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산 공구 - 보쉬 GO3 3.6V 전동드릴, LG 세탁기/냉장고 높이조정용 스패너, 경량몽키 등

이번 글은 잠시 쉬어가는 시간..까진 아니고 몰아서 정리하는 글.

작년 11월 초에 구축 아파트로 이사하고 나니, 아무래도 원룸보다는 집에 손댈 일들이 생기더군요.

자연스레 그 작업에 맞는 공구들도 필요하게 되서 조금씩 구입했었습니다.

 

근래 2개월 사이에 산 공구들과 간단 평 정도 남겨봅니다.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26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목차 없이 가볍게 적겠습니다.

 

우선 보쉬 GO3 3.6V 전동드릴.

10V, 18V짜리 제대로 큰걸 사려다가, 너무 출력이 좋으면 오히려 쓸 수 있는 범위가 좁아진다고 해서.

조금 찾다 보니 보쉬 제품 추천하시는 경우가 많아서 그 중에서 USB-C 충전이 가능한 출력 낮은 제품을 선택.

다나와 기준 2024년 9월에 새로 등록됐더군요. 나온지 얼마 안됐던 듯.

 

참고로 제가 구입한 12월 중순 당시에는 49,000원 전후였습니다. 지금도 일부 최저가 한두개를 빼면 그정도 가격으로 판매중이네요. [다나와 상품페이지]

 

이렇게 배송됐습니다. 제품 박스 안에 완충 수납이 되어있어서인지 완충재 그런거 없네요.

주문은 12/17(화) 에 했는데 좀 늦은 시간이라 출고가 하루 밀려서 12/19(목)에 받았구요.

해외배송처럼 과정과정을 설명할만큼 오래걸린건 아니라 언급은 이정도만.

 

이전 모델들은 검색하면 해외직구 판매상품도 많던데, 이건 국내 정발도 됐다 보니.

제가 구입했던 시기가 연말연시기도 해서 해외직구는 거의 생각 안하고 정식 발매품을 사게 됐네요.

 

박스 아래쪽은 설명서나 품질보증서 같은게 알차게(?) 들어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수납박스와 전동드릴 본체, 기본 비트(드라이버 헤드).

 

사실 전 사놓고 '이걸로 이케아 가구조립 할때도 쓰겠지!' 했지만 정작 이케아 가구는 육각 나사가 많아 전혀 혜택을 못봤지만.

+ - 외에는 별모양 같이 그나마 다른 쪽 중에서 많이 쓰는 헤드만 들어있네요.

나중에 기회 봐서 비트 세트를 추가 구매할 생각. 육각이라 타사 호환품도 많을것 같구요.

 

전동드릴 하면 소위 말하는 총 모양(?)의 것을 많이 봐서, 생소한 만큼 설명서는 자연스레 정독하게 되더군요.

위 사진과 같이 비트 장착부 왼쪽 기준, 전원 아이콘 있는 버튼이 동작버튼이고, 그 오른쪽의 스위치는 회전방향(풀때, 조일때)조정, 왼쪽을 회전시키면 토크(풀고 조이는데 쓰는 힘) 조정 정도 단순한 구성.

 

그리고 본체 거치대를 빼면 그 아래에 충전용 USB-C 케이블도 들어있습니다.

 

다른것보다 충전식이고 이렇게 요즘 자주 보이는 USB-C 케이블로 충전이 가능한게 좋았네요.

제 경우는 USB-C to USB-C 케이블을 써서 각종 충전규격(USB-PD 나 퀄컴 QCxx 등) 을 지원하는 충전기를 썼는데도 잘 충전됐고.

 

가끔 구형이나 신형이라도 USB-C 충전 프로토콜을 고려하지 않고 만든 기기는, USB-C to USB-C 케이블을 쓰면 충전 자체가 안되는 것들도 있습니다.

 

이후에 두달 정도 크고작은 제품에 써보면서 느낀 점은,

 

장점

- 힘이 들어가야 하는 나사작업은힘 안들이고 작업 가능

- 헤드는 크지만 끝이 뾰족한 모양이라 의외로 작은 나사도 커버 가능 (+ 혹은 - 기준)

- 본체 부피가 작은 편이라 이동해야 할때 부담이 덜함

 

단점

- 전원버튼으로 회전 동작을 시킬수는 있는데, 버튼에 압력감지(=회전수 조정) 는 할 수 없음 - 기본적으로 힘이 과하게 들어가는걸 막긴 하지만 나사를 망가뜨리지 않을까 조마조마하긴 하네요

- 기본 제공 비트의 종류 부족 - 이건 추가로 알아보고 구입하면 되지만

 

 

아무튼 쓸때는 잘 쓰네요. 잘 고른듯.

어차피 벽을 뚫거나(콘크리트 타공) 하려면 좀 더 제대로 된 출력 내는걸 사야죠. 그건 또 그때 가서 이야기하는걸로.

 

 

다음은 '세탁기 높이를 조정해서 수평을 맞추고 싶은데 공구가 없네' 로 시작된 공구 구입건.

