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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틀의 여행기는 끝났고, 여기서부터는 여행 기간동안 묵은 숙소에 대해 언급하려 합니다.
활동반경(주로 라이브/이벤트 공연장) 도보 동선을 고려해서 숙소를 잡다 보니 같은 공연장에 가는게 아니면 숙소가 은근 잘 안겹치더군요.
그래서 미래의 저도 참고할 겸 묵은 호텔에 대한 내용도 이렇게 정리해두려 하고 있습니다.
먼저 적을 곳은 시가현에서의 숙소.
쿄토 바로 옆에 있어서 조금은 생각 못했는데, 의외로 호텔이 많이 없고 또 가격 편차(퀄리티 편차)가 크더군요.
혹시나 찾아보니 토요코인이 있어서 이용하게 됐습니다. 이용지점은 토요코인 교토 비와코 오츠(東横INN京都琵琶湖大津, 홈페이지, 구글지도)
아, 토요코인(東横INN)은 우리나라 등 해외에도 지점이 있는 유명한 일본 비즈니스 호텔 체인이구요.
왠만한 곳에는 있는데다 한국에서도 가입 가능한 토요코인클럽에 등록해두면(무료) 일본 예약시에도 회원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객실, 가격할인 등)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본문에서 하겠습니다.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23장과 기기 캡쳐 이미지 3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더보기본편에 들어가기에 앞서, 예약과 관련된 사항을 밝혀두겠습니다.
예약은 토요코인 홈페이지[바로가기] 에서 진행했습니다.
다른 호텔도 그렇지만, 호텔 회원 프로그램의 혜택은 호텔 홈페이지 예약에만 적용되는 경우가 많고 말이죠. (아고다 같은 외부 사이트가 아니라)
제 경우는 위 혜택 관련에 더해 간혹 발생하는 예약 문제(아고다의 예약누락 같은) 방지를 위해 더 우선하고 있구요.
외부 사이트는 일본의 jalan 정도 썼습니다.
또, 로그인 후 혹시나 싶어 언어를 일본어로 맞췄습니다(상단 Language 눌러서 조정가능)
예약한 플랜은 <清掃なし>ECOフレンドリー. 예약은 11월 중순(숙박 약 2개월 반 전)에 진행했구요.
이틀 이상 연박할때 적용되는 플랜 같고, 이거 선택해도 4일째에는 방 청소를 한다는 모양입니다. (방안 안내문 참고)
한편으론 현지 가서 '오늘 청소 괜찮습니다' 를 문앞에 걸어놓는것과 다른게 뭔가 싶기도 하지만..
..막상 체크인해보니 교환 쿠폰이 나오더군요. (대단한건 아니었지만)
비용은 2박 3일 13,110엔. 2/9(금) ~ 2/11(일) 이었습니다.
2/9(금) 6,080엔, 2/10(토) 7,030엔.
경험상 홈페이지에서 한국 카드는 좀 가리지만(신한 VISA 체크는 결제불가였음, 신한JCB 가능) 온라인에서 결제까지 마치면 온라인 결제 할인이 살짝 들어갑니다.
물론 호텔 홈페이지에서 회원할인을 받은 경우 체크인시 반드시 회원카드를 지참해야 하지만, 이정도야 뭐.
아, 아무튼 최종 지불비용은 홈페이지 예약/온라인 결제/회원할인 이 적용되었습니다.
할인 전 금액은 2/9(금) 6,800엔, 2/10(토) 7,800엔이네요.
위치는 이렇습니다.
제가 가려던 공연장은 조금 오른쪽의 넓은 초록색 부분에 있는 비와코 홀(びわ湖ホール)이었는데,
저는 지하철도 아래쪽에 있는 오츠역(大津駅)을 썼다 보니 어느쪽으로도 다소 도보 거리는 있었네요.
지하철역에서는 편도 10분, 공연장까지는 편도 20분 거리였으니.
그래도 이 주변에서는 가격대비 만족도 높을 곳이었을것 같습니다.
제가 묵는 동안에도 비슷하게 라이브 목적으로 오셨을것 같은 분들 보였구요. 한 네다섯분 본것 같은데.
아무튼 여기서부터는 묵을 당시의 이야기입니다.
오후 7시 넘어 간사이 공항에 도착해서 움직였다 보니, 호텔 근처에 오니 밤 10시 가까운 시간이었습니다.
