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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 오오하시 라이브 - 5. 2일차-2 : 나카노 썬플라자, 숙소 복귀해외여행(2023)/2023.05 나카노 오오하시 라이브 2023. 6. 7. 10:30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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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 오오하시 라이브 - 2. 1일차 : 인천공항, 출국, 숙소 체크인(아시아나 하네다 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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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노 오오하시 라이브 - 5. 2일차-2 : 나카노 썬플라자, 숙소 복귀 <--- 이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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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지난 5월 초에 다녀온 일본 여행기를 정리하려 합니다.
사실 이번 편에 돈까스 가게 내용이 들어갈 예정이었는데, 당시 시간 분배가 이상하게 되어버려서.. 이번이 영 심심하네요.
2일차의 남은 내용으로는 어떻게 공연 지각을 피했는지, 공연장에서 숙소까지 어떻게 돌아왔는지 정도입니다.
밤에 재밌는(?) 일도 있었고 뭔가 다이나믹했어요 이날.
아무튼 5/4(목), 오후 5시쯤 늦은 점심 먹고 난 뒤의 이야기들입니다.
직접적인 공연 후기는 글 최상단의 메뉴에서 다른 글을 봐 주시고, 이번은 사진 위주로 봐 주셔도 됩니다.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24장과 기기 캡쳐 이미지 7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더보기-- 목 차 --
본문에는 나눠져 있지 않지만, 이동 편의상 타이틀에 어울리는 내용이 시작하는 부분으로 이동하실 수 있게 해 보았습니다.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1. 공연 전까지 늦지않고 공연장 가기 미션(지각위기)
위 왼쪽 사진을 찍었을 때가 오후 6시 살짝 넘은 시간이었는데, 계획대로면 이미 공연장에 있어야 합니다.
현실은 15 ~ 20분 정도를 더 이동해야 할 뿐이고.
그나마 한국에서 '환승역에서 뛰기' 에 익숙해져 있어서인지, 살짝(?) 발휘하니 어찌어찌 시간은 좁혔습니다.
밥먹은지 한시간도 안지났는데 허억 허억 하면서 뛰긴 했지만 그건 어쩔 수 없죠(...)
거기다 앱이 추천해준 경로가 급행을 많이 쓰더군요. 급행이 이렇게 고마웠던 적이 있었나 모르겠습니다.
그 와중에 환승역에서 뛰며 벌은 시간을 지연운행이 뺏어갈 위기도 있었고.
그래봤자 1-2분 차이긴 한데, 여기서 환승열차를 놓치거나 할 수도 있으니 말이죠.
결국엔 역간 운행속도를 높혀서 맞추시긴 하는것 같았지만, 심리적으로 바빴던 때라 꽤 신경쓰였던 기억이 납니다.
이후에도 환승역 찍고 들어왔더니 1분 뒤에 반대편에 열차가 들어온다는걸 알게 되서 뛰어서 건너갔다던가.
왠만하면 대중교통은 마스크 쓰고 다니려고 하는데, 숨 차서 벗고 움직였네요.
그래도 역에 생각보단 빨리 도착했습니다.
덕분에 공연장 가기 전에 화장실도 미리 들르고. (공연장 화장실은 바쁠 시간대니)
이렇게 가는 길을 찍을 약간의 심리적 여유도 생겼었구요. 참고로 위 사진은 공연 6분 전(18:24) 촬영됐습니다.
진짜 어쩌다가 이렇게 됐지...
아 아무리 그래도 이 노을도 한컷.
공기가 너무 깨끗해서 노을 색도 너무 은은했습니다. 아예 바빠서 못봤으면 모를까 한번 보고 안찍을 수는 없던..
급해서 RAW로 촬영하지 못한 점이 제일 아쉬운 부분.
아무튼 건물 앞입니다. 이후엔 표 내밀고 바로 입장.
2층 자리여서 바로 올라가느라 화환도 못봤군요.
생각해보면 시간 없어서 화환 못본건 처음인것 같기도. 끝나고라도 봤어야 했는데 이걸 숙소 오고 나서 떠올렸습니다.
시간은 흘러 공연 종료.
