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도 목차가 있지만, 딱 지난 주말(11/30 ~ 12/3)동안 잠시 나고야에 다녀왔었습니다.
그 기간에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アイドルマスター シンデレラガールズ)의 여섯번째 라이브가 있었기 때문.
THE IDOLM@STER CINDERELLA GIRLS 6thLIVE MERRY-GO-ROUNDOME!!! 이라는 이름으로 11/10-11에는 사이타마, 12/1-2에는 나고야의 돔에서 진행된 라이브입니다.
덕분에 거대 IP를 다루는 컨텐츠의 오프라인 행사도 경험할 수 있었고, 제 안에 있던 망설임도 나름의 결론을 냈고, 부족한 지식으로 갖고 있던 편견도 깼고.
참으로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라이브나 이벤트에 갔다온 뒤 후기를 쓰는건 흔한 일이지만, 이번처럼 양이 많아서 글을 두개로 나눈건 처음입니다.
하지만 어떻게 해도 공연 외적으로 볼게 너무 많아서..
그런 고로 이번 글에서는 공연과 관련된.. 공연곡, 무대, 공연장 환경, 구입한 상품 같은 내용만 정리했습니다.
공연장 밖에서 봤던 것들은 내일 모레 별도 글이 올라갈 겁니다.
들어가기에 앞서, 저는 2011년에 본 아이돌마스터 애니메이션을 기점으로 컨텐츠를 알게 되었고, 신데렐라걸즈의 첫 대면은 2015년의 애니메이션입니다.
그 이후 오오하시 아야카(大橋彩香)를 계기로 컨텐츠에 대한 관심을 늘리다 2016년 8월 정도부터 스타라이트 스테이지(데레스테)를 시작해 관심을 이어가고 있네요.
모바게 쪽은 하고 있지 않고, 아이돌마스터의 타 시리즈에 대한 배경지식도 거의 없다시피 한 편입니다.
그래서 본문 중 음악과 관련된 부분은 데레스테 중심의 감상이 될것 같습니다. 참고하시길.
아, 참 그리고 기본적으론 캐릭터 이름을 사용했습니다. 필요할 때에는 성우명도 언급합니다만.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코멘트 하고싶은 공연곡(DAY1)
2. 코멘트 하고싶은 공연곡(DAY2)
3. 그 외 단상(MC, 무대설비, 출연진, 관객 등)
4. 공연장 환경
5. 라이브 관련 상품
6. 총평(이라고 뭉뚱그릴 수 있는 부분)
1. 코멘트 하고싶은 공연곡(DAY1)
전체를 다 코멘트할 정도의 배경지식이 있는건 아니라, 언급하고 싶은 내용이 있는 곡만 골라 적었습니다.
참고로 DAY1의 아는곡 비중은 55%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THE IDOLM@STER CINDERELLA GIRLS 6thLIVE MERRY-GO-ROUNDOME!!! ナゴヤドーム公演 1日目 by アイマスDB
첫날 셋리스트는 위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사이트 정책으로 항상 링크만을 첨부하고 있습니다.
a. Sunshine See May
- 저번주 정도에 진행된 데레스테의 이벤트 악곡이죠.
근데, 제가 그때 신데렐라걸즈 5th 라이브 블루레이를 보느라 딱 한번밖에 플레이를 못했었습니다. 당시에는 '리듬이 잘 잡히네' 와 '패턴이 뭔가 어렵다' 라는 인상 정도였는데..
..한편으론 '이 곡도 라이브에 나오겠지' 하는 기대로 바쁜 와중에 한번이라도 곡 플레이를 해 뒀다는 데에 위안을 삼아야 할지,
타이밍이 안맞아서 이벤트 기간중 한번밖에 플레이를 못한걸 아쉬워해야 할지 참 모르겠더군요.
모바일은 이쪽입니다: https://youtu.be/FVYthK7830k
당연하지만 데레스테에선 인트로부터 플레이가 시작되니까 인트로는 확실히 기억하고 있는데, 불 꺼진 뒤 이 인트로가 들려왔을 때의 그 반가움이란..
그런 분들 많았던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개인적으론 게임쪽보다 풀버전의 편집이 나은것 같네요. 뭔가 반대가 더 많다는 인상인데 의외라면 의외.
참고로 지난 화요일(12/4)부터 디지털 음원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mora, iTunes 등 일본의 음원사이트에서 검색해 보시길.
b. Starry-Go-Round
- 평범히 이번 라이브의 테마곡입니다만,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는건 역시 '처음으로 이동식 무대를 쓴 곡'이기 때문일까요.
4번에서 언급하긴 할텐데, 제가 DAY1에선 비교적 이동식 무대 레일과 가까웠습니다.
