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7시경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있었던 애니플러스 Fate/stay night 선행상영회에 다녀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리즈는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았지만, 원작도 원작이거니와 제작이 ufotable이라 절반은 믿고 보러 간 케이스.
결과적으로는 꽤 만족스러웠습니다.
아무튼 관련된 이야기를 간단히 풀어볼까 합니다.
작품의 경우는 제가 속속들이 Fate~ 시리즈 원작 내용을 알고 있는게 아닌지라 네타 걱정은 안하셔도 될듯.
내용을 속속들이 모르기 때문에 내용보다는 영상이나.. 내용 이외의 이야기를 좀 더 하게 될것 같습니다.
동대문 메가박스는 슬슬 굉장히 익숙해져 갑니다.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역에서 내려서 13번 출구쪽으로 걸어가다 익숙한 건물의 지하 연결로로 걸어 들어가 본능에 충실하며 발걸음을 옮기면 엘리베이터 앞.
...뭐지 이 익숙함은?(...)
도착 당시 시간이 6시경이었기 때문인지 특전 수령줄에 사람도 거의 없더군요. 이미 다들 받고 기다리고 계시던..;
저도 문자 보여드리고 표와 특전 받았습니다.
그리곤 평소처럼 사진들좀 남겨뒀네요. 특전 수령처 맞은편으로 오면 항상 그 자리에 포스터들이 걸려 있습니다.
저 대형 포스터에 인쇄된 이미지가 이번에 특전으로 나눠지는 포스터에도 인쇄되어 있지요.
아, 특전 수령처 데스크 위에도 포스터가 하나 세워져 있었네요. 그것도 한컷.
이미지는 같지만 데스크 위에 있는 상대적으로 작은 사이즈쪽이 더 마음에 듭니다. 이런거 나중에 어떻게 하시나.. 탐나는데(...)
그러고보니 데스크 위에 세워진 포스터 왼쪽에 찍힌 직원분은 왠지 애니플러스 대표이사분 같네요.
그리고 일행분이 잠시 다른거 하는 동안 하늘을 보니.. 음 날씨가 좋지 않습니다(...)
실제 끝나고 나가니 비가 오고 있더군요. 예보엔 새벽에나 비 온대서 우산 안가지고 짐 가볍게 왔더니...-_-...
그렇게 특전 배부처 데스크쪽 한컷 찍고 앉아서 한 30분 정도 더 대기.
뭔가 그 사이에 사람들이 더 모이기 시작하네요. 그래서 상영관 입구쪽으로 올라가니 이미 저렇게 많은 줄이 있습니다;(세번째 이미지)
뭐 사람이 많았다곤 해도 상영관 2-3개 정도 채울 인원 수준이었겠습니다만.. 상영관 입구쪽 공간이 그리 넓지 않았다 보니 더 붐빈듯도.
아무튼 그렇게 상영 10분쯤 전에 느긋하게 들어왔습니다. 핫식스 하나 마시면서 익숙해진 차에 남겨나 두자고 M관 좌석배치도 한컷.
그리고 7시 5분 정도부터 실제 상영이 시작되더군요.
그 전까지는 '잠시 후 상영이 시작됩니다' 같은 안내문구 영상 띄워놓고 대기.
처음 상영된건 감독(三浦貴博)과 프로듀서(近藤光),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스탭 한분 더 해서 세명이었습니다.
생각나는건 공개를 앞두고 어떤 생각이 드는지 라던가, 작화도 꽤 신경썼다는 부분이나,
원작이 좋으니 왠만하면 빼먹지 않고 내용을 거의 살리고 싶다고 한 것 정도?
저번 소아온II 상영회때 스탭 인터뷰 같은게 없어서 좀 아쉬웠는데 참 다행입니다.
특히나 이번엔 본편 0화 1시간만 상영했으니 말이죠.
물건너처럼 0, 1화 합쳐 2시간 이상 상영했으면 모를까 이거 하나만 딸랑 하기엔 여러가지로 미묘했긴 하겠습니다만.
사실 보러 가는 입장에선 단순히 'TV 방영 예정인 작품을 조금 더 빨리, 극장의 시스템에서 볼 수 있다' 는 것 외에도
스탭/성우진 인터뷰 등의 부가 영상을 기대하고 가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하고 개인적으론 그러한데, 그런 의미에선 안도감이 듭니다.
