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일주일은 넘겨 버렸는데, 지지난 일요일(11/24)에는 휴릭 홀 도쿄(ヒューリックホール東京)에서 라디오 이벤트가 있었습니다.
이 둘을 아우르는 이벤트 제목이 따로 발표되진 않았기에, 그 내용을 정리하는 이 글의 제목도 실제 타이틀을 따라 저렇게 길어졌네요. 아무튼.
이렇게 여럿 보고 듣고 있으니, 라디오 단독 이벤트보다는 이런 이벤트가 아니면 엮일 일이 거의 없는 둘 이상의 방송이 함께 하는 자리가 조금 더 기대가 됩니다.
아무튼 이번 글에서는 그 자리에서 보고 들은 것들을 간단히 남겨볼까 합니다.
-- 목 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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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굿즈구입대기 ~ 굿즈 구입 + 이벤트 시작 전까지
2. 이벤트에 대한 이야기
3. 이벤트 종료 후
4. 공연장 환경
5. 이벤트 관련 상품
1. 굿즈구입대기 ~ 굿즈 구입 + 이벤트 시작 전까지
간사이 공항에서 하네다 공항 국내선을 통해 도쿄로 이동하고, 공연장과 가장 가까운 유라쿠쵸역(有楽町駅)에 도착한건 오전 10시 20분경.
굿즈판매가 오전 11시부터 시작하는데, 이곳 휴릭홀 도쿄 자체도 그리 크지 않은데다(좌석수 총 886석) 굿즈판매가 널널한걸 사람들이 아는지 판매 30분 ~ 20분 사이에 많이들 오는것 같았습니다.
사실 저야 오사카에서 아침 비행기로 이동했으니 이게 최선인 이동경로였지만, 아무튼 정황상으로 보면 그렇게까지 늦게 온건 아니라는 이야기인거죠.
안내판 따라 엘리베이터를 타고 휴릭홀 도쿄가 있는 11층으로 올라오니, 어렵지 않은 곳에 굿즈 대기열처럼 보이는 줄이 있었습니다.
사람 수 보니 제 예상이 얼추 맞은것 같습니다. 현재시간 오전 10시 25분.
이 이후 30-40분 정도에 많이들 오시더군요. 판매 시작할때쯤 되니 이 인원 정도가 제 뒤로 더 서계시던.
한 5분 정도 전부터 줄을 당겨서 사람들을 채워넣고 정시부터 판매를 시작했는데, 카드결제가 동시에 가능하지만 스탭이 능숙해서 그런지 밀린다는 인상은 크게 없습니다.
아니면 다들 현금을 썼던건가.. 까지 자세히 보진 못했지만. 저는 카드 사용했습니다.
계획했던 대로 물건들 사가지고 나오니 11시 15분 정도 되더군요.
덕분에 다음 계획까지 남는 약 45분은 현장에 비치되어 있던 오타요리 양식을 적었습니다.
..적고 읽어봐도 이거 내는 의미 있을까 싶었는데 역시 읽히진 않았지만 넘어가고.
뭐 라디오에 메일 잘 안쓰는 사람이라 별로 기대는 안했습니다(...)
다시 그 이후부터 남은 빈 시간 사이에는 점심도 먹고 숙소 가서 짐도 놓고 오고 하는데, 떠나기 전에 입구에 이런 표식이 있길래 한컷.
제가 제목에 풀네임을 써서 그렇지, 최소한의 제목만 가지고 줄이면 이정도까지도 줄어드네요.
그것도 그렇지만 제목이 적히는 방식이랄지 그런게 재밌어서 한컷 남겨왔습니다.
흔히 라이브하우스에 가면 입구에다 이렇게 로마자 써서 아티스트명 적어두고 하던데. 약간 그런 느낌 나더군요.
음악 이벤트는 아니지만.
아무튼 현재시간 정오.
이벤트는 오후 2시 30분 시작이라(오후 2시 개장) 그 전까지는 묵을 호텔에 짐도 놓고 점심도 먹고 옵니다.
낮 공연(오후 2시 30분 시작) 때는 시작 25분쯤 전에 왔고, 밤 공연(오후 6시 시작) 때는 시작 20분쯤 전에 왔습니다.