당시 이 지역은 아침/저녁으로 0도에 가까웠던지라, '일본에선 상상 못한 온도다' 생각하며 건물 들어간 기억이 있네요(홋카이도 제외)
입구로 들어가면 바로 정면에 체크인/체크아웃 단말기가 보이고 여기서 직접 체크인을 진행하게 됩니다.
근래 1년 사이에 묵은 토요코인 지점들은 거의 이런 무인 단말기가 있더군요.
외국인을 선택하면 여권 복사까지 진행하게 되어있어서 직원들을 마주할 일이 꽤 줄었습니다.
저처럼 홈페이지 예약하느라 회원카드가 있으면 입력할 것도 거의 없고, 결제도 이미 하고 왔고.
다만 일본도 근래에는 일회용품 줄이기의 일환으로 기본 비품들을 필요한 것만 가져갈 수 있게 하고 있어서 말이죠.
그 부분에 대한 대면 안내는 생깁니다.
일회용 면도기/치약칫솔/미용오일/때수건/면봉/머리빗/차혹은커피 등등.
입구정면의 단말기 왼쪽에 주욱 놓여있더군요.
체크인을 마치고 방으로 올라가면서 본 것들.
사진엔 없지만 1층 카운터 앞 책상들은 휴식공간임과 동시에 무료조식을 먹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이건 마지막 쯤에 언급하고, 아무튼 나머지 동전 세탁기 같은건 다 1층에 있습니다.
사진은 못남겼는데 1층 복도 맞은편에는 자판기도 있었네요.
엘리베이터 안에 기본적인 안내사항이 붙어있어서 그것도 한컷.
이건 에코 플랜 예약자 교환쿠폰을 발견해 다시 1층 내려갔다가 자판기에서 산 것들.
물이 두병인건... 제가 일본 와서는 거의 처음으로 추워서 주전자로 물을 끓여먹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바로 왼쪽의 녹차 티백이 물 100ml 기준이라 결국엔 미지근한 물만 텀블러에 담아가지고 다녔지만..
방금 위에서 언급한 에코 플랜 예약자 교환쿠폰은 이겁니다.
방에 와서 영수증 정리하려고 쭉 보다보니 교환권이 있더군요. 카운터 가져갔더니 '택1' 로 소소한 물건을 줍니다.
제가 뽑은건 오른쪽의 커피스틱 세트였는데, 다른걸로는 따뜻한 아이마스크, 핫팩 정도 기억에 남네요.
여행중에 도움 될만한(계절에 관계된) 소소한 물건들이 특전인 느낌. 개인적으론 괜찮았습니다.
그 외 선택 비품으로 가져온건 이정도.
여행때마다 면도기, 치약칫솔, 머리빗, 때수건은 집에서 가져오기 때문에 필요없고, 스킨케어 세트? 하고 궁금해서 가져오니 이런 오일이 들어있네요.
그 옆은 녹차. 한 포에 물 100ml 기준이라 집에서 먹으려고 결국 가져오게 되긴 했습니다.
엘리베이터 타고 묵을 층에 올라왔습니다.
카펫이 깔려있어 발소리 캐리어 소리가 많이 줄어드는 깔끔한 복도지만, 방음은 약한 편이라 다른 방에 요란한 손님이 있으면 살짝 고생하실수도 있습니다.
전에도 그런 경험이 몇번 있었다 보니 긴장도 하면서 방으로.
내부는 토요코인에 한번 이상 묵어보신 분이면 익숙할 그 레이아웃입니다.
침대와 침대 옆 손 뻗을 자리의 수납공간, 책상 주변의 주요 가구, 가전들과 위쪽 시계, 에어컨.
전에 토요코인 한국 지점에 묵어보니 다 일관되게 하느라 그런지 가전도 일본꺼 들여오더군요(도시바였나 샤프 에어컨 등)
화장실도 뭐.. 성인남자 기준으로 살짝 좁은 욕실 안쪽 샤워구역을 포함해 자그마한 그것.
그러고보니 싱글인데도 침대와 책상(TV가 있는) 사이가 비교적 넓긴 했네요. 지점마다 이런 차이는 있습니다. 아무튼.
아, 아쉽게도 창밖은 비교적 재미가 없었습니다.
체크아웃 전에 슬쩍 옆으로 보니 바깥 풍경이 안보이는건 아니었지만, 여행때 호텔 창으로 기상상태를 확인하기도 하는지라 살짝 아쉬웠던 기억.
