거야 그럴 수 있다고 쳐도 인트로 소개 멘트까지 기억을 못하리라고는 조금 예상을 못했네요.
저 말고도 다들 그랬는지 반응이 저랑 비슷했습니다. 한두문장만 맞고 그 이후로는 전혀 전혀 기억을 못하던(...)
물론 심각하게 받아들이는건 아니고, 평소 이 둘의 이미지(?)도 있으니 웃음거리 중의 하나였다는 것을 새삼 밝혀둡니다.
그 다음에 나왔던 이야기는 타츠미 유이코가 생각하는 라이브 이벤트에서의 오오하시 아야카 정도일까요.
오오하시 아야카는 특유의 말투와 과거의 실수 때문(덕분?)에 오래 전부터 헤고칭(へごちん)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라이브 파트로 들어가면 이미지가 전혀 달라져서 팬들 사이에선 다른사람이라는 설정(?)도 붙어있습니다.
완전히 같은 내용을 언급한 것은 아니지만, 확실히 라디오에서 말할 때와 라이브에서의 강한 인상은 이렇게 따로 언급이 나올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하고 있지요.
그리고 이렇게 열심히 칭찬해놓고 소심하게 자신을 칭찬해달라고 너스레를 떠는 부분에서 다들 또 빵 터지고.
후반 MC에서는 의상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고, 라디오 코너를 직접 무대에서 해보자며 제시된 단어가 무엇인지 설명하는 'これな~んだ' 라는 코너도 진행.
저 포함해서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단어가 나와서 출연자들도 안심한 가운데 재밌게 끝났습니다.
아무래도 이런 코너들, 소리로만 듣다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무대 위에서 직접 보니 또 색다른 재미가 있네요.
두번째 곡인 '会いにいくよ' 직전에는 특정 부분에서 다함께 박수를 치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그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으론 손짓이나, 굿즈 타월을 휘두르거나 하는데 이쪽은 박수.
생각해보면 제가 빼먹어서 그렇지 먼저 다른 라디오에서도 관객과 함께 해달라는게 나왔었으니 다양한걸 해본단 의미에서는 신선했네요.
참, 이쪽도 사인 적힌 티셔츠를 날려보냈습니다. 오오하시 아야카는 관계자석으로 날려서 그쪽 스탭이 관계자석 앞쪽의 객석으로 다시 던지기도 하고.
연습할때도 통로에 떨어졌다더니 이런것도 능력인 모양입니다. 하하;
7. BELOVED MEMORIES(田丸篤志, 内田雄馬) [방송정보 보기 ]
- Heavenly Tears
- 4 eyes × For 愛s
- MC
- SNOW☆KISS
- MC
- 夢はいつでも
=> 오늘 공연의 유일한 남성 출연자들.
우치다 유우마(内田雄馬)는 누나가 성우/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니(우치다 마아야, 内田真礼) 이름을 많이 들어봤는데, 그러고보니 이때까지 라디오 한번 들어볼 생각을 못하고 공연장에 갔습니다.
근데 이전 주제가 음반 메이킹 DVD를 봤을때도 느꼈지만, 어딘가 까불까불 하는데도 미워할 수 없는 그런 캐릭터였단 말이죠. 이 분위기가 무대에서까지 이어진 느낌.
그러고보니 MC에도 나왔는데, 타마루 아츠시(田丸篤志)쪽의 의상이 굉장히 눈에 띄었습니다.
반짝이가 한가득 박힌 상의인데, 평범하게 상품으로 팔리고 있는 제품이라고; 검은색, 은색(무대에 입고 나온), 금색씩이나 있었다던데 결국 우치다 유우마가 '미러볼' 이라고 칭해버리죠.
아래 트위터 사진에도 나와있습니다. 그냥 눈에 띄었던 의상(...)
중간에는 전날 '전야제' 에서 SS채널이 했다는 성대모사 이야기가 나왔는데, 제가 내용을 몰라서 거의 기억에 안남았네요;
사인된 티셔츠 날리는 시간에는 다른 출연자와 달리 맨손으로 날렸습니다.
그래서 그리 멀리 가지 못하고 코앞으로 떨어지더군요. 하하 이사람들;
아, 참 지금도 기억에 남는게, 옆자리 여자분이 이분들 팬이었는지 태도가 180도 돌변하는게 재밌었습니다.
환호성이 250% 커지고, 출연진 대답에 존댓말로 대답하는 등등.
예전에 우리나라 아이돌 공연 갔을 때 본 풍경들이 살짝 떠오르더군요. 물론 남자 아이돌이 아니라 여자 아이돌이었지만.. 이때의 생각이 날 정도로 간만에 재밌는 장면을 봤습니다.
