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나고야 돔(ナゴヤドーム)에서 신데렐라걸즈 라이브가 있었습니다.
'THE IDOLM@STER CINDERELLA GIRLS 7thLIVE TOUR Special 3chord♪' 이라는 이름으로 라이브 투어가 열리고 있는데[공식 홈페이지],
약간씩 서브타이틀이랄지 테마를 바꿔가면서 진행중입니다.
11/9(토) ~ 10(일) 에는 'Funky Dancing!' 이었고.
다 보고 나니 나름 (못가서) 아쉬운 부분도 있고 해서 겸사겸사 글로도 남겨둡니다.
라이브 블루레이를 살지는 일단 내년에 생각하죠.
-- 목 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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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영전후 메가박스 신촌
2. 공연 자체에 관하여
3. 라이브뷰잉 영상 및 음향
1. 상영전후 메가박스 신촌
공연이 있던 지난 주말엔 나름대로 짐정리를 하느라 바빠서, 상영관인 메가박스 신촌에는 공연시작 15 ~ 20분 전에 도착했었습니다.
메가박스 내부 풍경이야 이제는 '이 사람없던 신촌점에 인파가!' 같은 느낌 뿐이고, 상영관 잔여좌석은 위 캡쳐 이미지로 대체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빈자리는 나름 있었던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주 목요일에 있는 수능 영향인건지..
예매 당시에도 생각보다 줄어드는 속도가 느려서 일요일 자리 예매하고 나와도 토요일이 꽉 안차서 토요일도 바로 예매했었네요.
당일에도 크게 달라지는건 없었습니다. 강남점 같은 경우는 거의 조조상영 수준의 사람만 있던데 어떤 느낌이었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도착 후에는 거의 영수증만 발권하고 10분쯤 전에 입장했던 것으로 기억. 들어가 눈 초점도 맞추고 하려면 시간이 조금 걸리기도 하구요.
적당히 이때부터 현지 영상이 나오기 시작했던지라 심심하진 않았습니다. 가끔 현지 영상을 늦게 틀어주기 시작하면 우리나라에선 팔지도 않는 '영화관 판매 굿즈' 같은거 보고 있어야 하는데 말입니다.
2. 공연 자체에 관하여
이번엔 사실 큰 기대 안하고 갔었는데, 생각보다는 재밌게 보고 나오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평소처럼 코멘트하고 싶은 부분만 해 보죠.
참고로 2일차에서는 1일차에서 언급한 곡은 다시 코멘트하지 않았습니다. 할말 많은 곡은 1일차에 몰아서 적었네요.
그리고 배경지식은 데레스테(리듬게임) 쪽만 5년정도 한 정도입니다. 신데렐라걸즈 모바게 쪽은 손을 못댔었군요.
감안해서 봐 주시면 좋겠습니다.
a. 공연곡
> 1일차
공연 셋리스트
THE IDOLM@STER CINDERELLA GIRLS 7thLIVE TOUR Special 3chord♪ 名古屋公演 1日目 from アイマスDB
코멘트하고 싶은 곡들
- 未完成の歴史
출연진 중에 후치가미 마이(카렌)가 없어서 대신 야스노 키요노(나츠키)가 나와서 무대에 섰는데, 왠지 가창력적인 의미로 좀 잔인해보이는 조합이란 생각이 들었던 참입니다.(스즈키 미노리, 야스노 키요노, 아오키 시키)
물론 이런 일부가 아닌 무대 전체로써는 다른 든든한 보컬이 들어왔다는 느낌이라 정말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말입니다.
- Last Kiss
MC파트에서 나왔던 네타를 빌리자면 세번째 Last Kiss(?)
제가 처음 들은건 두번째 Last Kiss(2018년 나고야 돔 공연 1일차) 였는데, 들을때마다 참 대단하다고 느낍니다.
출연진의 나이를 별로 신경쓰는 편은 아닌데, 이쪽은 비교적 어린 나이에 본인보다 더 나이많은 캐릭터를 연기함에도 부족함이 없어보여서 말이죠.
꾸준히 기억에 남네요.