풍경이야 뭐... 이 주변은 주택 정도니 노면전차 구경할거 아니었으면 아쉬울건 없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참고로 저 옆에는 주차타워가 있습니다. 제가 묵은게 11층이었는데 그래도 얄짤없네요.
이건 반대방향이 잡혔던가.. 하는 운이 좀 따라줘야 하는 부분이었을듯.
그 외 부가 가전은 위와 같은 가습기나 공기청정기 정도가 있겠습니다.
여기는 공기청정기는 없고 계절이 계절인지라 가습기가 있더군요. 일반적으로 쓰는 초음파 진동자 방식 제품.
일본은 에어컨으로만 난방을 하니 일단 틀어야 하면 순식간에 건조해집니다.
최근에 작은 온습도계를 가지고 다니게 되서 새삼 눈으로도 확인했네요.
이건 물통 꽉 채우니 아침 되기 전에 물통이 비어서 꺼지더군요(체감상 5-6시간 정도 작동하는듯)
그 외에 TV는 지역마다 다를수는 있지만 지상파 디지털방송은 다 나옵니다.
WOWOW 같은 유료방송들은 안나왔던걸로 기억...하는데 확실친 않습니다.
근데 사실 TV는 잘 안봐서.. 보더라도 NHK 뉴스 정도 보네요(...) 날씨라던가.
때 되면 신작 애니메이션을 보기도 하지만, 이날은 편성표 둘러보다가 볼거 없어서 10분 정도만에 끈걸로 기억.
층 중간에서 유료 VOD 카드를 사서 보실 수도 있습니다. 저는 호텔 이용하면서 한번도 사본적은 없지만.
이건 다음날 아침에 '청소 괜찮습니다' 표식을 문밖에 걸어두고 오후 3시 넘어서 호텔 돌아왔을 때 걸린 교체용 수건.
보통 아침부터 오후 3시 정도까지 청소하시는데, 아직 직원들이 돌아다니시길래 수건 바꾸고 내놨었네요. (계셨던지라 바로 가져갔습니다)
그게 안되면 방안에 두면 알아서 가져가실 듯. 저는 지금처럼 청소시간이거나 하면 내놓고 아니면 방안에 둡니다.
아까 창밖 풍경에 대해 그렇게 이야기하긴 했어도, 이런 풍경을 보면 좀 아쉽긴 하더군요.
왼쪽 사진은 엘리베이터 맞은편에 있던 탈출용 통로? 쪽으로 보이던 바깥 (동쪽 방향)
오른쪽 사진은 엘리베이터 바로 오른쪽에 있던 비상계단 쪽으로 보이던 바깥(북쪽 방향)
아침에 내려가면 조식으로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제가 아침배가 약해서 일부만 가져온거긴 한데, 이 외에도 야채나 빵, 음료(쥬스, 우유, 커피) 가 더 있었던걸로 기억.
왼쪽 위는 닭고기, 오른쪽 아래는 야키소바.
오른쪽 아래는 지역이 지역이니 그렇다 치고, 왼쪽 위는 조금 놀랐던 기억(곧잘 있던 반찬은 아니라는 이미지라)
다들 적당했네요.
제가 조금 늦게 내려가서 이거 다 먹을 즈음엔 다른 음식들이 치워진게 아쉬웠죠(
빵 더 먹고 싶었는데)참고로 호텔 Wi-Fi는 이렇게 방마다 셋팅된 AP에 접속합니다.
인터넷 회선도 NTT라서 숙박인원이 많아진다고 해도 끊김이나 느려지는 현상은 덜할 것으로 예상.
뭐 신호 간섭은 있을 수 있지만(위 왼쪽 그래프는 Wi-Fi 2.4Ghz 대역) 저렇게 신호가 있어도 당시에 체감되진 않더군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여행마다 거의 매번 다른 (체인)호텔을 쓰는지라 좀처럼 포인트가 안모이는데, 그래도 10년 되니 슬슬 무료숙박(10번)이 보이네요.
아무튼 일본 연휴나 이번처럼 평소 잘 안가던 지역에도 왠만하면 있어서, 최후의 보루 같은 이미지로 잘 쓰고 있습니다.
그럼 잠시 다른글 좀 쓰다 여행관련 글 이어가겠습니다. 4월도 잘 부탁드리고, 곧 다음 글에서 뵙지요.
'해외여행(2024) > 2024.02 이것저것 라이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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