보통은 여운에 젖어서 건물 앞에 멍하니 서있거나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날은 좀 달랐습니다.
솔직히 조금 피곤하기는 했지만, 4년만에 본 공연인데다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목소리도 낼 수 있게 되었고.
물론 이 애증의 공연장이 두달쯤 뒤면 문을 닫는다는 것도 조금은 영향을 미쳤을 겁니다.
다들 한참동안 못보긴 했는지 의외로 공연장 앞에 많이들 남아계시는것처럼 보이는것도.. 조금 영향을 미쳤을지도 모르겠고.
2025-26년 정도는 되어야 재개발되는 나카노구와 이곳 나카노 썬플라자를 볼 수 있게 될것 같은데,
그 사이에도 한두번씩 와볼 일이 있을런지.
아무튼 한참 못보겠지만 새로워질 모습을 기대하며 나카노도 한동안 안녕.
그러고보면 뭔가, 라이브 끝나고 하늘 올려다보면 보름달이 있는 느낌입니다.
...아닌가 미화된건가(긴가민가)
그리고 이제부터 집에 갈텐데, 아마 입장때의 난리통도 지나갔고 피곤했던지라 긴장이 많이 풀렸던것 같습니다.
원래 40분 남짓 걸리는 경로인데 결과적으로 한시간 넘게 이동했네요;
처음 찾은 이 경로로 가면 도보 경로를 포함해도 밤 10시면 충분히 숙소에 들어갈 예정이었습니다.
이렇게 첫발도 잘 뗐구요.
..지금 보니 이 사진 오른쪽에 나카노 썬플라자가 찍혔더군요. 당시엔 왜 이게 눈에 안들어왔는지(...)
문제는 이 다음부터입니다.
분명 오차노미즈에서 내렸어야 됐는데, 걸어놓은 앱 알림이 무시되어 다음 역인 칸다에서 내리게 되었습니다.
뭔가 느낌이 싸해서 금방 알아채고 내렸으니 망정이지..
이미 내린건 어쩔 수 없으니 다시 경로검색 하고 열차를 기다리는데,
아무 생각없이 내린곳에서 기다려서 한참을 서있어도 열차가 안오더군요.
당연하지 건너편에서 지나갔으니까(....)
결국 다시 찾은 시간표가 바로 위 이미지. 시간 맞춰서 잘 뛰어가 섰습니다.
지금쯤이면 호텔에서 쉬고 있을텐데, 라는 생각도 제 실수라 뻘쭘하고.
한국에서도 가끔 피곤하면 지하철에 서서 조는데 일본 와서 이런건 간만인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니 휴일 저녁이라 그런가 환승역에 사람도 많았었던 기억.
사실 이정도 기억밖에 없긴 하네요(....)
지하철상 최단경로로만 와서 호텔까지는 좀 더 걸어야 합니다.
다행히 다른 브랜드 편의점을 몇군데 들러야 했던 상황이었는데 가는 길에 다 있더군요.
이후 걸은 거리는 평범한 일본의 밤거리(사람, 차 거의 없음) 였습니다.
내일도 휴일이라 그런가 사람이 아예 안보이진 않았었고.
위 왼쪽 사진 보니 생각났는데, 팔뚝만한 쥐가 사진 왼쪽의 빨간 꼬깔 뒤로 들어가더군요.
제가 살면서 본 제일 큰 쥐였습니다.
그런건 아무래도 좋고, 첫번째 목적지인 패밀리마트 도착.
여기서는 라인페이 잔액을 충전하고, 아이스크림의 다음을 기약(?) 합니다.
생각해보면 일본 와서 편의점 아이스크림 먹은 적이 있던가? 싶어져서 말이죠.
다음 일본행이 8월 중순 오사카인데, 여기서는 자연스레 생각이 날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리고 지나가며 본 칸다강의 모습.
당시엔 단순히 칸다강 건너가니까 칸다 마츠리 생각했었는데, 지금 루트 찾아보니 사진 가운데 초록색 조명의 다리 쪽이네요. [홈페이지]
아까는 도로변에 있었는데 이번엔 골목으로 좀 들어갑니다.