 

그렇게 찾아서인지 서비스센터 출장직원용 공구를 판다고 하는 온라인 상점을 발견해서 그쪽에서 좀 샀습니다.

홈페이지 둘러보니 기사분들 요청으로 특정 작업에 특화된 공구도 만들어서 팔고 하시는가보던데.

그 높이조정용 공구도 이 업체에서 직접 만든 것처럼 보이더군요.

 

이런것들을 구입했습니다.

 

순서는.. 제가 언급하기 편한 것들부터 하겠습니다(?)

 

 

LG 냉장고/세탁기 겸용 조절스패너. 9,800원 [상품페이지]

 

상품페이지 사진으로 보면 그렇게 안커보이는데 실제로 받아보면 보통의 스패너 정도 크기는 합니다.

이걸로 LG의 세탁기 혹은 냉장고 제품 수평(높이)조정이 모두 가능하다고.

 

오른쪽의 사진은 집에 있는 빌트인 LG 드럼세탁기를 조정해보는 모습인데(트롬), 저렇게 위아래 이중으로 너트가 있고 그걸 반대로 풀어야 높이조정이 가능하다 보니 자연스레 공구가 필요하더군요.

결과적으론 오랜 시간동안 붙어서 함께 돌아서인지 그대로 높이 조정은 됐지만...

 

 

- 장점

스패너 하나로 LG 제품의 세탁기와 냉장고 높이 조정 작업이 가능

재질도 튼튼하고 제품 크기도 큰 편이라 힘 들이기도 좋고 오래 쓸 수 있을것 같음

 

- 단점

(곧이 꼽자면)

아무래도 크기가 크다 보니 어느정도의 움직일 공간 확보가 필요하긴 합니다 (전 빌트인 드럼세탁기를 앞으로 조금 빼내서 작업함)

 

조정 전에는 진동으로 탈수 회전수도 감소되고 하던데 그런 증상 전혀 없이 동작하게 되었네요.

집안에서 느껴지는 세탁기 진동도 확 출었구요. 만족합니다.

 

 

스마트폰 분해수리 케이스 오프너 스크래퍼형 3개 묶음 4,000원 [상품페이지]

 

무료배송 기준 같은걸 맞추기 위해 신제품 목록 뒤지다 눈에 띄어서 구입.

 

예전에 ifixit 이라는 업체에서 파는 드라이버 세트를 산 적이 있는데, 여기도 이런 오프너가 들어있긴 합니다.

근데 오래되기도 오래 된데다, 모두 플라스틱이고 두께도 조금 두꺼운 편이라 잘 안쓰게 됐었거든요.

 

스마트폰에 방수기능이 들어가고부터 스마트폰을 직접 뜯을 일은 거의 없어졌지만, 이걸로 새로운 어딘가를 뜯을 때 도움이 된다면야.

꽤 얇아서 유용하겠더군요. 게다가 금속 재질.

 

 

로보스타 컬러그립 경량몽키 6인치 20,800원 [상품페이지]

 

상품페이지만 보면 명확치 않은데, 실제 제품을 받아보니 일본 직수입이더군요. 상품코드는 UM24G.

근데 의외로? 아마존재팬 검색해보면 1,800엔씩 하고 그럽니다. 이렇게 찾아보니 싸게 잘 샀구나 싶던.

 

아무튼 세탁기 높이조정 할때 좀 써봤는데, 몽키스패너 치고는 두께가 얇은 편이라 꽤 이런저런 공간에 작업 가능해 좋았습니다.

세탁기 높이조정 할때 먼저 적은 조절스패너 바로 아래에서 반대로 돌릴때 썼단 말이죠.

분명 일반적으로 본 몽키스패너 두께였으면 절대로 안들어갔겠구나 싶었네요.

 

 

다음은 포켓 LCD 디지털 멀티 테스터 (ZOYI VC921) 18,900원 [상품페이지]

 

모델명 가지고 슥 찾아보니 미국 아마존에서는 40달러쯤, 알리익스프레스에서는 15,000원쯤 하는것 같습니다.

 

사실 어느정도는 신뢰할만 한가..? 도 의심하긴 했는데, 실제로 받아서 몇군데 측정해보니 그럭저럭 납득할만한 값이 나왔습니다.

기존에 제가 가지고 있던 테스터기가 거의 2000년대 초반에 초등학교때거 뿐이라.

그런 의미에서는 조금 더 최신 테스터기가 생겼네요.

 

전원은 AAA 2개 들어갑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작업할 엄두가 안나면 모르겠는데, 도구만 있으면 작업 가능한 것들은.. 저는 직접 하는걸 좋아해서.

아마 넨도로이드(굿스마일 미니 피규어 시리즈) 처럼 야금야금 늘어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다음 글은 여행기 준비 등으로 7일 뒤에 들고 오겠습니다.

그때까지는 변덕스러운 날씨 잘 대비하셨으면 좋겠네요. 당장 오늘도 아침공기는 차던데 내일부턴 봄이 오던데 말이죠.

아무튼 이른 시일 안에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