아래 2번에서는 낮, 밤을 묶어서 정리하겠습니다.
2. 이벤트에 대한 이야기
엮인 두 영상 라디오 모두 재밌게 보고 있었던지라, 상호간의 코너를 같이 해 보거나 각 방송간 대결 같은걸 기대했는데 얼추 비슷하게 나왔더군요.
대결..면으로는 티슈를 가지고 제 예상보다 더 치열하게(?) 싸웠던것 같지만.
라디오 이벤트들은 길어도 1시간 45분을 넘지 않긴 하던데, 매번 시간이 너무 부족하게 느껴지는게 단점 아닌 단점입니다.
昼の部 (14:30~15:59) |
夜の部
(18:01~19:46) |
MC: 青春アクティ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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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 キラキラ大作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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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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ふつおた(当日アンケート) |
キラティ部サミット |
4コマシアタ |
ぽいぽいシアター |
キラティ部のカジノ大作戦!
(即興ダンス) |
ティッシュをかけて
卓球対決 |
大抽選会 |
大抽選会(+バドミントン) |
Ending |
낮/밤에 진행된 코너는 대략 위와 같습니다. 앞부분까지는 비슷하게 가다가 중반 이후부터 낮/밤이 명확하게 갈렸던 느낌.
개인적으론 밤부 쪽이 조금 더 재밌었습니다만, 낮부 쪽의 탁구 대결도 운동이라면 뚱- 한 사람이지만 재밌게 봤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적당히 코너별로 나눠서 떠오르는 내용 같은걸 언급하는 식으로 가보죠.
항상 그렇지만, 저는 상황을 재밌게 전할 능력이 없기 때문에 그런 시도는 하지 않았습니다(..)
a. Opening
시작하자 마자 어째선지 멤버들이 무슨 가면을 쓰고 나온다 싶었는데, 알고보니 방송간 대결로 '박스 아트' 같은걸 했더군요.
종이 박스만을 가지고 분장을 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오는 대결이었는데...
아마 등장이 이번처럼 Pyxis -> 액티브 순이었어도, 또 그 반대였어도 결과는 비슷했을것 같습니다.
상대는 이미 박스로 만물을 창조할 수 있는 사람들인데 너무 방심하셨던 듯.
중간에 언급도 했지만, Pyxis 쪽은 스탭들이 만든 '가면' 수준이었지만, 액티브 쪽은 기본 3일씩은 들여가면서 온 몸에 걸칠 수 있는걸 만들어오는 분들이라 말이죠.
뭔가 싱겁게(?) 대결이 끝났습니다.
그리고 간단히 자기소개를 한 뒤 다음 코너로.
b. ふつおた(当日アンケート)
내용을 봐서는 현장에서 받은 앙케이트만을 가지고 진행한것 같습니다.
주요 내용은 당일 앙케이트에 있던 '네명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 '네명이서 해줬으면 하는 것', '오늘 이벤트의 감상이나 인상깊었던 것을 미래일기 느낌으로 예상', '오늘 이벤트의 서브타이틀을 적어주세요' 의 질문 중 적당한 대답을 한 사람 것을 꼽아서 읽었고.
낮부에서 기억에 남는건, '미래일기 느낌으로 예상' 에서 이토 미쿠의 츳코미를 주문한 어떤 메일.
메일 따라 실제로 상황이 연출됐는데, 원래 이런 역할을 할 사람이 아니라 츳코미는 옆의 다른사람이 걸어주는 개그 코너가 되어 있었습니다.
아 재밌었다(외면)
밤부에서는 '네명에게 물어보고 싶은 것' 에서 '솔직히, 상대 방송에 대한 인상은?' 이라는 질문이 있었는데 의외의 답변이 나와서 기억에 남네요.
액티브 쪽은(특히 아이미) 현재의 교복보다는 저쪽의 작업복이 무난해 보였는지 그쪽이 부럽다고.