- さよならアンドロメダ
작년 나고야 돔 공연에서는 처음 들어서 멀뚱멀뚱 인트로를 보냈는데, 이번에는 제대로 인트로부터 좋아하는 티를 냈습니다(뿌듯)
디지털 음원도 나왔겠다, 이제는 듣기도 편해져서 너무 좋네요.
이 곡은 곡 자체도 좋지만, 드넓은 천장에 쏘는 별과 별자리 형상(레이저) 과 같은 부가적인 볼거리들도 꽤 맛깔난다는 인상.
카메라가 천장까지 잘 잡아줘서 좋았습니다.
- Sunshine See May
양일 모두 무대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론 노래하는 상대 멤버를 바라보듯 함께 잡아주던 첫날 무대의 카메라가 조금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둘째날은 노래부르는 본인의 모습이 떠있는 전광판 모습을 잡더군요. 뭔가 둘째날도 평범했다면 평범했을텐데 첫째날의 배려가 크게 와닿았는지 괜히 아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 공연에선 처음 무대를 선보인 작년(2018년 나고야 돔) 과 달리 멤버 두명이 십자 형태인 무대의 양 끝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개인적으론 멤버 둘을 저렇게 떨어뜨려 놓은 이유가 있나 궁금하기도 하고 그랬네요.
아무튼 다시 들어도 참 좋은 곡입니다.
다른분들도 대부분 그러신것 같지만, 데레스테 게임 수록버전보다 원곡이 훨씬 좋은것 같습니다.
게임쪽에선 너무 아쉬운 부분을 끊어놓은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해봅니다.
- とんでいっちゃいたいの
생소한데 멤버가 조금 특이해서 언제 나왔나 찾아보니 꽤 됐네요.
2017년에 나온 THE IDOLM@STER CINDERELLA GIRLS MASTER SEASONS SUMMER! 수록곡이었습니다.
모바일은 이쪽입니다: https://youtu.be/OyzS-ZznD3Q
다행히 몇달 전에 디지털 음원이 나왔으니 다음에 몰아 구입할때 사야겠습니다.
- 青空エール
더 이전에 나왔다는 배경지식이 없었다 보니 개인적으론 접한지 정말 얼마 안된 느낌이었는데(2019.05 데레스테 이벤트 곡), 새삼 다시 찾아보니 나오긴 2015년에 나왔네요.
멤버가 늘어났던게 꽤 재밌게 와닿았습니다.
- バベル
'그러고보니 슬슬 막바지인가' 싶은 타이밍에 나왔던 첫곡(앵콜 직전으론 휴식 후 마지막 파트 첫곡)
데레스테 이벤트 당시에 MASTER 난이도가 너무 높아서(27) 고생했던것과는 별개로, 멤버 조합은 정말 흥미롭다고 생각했기에 무대는 반가웠는데
어째 생각했던것보다 인상은 꽤 강하게 남았던 듯. 물론 좋은 의미입니다.
- Secret Day Break
이쪽도 아는 곡은 아니었는데, 멤버가 워낙 인상적이라(스자키 아야, 이이다 유코) 찾아보니 2014년쯤 모바게쪽에 등장해서 데레스테 스토리에도 녹아있다더군요.
이런걸 발견할때마다, 뭔가 다 있는거 들춰보질 못해서 모르고 맞닥뜨리게 되는게 참.. 별로 유쾌하지 않달까 복잡한 기분이네요.
일단은 덕분에 좋은 곡 하나 발견했다 치죠.
- Neo Beautiful Pain
매번 파워풀한 무대를 보여주고 있지만, 과연 그 끝은 어디가 될 것인가.
2017년 무대도 좋았지만 '조금 더' 를 말했고(오디오 코멘터리), 2018년 무대도 좋았는데 올해 무대도 조금 더 파워업한 느낌.
뭐 올해 무대는 무대장치 자체가 넓어지고 조명도 많아져서 가능한 무대 같긴 했습니다만.
물론 마츠이 에리코 퍼포먼스 자체는 매년 변함없이 최고조였습니다.
