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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나소닉 DP-UB820 북미판 구입 및 전원부 220V 개조
    지름신강림/생활,잡화 2025. 12. 22. 10:30
    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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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놓고 이렇게 오랫동안 묵히게 될줄은 몰랐네요, 지난 9월 초에 받은걸 이제야 적습니다(...)

     

    이전부터 '제대로 된 (4K)디스크 재생환경을 갖고싶다' 는 생각은 쭉 했었고, 2024년 말에 이사하면서 공간은 나아졌습니다.

    그 다음으로 생각한게 플레이어와 OLED TV 구입이었구요.

     

    계획이 틀어져서 TV를 2026년 제품으로 구입하기로 하면서 플레이어만 먼저 구입하게 됐는데, TV가 반년 뒤에 들어오다 보니 자연스레 플레이어를 '부서지지 않았나' 만 확인하고 박스채로 쌓아놨었네요.

     

    Panasonic Streaming Blu Ray DVD Player, 4K Blu Ray Player with Dolby Vision and HDR10+ ~~~ - DP-UB820-K (Black)

     

    구입 경위라던가는 그때그때 언급하기로 하고, 아무튼 파나소닉 UB820 북미판 플레이어를 구입하고 이걸 220V에서 쓸 수 있게 개조하는 작업까지 정리해봤습니다.

    개조라고 해서 거창하게 생각하실지도 모르지만, 이 제품군 특유의 설계미스가 겹쳐 일반적(=방법이 많이 공유된) 으로 하는 부분.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26장과 기기 캡쳐 이미지 1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더보기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구입, 배송, 박스 오픈

    2. 220V용으로 콘덴서 교체

    3. 전원 ON 및 테스트 재생

     

     

    1. 구입, 배송, 박스 오픈

    언급할 타이밍이 없을것 같아 여기서 잠깐 적고 넘어가겠습니다.

     

    플레이어를 파나소닉 DP-UB820으로 결정하게 된 계기는 DVD프라임에 가이드를 작성해주신 johjima 님의 글 [바로가기]

    기왕이면 좋은거 사서 오래 쓰자는 주의이긴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제 레벨에서 UB9000은 과해보였고 UB420까지 내려가긴 좀 그래서(?)

     

    그리고 소위 OTT로 대표되는 온라인 영상 스트리밍 사이트가 주류라, 타이틀이나 전용 플레이어 발매는 마이너인가봅니다.

    먼저 링크한 가이드 보면 상위 클래스 대부분이 단종. 사실상 선택지가 파나소닉 제품밖에 없는 상태죠 (물론 해외직구라 A/S 측면에선 비슷하지만, 일단 제품 가격도)

    그렇다고 게임 콘솔을 사자니 콘솔로 하는 게임을 안하고. 자연스레 전용 플레이어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먼저 언급했듯 구입은 미국 아마존에서 진행.

    일본판도 먼저 찾아봤는데 구입 검색이 잘 안되더군요. 일본판만큼은 아니지만 북미판은 제대로 판매가 되고 있어서(?) 이쪽 선택.

    해외 직배송은 불가능해서 훗타운 오레건 센터 통해 한국까지 가져왔습니다. 오레건 센터로 하니 세금이 하나도 안붙더군요.

    대신 한국까지 일주일에 세번 출고라 이런 일정 부분은 고려하셔야 할듯.

     

    주문 후 한국 배송까지 아래와 같이 움직였습니다 (모두 한국시간)

    - 8/24(일): 미국 아마존 주문(자정)

    - 8/25(월): 미국 아마존 출고(밤)

    - 8/29(금): 훗타운 오레건 창고 도착(밤)

    - 8/30(토): 훗타운 입고 및 배송비 결제(새벽)

    - 9/2(화): 오레건 센터 출고(포틀랜드-시애틀-인천공항 대한항공편) - 훗타운 오레건은 화,목,금 출고

    - 9/4(목): 인천공항 도착 및 수입신고(오후) - 관부가세 은행App 직납

    - 9/5(금): 통관완료(오전) 및 국내택배 인계(오후)

    - 9/6(토): 집 도착(오전)

     

    얼마나 들었냐 하면,

    - 제품 424.09달러 현지 무료배송, 면세 (당시 한화 594,531원 카드 납부)

    - 훗타운 해외배송비 37,450원(실측무게 11.46LBS, 등급할인 12% + 할인쿠폰 5,000원)

    - 관부가세 63,240원 (은행App 직납으로 수수료 없음)

    거의 70만원이네요 이돈이면 UB9000 살걸 그랬나 물론 더 비쌉니다만

     

    당시는 트럼프가 여기저기 쑤시고 다닐 때라 관세나 현지 물가상승으로 인한 가격조정을 걱정했었습니다.