아무래도 나이를 먹어가며 교복이 부담되는 면이 있는것도 같지만, Pyxis 쪽은 또 이쪽 나름대로 '아무리 잘 꾸미고 와도 방송용으로 옷 갈아입고 나면 작업복' 이라는 이야기도 하고..
아이미씨 기간 정해서 한 2년정도 의상 바꾸자는 이야기도 하던데 왠지 농담같이 안들렸습니다(?)
c. キラティ部サミット
어떤 주제를 정해 의견을 주고받는 코너.
실제로 의견을 주고받기만 하면 재미없으니까, 실제로 해 보거나 샘플용 마네킹을 들고 오거나 하면서 진행됐습니다.
낮부에서의 주제는 '어떻게 하면 액티브 팀처럼 액티브하게(활동적으로) 될 수 있을까'.
실제 액티브 팀의 야마자키 하루카, 아이미와 함께 타카하시 미나미, Machico 네명은 자주 어울려 다니는 멤버로 꽤 유명한데(まち吉あいみな)
우리나라에서 많이 쓰이는 단어를 써보면, 한마디로 '인싸되는 방법' 을 배워보자는 것.
이 주제에 대한 상황극은 액티브 팀과 Pyxis 팀으로 나눠 진행됐는데, 그리 인싸가 아닌(?) 제가 봐도 행동이 많이 달랐습니다.
근데 상황 자체가 '밤 늦은 시간, 샤워하고 잘 준비까지 마친 상태(메이크업까지 지운 뒤-로 부연함)에서 놀러가자는 연락을 받았을 때' 라서
개인적으론 Pyxis 쪽에 더 공감이 가긴 했지만.. 이래서 내가 인싸가 못되는구나 싶기도 했고.
아무튼 다른사람 집에 자러 가는것도, 늦은 밤에 놀자는 연락 받는 것도 익숙하지 않은 쪽과
남의 집이 곧 자기 집이고(그만큼 자주 써서) 항상 모이는 멤버들이 언제나 같이 있는 쪽은 뭔가 웃음을 주기 충분했습니다.
아니 그냥 후자의 경우는 무대위에 없는 나머지 두명분까지 채워서 움직였던지라 더 웃겼던 듯.
밤부에서의 주제는 '취향인 남고생의 모습'
처음 주제가 나왔을 때 '이거 즐거우려나' 하고 5%정도 걱정됐는데, 의외로 각 멤버별로 특징이 명확하게 갈리는 편이라 생각보다는 재밌게 봤습니다.
다만 이게 길어져서 뒤에 배드민턴을 하는 코너가 하나 더 있었던 모양이지만 그걸 못한게 조금 아쉬웠을 뿐이고..
다른 이야기지만, 야마자키 하루카는 외모에 따른 이미지 덕분인지 드라마에나 나올법한 나쁜여자 역할이 참 잘 어울리는것 같습니다(...)
d. 후반부 코너
- 여기서는 4コマシアタ 뒤에 진행된 후반부 클라이막스 코너를 뭉뚱그려 언급해 봅니다.
우선 낮부의 경우, 액티브! 쪽 방송의 코너를 하나 따 와서 다같이 해 보았습니다.
SECONDSHOT Fes때도 그랬지만, 액티브! 쪽의 액티브 시어터/뽀이뽀이 시어터 쪽이 제일 만만한 모양.
큼지막한 설정만이 정해진 애드립 형식 상황극에서, 중간중간 벨이 울리면 나오는 단어까지 적당히 섞어가며 상황을 이어가야 합니다.
토요타 모에 曰 '지옥같은 코너'.
하긴 이 코너를 경험해본 다른 출연진들도 대부분 비슷한 반응을 보이긴 하더군요. 이게 5분인가 10분 정도 하는데 출연진 상상력만 가지고 해야 하니까.
액티브 팀의 두명은 그래도 많이 해봤지만, 다른 방송은 제가 알기론 이정도까지 대본없이 상황극 하는 코너가 없는걸로 알고 있어서.
보는 사람이 상상하기에도 충분이 그러합니다. 일단 재미는 있지만(...)
낮부에선 이 이후로 탁구 대결이 있었습니다.
