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맞은 사흘 연휴, 어떻게 보내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사흘 이상 쉬는 연휴엔 꼭 블루레이 한 타이틀 이상을 보려고 하고 있는데, 구입하고 쌓인 타이틀이 많아서 매번 굉장히 고민하며 고르게 되네요.
제가 어떻게 관심을 가지게 됐는지 같은건 아무래도 좋을것 같으니 넘어가죠.
결과적으론 'TrySail 라이브가 아닌 곳에서의 아마미야 소라' 에 관심이 있어 보게 된 겁니다. TrySail 멤버 중에서는 첫번째로 솔로 라이브 가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기도 했고.
개인적으론 그 모습을 확인해둔 것만으로도 충분히 알찬 시간이었다는 느낌입니다.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메뉴 구성
2. 영상 구성
3. 공연 자체 이야기
4. 영상 품질 및 수록 음향
5. 영상특전
1. 메뉴 구성
재생을 시작하면 저작권 경고와 제작사 로고가 나온 뒤 본편이 재생되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위와 같이 최상위 메뉴를 보시려면 일부러 선택해서 나오거나 본편 영상이 끝날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배경의 영상은 메뉴가 뜨기 전까지 약간의 재생 구간이 있습니다. 메뉴 진입 후 영상이 재생되다 멈추는 순간에 메뉴가 표시되는 형태.
이 메뉴에서는 크게 본편(의 챕터)과 영상특전의 선택이 가능합니다.
본편의 챕터 선택 화면의 경우, 메뉴 배치가 표 형태로 되어있어 좌우 이동도 가능하구요.
다만 이왕 저렇게 적어야 하는거, 귀찮아도 어디서부터가 앵콜이었는지 정도는 표시해줬으면 싶기도 했습니다. 어차피 다 안다는건지..
가장 오른쪽에 나열된 곡들이 앵콜 이후 부른 곡이기는 한데 말이죠.
본편 재생중에는 위와 같이 팝업 메뉴가 표시됩니다.
참고로 영상특전에는 팝업 메뉴가 없습니다. 영상특전 재생중 팝업메뉴를 호출하면 최상위 메뉴로 이동.
MPLS에는 투어지별로 챕터가 나뉘어져 있으니 이를 인식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재생하신다면 써먹어 보시길.
2. 영상 구성
원경의 경우, 일단 공연장 제약이긴 하겠지만 촬영된 영상의 구도부터 그리 다양하지 않습니다.
무대 정면, 무대 측면, 무대 바로 앞, 2층에서 내려다본 좌, 우 측면에서의 공연장 전경 등의 통상적인 구도가 어색하지 않은 정도로만 들어있다는 느낌.
조금 구체적으로 들어가면, 2층 및 1층 뒤쪽에서 관객들과 함께 잡는 구도는 주최측이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경우에만 넣었다는 느낌입니다.
2층에서 내려다본 영상의 경우는 조명 효과나 관객 호응과 같이 어느정도 납득이 간다는 느낌이지만(이정도가 아니면 영상화될 필요가 없었다는 느낌이라)
1층 뒤쪽에서 무대 방향 영상의 경우는 '일부러 덜 쓴게 아닌가' 라는 의심이 들 정도로 적은 빈도입니다. 뒤에 이야기할 생각이지만 음성도 관객 소리 만큼은 어색한 부분이 있었구요.
뭐 정확한 의도는 만든쪽만 알고 있겠죠.
저는 그냥 '공연장 위/뒤쪽에서 넓게 찍어 남겨야할만한 풍경이 그만큼 별로 없었다' 정도로만 받아들이겠습니다.
덕분에 그 빈자리는 출연자를 전신 ~ 얼굴/손끝까지 클로즈업한 영상들이 메웁니다.
공연을 조금 더 가까이서 볼 수 있었다는 느낌까지 들더군요.
굳이 안좋게만 해석할건 아니고, 이런 부분은 좋았습니다.
3. 공연 자체 이야기
이 타이틀은 'LAWSON presents 雨宮天ライブツアー2018 “The Only SKY”' 라는 이름으로 작년 7월부터 2개월간 일본 각지를 돈 투어의 마지막 공연 실황을 담았습니다.