- スパイスパラダイス
어째선지 작년 나고야 공연 참가했을때 받은 '카레메시' 가면을 보고 좀 무섭다고 생각하고 있는데(지금도 변함없음)
멤버가 절반정도 바뀌었을 뿐인데 어찌 이리도 흥미로워지는 것일까요.
예, 이상한 문장인건 저도 알고 있습니다.
그냥 멤버가 좀 재밌었는데 얼굴없는 카레메시가 어디선가 움직이고 있을걸 생각하면 무서운 그런 곡입니다(?)
> 정보공개
【シンデレラ7thLIVE】「Funky Dancing! 名古屋公演」DAY1へご来場いただき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本日の告知内容まとめはこちら!
개인적으로 눈에 띄었던건 이날 공연된 DJ 관련 곡들이 게임에 수록되는 부분 정도였네요.
> 기타 단상
(다 적어놓고 교정하지만, MC파트는 대략 30분마다 5분정도 진행된 Break Time 을 의미합니다)
- MC파트에서 타치바나 리카와 타카다 유우키의 '캐릭터와 성우 본인의 갭' 에는 언제나 웃어버리고 마는데, 그게 왜그렇게 재밌는지 모르겠습니다. 새삼스러운 이야기입니다만.
- MC파트에서 오오하시 아야카가 나왔을 때(두번째인가 세번째 MC였던 것으로 기억) 혼자서 맥주 한캔 들이킨듯한 탄성이 나와서 뭔가 혼자 웃겼던 기억이 있네요. 혹시 그 물통에 하이볼이라도 넣으신?
- 2018년 라이브때 '무대중간 MC' 와 '공연 말미 출연진 코멘트' 가 본편에서 사라지고 인쇄 상품으로 나온게 참 마음에 안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엔 제대로 코멘트 다 하네요.
아마 무대 끝을 번갈아가면서 쓰며 다음 무대를 준비해두던데, 이런걸로 준비에 들어가는 시간을 줄여서 이런 시간을 확보했나봅니다.
아니면 그냥 작년이 테마상 빠질수밖에 없었는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런게 빠져서 아쉬웠던 입장에선 좋았네요.
- 1일차 공연 초반의 리믹스는 조금 취향이 아니었던듯. 2일차 이야기는 타이밍이 아니지만 2일차에서 이 부분이 줄어서 개인적으론 좋았습니다.
> 2일차
공연 셋리스트
THE IDOLM@STER CINDERELLA GIRLS 7thLIVE TOUR Special 3chord♪ 名古屋公演 2日目 from アイマスDB
코멘트하고 싶은 곡들
- 空想探査計画
처음 접한건 최근의 이벤트(2019.10.21~) 였지만, 찾아보니 곡은 2017년 말 정도에 나왔더군요.
さよならアンドロメダ 와 같은 음반 시리즈인THE IDOLM@STER CINDERELLA GIRLS MASTER SEASONS AUTUMN! 에 수록되어 있던.
모바일은 이쪽입니다: https://youtu.be/gmDY836CxwU
먼저 언급한 이벤트 당시에도 곡이 꽤 마음에 들었던지라 상당히 반가운 무대였습니다.
야스노 키요노 보컬이 특히나 돋보이는것 같기도 하고.
- Hotel Moonside
하야미 카나데의 솔로곡이죠. 솔로곡인것만 알고있지 라이브로 들어본적은 없었는데 나름 운이 좋았던것 같습니다.
이이다 유코 특유의 미소년 감이 곡의 임펙트를 배가시켰던 느낌이었습니다. 비슷한 계열로 バベル 만큼이나 강한 인상이 남았었군요.
- NUDIE★
뭔가 개인적으로 엮여있는건 없다 생각했는데, 생각해보니 이거 계속 제목만 들어봤더군요.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유심히 듣게 됐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 죠가사키 미카 솔로곡이죠.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 もりのくにから
올해 5월에 발매된 모리쿠보 노노의 솔로곡입니다.
정말 인트로는 '아 왔구나' 정도의 반가움이었는데, 그 반가움은 5초도 채 가지 못하고 뭔가 복잡한 감정에 휩싸이기 시작합니다.