액티브와 Pyxis 팀은 영상 촬영을 위해서 같은 촬영 스튜디오를 사용하는데, 여기에 비품으로 놓인 티슈를 어느순간 액티브 팀이 이름을 쓰고 쓰지 말라고 해 둡니다.
그리고 Pyxis 팀은 역시 다른 비품 티슈에 자유롭게 쓰라고 해 놓고.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를 이 깊고 깊은 티슈 쟁탈전에 종지부를 찍고자(제가 생각한 장대한 흐름) 10점을 먼저 얻는 팀을 승리로 치고 우승팀에겐 고급 티슈가 주어집니다.
사실 스튜디오에서 벌어지는 티슈 소유권(?) 이슈에 대해 알고있어도 참으로 거창한 대결이 아닐 수 없지만,
저같이 운동 못하는 사람들도 저기 다른 운동 못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재밌는 법이니까요. 하하(??)
하지만 여기까지도 액티브 팀에게 유리하리란 당연한 순리를 벗어날 여지는 없었던것 같습니다.
자리까지 바꿔서 두번 했지만 약간의 역전극이 그려지는듯 하다가 결국 액티브 팀의 승리.
티슈를 맛보는 부분(잘못 쓴거 아닙니다)까지 보여주고 코너가 끝났습니다.
밤부에서는 Pyxis 팀에서 진행하는 'OO대작전' 코너 중, 인기 코너인 카지노 대작전을 끌어왔습니다.
최근 모종의 사건으로 인해 카지노 대작전에서 칩 대신으로 걸고 있는 구슬 갯수의 차이가 더 엄청나게 벌어졌는데,
꾸준히 고전하고 있는 미쿠에게 기회를 주고자 미쿠에게 유리한 보상안을 제시하는 게임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뭐, 가위바위보로 정해진 팀 구성에서부터 뭔가 강한 패배의 기운이 감돌았지만요(멤버 정해지는 순간 아는 사람들은 다 웃음)
아 참고로 야마자키 하루카, 이토 미쿠가 한 팀, 아이미, 토요타 모에가 한 팀이었습니다.
그리고 대결 내용은 자작 안무 맞추기.
주최가 제공하는 짧은 안무영상 두개와 팀 멤버와 고민한 안무 두개를 준비하고, 임의의 순서/멤버 구성으로 상대편 멤버들에게 보여준 뒤 상대편 멤버가 자작한 안무가 어떤 것인지 맞추게 하는 게임입니다.
Pyxis 방송에서 요즘은 잘 안하지만 아이돌 안무 맞추는 게임이 있는데, 그 방식을 응용한게 아닐까 싶더군요.
하지만 같은 방식을 방송 본편에서는 한적이 없습니다. 실제로 무대 위 멤버들도 그런 이야기를 했었고. 돌아보면 생각보다 재밌었던것 같지만요.
대체로는 꽤나 그럴듯한 자작 안무가 나왔는데, 아이미의 중2병 포즈랑 토요타 모에의 아이돌 안무 100%인 자작안무가 기억에 남았던 듯.
아니 다른건 그렇다 치고, 매번 방송 안에서 아이돌 안무 보면서 게임도 하고 있는 후자를 못맞춘 미쿠는 대체... 싶었지만(...) 그런 대본이었을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군요.
먼저도 적었지만 여기서는 이토 미쿠+야마자키 하루카 팀이 지기는 합니다만, 나름대로는 졌잘싸 같은 느낌이었달지.
첫번째 타임에서 야마자키 하루카 자작안무 꽤 좋았는데, 그놈의 입이 방정이라 아쉬웠지 꽤 재밌었습니다.
이건 아이돌 안무 대작전이랑 겹치니까 + 인원도 모자라니 방송 본편에서는 하기 힘들지 않을까 싶던데, 이런 기회가 있을땐 한번쯤 해줬으면 싶더군요.
재밌는 코너였습니다.
e. 大抽選会
- 어김없이 찾아오는, '남 상품받는거 구경하는' 코너.
무대 앞 박스에서 좌석번호가 적혀있는 종이를 뽑아서, 뽑힌 좌석의 사람은 사인이 들어간 당일 굿즈 티셔츠 같은걸 전달받게 됩니다.