이 공연이 두번째 앨범인 'The Only Blue' 발매와 엮여 시작되었다 보니 자연스레 이 앨범의 수록곡이 많이 공연됐는데,
발매 다음날에 구입한 음원들이 대부분이 제 취향이었던지라 꽤 재밌게 감상한것 같습니다.
사실 타이밍만 잘 맞았으면 9월의 센다이 공연에 '첫 아마미야 소라 라이브' 로 참가했을텐데..
이 타이틀을 보게 된건 조금은 그 아쉬움의 일환이기도 하네요.
블루레이 수록곡(당일 공연곡)은 아래와 같습니다. 굵은 글씨는 두번째 앨범 수록곡(기존 싱글 발매곡 + 앨범 신곡, 수록곡 전체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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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エデンの旅人
02. Marvelous scene
03. Silent Sword
04. RAINBOW
05. Glitter
06. Fleeting Dream
07. irodori
08. Shu!Bi!Du!Ba!
09. 羽根輪舞
10. 誓い
11. GLORIA
12. Trust Your Mind
13. Eternal
14. Abyss
15. Velvet Rays
16. Skyreach
17. Breaking the dark
-Encore
18. After the Tears
19. チョ・イ・ス
20. Lilas
-Encore(Double)
21. Fleeting Dream
-출처: 아마존재팬 상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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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시 안된 곡들도 1/3 정도는 있습니다만, 이 곡들도 최근 첫번째 앨범을 샀는데 자주 못들었던지라 나름대로는 발견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하구요.
대부분 그렇지만, 음원으로 들을때와 느낌이 다른 곡이 많아서 즐겁네요.
한편, 항상 TrySail 멤버로써 서는 무대만 보다가 이렇게 솔로 무대를 보니 의외로 신선한 면들을 보네요.
물론 전체적인 곡의 분위기나 행동, MC들은 라디오 등 다른 곳에서 본 이미지와 통하는 면이 많습니다만,
개인적으론 TrySail 라이브에서의 아마미야 소라 이미지가 즐거워하면서 방방 뛰어다니는 느낌으로 많이 박혀있었던지라 그렇지 않은 모습이 신선하게 와 닿았던 듯.
공연 말미에 감사와 감동을 세명이 아닌 혼자 받았을 때의 모습도 약간은 신선한 모습이었다 하겠습니다(영상특전 나카노 Day2 끝부분을 포함해)
그 외엔... 평범히 이미지 대로.
음원으로만 들었던 곡들을 뮤직비디오때 썼던 의상이나 스탠딩 마이크 같은걸 써가면서 재현한게 참 기억에 남네요.
뭐 어디까지나 제가 마음에 들은 곡이 대부분이라 나온 감상 같기는 합니다만.
올해 발표난 커버 라이브는 아마 시기상 어려울것 같지만, 다음 솔로 라이브 정도는 참가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한번 해봅니다.
4. 영상 품질 및 수록 음향
일단 전체적으로 보면 큰 불만은 없습니다.
원경의 경우는 그렇게까지 선명도가 좋은 편은 아니었지만 출연 빈도가 적었고, 근경의 경우는 비슷한 클로즈업 레벨이어도 좌/우 촬영 카메라의 선명도 차이가 거슬리긴 했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상반신 ~ 얼굴 수준의 클로즈업 카메라들 선명도가 꽤 괜찮은 편이었다고 생각하고.
마지막에 언급한 부분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캡쳐한 이미지 안에서 골라보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올릴만한 이미지가 안보이더군요.
전에 라디오에서 '공연중에 머리가 잘 뻗혀서 메이크업 담당하는 분이 고생한다' 는 이야기를 흘러가듯 한적이 있는데, 이래서 그런가봅니다. 고생좀 하시겠어요.
원경 카메라들은 선명도 기준으로 보면 조금 미묘했지만 노이즈는 저조도에서도 납득할만한 수준이었습니다.
