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작성하는 타이밍보다는 조금 늦어졌지만, 아무튼 11월의 사진들입니다.
11월 중순부터 출퇴근할때 버스를 안타게 되니 재밌을 사진이 많이 사라졌네요.
11월 1일 금요일.
매월 초엔 회사에서 정기적으로 해야 하는 작업이 있어 더 바쁜데, 평소엔 이틀 정도 걸쳐서 하지만 이달은 2일이 토요일이어서 더한 감이 있었네요.
정신없이 할일들 해치우고 퇴근하는 길이었는데, 뭔가 허탈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퇴근길이라도 하늘이 평화로워서 다행이었네요. 먼지도 별로 없었고.
11월 2일 토요일.
항상 머리 다듬으러 가는 미용실이 집에랑 좀 떨어진 곳에 있는데, 덕분에 한번 마음먹고 가면 점심까지 해결하고 오곤 합니다.
이건 머리 다듬고 항상 밥먹는 그 순대국밥집에서 밥먹으며 찍은 것.
매번 습관적으로 들르니까 어느순간부턴 사진을 안남기기 시작했는데, 가끔은 뭔가 아쉽단 생각도 들고 그러더군요.
어느순간부터 가격이 조금 조정되긴 했는데(오름) 그럭저럭 오른 값은 하는것 같아서 잘 먹고 있습니다.
11월 6일 수요일.
간만에 찾아온 먼지의 역습.
이렇게 맑은 날에 대기상태 나쁨이면 거의 이런 풍경이 되더군요.
저 멀리 보이는 건물들을 충분히 뒤덮는 먼지 뭉터기가 흡사 재난영화의 한 장면을 보는듯 합니다.
사실 딱 보고 '야 이거 완전 재난영화 씬인데' 싶어서 한컷 남겼었는데, 이 글 쓴다고 다시보니 새삼 참 이마가 찌푸려지네요.
11월 10일 일요일.
이주 휴일 사이에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 라이브뷰잉이 있었는데[당시 감상글 보기], 일요일 오후에 뷰잉 끝나고 나오니 예보대로 비가 오고 있더군요.
근데 예보로는 '비가 옵니다' 정도로 봤던지라, 천둥도 치고 생각보다 세차게 내리던 비에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11월 11일 월요일.
다음주면 이사가니, 생각나는 대로 주변 식당들을 조금 더 가보려고 퇴근길에 평소 안가던 곳을 들른 참입니다.
근데 주문했던 카레우동이 조금 제 생각이랑 달라서 아쉬웠던 참이네요. 맛이 없는건 아니었는데.
11월 13일 수요일.
외근 나갔다가 그쪽 근처에 있던 식당에서 회사 분들과 같이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근방에서는 유명한 쪽에 속하는 집인지 조금 점심시간이 지나니 금방 대기줄이 생기더군요.
실제로도 꽤 맛있게 먹었으니 그럴법 했나 봅니다.
오전 늦은 시간부터 비도 왔는데, 나름 괜찮은 선택지였네요.
11월 15일 금요일.
이사 전날이고 해서 조금 빨리 퇴근했는데, 퇴근길에 만난 비.
이제 비오는 날에 이 다리 풍경도 못보겠구나- 생각하니 여러가지 생각도 들었던 순간.
11월 16일 토요일.
온 가족이 이사 도와주러 올라오기로 되어있었던지라, KTX 역으로 데리러 가는 길이었습니다.
이제 여기서 지하철 탈일도 몇번 안남았네요. 그래서 겸사겸사 한컷.
역시 11월 16일 토요일.
가족들 바래다 주고 이사한 집으로 돌아가는 길입니다.
이제 이 길로 왔다갔다할 일이 많아지겠죠, 가장 가까운 역에서 내린다면(회사는 다른 방향으로 도보 이동)
마침 날도 무진장 추워졌던지라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걸었던 기억이 납니다.
11월 17일 일요일.
이사한 집 최종 청소하러 이동하던 길. 그나마 거기까지는 버스타고 쉽게 이동이 가능해서 다행입니다.
이때쯤부터 슬슬 추워지기 시작했는데, 마침 비도 온지라 왔다갔다 하기도 불편했고 추웠습니다.
그래도 이제 갈일 없을테니.. 다음에 이 버스 타면 뭔가 여러가지 기억이 떠오를것만 같네요.
11월 19일 화요일.
지인분과 물건구입 대행 관련해서 이야기한게 있어, 그런 이야기도 나눌 겸 출국 전에 잠시 시간을 내서 뵈었습니다.
시간도 늦고 해서 원래 계획을 변경해 저녁을 먹던 자리.
합정쪽에 있는 가게에서 돈까스 정식을 먹었는데, 뭔가 서울 가격같지 않고 신선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돈까스도 간만이네- 싶었던 저녁.
11월 24일 일요일.
처음으로 일본 안에서 국내선을 타고 이동하게 됐습니다(오사카 -> 도쿄)
일본 국내선은 기내 와이파이를 무료로 제공해줘서, 처음으로 비행기 안에서 노트8로 사진을 찍어 트윗도 했었네요.
위 사진은 그때 트윗하려고 찍은 사진입니다.
날씨도 그렇게까지 나쁘지 않았지만, 약간 신선한 경험이랄지 그런 기억이 더 남네요.
11월 29일 금요일.
슬슬 무진장 추워질 시기고, 사정이 있어서 일도 좀 힘들 시기라 홧김에(?) 밥먹으러 온 길입니다.
마음같아선 술이라도 같이 마시고 싶었는데, 집에 들어가서 여행기 정리 준비니 뭐니 해야할게 있어서 그러지 못한게 조금 아쉽기도 하군요.
그래도 여기 국밥이 참 무난한것 같습니다. 회사 근처인데 나름 위치도 잘 찾아둔 듯.
앞으로 가끔 오게 될 것 같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제 2019년이 한달도 채 남지 않았네요.
월말이 가까워 오면 개인적으로 한해를 돌아보기도 하겠지만, 우선은 해야 할 일들, 앞으로 다가올 일들, 여행기들 착착 준비해 나가려고 합니다.
그럼 주말 끝나기 전에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