..분명 운세에 '당첨운이 있을지도' 라고 적혀있어서 3% 정도 기대했는데, 당연히 당첨같은건 없었습니다.
하긴 차라리 SSR을 기대하는게 나을지도 모르죠.
개인적으론 밤부에서 시간이 없어, 앞에서 종이 뽑는 사람 말고는 뒤에서 베드민턴 라켓 들고 베드민턴 치던게 계속 기억에 남네요.
원래 베드민턴 대결 코너가 있었는데, 본편에서 했으면 대체 어떤 풍경이었을지(...)
f. Ending
- 엔딩..이랄까 거의 멘트만 하고 끝난 느낌이었지만, 일단 나눠놓았습니다.
g. 이런저런 단상
- 이번 합동 이벤트 자체가 어떤 대결 형식도 겸하고 있었던것 같긴 한데, 그래도 티슈 이슈로 이렇게까지 토크가 이어지는 상황이 있을줄은 몰랐습니다.
방송에서도 그랬지만, 그게 오프라인 그것도 대면을 하게 되니 ㅋㅋㅋ 잘도 써먹네요 진짜.
- 액티브 팀은 평소 방송 본편에서도 굉장히 자유롭다는 인상인데, 막 대본도 나중에 챙겨오질 않나, 오프닝 인사에서 방송 제목도 입을 못맞추질 않나 가끔 좀 대인배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나라 방송 봐도 이런게 익숙해질수록 카메라 앞을 편하게 생각하는 부류도 있는 모양이지만, '아무리 그래도 저정도까지 편하게 될까' 하는 생각도 들던데 말이죠.
하긴 전 저렇게 카메라 앞에 오랜 시간동안 서본적은 없네요. 제가 생각해도 별수 없겠죠.
- 무대랑 조금 떨어져 있긴 했지만, 미쿠 트윈테일이 참 좋았던 듯(...)
이날 출연진 중 한명이었던 토요타 모에의 트윗입니다.
나머지에 비해서 사진이 골고루 있는것 같아서 우선 첨부.
역시 출연 멤버 중 한명이었던 야마자키 하루카의 트윗입니다.
세번째 이미지가 위 a에서 적었던 '박스 아트' 의 결과물이라 덧붙혀 봅니다(...)
- 매번 라디오 이벤트 참가하면 느끼지만, 다같이 비슷한 타이밍에 웃는 그 일체감조차 재밌게 와닿을 때가 많습니다.
이전에는 니코니코동화 생방송에서 방송하는 타이밍에 기록된 코멘트를 보지만, 요즘은 니코니코동화 채널 가입이 가능해져 이쪽으로만 다시보기를 보다 보니 볼 일이 줄었었는데.
제가 라디오 이벤트에 참가하는 이유 중 20% 정도를 차지하는게 아마 이런 '다른 사람들과의 반응 공유' 가 즐거워서일 겁니다.
아, 나머지 80%는 '실존하는(?) 출연진' 보러.
아무튼 즐거운 시간이었네요.
이제 니코니코동화 채널 가입도 가능해졌으니 내년도 SECONDSHOT Fes 티켓 선행예매도 할 수 있겠죠.
내년 라디오 이벤트도 미리부터 기대해 봅니다.
3. 이벤트 종료 후
이벤트가 끝나고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 11층은 그야말로 혼란 그 자체였고,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전쟁도 나름 치열해서 조금은 성가신 퇴장이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그대로 퇴장하고 역으로 갔더니 30분쯤 기다렸다 들어갈 기세로 사람들이 서있다던가 하진 않지만 말이죠.
위 사진은 퇴장때 찍은건 아니지만, 올라가는 길목에 놓여있던 화환입니다. 이정도밖에 사진 남겨올 여지가 없었네요.
4. 공연장 환경
우선 음향.
일단 음악 라이브가 있는 공연도 아니었던데다 '반주+보컬'이 함께 나온 부분도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쪽으로의 확인은 힘들지만,
최소한 이벤트의 대부분을 차지한 보컬음의 경우는 전혀 무리없게 잘 들렸습니다.