영상의 경우, 물건너 상영 본 사람들은 0화는 린, 1화는 시로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고 하던데, 일단 0화만 보긴 했습니다만 딱 와닿더군요.
린이 그렇게 다양한 표정을 보여준것도 새삼 신선하달까 그랬고.
그 외에 눈에 띈건 전투신 정도겠군요.
글 처음에 언급했다시피 제작사가 ufotable이고 원작도 원작인지라 극장에서 볼만하겠다 싶어서 간거였는데, 그 선택은 잘못되지 않았습니다.
마음에 들더군요.
'극장판 같다' 는건 TVA이니 이야기 측면에서는 아니겠지만, 최소한 전투시의 움직임 표현 등 영상의 결과물 측면에서는 그렇지 않았나 싶고.
덧붙혀서 전체적으로 지난 소아온II 상영회때보다 영상 품질이 낫더군요.
윤곽선들도 비교적 선명했고, 뭐랄까 '덜 TV 방영 소스같아 보였다' 라고나 할까요.
소스 자체는 자막 크기 등으로 볼때 TVA것 같았지만요. 아마 나중에 스트리밍으로 감상하더라도 평균보다는 좀 더 깨끗한 영상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중.
아쉽게도 우리나라서는 1화부턴 애니플러스 스트리밍을 통해서 봐야 할테니 시간도 걸리겠고 Kalafina의 엔딩도 극장에서 듣지 못했습니다만,
이번 상영회를 통해 10월부터 시작할 신작 중에서 볼만한 작품은 하나 건진 느낌이 듭니다.
Kalafina 신곡이야 본편 아니면 Kalafina 라디오에서 듣죠 뭐;
자, 그리고 밖으로 나오니 비가 옵니다. 뭐 기상청 예보 틀리는거야 하루이틀 일은 아니다 싶지만...
이럴거면 3시간 예보가 왜 있나 싶기도 하고;
많이 안왔으니 망정이지 그렇지도 않았다면 꽤 큰 낭패 당했을듯. 특전도 있었고 말이죠.
일행분과 저녁 간단히 해결하고 바로 집으로. 집이 서울로 나오니 참 좋군요.
이쪽은 받았던 특전, 일단& UBW Memorial Record(A4 사이즈), 입장권입니다.
입장권이라 불리는 물건은 지난 마마마 상영회때만큼 큼지막합니다. 게다가 두꺼운 종이고 인쇄 상태도 괜찮아서 나름 돈값 하는 느낌이군요.
저 Memorial Record도 A4 사이즈인데 일반 종이가 아니라 뭔가 플라스틱 같은 느낌.
개인적으론 이렇게 주는 특전들 품질도 좀 따지는 편인데, 뭐 이정도면 괜찮지 싶습니다. 사실 딱히 흠잡을 곳도 안보이지만요;
이쪽은 포스터인데.. 음, 제가 저번에 이사올때 포스터도 미련없이 싹 버리고 온지라 처리하기가 참 난감합니다.
대략 이런 모양이라는데.. 혹시 직접 만나서 받고 싶으신 분은 제 메일이나 트위터로 찔러주세요(...)
크기가 애매하니 택배로 보내기는 뭔가 애매할 것 같구요. 지관통도 없고;
그래도 이미지 자체는 마음에 드는데 말이죠. 좁은 집에 사는게 원망스럽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2015.4.11 P.M 1:17 분경 추가. 요청하신 분이 있어서 발송했습니다.
아무튼 이번 글은 적당히 여기까지.
개인적으로 이런 오프라인 행사를 좋아하는 편이라, 선행상영회나 라이브뷰잉 같은데 기회가 되면 가려는 편입니다.
선행상영회의 경우도, 가능한한 이정도 패턴은 맞춰줬으면 싶은데(스탭/성우진 인터뷰라던가) 다음에 하게 되는 작품이 있다면 그쪽은 또 어떠련지.
그러고보니 일본쪽 선행상영회 모습도 궁금하긴 합니다. 이렇게 우리나라서 한두번 가볼때마다 일본에서도 한번 가봤으면 싶더군요.
근데 이쪽은 기회가 나려나 모르겠습니다. 경쟁율이 낮지도 않을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