덕분에 '드디어 (이동식 무대가) 이리로 오는구나' 하는 반가움 + '생각해보니 사이타마 공연때도 이쯤 왔었지' 하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던 곡이네요.
개인적으론 이동식 스테이지로 쭉 움직이다 메인 스테이지 맞은편에 있는 서브 스테이지에서 탑승 출연자 전원이 내린 뒤, 긴 메인스테이지까지의 통로에 주욱 늘어서 주는게 좋았습니다.
잘 보이기도 했지만(중요) 메인 스테이지에 모여있는것 보다는 표면적이 넓다고 해야 하나... 뭔가 이상한 비유인데 아무튼 전 최대한 출연진이 퍼져서 서있는 쪽을 좋아합니다. 쌍안경으로 보기도 좋고.
저런 이유도 있지만, 그냥 공연 테마곡으로써도 평범히 좋은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공연 인트로와 비슷하게 뭔가 기대감을 부풀려주는 느낌도 좋고.
c. Take me☆Take you
- 제가 데레스테를 플레이하면서 인상이 바뀐 곡이 몇개 있는데, 이 곡이 그 중 하나입니다.
그 와중에도 몇개 안되는 MASTER 풀콤 곡이기는 하지만(레벨이 24였던가), 플레이하다 보면 자연스레 곡의 리듬을 머릿속에서 뜯어보며 받아들이게 되는데 그러다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게 된 느낌이랄지.
모바일은 이쪽입니다: https://youtu.be/jC29YAtZn4U
이번에는 카에데, 미쿠, 신 셋만 빠진 멤버 구성으로 진행됐습니다. 과연 다 모인 무대를 볼 기회는 있을 것인가.
뭔가 카에데 때문에 힘들것 같기도 하군요(...)
d. あんきら!?狂騒曲
- 이 둘만큼 쿵짝이 잘 맞는 콤비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의 캐릭터 조합이죠.
데레스테로만 플레이하면 그냥 장난스럽게 끝나는데, 풀버전을 들으면 2절에서 또 다른 이야기를 느껴볼 수 있는 흥미로운 곡입니다.
제가 5th 라이브 라이브뷰잉을 본 뒤 CD를 산 두 곡중 하나죠(다른 하나는 Treasure☆)
이번엔 마츠자키 레이(松嵜麗)와 이가라시 히로미(五十嵐裕美) 의 의상 컨셉도 딱 이 곡이었던지라.
인트로 나오고 출연진들이 중앙 무대로 올라왔을때 좀 기뻤었네요.
e. Last Kiss
- 데레스테는 하고 있지만 사실 캐릭터 솔로곡에 대한 지식은 또 거의 없어서.. 이 곡도 들은건 이날이 처음이었네요.
하지만, 어째선지 기억에는 오래 남는 목소리였습니다.
참고로 담당 성우인 하라다 사야카(原田彩楓)는 딱 올해 스무살.
처음 알게된게 데레스테 앨범발매 기념 니코동 방송인가 그랬을텐데 그때부터 어찌어찌 얼굴은 기억하고 있네요. 당시에도 '본인 담당 캐릭터보다 어리네' 정도로 기억에 남았던건지.
새삼 참 좋은 무대였습니다.
f. さよならアンドロメダ
- 이 곡도 모르는 곡이었는데, 인트로가 흐르자마자 앞에서 탄성을 지르던 사람들의 심정을 곡 후반에야 공감할 수 있게 된게 제일 안타까웠던 곡.
참고로 아래와 같이 찾아보니 이미 CD로는 발매가 되었더군요. 당연하지만 디지털 음원은 없고..
일본 콜롬비아여.. 지금은 2018년입니다(...)
모바일은 이쪽입니다: https://youtu.be/3g1-u8qPxkU
이날 멤버는 아키 대신에 미레이, 미호, 아이코 셋이 들어갔습니다. 참... 예.. 좋은 곡이었어요.
특히나 거대한 나고야 돔 천장을 빼곡히 메우던 별들과 별자리 형상, 무대 앞에서 뒤를 향해 쏘아지던 수많은 레이저들.
그런 무대효과들도 깊은 인상을 더하기엔 충분했습니다.
디지털 음원이 안나오면 CD를 사야 하겠지요. CD를 사야 하는게 분하지만(?) 그럴만한 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g. ガールズ・イン・ザ・フロンティア
- 이벤트때 곡이 마음에 들어 정말 열심히 플레이했던 곡이었기에 무대가 있었던 것도 당연히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더해, 이날은 멤버 구성이 달라 더 재밌었던듯. 원래 멤버 대신 하지메, 마유, 나오, 쇼코, 아이코 다섯이 구성원이었죠.
