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보고 있는 2014년 7월 신작

시간은 자유롭게 흐르고 흘러 7월도 후반에 접어들었군요.

세상에, 저번달에 월급 받은게 엊그제 같은데 다시 월급날이 돌아오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아니, 이게 아니라;

분기별로 시작하는 일본의 애니메이션 시청 타이밍에 맞춰, 보기로 한 작품들이 정해져서 글로 정리합니다.

어째 7월이 되기 전에 미리 결정한 작품보다 그렇지 않은 작품을 더 보게 되었군요.

뭐 그 갯수도 얼마 안되지만;

残響のテロル, 2014, ©残響のテロル製作委員会, MAPPA
[일본어 위키피디아 바로가기, 공식 홈페이지, 애니플러스 작품 페이지]

먼저 보기로 한건 잔향의 테러(残響のテロル).

다른것보다 애니플러스에서 선행상영회까지 한 작품이라 신경이 쓰였는데, 보고 나니 선행상영회 안간게 정말 후회되더군요.

사실 어떤 작품인지 정보도 없이 무작정 가기가 참 그랬는데, 전날 했던 소.아.온 II 상영회보다 더 알차게(감독 인터뷰도 나오고 한 모양) 한 모양입니다.

크으...;;

아무튼 저저번주부터 시작해서 보고 있는데, 꽤 인상에 남습니다.

주요 줄거리는 고등학생으로 위장한? 2인조가 도쿄에 테러를 일으킨다는 내용.

실제로 도쿄에 살고있는 사람들이 보면 어떻게 생각할진 모르겠지만,

이게 현실에 근접하게 묘사됐다면 여러가지를 비꼬는 작품이 될것 같다는 생각도 조금은 듭니다.

하지만 제게 있어서 중요한건 일단 '다음화를 기다리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경찰의 움직임이나, 이들의 치밀한 계획 등등은 둘째치고 이게 지루하면 아무 소용이 없죠.

이 작품은, 최소한 제게 있어서는 그런 지루함이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전개되는 동안에도 쓸떼없는 부분이 없이 깔끔하게 본편을 채우는 느낌이었구요.

또, 픽션이라지만 도쿄라는 한 국가의 수도에서 상징처럼 여겨지는 건물 중 하나(도쿄도청 건물)가 크게 파손된다는건 정말 중대한 일이죠.

진행상 이 건물 하나에 그칠것 같지도 않고.

결말이 어떻게 날지 참 궁금합니다.

애니플러스에서 7분 미리보기 영상을 유투브에 올려뒀더군요.

궁금한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PV영상은 오른쪽 링크로. [[Aniplus]잔향의 테러_PV - 유투브 채널]

모바일은 이쪽입니다 : http://youtu.be/-mIr9W562lk

ソードアート・オンラインⅡ, 2014, ©SAO II Project, A-1 Pictures
[일본어 위키피디아 바로가기, 공식 홈페이지, 애니플러스 작품 페이지]

다음은 소드 아트 온라인 II.

전작이었던 SAO와 ALO에 이은 GGO, 건 게일 온라인이라는 온라인 슈팅 액션게임에서의 일을 그린다고 합니다.

저는 지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소설판은 읽지 않고 애니메이션쪽만 보려고 하는데, 음 어떠려나요.

바로 어제 3화가 방송되었는데, 진행이 조금 느린 감이 있는 모양입니다.

남의말 듣듯 쓴 이유는 제가 3화를 아직 보지 못했기 때문. 정확히는 안봤다고 하는게 맞겠네요.

소드 아트 온라인의 경우, 소재 자체는 참신하고(뇌와 통신하는 가상현실 게임) 또다시 사건을 해결하러 간다는 점에 궁금증은 생기지만,

간간히 보이기도 하는 '게임인데 너무 진지하다' 라던가.. 살짝 깨는 요소가 있어서 몰입에 가끔 방해를 받기도 합니다.

물론 개인적인 관점이고..;

덕분에 먼저 언급한 잔향의 테러보다는 덜 급하게 다음화를 찾고 있습니다만, 별일 없다면 2쿨째의 완결화까지 무난히 볼 수 있을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어때요, 정말 적죠?

사실 여기에 Rail Wars와 글라스립(グラスリップ) 도 볼 예정이었습니다만...

Rail Wars는 국내에 판권을 가져온 업체도 없는데다, 니코니코동화의 도움을 좀 받아서 최근 업로드된 1화를 좀 보니.. 정말 재미없더군요.

철도쪽에 관심이 있는건 아니지만, 일본의 현재 철도체계와는 완전히 다른 현실을 그리고 있기에 재밌을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 어설프게 모에와 섞은 이상한 물건이 되었다고 봅니다. 1화 절반만 보고 포기. 어차피 우리나라선 보기 힘들기도 하고.

글라스립의 경우는, 잔잔한 내일로부터를 그렇게 만들고도 또 복잡한 관계의 물건을 그리는 P.A.Works에 질려서 포기.

아니 영상만 좋으면 뭐합니까, 작품 초기부터 질척질척한 관계라니 이젠 지친다...

다만, 여기에 알드노아 제로(アルドノア・ゼロ) 는 더해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변에 어째 보는 분들이 많으시네요.

궁금해서 한번 볼 생각. 2쿨 예정이라고 하니 보기로 결정난다면 내년까진 제 구글 캘린더 한켠을 차지하게 되겠습니다.

요즘은 한주마다 듣는 라디오 듣기도 빡빡해서 줄일려는 판이라, 이렇게 감상할 작품이 없는게 조금 다행인것 같기도 합니다.

다만, 애니플러스 정액제는 10월까지라 약간 돈나가는 느낌은 드는군요 하하;

뭐 정액제 대비 보는 작품수 생각해서 주판알 두드렸으면 벌써 원멤버십 탈퇴하고 남은기간 환불받았겠지만..; 환불받고 탈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