뭐 크게 음악도 안들어갔는데 말소리가 뭉개지거나 하면 그것도 큰 문제이긴 하겠습니다만;
보컬은 없어도 BGM 식으로 반주음은 자주 흘렀는데, 그쪽도 크게 신경쓰이지 않게 배경음으로써의 역할을 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음향시설 이상한 곳은 고음이 쏘기도 하고 그럴텐데 그런 인상도 없었고.
그 외에 언급할건 좌석 정도일까요?
이런곳이 대부분 그렇지만, 앞뒤 좌석간 단차가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게다가 좌석이 엇갈리듯 배치된 것도 아니라서 앞사람 앉은키가 크고 하면 무대 보는데 좀 지장이 생기고 그러더군요.
낮부는 제 바로 앞줄에 사람이 없어서 편했는데(상대적으로 뒷자리였음, W열) 밤부는 좀 앉은키가 큰 분이 계셔서(중간정도 자리, R열) 약간 무대가 안보이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가져간 쌍안경이나 무대 정면 위로 설치된 스크린 가지고 커버는 했지만요.
좌석 자체로만 보면 앞뒤 간격이 그렇게까지 좁은것도 아니었고 크게 불만은 없었던 듯.
다음에도 라디오 이벤트류로 와볼일이 있으면 좋겠군요. 가능하면 좀 앞자리면 더 좋겠고(...)
5. 이벤트 관련 상품
언제나처럼 판매했던 상품 중, 제가 구입한 물건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굿즈판매 관련 공지글이 사라지지 않을 홈페이지면 그냥 링크만 하고 말텐데, 이쪽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없애버리다 보니 공지용 이미지를 떼서 가져왔습니다.
현재는 각 방송 홈페이지(청춘 액티브, 반짝반짝 대작전) 에 게시되어 있습니다. 들어가서 안보이신다면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시길.
위는 전체 목록이고, 그 중 구입한 몇가지를 이 글에서 언급해 보죠.
SECONDSHOT CATALOG 2019. 3,000엔.
매년 5월쯤 열리는 'SECONDSHOT Fes' 라는 세컨드샷 라디오 전체가 참가하는 큰 합동 이벤트가 있는데, 그때 나온 상품입니다.
원체 매년 출연진이 늘어남에 따라 볼륨이 커지고 있고, 세컨드샷 온라인 스토어는 해외배송이 안되기 때문에 그냥 참았다가 이렇게 직접 이벤트 참가할 일이 있으면 사오고 있네요.
올해도 100페이지 정도는 되게 만들어졌는데, 올해 상반기 시점에서의 출연진 기준이니 내년에 같은 이벤트가 열린다면 CATALOG 2020 버전은 좀 더 두꺼워 지겠지요.
(2019년 중순에 방송들이 대거 추가됨)
아, 내용적으로는 각 라디오 방송의 출연진들 사진과 질답 형식의 인터뷰를 짧게 덧붙혀 놓았습니다.
방송 수가 많아서 두꺼워진거죠.
컵받침 세트. 1,000엔.
이번 이벤트를 위해서 아크릴 키홀더가 새로 나왔는데, 거기 쓰인 일러스트를 사용한 컵받침입니다.
이벤트 출연 멤버가 총 4명이기 때문에 세트에 각 멤버들 일러스트가 모여있군요.
하나만 샀으니 아마 왠만한 심경변화가 아니고서야 쓰진 못할것 같습니다만, 여러가지 의미로 부담되는 물건이 아니어서 가볍게 샀다는 느낌입니다.
각 방송 새 로고 버전 아크릴 키홀더, 각 500엔.
올해 4월 정도에 방송 로고가 각각 새 버전으로 바뀌었는데, 그 로고를 사용한 아크릴 키홀더입니다.
이건 사실 부담이 덜해서 두개 사진 않았지만 사용할수도 있을것 같은데, 달게 되면 일단 어디다 달아야 할지부터 고민해봐야 할것 같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취향 보고 가는거긴 하지만, 라디오 이벤트 참 재밌는것 같습니다.
다음엔 어떤 라디오 이벤트에 가게 될까요.
..그럼 다시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