개인적으론 마유에 대한 편견(?) 때문인지 약간 멋있는 쪽의 노선이 참 신선했고, 한껏 쇼코에 취해있는 마츠다 사츠미(松田颯水)도 좋았습니다.
h. AnemoneStar
- 요상하게 여기저기서 네타 소재 정도론 많이 들어본것 같은데, 라이브뷰잉, 라이브 블루레이 포함해서 무대를 볼 기회는 없었구나.. 싶었던 곡.
어느 무대서나 그렇긴 합니다만, 후링이 참 듬직하긴 한것 같아요.
아, 담당 성우인 후쿠하라 아야카(福原綾香) 이야깁니다.
i. モーレツ★世直しギルティ!
- 유코의 솔로곡이 끝날 무렵 어째선지 사나에가 올라온다 싶더니, 그대로 시즈쿠까지 등장하며 셋이 모였습니다.
이제 생각해보면 '다음 곡을 위해 직전 곡부터 출연진이 올라온다니' 싶은데, 뭐 그냥 본적이 없었을 뿐이지 이건 또 이것대로 괜찮네요.
먼저 봤던 5th 라이브 블루레이(SSA)에서의 첫 무대는 셋이 다 모이지 못했는데(유코 불참) 드디어 멤버 셋이 다 모인 무대를 봤습니다.
j. Trust me
- f에 이은 CD 수록곡. 디지털 음원좀 주시죠?(...)
그런 이유로 이 곡도 모르는 곡이었습니다만, 제 안의 우사밍 이미지와 많이 다른 역할을 담당해 기억에 남아있네요.
오.. 우사밍이 저기 왜있지(?) 같은 느낌. 물론 좋은 의미로.
모바일은 이쪽입니다: https://youtu.be/Zx8F8OLsDSw
근데 의외로 발매한지는 얼마 안됐네요.
k. ∀NSWER
- 드디어 이 순간을 기다렸다! ...라고만 하기엔 앞서 진행된 무대들도 좋았는데,
이 멤버 셋이 모이는걸 기대했던 사람으로썬 슬슬 기뻐해도 될 때가 온것 같았습니다.
특이하게 미레이만 서브 스테이지부터 메인 스테이지로 걸어오며 무대를 진행하고, 나머지 둘은 각각 이동식 무대에 타고 메인 스테이지 방향으로 움직였는데
리더가 참 듬직했던게 기쁩니다.
이 곡은 모리쿠보도 뭔가 모리쿠보답지 않고(?), 쇼코도 딱 덜 부담되게(?) 불타올라주고 참 좋아하는 곡이네요.
모바일은 이쪽입니다: https://youtu.be/_IDD8uwFhCo
근데 레벨 26은 아직 너무 어렵습니다.. (데레스테 이야기)
l. Trinity Field
- 바로 위 k와는 다른 의미로 기다렸던 곡.
제가 원래 다음 곡을 미리 예측하고 하는 편은 아니지만(사실 그럴만한 배경지식이 없는 경우도 많고), 그래도 먼저 한 ∀NSWER 다음에 이 인트로가 흐르리라고는..
인트로 무대부터 출연진이 올라온 중앙 서브 스테이지를 천장에서 비추는 장면도 나오고(삼각형의 조명을 잡음) 뭔가 올것이 왔다는 느낌이었달지.
트라이어드 프리무스 곡들은 음원부터 그런 인상이긴 하지만, 이번 무대도 출연진들이 전력으로 달려오는게 기뻤습니다.
물론 달려온다는건 무대를 이동한다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아무리 그래도 데레스테 MV에서처럼의 그 무대장치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했겠지만, 그런 사소한건 아무래도 좋을 파워풀한 무대였습니다.
사실 이때 주변 사람들이 지어보이던 펜라이트/울오 삼각형도 꽤 오래 기억에 남네요.
기억상 f 다음으로 무대효과에 레이저가 많았던 곡으로 기억되기도 하고.
무대효과도 효과였지만 사실 출연진들이 낸 파워가 더 컸다고는 생각합니다. 좋은 무대였어요.
2. 코멘트 하고싶은 공연곡(DAY2)
DAY1과 마찬가지로 전체를 다 코멘트할 정도의 배경지식이 있는건 아니라, 언급하고 싶은 내용이 있는 곡만 골라 적었습니다.
참고로 DAY2의 아는곡 비중은 70%정도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THE IDOLM@STER CINDERELLA GIRLS 6thLIVE MERRY-GO-ROUNDOME!!! ナゴヤドーム公演 2日目 by アイマスDB
둘째날 셋리스트는 위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사이트 정책으로 항상 링크만을 첨부하고 있습니다.
a. Snow Wings
- 이 곡도 Take me☆Take you 와 비슷하게 데레스테 플레이중에 좋아진 케이스였습니다.
이날은 멤버도 딱 담당 다섯명이네요. 볼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b. 追い風Running
- 솔로곡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긴 해도, 이 곡은 먼저 봤던 신데렐라걸즈 5th 라이브에서도 봤고.. 몇 안되는 '알고 있는 솔로곡' 중 하나.
