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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으로 보는 5월 이모저모
    일상다반사/월별 사진 잡담 2023. 6. 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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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순부터는 왠지 여름이지 않나 싶었던 5월이었습니다.

    꼭 더위 때문만은 아니었지만, 개인적으로도 길고 길었던 달이었고.

     

    이번달은 1200 x 900 사진 17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더보기

     

    5월 2일 화요일.

     

    내일 밤이면 일본으로 출국하는데, 개인적으로 정리하고 싶었던 것들 때문에 새벽마다 쪽잠을 자던 나날이었습니다.

    그래도 먼지 좀 적어보이고 하늘색 같으면(?) 하늘 사진은 한장씩 남겨두네요.

     

    그리고 아주 가끔, 가선이 아쉬울 때가 있었는데 이 때였습니다.

    하늘이란 참 대단한것 같습니다. 보기만 해도 기분이 바뀌는 풍경이라니.

     

    5월 3일 수요일.

     

    3일이라고 적긴 했는데, 당시 시간은 새벽 3시였습니다. 물론 이따 퇴근하면 바로 인천공항 갈 예정이구요.

    처음으로 베여서 꿰멘 손으로 가는 일본 여행이라 짐이 살짝 늘긴 했는데, 캐리어 공간이 부족할 정도까진 아니었고.

     

    이렇게 짐 정리할 때 무슨일이 있을지 모르니까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체크리스트로 두번 정도는 확인하는데,

    아니었으면 분명 중요한거 두세개는 빼놓고 갔을 거라(...) 지금 생각하면 아찔하네요.

     

    5월 5일 금요일.

     

    주말에 볼일이 있어서 벌써 들어왔습니다.

    일본 휴일 중간에 입국해서 한국 휴일 중간에 귀국했네요. 덕분에 전체적으로 공항에서 인파는 덜 본것 같지만..

     

    그러고보니 사진만 딱 보고 '어디더라?' 싶었었습니다. 배차시간과 촬영시간을 보니 청라국제도시역 진입 직전 구간인 듯.

    당시에는 뒤돌아봤다가 마침 도로에 차도 없길래 한컷 남겼던 기억. '인천공항 가는 편도 4차로 도로에 차가 없다!'

     

    5월 6일 토요일.

     

    꿰멘 손 끝을 1 ~ 2일마다 소독해야 했는데, 연휴여서 집근처 다른 병원으로 가던 길.

     

    근데 비가 좀 요란하게 왔습니다. 예보대로이긴 했는데, 생각보다 바람이 많이 불더군요.

    시간에 쫓기는것도 아니라 왠만하면 걸어다니는 저도 나오자 마자 버스정류장부터 찾았으니.. 이런게 얼마만인지.

     

    사진은 마을버스에 올라타고 안도감에 찍은 바깥. 이 시기에 태풍이라도 왔나 싶었었네요.

     

    5월 7일 일요일.

     

    생각해보니 가족끼리 소고기 먹은적이 거의 없구나- 싶어서 소고기 먹으러 갔었습니다.

    아마 결제를 법인카드로 하지 않은 점 정도가 차이점이었을것 같네요(물론 가게도)

     

    간만에 소고기 먹은 티는 나게 먹었던 기억. 물론.. 지출은 맛에 비례했죠.

     

    역시 5월 7일 일요일.

     

    고향은 바닷가와 가까운 마을이지만 여름엔 바다 근처에도 안 갑니다. (중/고등학교 때도 그랬음)

    덕분에 지금이나 한겨울 같은 애매한 시기에만 바다 구경 하러 오게 되네요.

     

    유난히 파고가 세긴 했습니다만, 바다를 워낙 드문드문 보다 보니 해수욕까지 안가도 볼때마다 신나는 무언가가 있네요.

    물론 앞으로도 바다는 여름 빼고 오게 되지 싶습니다(?)

     

    5월 9일 화요일

     

    생각해보니 한동안 철판구이 먹으러 못왔네, 싶어서 온 회사근처 철판구이집.

    그래도 '표준 1인분'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지라 '가볍게' 먹고 싶으면 오네요.

     

    이 식당 입점층이 푸드코트처럼 운영되고 있어서, 자리를 철판구이집 근처에 잡으면 항상 눈 따가울 정도의 연기가 넘어옵니다.

    하지만 꽤 와봤다고 이것까지 묶어서 좋아하는 곳 중 한곳.

     

    5월 13일 토요일.

     

    항상 머리 다듬으러 오면 끝나고 먹는 국밥집 테이블을 남기곤 했습니다만, 이날은 그러기엔 날이 너무 좋았습니다.

    하늘에 구름도 적고 온도도 많이 안 높은데 공기까지 깨끗한, 드물게 반가운 날.

    당시엔 조금만 활동하기 좋은 온도가 되면 먼지가 하늘가득 뿌옇게 되곤 했었습니다.

     

    아무튼 이 날을 기점으로 머리는 다시 6주의 유예기간을 얻었습니다.

    슬슬 날씨도 더워지니 조금만 머리 길어도 확 와닿을텐데 각오좀 해둬야지요. (다음 미용은 6월 하순)

     

    5월 14일 일요일.

     

    계속 글 정리중이긴 하지만, 월 초에 잠깐 일본에 다녀왔었습니다.

    그때 들른 곳 중 한곳이 '스즈메의 문단속' 전시회였는데, 거기서 열쇠고리를 포함해 굿즈를 좀 샀었지요.

    이날은 그 굿즈 열쇠고리를 추가로 달면서 기존에 달려있던 열쇠고리를 빼는.. 정리작업을 살짝 했었습니다.