조바심에 같이 적어두지만 무시하는 의도는 없습니다. 그냥 반응의 극적인 변화 자체가 재밌었을 뿐(....)
내가 성우 이벤트에 온건가 아이돌 이벤트에 온건가 하는 생각도 좀 들었구요.
8. SEASIDE LIVE FES 2016 Cast
- SEASIDE LIVE FES 2016 9パネルトーク
- Blessing the sky
=> 그리고 대망의 파이널.
방금 무대를 마친 'BELOVED MEMORIES' 두명을 제외한 나머지 출연진들이 나와서 잠깐 무대를 되돌아보는 토크 코너를 진행하다 테마송을 부르고 끝났습니다.
토크 '코너' 라고는 해도 한 주제로 모든 인원이 이야기했던건 아니고, 화면에 9개의 주제가 적힌 카드를 띄워놓고 방송별로 주제 하나씩을 정해서 이야기하는 방식을 사용.
첫번째로 무대에 오른 스자키니시는 '상대의 좋은 점(相方の好きなところ)' 이라는 주제라 스자키 아야는 니시 아스카의 솔로 무대를, 니시 아스카는 스자키 아야의 포토북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두번째로 나온 SS채널은 '올해의 목표'. 분명 연초 라디오에서 언급했을 터인데 당당히 모른다고 하는 스와 아야카와는 달리 테루이 하루카는 객석에서 알려준 덕분에 생각난듯 '마법사가 된다'는 목표를 되새겼습니다. 마법사..? 그 마법사..?
네번째로 나온 애드립 팀은 '오늘의 무대 하이라이트' 라는 주제였는데, 갑자기 바지 지퍼가 신경쓰여서 뒤돌아 확인했다는 얘기 같은걸 해버리고 맙니다.
'무대 이야기는?' '즐거웠다!' '즐거웠다!'. 예 즐거웠죠(...)
세번째로 나온 우치다씨와 아사쿠라씨 팀은 '백스테이지에 놓고 싶은 것' 이라는 주제로 와인이나 맥주 서버 같은 이야기를 합니다.
전자는 아사쿠라 아즈미가 후자는 우치다 아야가 했는데, 우치다 아야는 이전에도 백스테이지에 맥주 서버를 놓고 라이브를 한적이 있다는군요(...) 술 세다더니 이분..
여섯번째로 나온 'BELOVED MEMORIES'는 '이 안에서 게스트를 부른다면' 이라는 주제에 '무대에 있는 사람들 빼고' 라는 기묘한 결론을 내놓습니다. 평소에 자주 봐서 그런건지 어떤지.
그리고 공연 테마송인 'Blessing the sky'를 부르며, 후반 반주 시간을 늘려 출연진들이 무대 출연 순서대로 소감을 말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9. Ending
주제가 음반의 메이킹 DVD 영상을 재편집한것으로 보이는 내용에 이날 공연 스탭들이 하단 자막으로 흘러가는 영상이 LED 전광판에 나왔습니다.
이런거 보니 진짜 한편의 실사 버라이어티를 보는 느낌이었군요. 여러가지 의미로.
3. 이벤트 종료 후
제가 이번 여정에서 제일 걱정했던건 역시 이벤트의 종료시간.
가기 전에 찾아보니 2014년 이전에는 2시간 30분 정도로 끝난것 같지만, 작년(2015)행사는 3시간 5분정도 했더군요.
그 덕분에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인가보다' 하고선 3시간 30분 진행을 예상해 오후 7시 30분에 끝나는 것으로 예상하고 이후 일정을 잡았는데, 실제 공연은 7시 27분에 끝났습니다.
그래도 이동시간 같은게 그렇게까지 빡빡하진 않아서, 공연장에는 15분 정도 더 머물 수 있었네요. 지금 생각해도 참 잘한 일인듯;
그 사이에 이렇게 화환을 둘러보기도 했습니다.
거의 개인이나 여러명이 프로젝트로 진행된 화환 같고, 한두개 정도 관련 업체에서 보낸 것으로 보이는 녀석들이 있더군요.
공연장 밖으로 나오니 7시 31분.
반팔로 나왔기에 체감온도는 다소 낮았지만 의외로 버틸만 했는데, 어차피 이거 한컷 남기고 다시 굿즈 판매열에 섰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의외로 공연 종료 후에 굿즈 사는 분들도 많으시더군요.
저는 이미 오전에 노리던 굿즈를 모두 구입했는데, 그 합계가 15,000엔이 넘었다 보니 추첨권을 받았었습니다.
그걸 오전 구입 당시에는 이후 일정도 있겠다 상세 내용도 몰라서 받아두기만 했었는데, 나중에 정확한 내용을 찾아보고 이 시점에 도전하게 됐지요.