아, 출국 전에 5th 라이브 블루레이를 보고 갔었습니다.
이 무대가 기억에 남는건 역시 담당 성우인 나카시마 유키(中島由貴) 덕분이겠죠.
신데렐라걸즈쪽 발탁이 먼저인데 어째선지 저는 BanG Dream!의 새로 발탁된 Roselia 베이스 담당이라는 인상이 있어서 그런지.
아, 혹여나 타 작품 이야기를 한 것에 대해 불편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c. Sunshine See May
- 전날 비슷한 타이밍에 듣긴 했습니다만, 둘째날은 정말 인트로 흐르자 마자 몸을 중앙 서브스테이지로 돌렸네요(양일 모두 중앙 서브스테이지에 등장)
두번 들어도 역시 좋은 곡입니다.
모바일은 이쪽입니다: https://youtu.be/FVYthK7830k
첫째날 쪽에 언급하긴 했는데, 올라가시기 번거로울테니 비슷한 이야기 조금만 하겠습니다.
이 곡은 최근에 있었던 데레스테 이벤트 곡이었는데, 당시엔 신데렐라걸즈 5th 라이브 블루레이를 보느라 딱 한번밖에 플레이를 못했었습니다.
근데 이렇게 다시 보니 참.. 당시 라이브에 나올것 같아서 한번이라도 플레이해 봤다는데 안도해야 할지 여러번 못한 데에 아쉬워해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12/4(화) 자정부터 디지털 음원도 판매중입니다. 관심있는 분들은 mora, iTunes 등 일본의 음원판매 사이트들을 검색해보시길.
음원발매가 빨라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d. Snow*Love
- 일본 콜롬비아, 또 노 디지털입니까?
..는 나오고 깨달았고, 아무튼 CD는 올해 초에 발매된 곡이네요.
모바일은 이쪽입니다: https://youtu.be/APDP5VwAd-Q
그래서 모르는 곡이었습니다만, 사실 라이브 와서 이런 곡 챙겨가는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
그렇지 않습니까? 전 이 곡의 무대를 보며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e. きらりんロボのテーマ
- 아니 이게 무슨소리요 주최자 양반들. 쿄코는 또 왜 귀여운 핑크색 프라이팬을 들고 나와서 그걸로 공격하는건데.
이 소재는 데레스테의 올해 만우절 네타였는데(쿄코 제외), 그 테마곡과 악당 삼총사, 집밖으로 끌려나온 안즈까지 여기에 나와 버린 겁니다.
집 밖으로 끌려나온 안즈가 제일 불쌍한 무대였습니다(진지)
f. あんずのうた
- e에서 집이 부서져 졸지에 거리로 나앉은 안즈. 그리고 똑같이 집이 부서진 모리쿠보까지 나타나면서 충격의 전개로!
..는 아니고, 사실 5th 라이브의 메들리 코너에서 모리쿠보가 이 노래를 부른적이 있었습니다. 아마 그 연일것 같네요.
예상대로 정말 잘 맞는 콤비입니다.
참고로 이동은 메인 스테이지와 가장 멀리 떨어진 서브스테이지에서 이동식 무대를 타고 메인 스테이지 방향으로.
한명씩 타서 모리쿠보는 잘 못봤습니다(저와 먼 쪽으로 이동함)
아무튼 참 재밌는 출연진 조합의 곡이었네요.
g. Treasure☆
- 인트로는 아는 곡인데, 전광판에는 어째선지 출연진의 이름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먼저 등장한건 섹시 길티의 세명. 좀 더 뒤엔 안키라 두명이 나왔습니다.
5th 라이브의 코멘터리에서 이 곡을 다른 출연진이 할 수도 있을것 같다는 취지의 발언을 듣고 온 참인데, 그 멘트 잊어버리기 전에 이 무대를 본 셈이 됐네요.
원체 좋아하는 곡이긴 합니다만, 진지함 싹 빼고 완전 개그 위주로만 가기엔 이런 출연진 조합도 괜찮은 듯.
물론 전 진지한 쪽을 더 좋아합니다. 진지한 쪽을 커버하려면 원래의 그 5명이 나와줘야 하겠지만요.
h. ツインテールの風
- 게임 플레이나 난이도에 대한 기억은 없는거 보니 아마 제가 피했을 조건일것 같고(MASTER 레벨 26 이상)
이 곡도 플레이하면서 좋아진 케이스 같네요. 어렵다고 PRO만 해서 그런지(...)
i. With Love, Nation Blue
- 같이 묶을 분위기의 곡이 아니긴 합니다만, 멤버가 바뀐게 꽤 재밌었다는 의미에서는 묶을만하지 않을까 싶어서 같이 적었습니다.
