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ySail 라디오 이벤트 여행 - 6. 1일차 숙소 : 토요코인 무사시나카하라역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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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ySail 라디오 이벤트 여행 - 0. TrySail의 TRYangle harmony 방송 이벤트 2018 낮/밤 다녀왔습니다

TrySail 라디오 이벤트 여행 - 1. 여행준비 (최종수정 완료)

TrySail 라디오 이벤트 여행 - 2. 1일차 : 출국, 숙소 체크인

TrySail 라디오 이벤트 여행 - 3. 2일차-1 : 숙소, 요미우리 랜드(밤부 입장 전까지)

TrySail 라디오 이벤트 여행 - 4. 2일차-2 : 요미우리 랜드(밤부 입장 이후부터), 하네다 공항으로

TrySail 라디오 이벤트 여행 - 5. 3일차 : 공항 밤샘, 귀국 및 느낀점

TrySail 라디오 이벤트 여행 - 6. 1일차 숙소 : 토요코인 무사시나카하라역앞 <--- 이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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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는 2018년이 지나기 전에 끝냈습니다만, 묵은 숙소에 대한 글이 아직 남아있네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마저 해보겠습니다.

이번 여정의 주 체류지는 도쿄 이나기시(稲城市)에 위치한 요미우리랜드(よみうりランド)였습니다.

구글 지도 기준으로 하네다 공항에서 대각선 서쪽으로 올라는거죠. 이렇게 움직인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계획잡을 초기에는 어느 위치의 숙소를 이용해야 하나 이전에 어떻게 움직여야 할지부터 감이 안오더군요.

처음에 고민한건 '도쿄에서 자고 다음날 신주쿠에서 출발' 이랑 '요미우리랜드와 최대한 가까운 곳에서 묵다 다음날 잽싸게 이동' 정도였는데,

전자는 생각보다 이동거리가 멀었고(신주쿠에서 편도로 1시간이 넘게 걸리더군요), 후자는 주변에 편의점도 하나 없는 곳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레 어딘가의 '중간지점' 을 찾게 됐고, 토요코인을 발견해 묵게 된거죠.

엄밀히 따지면 이 토요코인의 위치를 먼저 본게 아니라, 찾던 중간지점 내에 이 '토요코인' 이 보여서 중간지점을 여기로 잡은 모양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렇게 묵은 토요코인 무사시나카하라역앞점(東横INN 武蔵中原駅前, 홈페이지)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토요코인클럽 할인가 적용을 위해 토요코인 홈페이지에서 '금연 싱글' 플랜을 직접 예약해 갔다왔습니다.

12/8(토) 부터 1박으로 6,650엔을 냈는데, '회원카드 잊어버리고 오면 7,000엔 내야 한다' 고 적혀있는걸로 봐서 전자가 회원 할인가, 후자가 일반가 같습니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토요코인(東横INN)은 우리나라에도 지점을 두고 있는 유명한 일본 비즈니스 호텔 체인입니다.

개인적으로 일본 토요코인에 묵는건 2014년 이후 4년만이군요. 우리나라에서는 2017년에 묵어본 적이 있지만 1년 사이라도 은근 차이가 있었고.

아무튼 아래에서 그 이야기를 마저 하겠습니다.

아래엔 1200 x 800 사진 19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위치는 이렇습니다.

이동계획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제 이번 여정처럼 도쿄에서 좀 서쪽으로 치우치는 위치여야 유리한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도쿄로 갈 때에 쓰려면 못할거야 없겠지만 환승 같은게 좀 복잡하실듯.

좁게 보면 호텔 건물과 역이 걸어서 3분도 안걸리니 움직이기 불편하진 않으실테구요. 역 앞에 편의점도 있겠다.

아무튼 도착 당일입니다.

밤 10시 50분 도착 하네다행 대한항공편으로 일본에 내려, 1층 편의점 살짝 들렀다가 왔는데 0시 20분 정도 됐네요.

제 경우는 별로 신경을 안써서 오면서 깨달았는데, 열차편도 급격히 줄어들 시간대니 조금 서두르시는게 여러가지로 편하실 겁니다.

이날은 서쪽 출구로 나왔던가 그랬을텐데, 자세한건 당일에 역 안내지도 꼭 참고하시길. 사진도 없고 해서 확실치 않습니다.

아무튼 제가 나온 방향과 맞다면 위와 같은 풍경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위 사진은 제가 걸어가야 할 방향인데, 반대편에는 길 건너에 로손이 보입니다. 로손이 보이면 그 반대편으로 나가시면 됩니다.

사진 가운데의 크레이프 트럭 왼쪽으로 나가면,

..꺾자 마자 익숙한 간판과 건물이 보입니다.

역과 가까운 숙소가 안좋을 때는 건물 안으로 열차의 진동이 전해질 때 뿐입니다만, 개인적으론 전날에 들어와 묵는 숙소에는 가능하면 이런 위치를 더 고르려고 하네요.

비행기 타고 늦게 오는것 자체가 의외로 지치는 일이니까요.

아, 혹시나 적어두지만 이번 토요코인에선 열차의 진동이 건물로 전해지는 일은 없었습니다.

가끔 지하철 역사 건물과 붙어있다시피 한 호텔들은 이런 경우가 있더군요.

자정 넘어 들어간데다, 이시간에 올 사람이 그렇게까지 많지는 않을테니 거의 들어가자 마자 체크인 절차가 진행됐습니다.

토요코인클럽 회원으로써 예약했기에 예약확인시 이름을 불러주거나 여권을 복사하지도 않았구요(회원카드만 내밀면 됨)

회원으로 예약하면 약간의 할인가 적용이나 체크인 시간상 이득도 있지만, 체크인 절차 자체가 단순해지는것도 의외로 편하네요.