    다행히 현 시점까지 제품가격 조정은 없는걸로 보이고 아마존 할인율에 따라 몇십달러 바뀌는 수준이네요. (글 쓰는 12/22는 450달러)

     

    제품이 하나라 훗타운도 미국 배송박스를 그대로 썼을거라. 한국 운송장 외에 현지 UPS 배송 라벨도 그대로 붙어있더군요.

     

    주문하고 거의 이틀만에 출고됐으니 개인적으론 좀 놀랐던 기억. 무료배송인데 (자주 주문하는 일본 아마존은 질질 끕니다)

     

    아무튼 박스를 꺼내봅니다. 크기비교용 왼쪽의 커터칼 참조.

     

    제품 자체는 폭x높이x깊이 430x62x208(mm) 인데 말이죠. 박스는 완충공간이 좀 커서 큼지막한 편.

    어느쪽을 봐도 저렇게 재생 가능한 미디어 종류나 출력가능 포멧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9월 초의 저는 여기까지만 찍고 구성품이나 이런건 하나도 안남겼더군요(...)

     

    구성품은 본체, 설명서, 순정 리모컨/AAx2, 110V 전원 콘센트 이렇게 심플하게 들어있구요.

    그럼 한국 220V 전원 연결하기 전에 120V 전용인 이 제품의 전원부 개조를 진행하겠습니다.

     

    2. 220V용으로 콘덴서 교체

    이 부분도 사전 설명이 좀 필요할것 같습니다.

     

    파나소닉 UB9000, UB820, UB420 제품의 일본 외(북미) 버전은 [110V 사용시 일부 부품의 과열로 고장 우려], [220V 사용시 과소 스펙으로 장착된 콘덴서 파열로 고장 우려] 가 설계미스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이 부분도 먼저 언급한 DVD프라임의 johjima 님께서 작성해주신 글을 참고했습니다 [바로가기]

     

    정류 콘덴서 하나만 기존 250V 스펙 제품 대신 400V 이상 제품으로 변경하면 한국 220V 대응 가능.

    거기다 과열로 인한 고장 우려도 거의 사라지는 모양이라 안할 이유가 없어 보였습니다.

     

    필요한 콘덴서는 디바이스마켓[홈페이지] 이라는 곳에서 구입했습니다.

    이전에 라즈베리파이 구입할때[당시 글] 가입한 곳인데, 오프라인에서 사자니 영업시간이 제 생활패턴과 안맞고, 왠만한 곳들은 최소 주문수량이 있어서(10개 혹은 100개) 선택지가 거의 없었습니다.

     

    콘덴서는 먼저 링크한 DVD프라임 글에 언급된 400V 100uF 에 만족하는 450V 100uF 105℃ 제품 [상품페이지]

    같이 구입한건 플레이어 박스에 들어있던 120V 대신 사용할 220V 8자 규격 전원케이블 [상품페이지]

    전자 2개 2,090원 후자 1,540원 배송비 2,700원 도합 6,330원

     

    후자는 순전히 선택입니다. 그냥 원래 박스에 들어있던 110V 콘센트에 돼지코 끼워서 쓰셔도 되구요. 전 앞에 덧끼우기 귀찮아서.

     

    무슨 제품이 올까 했는데 삼영 제품이 왔네요.

    듣자하니 여기가 일본업체 제휴 생산자이기도 해서 많이들 선호한다고 하더군요.

     

    그럼 바로 작업 시작하겠습니다. 납땜을 다시 해야되서 인두와 납, 납 흡입기(제거시) 가 필요하구요.

    또, 이 글은 전체 작업과정을 설명하지 않으며 제품 분해 후 고장시 저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부품 교체시 남은 무상 보증기간에 관계없이 제조사 A/S 보증에서도 제외됩니다.

     

     

    플레이어 자체는 복잡한 구조도 아니고 한국 대기업 가전처럼 '뜯기 힘들게 트릭을 넣은' 것도 아니라서.

    왼쪽 사진처럼 '원래 뺀 나사를 다시 그 구멍에 넣을 수 있게' 떼어낸 파트별로 나사 관리는 하시길 추천.

     

    구조를 보니 전원부 기판만 뺄 수 있을것 같아서 전원부 기판만 최소한으로 분해했습니다.

    전면 디스플레이를 고정하는 프레임 위쪽도 같이 빼셔야 전원부 기판 분해가 쉬울 겁니다. 안그러고 하려니 뺄때 걸리는게 많던.