With Love의 경우는 유카리와 유키 대신 미레이와 요시노가 들어갔고, Nation Blue는 아예 히나랑 하루나가 불렀고.
원 멤버들이 정해진 곡들은 이렇게 라이브때마다 멤버 바뀌는게 꽤 재밌는것 같습니다.
참고로 With Love 당시엔, 중간에 이런 멘트를 해서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다른 멤버들도 알려주면 좋을텐데 말이죠, 출연진 보는데 정신팔려서 제대로 못들었는데(...)
j. Neo Beautiful Pain
- 나오의 솔로곡.
5th 라이브 블루레이에서의 무대도 참 멋있었는데, 직접 보니 역시 대단하네요.
k. モーレツ★世直しギルティ!, ∀NSWER, Trinity Field
- 전날에도 보긴 했는데... 둘째날도 좋았고... 근데 언급 안하긴 어색하고... 아...
...좋았습니다. 둘째날도 좋았습니다.
l. 流れ星キセキ
- '이야 이걸 다 라이브로 처음 듣네' 하고 생각하고 보니 제 라이브 현장 참가 자체가 처음이었네요 하하(?)
하는 시덥잖은 잡생각이 마지막엔 들었지만, 어쨌든 순수하게 기뻤습니다.
인트로 흐르고 출연진 세명이 중앙 서브스테이지에 올라왔을 때 부터.
물론 좋아하는 곡이지만, 그냥 개인적인 호감도나 데레스테에서의 플레이 가능 정도를 떠나 순수하게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곡 중 하나였습니다.
멤버들은 언제나처럼 듬직했지만, 게임 플레이 당시 간간히 들었던것 이상으로 묘하게 감정이 벅찼던 그런 순간이었네요.
마지막에 가까워서 그랬는지 어쨌는지.
m. always
- 가사의 의미를 생각하면 멀쩡하다가 갑자기 훅 가버리는(?) 마법의 곡. 게다가 바로 위 l 다음 곡이었습니다.
이날은 流れ星キセキ를 끝낸 뉴제네 멤버 세명이 중앙 서브스테이지에서 무대를 시작해, 메인 스테이지에 등장한 나머지 출연진과 합쳐지는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물론 말미라서 더했겠지만, 정말 가사 음미하면서 듣고 있으면 훅 가네요.
3. 그 외 단상(MC, 무대설비, 출연진 등)
그냥.. 공연곡 이외 내용에 관해 생각나는걸 쭉 떠들어보는 코너입니다.
가볍게 봐 주시길.
a. 무대, 무대설비
- 작년과 비교해 무대 설비 규모로는 뒤지지 않았겠습니다만, 가장 크게 와닿은 차이는 역시 무대 위 LED 전광판의 영역.
작년 라이브 무대는 40% 정도가 LED 전광판이라는 느낌이었는데, 올해는 공연장 좌우로 비치된 현장 영상 출력하는 전광판 말고 무대 위에 LED 전광판이 없었네요.
LED 전광판 대신 LED 조명을 전광판처럼 썼다는 느낌.
아예 무대 조명을 전부 꺼서 무대장치의 평평한 면을 스크린처럼 쓴 경우도 있었구요.
DAY1 cherry*merry*cherry 마지막(하트였나 클로버)이라던가 DAY2 ラブレター 의 편지 보내는 형상이라던가.
참고로 작년 무대설비에 대한 사진은 이 트윗을 보시면 되고,
올해 무대설비에 관해선 이 사진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b. 출연진
- 11월 중순에 있었던 사이타마 공연때도 느꼈지만, 의상에 정말 신경 많이 쓴 느낌 받았네요.
예 뭐 사실 정확하게 말하면 의상에서 돈이 느껴졌다고 적어야겠지만(...)
하지만 여기선 외형적인 내용보다는 눈에 띄었던 혹은 기억에 남는 출연진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해보겠습니다.
제일 먼저 적고싶은건 타카다 유우키(高田憂希). 담당 캐릭터는 요리타 요시노입니다.
출연자들 모두 자신만의 관점으로 캐릭터를 재현하거나 협업하면서 라이브에 임했으리라곤 생각합니다만, 어째선지 기억에 꽤 오래 남아있는 분 중 한명이네요.
특유의 말투가 참 귀에 쏙쏙 들어왔던 느낌입니다.
야마시타 나나미(山下七海)의 경우는 비주얼적으로 제일 기억에 남았던 출연자.
제가 왠만하면 외모적인 이야기는 잘 안적으려는 편인데, 둘째날 무대 가까이서 본 야마시타 나나미는 혼자 위화감 없이 랜더링된 3D 오브젝트 같았습니다.
그 비현실같은 현실감이 굉장히 오래 기억에 남네요.