대충 1절 끝나기 전부터 눈에서 뭔가 흐르기 시작했는데(?) 무대 안놓치려고 끝까지 다 보는 동안 계속 흘러서 결국 다음 곡 한 1/3 정도 날려먹은 기억만 있군요.
생각해보면 그렇게 초기부터 만나게 된 캐릭터도 아닌것 같은데, 아마 제가 데레스테를 시작하고 나서 솔로곡이 추가된 일부 아이돌에 대한 어떠한 감정이 이유인것 같습니다.
아니면 그냥 재현력(?)이 좋아서 그랬나보다 싶기도 하지만.
아무튼 좋은 의미로 힘든 곡이었습니다.
- 2nd SIDE
카미야 나오의 솔로곡.
사실 익숙친 않은 곡이라 '원래 저렇게 인원이 많았나?' 같은 이상한 뻘생각 하고 있었는데 말이죠.
발매는 5년쯤 전에 처음 나왔지만, 요즘 솔로곡들을 꾸준히 디지털 음원으로 풀고 있어서 작년에 발매되어 있더군요.
이 곡도 별일 없으면 몰아살때 살것 같습니다.
> 정보공개
【シンデレラ7thLIVE】「Funky Dancing! 名古屋公演」DAY2へご来場いただき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本日の告知内容まとめはこちら!
제일 와닿았던건 역시 하야사카 미레이 솔로곡이었군요. 그 외엔 악곡 추가, 디지몬 어드벤쳐 콜라보 정도가 눈에 띄었던 듯.
(함께 솔로곡이 추가된 하지메와 리아무도 축하!)
> 기타 단상
- 전날도 그랬지만, 이날도 여기저기 눈물 보이는 멤버들이 많았던게 여러 의미로 기억에 남네요.
夢をのぞいたら 무대 직후의 MC파트라던가, 공연 말미 출연진의 마무리 코멘트라던가.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건 역시 타카하시 카린의 코멘트와 모리쿠보 연기를 듣고 울던 후링이었는데.
아무튼 예.. 참, 뭔가 복잡한 일요일 저녁이었습니다.
간만에 월요일이 오는 공포를 잊고 훌쩍이는거 참기 바쁜 휴일이었네요.
- MC파트에서 오늘도 물을 시원하게 들이키시던 오오하시 아야카씨.
쭈욱 들이키시는거 하도 눈에 띄어서 두번이나 카메라가 단독으로 잡아줘서 이날도 혼자 웃었습니다. 시원하셨습니까?
- 여기까지밖에 생각 안나는건, 역시 마지막의 임펙트(출연진 코멘트에서의 모리쿠보)가 너무 커서였을것 같습니다(...)
b. 공연곡 이외 부분
- 무대
돔 가운데에 있는 스테이지를 중심으로 십자형으로 무대가 뻗어있었습니다.
ここは星空ドームのダンスフロア。“THE IDOLM@STER CINDERELLA GIRLS 7thLIVE TOUR Special 3chord♪ Funky Dancing!”ナゴヤドーム公演DAY1レポート from リスアニ! Web
이 기사의 가장 첫번째 이미지를 보시면 당일 공연장 구성이 대략적으나마 보이실 듯.
의외로 아레나석 테두리를 움직이는 이동식 무대는 없었고, 십자형의 각 무대 끝에 리프트를 달아서 무대를 올리는 타이밍은 꽤 있었군요.
- 출연진의 현장 코멘트
2018년 연말 즈음에 열린 공연에서는 공연중간 쉬는시간을 겸해 진행되던 출연진의 MC와 공연 말미 출연진의 코멘트가 다른 형태로 대체되어 진행됐습니다.
출연진의 공연중간 MC는 미리 짜여진 대본으로 진행되던 캐릭터들의 드라마로, 공연 말미의 출연진 코멘트는 각 속성 대표자의 대표 멘트로.
그리고 이때 못한 내용을 책으로 묶어서 냈는데, 개인적으론 상당히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불만이라고도 할 수 있는 수준이었죠.
하지만 이번에는 다시 전전(2017년)공연때처럼 약 30분 정도 공연마다 5분정도 휴식타임을 두고, 이때 나온 출연자들이 직전에 공연한 곡 등에 관해서 코멘트하는 시간이 다시 돌아왔더군요.