     

    ...어차피 대부분 뭔지 모르기 때문에(저 스즈메의 문단속 같은 유명한 것들 빼고) 나름 재밌게 달고 다닙니다.

    물론 신한은행 OTP 이야기하는거 아닙니다(?)

     

    5월 16일 화요일.

     

    미네다 마유 사진집 에 들어있던 응모엽서를 최대한 빨리 보내기 위해, 받은 다음날 바로 EMS 보내러 우체국으로.

     

    이렇게 보낸다고 당첨확률이 올라가진 않습니다만(...) 엽서가 안가면 당첨이고 뭐고 없기 때문에..

    참고로 딱 일주일째(다음주 월요일) 에 현지 사무실 도착하더군요.

    평소 가지고 있던 EMS의 인상보다는 오래 걸린 느낌이지만 어쨌든 도착은 한것 같아서 다행.

     

    ..사실 3일 정도면 갈줄 알았습니다, 일본 국제우편물류센터에 도착하고 분류되는 데에만 이틀 걸리더군요. (분류 후 일본 국내 우편망으로 이동)

     

    5월 16일 화요일.

     

    바로 위에서 EMS 발송하고, 당시 눈에 띄었던 '콰트로 맥시멈 (이하생략) 4' 를 주문하러 갔던 길.

    모든 신메뉴를 한번씩 다 먹어보진 않지만, 고기가 많다는데 이건 먹어봐야지! 싶어서 앱 주문 후 방문.

     

    개인적으로 먼저 KFC에서 먹었던 징거 트리플다운보다, 비주얼적인 임펙트는 둘째치고 먹기는 좀 힘들었던 느낌.

    징거 트리플다운은 기름져서 음료가 땡겼는데 이건 고기 패티가 입속 수분을 다 가져가서 음료가 땡기더군요.

    고기 패티가 네장 쌓여있는 비주얼적인 임펙트는 뭐 그렇다 치고.. 전 아마 부활하면 안먹게 되지 싶었습니다.

     

    당시엔 버거보다 옆 테이블에서의 이른바 '주부 소일거리' 이야기 나누시던게 더 흥미로웠네요.

    아무튼 조금 아쉬운 점심이었습니다.

     

    5월 19일 금요일.

     

    작은 봉지 찔끔 사봤자 간에 기별도 안가고, 과자 가격도 주문할때마다 움찔할 정도가 되니 일괄 주문을 자주 하게 됩니다.

    마음에 드는 과자 하나를 골라 박스채로 사거나 하는 식이죠.

     

    이번에는 방향을 조금 바꿔서, 해당 과자의 대용량 포장분을 찾은 뒤 그걸 몇개(3개 이하) 주문했었습니다.

    포카칩의 일반적인 사이즈가 80g 대이고, 마트의 큰 봉지도 120 ~ 130g 정도인데, 200g 이 넘는 대용량 포장을 사는거죠.

    ..그래서 분명 과자별로 두세개씩만 산건데, 워낙 부피가 크다 보니 무슨 한 꾸러미가 왔습니다.

    집안에 없는 자리 만들어서 정리하고 하는데는 좀 애먹었습니다만, 아무튼 당분간 든든해졌네요.

     

    한편으론 코로나 기간에 재도전했던 누네띠네 같은 사료급 대용량도 도전할만 하지 않나 싶지만.

    이건 진짜 큰맘 먹고 사야되니까 좀 더 고민할듯 합니다.

     

    5월 21일 일요일.

     

    홍대에서 오오하시 아야카(大橋彩香) 팬미팅 보고 돌아가던 길.

    타이밍 좋게 오후부터 황사가 밀려들어서 이렇게 시각적으로 보이는 하늘은 흡사 흑백필터였습니다.

     

    그러고보니 미리 입국해서 관광 마치고 이번 팬미팅 끝나고 바로 일본 돌아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나마 다행이지요(??) - 한국인은 일상이니 뭐..

     

    5월 23일 화요일.

     

    '이제 더울 날만 남았다' 는 말은 곧잘 하지만, 이렇게 막상 현실로 맞닥뜨리면 반갑지 않습니다.

     

    사진은 점심먹으러 가려고 나와서 횡단보도 기다리는 동안 햇볕을 피하며 찍은 것.

    이날은 전혀 없었지만, 앞으로 꼭 구름의 활약을 기대해 봅니다(?)

     

    5월 27일 토요일.

     

    사정이 있어서 오전에 좀 급하게 세미정장? 사러갔던 길.

     

    비와서 시원한건 좋았는데, 지하철 지상구간 운행이 밀리거나 했던 나비효과도 있었죠.

    그래도 다음날(5/28, 일) 까지 시원한건 좋았습니다.

     

    5월 30일 화요일.

     

    근래 계속 '먼지 아니면 안개 아니면 뿌연 하늘' 뿐이라 철교 지날때 평소처럼 바깥 풍경을 무시하고 있었는데,

    철교를 거의 다 지날때쯤 구름이 꽤 예뻤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급한김에 제2의 하늘스팟(?)에서 이렇게 한장 남기긴 했는데.. 철교에서 하늘 사진 못남긴게 영 아쉬웠네요.

    거기다 월말이었는데.

     

    자주 좀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5월은 개인적으로 유난히도 악재가 많아서 애매한 달이었습니다.

    그런것 치고는 오오하시 아야카를 월초 일본과 중순 한국에서 두번이나 봤던 흔치 않은 달이기도 했지만..

     

    이번달은 좀 평온하게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작작좀 더웠으면.

     

    여러분들께서도 새삼 6월 재밌게 보내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저는 징검다리 연휴까지 지나고 다음 글 가져오겠습니다. 남은 연휴 재밌게 보내시고 다음 글에서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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