제가 오래 전부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오오하시 아야카(大橋彩香)의 경우는.. 어디보자
둘째날 ラブレター 직후 드라마 파트에서 미호에게 보여준 그 표정(우즈키는 그런 표정을 하지 않습니다 오오하시씨)
둘째날 타입별 인사 전 MC에서 발음 실수한 뒤, 패션 쪽에서 첫번째 코멘트를 하는 동안 '또 저질렀다' 같은 표정을 하고 있던게 좀 기억에 남습니다.
둘째날이 제가 무대에서 가까워 비교적 잘 보였네요(...) 사실 관심있는 출연진은 주로 라이브(무대) 때의 표정을 봅니다만 이분은 그 외 표정도 재밌으신 분이라.
스즈키 에리(鈴木絵理)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첫째날 둘째날 할거 없이 제가 있는 쪽에 비교적 자주 왔네요.
하하 라이브에 간 사람 거의 다 이렇지 않겠습니까(?) 자주 와주면 좋은거지
c. 이동식 무대
- 일정 규모 이상의 공연장에서 열리는 공연 중, 객석을 제외하고도 어느정도 공간을 낼 수 있는 경우에는 출연진을 태울 수 있는 이동식 간이 무대를 사용하는게 보통입니다.
일본에서는 흔히 トロッコ 라고 부르던가요, 아무튼 이번 공연은 약 5만명이 모일 수 있는 자리였고 공연장도 상당히 넓었기 때문에 당연히 이 설비가 있었습니다.
게다가 5th때도 컸으니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이번에도 상당히 크더군요.
출연진들이 올라탈 수 있는 부분도 넓었지만, 이게 더 뒤쪽에 있는 관객들을 위해서인지 오르내릴 수 있게 만들어서 꽤 높게 올라가는 괴물같은 물건입니다.
5th 코멘터리를 들어보니 이때 것은 최대 높이가 6M쯤 되어서 관객 없는 리허설때는 무서웠다는 출연진 평이 많았는데, 이번에도 비슷했겠더군요.
개인적으로 여기에 관심을 가진건, 이날 알게 된 것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동식 무대들은 일반적으로 바닥에 있는 스탭이 밀고 가게 되어있는데, 이 크기는 도저히 한두사람이 가볍게 밀 수 있는 크기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그 궁금증은 메인 스테이지에서 6번째 열에 앉았던 DAY2에 풀리는데, 그 밑에 내연기관이 있더군요.
이 동력을 직접 사용하는지, 아니면 전기 모터 같은걸 더 쓰는지는 모르겠는데, 이동식 무대가 사용되기 5분쯤 전부터 약한 저음의 엔진소리와 매연이 전해져 오던게 지금까지 기억에 남습니다.
이걸 조금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바닥부분까지는 안보이는 위치였음) 이렇게 적고 보니 좀 아쉽군요.
d. 관객
- 그렇게 많이 본건 아니지만, 아이돌마스터 계열 라이브 블루레이는 볼때마다 꽤 칼같은 콜이 돌아온다는 인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뭐랄까, 좀 깐깐할것 같은 인상도 있었죠. 그런 사람들 있잖습니까, 마치 콜을 안하면 세상이 무너질것 같은 행동 하는 사람들.
직접 가본적이 없다 보니 첫 라이브 참가 결정 당시에도 이런 부분을 3% 정도 걱정했던것도 사실인데...
...아무래도 그런 사람은 없네요. 확실히 제가 보는 눈이 좁았나 봅니다.
DAY2는 꽤 앞자리라 좀 열성적인(?) 사람들이 주변에 많았는데, 뭔가 '어떻게든 콜을 하고야 말테다' 라는 인상의 사람들은 없었던 듯.
오히려 펜라이트 들고도 저랑 비슷하게 음악 들으면서 리듬 타는 분들이 적지 않게 보여서 안도감이 들더군요.
글 처음에 적은 '편견' 이란 이 부분입니다. 역시 제가 식견이 참 좁구나 싶었던 순간이었네요.
아, 그래도 DAY1에서 제 앞에 앉아계시던 분이 옆사람과 대화를 하면서도 이어폰 없이 MASTER 레벨 24를 풀콤 쳐버리시는건 좀 무서웠습니다.
이런게 리듬게임에 재능 있는 사람들의 모습인걸까요.
e. 카메라
- 아무래도 나름대로는 '가깝다' 싶었지만 카메라와 가까이 있었던건 아니라 평소보다는 카메라를 자세히 보진 못했습니다
평소에 가는 공연은 공연장이 이렇게까지 크지 않으니, 쌍안경으로 적당히 둘러보면 주변의 카메라 문구들이 보입니다. HD 라던가.
그래도 DAY1 만큼은 LED 전광판과 카메라들을 적당한 위치에서 볼 수 있었던지라, '저 위치에선 저 카메라를 쓰는구나' 정도는 봤던 듯.