굿즈 판매공간 안쪽에 돌려서 구슬을 뽑는 기계가 있었는데, 이 추첨권을 내밀고 그걸 돌리면 나오는 구슬 색으로 1, 2, 3등이 결정되고
그걸 다시 상품 교환처로 가져가면 등수에 해당하는 굿즈들이 놓여있는 곳이 있는데 그 안에서 상품 한개를 고르는 방식.
전 3등이 나와서 그거 들고 교환처로 갔더니 티셔츠, 리스트밴드 정도밖에 눈에 띄는게 없어서 리스트밴드를 집어왔습니다.
사진은 이 글 맨 아래에서 보실 수 있겠네요. 여기선 일단 패스.
그리고 이 위치에서 건물 전경을 남기니 오후 7시 40분이 다 되어갑니다.
다음 여정을 위해 스웨터도 꺼내서 입고; 아이패드의 구글 지도로 도쿄 스카이트리까지의 최단 경로를 찾아보고 하죠.
그 이야기는 여행기쪽에서 풀테니 여기서는 이쯤 끊겠습니다.
4. 공연장 환경
제 자리는 9열의 1 ~ 8번 사이 자리였습니다.
꽤 왼쪽 사이드였는데, 원체 마이하마 앰피시어터 자체가 무대와 객석 사이 거리가 가깝다는 인상이다 보니 그리 멀찌감치 본다는 느낌은 아니었네요.
오히려 문제는 다른곳에 있었으니, 출연진들은 신경써준다고 써줬습니다만 제가 앉은 자리가 측면이라 물리적으로 출연진의 정면 모습 보기가 힘들더군요.
마이하마 앰피시어터에서의 측면은 정말 무대 정면을 기준으로 할때 180도가 넘어가는 각도에 위치하다 보니 말이죠. 좀 불편한 수준까지 측면이 되어버리네요.
또, 이렇게 한쪽 끝에 가까우니 무대 왼쪽 스피커와 거리가 가까워 조금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근래 일본 공연장에서 귀가 멍멍해진 적이 몇번 없는데, 이 공연은 간만에 귀가 멍멍해졌었군요.
그렇다곤 해도 우리나라에서처럼 공연 끝나고 건물 밖으로 나와서까지 지속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만.
공연에서의 토크 비중은 높았지만, 몇번의 경험상 토크 부분까지 거슬릴 정도의 음향환경은 아니라서 그 부분은 걱정하지 않았고 역시나 예상한 대로 원활히 들렸습니다.
하지만 라이브 파트에서는 반주음이 오버볼륨이라는 생각은 꾸준히 드는군요. 스피커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 이상으로 볼륨이 올라간듯한 느낌 말이죠.
이런식의 아쉬움은 다소 있지만, 최소한 출연진들이 부르는 노래의 가사가 들린다는 점에서는 매번 안도하게 됩니다.
5. 이벤트 관련 상품
이번에는 괜찮은게 좀 보여서 이것저것 골랐더니 도합 16,300엔이 나오더군요. 어차피 카드로 결제했으니 지출은 깔끔했는데..
..그렇다곤 해도 당연하지만 전부 다 산게 아니라, 전체 굿즈 리스트는 이 페이지 에서 보시고 여기는 제가 구입한 상품만 언급하겠습니다.
적당히 눈에 띄는것부터 언급해 보죠.
먼저 팜플렛과 우산.
팜플렛이야 어느 공연을 가던 구입하고 있지만, 우산의 경우는 마침 가지고 다니는 우산의 교체시기와 맞아떨어졌다는 것을 핑계로 두개 사왔습니다.
저는 일반적으로 공연 굿즈를 실사용하자고 마음먹으면 이렇게 두개를 삽니다. 하나는 보존용이고 다른 하나를 써먹는거죠. 마음 편하게.
조금 더 자세히 보면, 팜플렛은 이렇습니다.
4,000엔이라 통상적인 공연 팜플렛치고는 비싼 감도 없잖아 있는데,
이번 공연은 출연진도 많은 편이고 팜플렛에도 약간의 인터뷰에 메이킹 DVD도 들어있어서 나름대로는 4,000엔이라는 지불가격에 정당성을 부여하려 하고 있습니다.
각 라디오별로 4장 정도의 페이지를 쓰고 있는데, 첫장과 끝장은 라디오별 멤버들이 함께 나오고, 가운데 두장은 멤버별로 한장씩 할애.
멤버별 페이지에는 이번 팜플렛용 공통 질문에 답하는 형식의 인터뷰가 실려있습니다.
이쪽은 팜플렛 특별영상 DVD의 메뉴.
이전에 봤던 주제가 음반 의 특전 DVD처럼 메뉴 화면의 상당한 깍두기 현상이 관찰되는 가운데, 라디오별로 챕터는 잘 나눠놨네요.