     

    원래 콘덴서는 최대 전압이 250V여서 220V 인입시 문제가 된다고 하더군요. 이 콘덴서가 터지면서 고장난다고 하던.

    이걸 최소 400V 이상을 버티는 콘덴서로 바꾸면 (제가 산건 450V) 220V를 꽂아도 문제가 없는 겁니다.

     

    전 처음에 극성을 어떻게 구분하나 걱정했는데, 기존 콘덴서 제거해보니 기판에 극성이 표시되어 있네요. 좀 기뻤습니다(...)

    대부분의 전자부품은 부품의 긴쪽 다리를 +로 구분합니다.

    자세한 설명은 먼저 링크한 디바이스마트 페이지의 '관련자료' PDF 스펙표에 명시되어 있구요.

     

    꽂아서 납땜한 뒤, 혹시 높이 안맞으면 위치 조정하려고 했는데 높이도 맞네요.

     

    구입 전에 체크했는데, 제품의 기판 위쪽부터 제품 천장까지가 약 42mm, 이번에 구입한 콘덴서 높이가 스펙상 36mm입니다.

    오른쪽 사진과 같이 장착한 콘덴서가 여유롭게 들어가는걸 볼 수 있습니다.

     

    그럼 테스트해 보겠습니다.

     

    3. 전원 ON 및 테스트 재생

    제품 후면에는 사용전압 120V MAX로 된 기기에 한국 220V 선을 연결하고 전원 연결.

    이렇게 정상적으로 전원이 들어왔습니다.

     

    TV는 내년에 살거지만, 우선 모니터에 정상 동작 테스트 겸 연결해서 디스크 재생해보기로.

     

    처음 전원을 켜면 언어 등 기본적인 사항을 몇개 묻고, 연결된 디스플레이 스펙이나 네트워크 환경을 감지하려 합니다.

    전 HDMI 케이블과 유선LAN을 연결한 상태라 큰 추가설정 없이 환경 진입.

     

    지금까지는 계속 PC에서만 재생해 왔는데, 살다보니 플레이어 홈 화면을 볼 날이 오네요.

     

    여기에 모니터 환경에 맞게 설정을 살짝 조정하고(HDR10+ OFF 같은) 재생 테스트.

     

    우선 시도한건 2022년에 산 탑건 매버릭 UHD BD[구입당시 글]

     

    현재 제 PC환경에서는 재생 불가능한 타이틀입니다.

     

    모니터를 Auto 화이트밸런스로 촬영하고 보정한 것으로, 색감과 품질이 많이 다릅니다. 참고바랍니다

    예, 이렇게 잘 재생되네요.

     

    팝업메뉴도 띄워보고, 챕터도 바꿔보고, 다른 옵션 메뉴라던가 골고루 눌러가면서 조작해 봤는데 꽤 빠릿하게 반응하네요.

     

    모니터를 Auto 화이트밸런스로 촬영하고 보정한 것으로, 색감과 품질이 많이 다릅니다. 참고바랍니다

    마침 최근에 구입한 블루레이도 있어서[구입당시 글] 역시 재생 테스트.

     

    당연히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앞으로 볼 타이틀들도 기대되네요 일단 TV부터 사야되지만

     

    네트워크가 연결되는지라 미디어 서버쪽이나 이런 서드파티 애플리케이션 쪽도 조금 둘러봤습니다.

     

    구입 예정인게 스마트TV다 보니 여기서 뭘 할것 같진 않지만(펌웨어 때문에 주기적으론 연결하겠지만 기본적으론 끊어둘 생각)

     

    덕분에 이렇게 처음으로 모바일 디바이스 이외에서도 유튜브에 로그인해 봅니다.

     

    다만 역시나? 여기서 유튜브 4K 재생 시도하니 2 ~ 3초마다 끊기네요.

    아마 발매일(2018.08) 대비 달라져가는 코덱과 관련이 있을것 같네요 (블루레이/UHD는 H264/H265, 유튜브는 VP9, AV1)

     

    어차피 4K 유튜브를 본다면 이것도 TV에서 바로 실행하게 되겠죠. 안되서 아쉽진 않고 짧지만 재밌는 테스트였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올해 LG OLED G5가 3월쯤 발표 및 예약판매 이벤트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내년에도 이 시기쯤 나오려나요.

    매장에 가서 한번은 보고 살것 같지만 왠지 예약부터 하게 될것 같습니다. 가격이 가격이라 막상 그때가 오면 정신이 번쩍 들지도(...)

     

    그럼 이번주에 쓰려고 하는 글은 더 남았으니 텀 좀 늘려서 가져오겠습니다. 곧 다음 글에서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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