근데 아무리 그래도 DAY1의 Trinity Field 무대 당시 중앙 서브스테이지를 수직 위에서 찍은 카메라는 어디있는지 못찾았지만요.
돔 천장에 카메라 같이 보이는건 없던데...
개인적으론 입장하고 Robycam 쓸만한 장치들이 공연장 위에 없어서 아쉽기도 하더군요.
물론 고려하고 안넣었겠지만 관객 5만명쯤 되면 뭔가 재밌는 장면이 나올법도 한데 말이죠.
지금 생각나는건, 서브 스테이지(중앙, 후방) 주변에서 360도 카메라 같은걸로 연신 공연 장면을 담던 스탭.
내년도 블루레이에 영상특전으로 들어가거나 그럴려나요.
f. 정보 발표(앵콜 직후)
- DAY1에서는 테일즈 시리즈와의 콜라보나, 솔로곡 CD발매 정도가 개인적으로 기억에 남네요.
DAY2에서는 디지털 음원 발매에 대한 소식이나 신데렐라걸즈 극장 애니메이션의 새 시즌 발표 소식 정도가 기억에 남고.
공연장 나오고 나니 DAY2의 새 아이돌 추가에 이야기가 많은 모양입니다만, 이쪽이야 별로 제가 할말은 없으니 넘어가죠.
참고로 각각의 발표된 내용 전체는 아래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シンデレラ6thLIVE】ナゴヤドーム公演DAY1ご来場いただき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本日の発表内容まとめはこちら!
【シンデレラ6thLIVE 千秋楽】ナゴヤドーム公演DAY2ご来場いただき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本日の発表内容まとめはこちら!
g. 막간 드라마
- 이번 공연에서는 5th 라이브때와 다르게 5 ~ 7곡마다 출연진들이 모여 직전 공연곡에 대한 코멘트를 하는게 아니라 미리 대본이 준비된 막간 드라마 파트가 이어졌습니다.
드라마 파트에서도 직전에 공연된 곡을 돌아보긴 합니다만, 출연진 성우 본인으로써가 아니라 캐릭터 관점에서 가볍게 대사를 써 돌아본다는 느낌이었죠.
개인적인 아쉬움이 남았던건 둘째치고, 이 드라마 파트에서 생각나는 것들이 좀 있습니다.
DAY1에서는 나고야 특산품이었던 과자(이름은 잘 못들음;) 의 시식평을 하는 카나코라던가, 섹시 길티 들어간 다음에 이들을 디스한 요시노라던가.
DAY2에서는 회장이 파란색에서 흰색으로 바뀌어가는 웨이브, 고백 연습을 하는 PCS, 안즈에게 맛있는걸(?) 먹이는 게임 같은게 생각나네요.
결국 코멘트를 보기 위해 판매하는 상품은 구입할 생각입니다만.. 드라마로만 빈 공간을 채워서 아쉽기도 합니다.
5th처럼 직접 코멘트 듣는것도 참 좋은데 말이죠.
4. 공연장 환경
a. 좌석
서피스 펜을 처음으로 마우스 이외 용도로 써봤군요(...) 직접 그린거니까 모양이 이상한건 너그러히 이해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실제와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제가 대략 어느정도의 좌석이었는지 위치만 가늠해 주시길(스테이지간 간격 등은 비교적 정확)
ナゴヤドーム スタンド席 座席表と見え方について by ライブ基地
참고로 이 사이트에 나온 좌석표가 제가 간 공연과도 일치하는것 같아서 링크합니다.
DAY1에선 통로번호 36의 L20x번(200번대 초반) 6열이었고, DAY2에선 아레나석 A5블럭 6열 x번(10번 이하) 에 앉았습니다.
참고로 DAY1의 자리는 주변에서 뛰거나 움직이면 바닥이 같이 움직이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DAY2의 자리는 메인 스테이지는 정말 손에 닿을듯 가까워서 좋았는데 중앙과 후방 서브스테이지가 거의 보이지 않아 아쉬웠네요.
그래도 양일 모두 제 앞으로 저보다 키 큰 사람이 거의 없었던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쌍안경과 정면 LED전광판을 적당히 활용해가며 그럭저럭 잘 봤다는 느낌.
b. 음향
- 돔 공연이라 크게 기대 안한것치고는 보컬음이 선명했다는 인상.
다만 DAY1에는 고음부가 심심찮게 찢어져서 듣기 거북하게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DAY2에는 그런 현상이 전혀 없어졌지만요.
이게 단순히 좌석이 바뀌어 제가 주로 듣게 된 스피커가 바뀐 탓인지 아니면 그 사이 무언가 조정이 된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5. 라이브 관련 상품
이번에 구입한 CD는 위의 두개입니다.