본편은 총 48분 59초로 라디오별로 9분 정도씩 나눠놓은 모양새.
제목으로 라디오를 구분하고, 촬영하는 모습과 토크 파트를 따로 나눠놨습니다. 촬영하는 모습을 담을 때 살짝 말을 걸어 그걸 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론 토크 파트가 따로 있네요.
토크 파트에서는 이날의 촬영 의상 이야기 같은걸 하는데, 거기서 끝나지 않고 이번 팜플렛 촬영 출연진 공통 프로그램도 진행.
특정한 주제가 적힌 종이를 뽑아서 그 주제에 맞는 내용을 최대한 많이 말하면 이긴다는 모양인데, 상품은 담당 스텝의 '대응이 달라진다' 는 뭔가 신선한 내용.
스자키니시 팀은 '구기종목명', 우치다씨와 아사쿠라씨 팀은 '도도부현 이름', 애드립 팀은 '숫자가 나오는 사자성어', BELOVED MEMORIES 팀은 '직업명', SS채널 팀은 '귀여운 것' 을 꼽았습니다.
애드립 팀(....)
아무튼 단순히 촬영 메이킹에 그치지 않고 이렇게 나름대로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게 개인적으론 굉장히 신선하네요.
아무래도 이렇게 더 지불가격에 대한 정당성을 늘리려는 것이겠지요. 전 이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쪽은 우산입니다. 개당 2,000엔.
평범한 3단 우산인데, 제가 가지고 있는 우산보다 접었을때의 길이나 폭이 약간씩 작아서 가방 공간을 덜 차지할것 같은건 좋군요.
다만 접은 우산을 고정하는 부분이 찍찍이로 되어있는 점이나, 우산 커버에 고정핀이 없는건 좀 불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특히 전자의 경우는 지금 우산이 그렇다 보니.. 걱정도 되는군요. 조금만 쓰면 찍찍이가 다 풀어져 버리던데;
의외로 커버에만 라디오 로고인 애드립이 인쇄되어 있고 나머지는 흔적도 없는 물건입니다만, 나름 재밌게 쓸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알아보는 사람이 없을것 같지만. 아마도?
이쪽은 토트백. 2,000엔.
당일엔 백팩을 메고 있었기에 바로 쓰지는 못했는데, 어쩌다 보니 또 습관적으로 사버렸습니다.
집에 와서 펼쳐보니 무진장 크네요. 펼쳐보고 엄청 커서 좀 놀랐습니다;
이쪽은 머플러 타월과 티셔츠. 타월은 2,500엔, 티셔츠는 3,000엔이었습니다.
의외로 공연중에 타월 꺼내서 써먹는 부분이 없더군요. 덕분에 처음 꺼낸건 집으로 돌아와서 사진찍을 때.
티셔츠야 당일 숙소에 일찍 체크인한 덕분에 여유롭게 갈아입고 공연장으로 떠났지만요.
참고로 티셔츠는 이번에도 L사이즈 구입했습니다.
조금 큼지막한 감이 있던데 내년 공연에 가면 M사이즈를 사볼까 고민중. 옷이란게 작으면 위험해서 망설여지긴 합니다만;
마지막으로 이건 실리콘 밴드 세트, 애드립. 800엔.
라디오별로 세트가 있었는데, 전 일단 애드립 쪽만 구입했습니다.
이렇게 써먹는다고 사진까지 미리 찍어놓고, 결국 공연중에 차는걸 잊어버려서 뜯지 않은걸 그대로 가져온건 뭐 그렇다 치죠(...)
여차하면 내년에 써먹어도 될것 같지만 말입니다.
자꾸 내년 내년 하지만 내년에 갈 수 있을지 어떨지는 솔직히 모르겠지만;
그리고 이 리스트밴드가 먼저 위에서 공연 끝나고 추첨권으로 돌린 이벤트에서 가져온 물건입니다.
사실 가져올 당시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지만 어느 방송 굿즈인지를 모르겠네요(...)
그래서 좀 슬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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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은 여기까지.
요즘은 라이브만큼 본편의 토크도 즐길 수 있게 되어서 이런 이벤트가 꽤 반갑습니다.
물론 평소에 이런저런 루트로 입담이 재밌어 접해왔던 라디오의 출연자들 출연 비중이 높았기에 즐길 수 있었지만, 바꿔 말하면 이렇게 제가 아는 출연진이 많은 행사면 라디오 이벤트라도 재밌네요.
가능하면 내년에도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개최 시기 같은건 내년 중후반 정도나 되어야 나올것 같으니 그때 사정에 따라 힘들지도 모르겠지만.
이 다음부터는 살짝 밀린 여행기들이 이어집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