첫 무대의 안개효과라던가 중간중간 조명 무대효과들이 꽤 들어갔던지라 이런 영상도 커버가 가능해야 했을 텐데, 다 무리없이 담겨있다는 인상.
선명도 정도만 아쉬움이 있는 영상이라 다행입니다.
본편 비트레이트 차트를 보시겠습니다.
비디오는 29979 kbps, 1080p, 2시간 7분 19초짜리 본편은 30.1GB짜리 단일 m2ts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오디오는 2ch LPCM. 48kHz 24bit. 본편 이외의 추가 음성트랙(오디오 코멘터리 등)이나 자막은 없습니다.
음성의 경우...
..사실 먼저 본 TrySail 라이브 블루레이 사례도 있어서 걱정도 했는데, 걱정한게 미안할 정도로 깔끔하게 수록되어 있어서 놀랐습니다.
반주음 안에 섞여있는 기타 소리가 잘 분리되어 들린다던가 합니다.
'이거 그냥 반주음에 공연장 음향효과 입혀서 넣어놓은게 아닌가' 의심도 들 정도.
보컬음의 경우도 심지어 실수한 것으로 들리는 부분(음이탈 등) 까지 그대로 들어있더군요. 약간의 처리는 거쳤겠지만 크게 저런 부분은 손 안댄 것 같습니다.
다른 부분도 아마 당시 현장의 소리가 거의 그대로 들어갔겠지요.
여기까지만 보면 흠잡을게 거의 없는데, 이게 관객 소리까지 포함하기 시작하면 약간의 의문이 생깁니다.
'분명 여기서 관객들이 조용할리가 없는데(영상도 날뛰고 있고)' 싶은 부분에서 관객 소리 전체가 빠진 경우가 의외로 자주 나오네요. 특히 분위기가 달아오르는 후반.
현장에 가보진 못했으니 속단할수는 없지만, 여기서도 TrySail 라이브 블루레이에서 관찰된 '주최가 디스크에 담고 싶어하지 않는 소리' 가 섞여있었나 봅니다.
그래도 다른 부분이 만족스러웠다 보니 이 부분은 '옥의 티' 정도로 넘길 수 있는 부분일것 같네요.
5. 영상특전
투어를 위해 돌았던 모든 공연에서의 리허설 장면과 공연중 MC 일부를 조금씩 담았습니다.
총 영상 길이는 1시간 4분(14.1GB 단일 m2ts)으로 공연 본편이 2시간 남짓인걸 생각하면 긴 편이라고 생각.
구성은 투어지별로 10분 정도 비율이고, 마지막 공연인 나카노에서의 양일이 15분 정도 분량이라 후쿠오카 공연이 5분 분량이 되었습니다.
영상의 대부분은 각 투어지 공연 내 MC가 담겨있습니다.
MC에서 앨범 신곡 6곡에 대한 해설을 했는데 그 부분과 본편에 담기지 못한 나카노 첫날의 리허설/MC 일부.
본편에 담긴 둘째날의 경우는 무대 뒷이야기 같은걸 담아놓았구요.
둘째날 영상에는 더블앵콜 뒤 모습이 꽤 기억에 남네요. 그 뒤 진정된 다음에 찍은 것으로 보이는 감사의 인사 영상도 있었고.
나름대로는 꽤 알찬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렇게 곡에 대한 이야기 하는 부분을 거의 다 넣어준게 꽤 고맙네요.
니가타 공연에서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부분이라던가[관련 TrySail 공지 보기]
이번 글은 여기까지.
감상한 타이틀과는 관련없는 이야기입니다만, 이럴때나 한번씩 감상해서 그런가 감상한 블루레이의 감상글 작성하는데 점점 더 오랜 시간이 걸리는것 같아 슬프네요.
그럼 다시 이틀 뒤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 플레이어: kakaoTV 팟플레이어, m2ts 재생. [디인터레이스(자동) 포함 옵션 자동]
- 이외 사항은 덧글 등으로 문의 바랍니다. 작성 후 1개월 이상 경과한 경우 당시의 감상환경 중 현재 유지중이지 않은 것은 기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