말미에도 약간의 테마를 정해서 일부 출연자들의 마무리 코멘트를 들었구요. 아무래도 출연진 전체의 마무리 코멘트는 출연진이 너무 많아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었고.
따로 책으로 내는것도 뭐 취지는 좋은데, 개인적으론 공연 끝나기 전에 이렇게 현장에서 듣는걸 더 선호하는지라.
이 부분 덕분에 공연 만족도가 20%는 올라갔을 듯.
- DJ KOO
DJ KOO 를 게스트로 불러서 앵콜 직전 마지막을 장식했는데(2일차에는 직접 디제잉까지 함), 사실 첫날엔 그냥 무대 콜라보 정도라 조금 뚱- 했었습니다.
좋긴 했는데, 요즘 여기저기 DJ 이야기한다는 느낌이라 솔직히 '여기도 DJ 불렀네' 같은 느낌이었는데... 다음날 앵콜 이후에 직접 디제잉 하시는거 보니 아 그런 분이 아니시더군요.
15분인가 20분 정도를 신데렐라걸즈 곡과 본인의 유명곡을 섞어서 하셨는데, '이게 프로 DJ군' 이라는 느낌이었달지.
그 위화감 없이 흘러가고 맛깔나게 이어지는 센스가.. 요즘 주변에서도 DJ 많이 도전하시고, 이벤트 기획으로써도 많이 열리지만 이런 센스는 역시 어느정도는 타고나야겠다 싶었달까. 좋은 의미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던 꽤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역시 이런 분들은 뭔가 노하우나 이런것도 그렇지만 센스 같은것도 독특하시구나 싶었습니다.
3. 라이브뷰잉 영상 및 음향
> 1일차
영상 품질은 무난했는데, 영상구도상 이상한 부분들이 유난히 많이 눈에 띄었던 느낌이 있습니다.
출연진이 댄서나 중앙무대 기둥에 가려진다던가, 가끔 조명도 출연진을 못따라가서 중앙무대 기둥 앞에 출연진이 나오니 어두운 채로 다음 카메라로 넘어간다던가 하는 때가 좀 있더군요.
음향의 경우는 끝날때까지 0 ~ 2초 정도로 싱크가 어긋난 상태로 이어졌습니다.
조금은 '공연장이 커서 보여지는 영상과 현장에서 다시 채집되는 소리 사이의 싱크 차이가 생기나?' 하는 생각도 해 봤는데, 아무리 그래도 입과 소리의 편차가 꽤 있었네요.
반주음과 보컬음의 비중도, 너무 비중이 비슷해 약간 어지러운듯한 인상도 있었습니다.
출연진이 부르고 있는 곡의 가사나 공연중 관객에게 지시하는 사항들에 대한 내용이 알아듣기 힘들거나 하는 영향으로 말입니다.
> 2일차
이날은 우리나라 쪽이 흐려서 그랬는지, 댄서팀 무대와 같은 움직임이 많아지는 장면은 특유의 '비트레이트가 부족해 전체적으로 뿌옇게 되거나 화면이 뭉개지는' 현상이 관찰됐습니다.
음향의 경우, 1일차보다는 반주음과 보컬음 사이의 비중이 낫게 조정됐더군요. 2일차에서는 보컬의 가사나 공연중 멘트(관객 요청사항 등) 가 조금 더 또렷하게 들려 좋았습니다.
>공통
영상의 경우 중간중간 프레임이 멈추거나 튀는 현상이 양일 모두 있었는데, 그런 와중에도 음성이 튀거나 끊긴 적은 한번도 없었군요.
음성에 나고야 돔에서의 반향이 그대로 전해져 작년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작년에도 무대 앞쪽에 있을 때, 돔 뒤쪽에서의 함성이 1초 차이로 메아리치듯 들려오는걸 보면서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있었는데 말이죠.
이번 글은 여기까지.
나름대로는 요즘 이것저것 정신없는 타이밍입니다만, 그 와중에도 생각보다 만족스럽고 놀라운 내용이 전해져 와서 알찬 휴일을 보냈다 싶었었네요.
그럼 또 다음 글에서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