투어의 네 공연이 각각 봄, 여름, 가을, 겨울을 테마로 진행됐는데, 그에 맞는 공연장 한정 CD 역시 이 네 테마로 발매됐습니다.
THE IDOLM@STER CINDERELLA GIRLS 6thLIVE MERRY-GO-ROUNDOME!!! オリジナルCD 의 SPRING, SUMMER, AUTUMN, WINTER 이라는 이름.
제가 구입한건 SUMMER, WINTER 한장씩입니다.
참고로 수록곡은 오른쪽의 링크를 참고하시길 -> 사이타마 공연-SPRING,SUMMER 보기 / 나고야 공연-AUTUMN,WINTER 보기
우선 SUMMER.
그렇게 대단한 구성은 아니고, 적당히 CD 한장에 가사/공연 출연진/스탭 정도 적혀있는 '조금 비싼' 싱글 한장 산것 같은 느낌입니다(가격 세금포함 2,500엔)
WINTER 역시 마찬가지.
지난 금요일(12/8)에 리콜이 발표되어 교환 준비중이긴 합니다만, 아무튼 기대되네요.
교환 관련된 글은 CD가 발송되는 1월 초 정도에 적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P.S
2019.1.19 P.M 3:32분경 추가. 교환CD 받았습니다. 별거 없지만 궁금한 분들은 이쪽을 눌러봐주시길. ///
6. 총평(이라고 뭉뚱그릴 수 있는 부분)
-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역시 '즐거웠다'
거대한 IP를 바탕으로 오랜기간 유지되어 온 컨텐츠의 클라이막스(돔 공연)를 보고 왔다는 기분이 들었네요.
물론 실제로는 클라이막스가 아니라 더 나아갈 과정일 뿐이겠지만, 어쨌든 유명 아티스트가 아닌 이상 5만명이 들어가는 돔 구장을 채울만한 컨텐츠는 많지 않을 것이기에.
그 거대한 컨텐츠를 즐기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인지 지켜볼 수 있었고, 내가 좋아하는 곡을 여러 출연진들을 통해 들을 수 있었던 것도 기뻤습니다.
- 그리고 든 생각은 '역시 여기는 내가 있을 곳은 아닌것 같다'
사소하게라도 안좋은 경험이 있어서 이런 생각이 든건 아니고, 공연도 재밌었고, 수많은 출연진도 봤고, 주변의 사람들(관객들)도 여러가지 의미로 재밌었지만
뭔가 내가 앉아있을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다시한번 들었던 참입니다.
트위터에서는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데,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의 라이브뷰잉이던 라이브 블루레이를 보면 백화점 같다는 생각을 곧잘 합니다.
현실에서도 백화점은 무언가 '나랑은 안맞는다'는 생각이 들어 잘 안가는 편인데, 돌아보면 내가 어떻게 이 백화점(IP) 한가운데 있을까 같은 생각이 최근에 들었었습니다.
저는 그저 백화점 입점업체(IP내 출연진-성우-)중에 마음에 드는 곳이 있어서 들어온것 뿐인데.
이날 공연을 보고 나니, 왠지 그런 생각이 더 들었습니다.
참으로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한번 갔다와보니 결론은 더 명확해졌네요.
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먼저 적었던 관객 이야기는 한번 더 적어야겠군요.
제가 무슨 대단한 공인도 아니고, 이걸로 피해본 분들이라곤 제 트위터를 팔로우하고 계신 200여분(중 아이돌마스터를 알고 계시는 분) 정도겠지만
역시나 제가 본 것들만 가지고 판단을 내리기엔 취미 계열 라이브는 너무 넓다는걸 다시한번 깨달았습니다.
물증이 상당수 드러나 있는 쪽(?)이야 그렇다 치고, 최소한 신데렐라걸즈 라이브쪽은 100% 제 편견이었네요.
이런 편견을 깰 수 있었던 것 만으로도 이번 라이브 참가는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것들도 다 재밌었지만요.
- 일본이야 성우들이 연예인 혹은 아이돌처럼 활동하는게 일반적입니다만,
정말 DAY2 하루지만 가까이서 보니... 아 그 사람들이 왜 저 사람들을 쫓아다니는지 조금은 알것 같기도 했습니다.
뭐 저야 공인와 거리가 가까우면 가까울수록 기력을 빨리는(?) 주의니까 평소처럼 적당히 거리는 유지하려 하겠지만...
...그래서 여러분, 성덕 해야 합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하고싶은 말은 다 풀었나 모르겠네요. 그나마 평소보다는 비교적 여유롭게 정리해 걱정은 덜 되지만..
정말 즐거웠고 개인적으로 깨달은게 많은 이틀이었습니다. 다음에 또 이런 라이브에 참가할 일이 있을지 모르겠네요.
그럼 다음 글에선 제가 공연장 밖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화요일에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