이날도 사실상 카드결제로 체크인이 끝난 느낌이었구요.

게다가 그 사이 회원카드 자체가 방에서의 카드키를 대체하게 되어서, 체크인 해주는 직원 쪽에서도 할일이 줄었다는 느낌이더군요.

위 안내문 겸 카드키 보관하는 수첩에도 카드키 대신 회원카드를 다시 꽂아서 건네주더군요.

체크인을 마치고 묵을 층으로 올라왔습니다.

조금은 익숙한 느낌의 복도를 지나 제 방 문앞에 오니, 그제서야 아까 체크인할 때 카드키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는걸 깨달았지요.

카드키 쓰는 호텔이야 많으니 사용법을 모른건 아닙니다만, 이 시점에서야 제 회원카드가 카드키를 대체한다는걸 알게 됐습니다.

가장 최근에 묵은 2017년의 부산 토요코인에서도 카드키를 따로 줬다 보니 그 사이 이렇게 됐으리라곤 왠지 생각 못했네요.

아무튼 방에 들어왔습니다. 어느 지점을 가도 같은 디자인, 소품을 쓴다고 하죠.

잊기 전에 제 회원증도 카드 슬롯에 꽂구요. 항상 전용 카드키를 꽂았는데 제 회원증을 꽂으니 뭔가 묘한 기분이네요.

대략적인 방 구조는 이렇습니다.

TV 안내문에 방별로 할당된 전용 와이파이 정보가 적혀있는데, 이 일본어 안내문을 보면 일본이긴 한가보네요.

같은 방향을 약간 다른 각도에서 한번씩 더 찍었습니다. TV 아래에 있는 개인금고, 냉장고, 가습기가 보이네요.

비교적 짧게 묵을 제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은 비품이었지만, 이런거 보면 가격 대비 비품이 이만큼 알차게 있는 곳이 얼마나 될까 싶고 그렇습니다.

가습기 있는 쪽을 가까이서 한번 더.

실내화의 경우는 적지 않은 곳에서 일회용 부직포 슬리퍼를 비치하지만 여기는 항상 저런 실내화네요.

사실 개인적으론 청소상태를 믿기도 하고 씻기 전이나 양말을 신고 나면 신발(신발 or 실내화) 안신고 방 안을 돌아다니긴 합니다만..

..역시 일회용 슬리퍼보다는 이쪽이 다니기 낫습니다. 부직포 슬리퍼는 조금만 조건이 안맞으면 벗겨지니 말이죠.

싱글이라 화장실은 아무래도 좁은 감이 있습니다만, 여기서 좁다는 생각이 제일 많이 들 때는 서서 샤워할때 정도네요.

욕탕에 물 받아놓고 몸 담글 때라던가, 변기에 앉아있으면 그냥저냥 불편하진 않은 넓이입니다.

가끔 구조가 좀 이상한 곳은 변기에 앉으면 무릎과 출입문 간격이 극한으로 좁기도 한데 여기는 그렇지도 않구요.

의외로 없으면 좋다는 생각이 조금 꺾이는 비데 같은건 이제 기본이라는 느낌도 듭니다.

당시 묵었던 층이 10층이었던지라, 자기 전과 다음날 아침 한컷씩 창문밖 모습도 남겨둡니다.

물론 얇은 커텐 외에 두꺼운 커텐도 한겹 더 있어서 해가 뜬다고 잠 자는데 방해받을 일은 없습니다.

단순히 방에 창문이 있고, 그 창문 바깥으로 보이는게 맞은편 건물이 아니라면 이렇게 사진 한장씩 남기고 있네요.

도착한 날은 구름이 적었는데, 다음날은 하루 뒤에 약한 비 예보가 있어서인지 내내 흐리더군요.

그래서 아침 8시 반쯤 찍은 사진의 하늘이 저렇습니다.

이건 체크아웃 전 엘리베이터 기다리다 복도 끝 비상구 창문으로 본 바깥.

비상구쪽 창문 덕분에서 가끔 재밌는 사진을 잡는데, 이날도 개인적으론 이 사진이 그렇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날은 이동계획 때문에 아침 9시 조금 넘어서 바로 체크아웃해 버렸는데, 이 숙소는 오전 9시 30분까지 1층에서 조식을 먹을수가 있습니다.

토요코인은 묵는 플랜에 관계 없이 무료 조식이 제공되는 것도 특징 중 하나죠.

개인적으론 토요코인의 조식에 안좋은 이미지는 없어서 이날도 바로 체크아웃 하는게 아쉬웠습니다만,

아침배도 약한데다 전날 늦게 일본에 들어오기도 했고.. 당시엔 '밥먹느니 조금 더 자두겠다' 싶었네요.

이번에도 자기 전에 가지고 나갈 짐 정리 다 해두고 아침엔 씻고 바로 호텔을 나와 움직였었습니다.

체크아웃 후 인사를 받으며 밖으로 나오면, 이렇게 바로 앞에있는 역사로 올라갈 수 있어서 좋습니다.

생각해보면 코앞에 지하철 노선이 있는데도 아침에 열차의 존재감이 거의 느껴지지 않은것도 다행이었구요.

가끔 어쩔 수 없는 지반의 특성인지, 밤에 호텔에 앉아있으면 아주 미세하게 열차의 진동이 방 안으로 전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는 의외로(?) 조용했지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가끔 '토요코인만 이용하면 여행의 재미가 10% 정도 줄어들지 않을까' 같은 생각도 합니다만, '신뢰의 퀄리티' 라는 의미에서는 이해가 갑니다.

이렇게 가끔 써봐도 매번 느끼네요.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