가끔 제가 찾는 브랜드 편의점만 저어 멀리 있기도 하니, 그나마 용캐도 다들 있었다는 느낌이지만.
로손에서는 막 3일 전부터 출시된 GODIVA 콜라보 스위츠 사러 왔습니다. [로손 신제품 공지]
어차피 평소에도 저녁을 가볍게 먹고 있고, 시간은 10시가 넘었지만 어쨌든 뭔가 먹어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고.
마시는 요구르트나 내일 마실 음료(물 대용) 같은것들도 여기서 한번에 구입했습니다.
여기까지 끝내고 나니 드디어 호텔로 돌아갈 일만 남았네요.
그 짧지만 아주 먼 거리를 걸어,
도착했습니다.
중간에 편의점 들러 오기도 했고, 어느새 밤 10시 반이 됐더군요.
먼저 들렀을땐 짐만 맡겼던지라 체크인 절차는 이제부터였습니다.
의외로 토요코인클럽 카드 제시했는데도 여권 복사는 하는구나- 하면서, 상대적으로는 간편하게 체크인도 끝.
(결제는 온라인에서 끝냄, 절차는 사실상 여권복사, 맡긴 짐 찾기 뿐)
방으로 올라오니 이제야 좀 마음이 놓입니다.
첫 체크인때는 항상 여기저기 방안 사진을 남기니까, 얼른 남기고 늦은 저녁을 먹고 빨리 씻자 마음먹고 방으로.
그나마 토요코인의 경우는 한국, 일본 할거없이 몇번 묵어봐서 어디어디 찍어야 빠지는 부분이 없는지 정도는 떠오르는 편.
지금처럼 졸림 등등의 이유로 정신이 없을 때는 특히 유용합니다.
화장실이라던가 살짝 연식이 있는 시설같아 보이긴 했는데, 그 외의 공통 집기들은 비슷한지라 좀 더 안정감이 있는것도 같습니다.
그럼 이젠 얼른 뭘 좀 먹어야겠네요.
제가 밥먹는 동안 오늘 고생한 전자기기들도 충전 타임.
사진 오른쪽의 비어있는 microUSB 케이블은 이 사진 찍고 카메라 연결했습니다.
제게 가볍게라도 저녁에 뭐 먹는 저녁시간이 중요하듯, 일정을 함께해줄 기기의 배터리 잔량도 중요한 법이죠.
참고로 아까 로손에서는 이런걸 사왔습니다.
그리고 왼쪽의 세 봉지가 저녁에 먹은 것들입니다. 5월 GODIVA 콜라보 신제품은 가운데의 두 개 봉지.
..GODIVA 이름에 걸맞는 단맛이었습니다. 새삼 '이런걸 편의점에서 살 수 있다니' 싶어지는 그런 맛들.
200ml 멸균우유는 그냥 떠올라서 사봤습니다.
한국에서는 락토프리 우유만 먹고 있는데, 저 우유는 의외로 괜찮았던 것도 재밌는 점이고.
한국에서 자기전에 하는 것처럼 마시는 요구르트 한잔 하고, 씻고 내일을 대비합니다.
일단 아침에 늦지않게 떠나야 했구요. 언제나 일찍 자는건 무리였지만..
개인적으로 사건이라 생각한 부분은 체크인 후 방에 들어와서 얼마 안된 때였는데, 옆방에서 유난히 목소리 큰 아저씨랑 여자 소리가 들렸단 말입니다.
처음엔 '아저씨 거 목소리 되게 크시네' 하고 말았는데, 분명 어울릴만한 나이대는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밤 11시 넘으니 메인(??) 이 시작되었습니다.
결국 이날 저녁은 신음소리를 들으며 먹었습니다. 여행 와서 초유의 일이 일어났네요.
좀 지나고 화장실에서 샤워기를 틀면서 인기척을 내니 바로 조용해지긴 했지만, 연휴 중간에 일본에 오니 트윗이나 뉴스로만 들었던 것들도 직접 보고듣게 되네요. (뭐 이 경우는 듣기만 했지만)
사실 이날 공연 끝나고부터 뭔가 정신이 붕 떠 있었던게.. 지금같은 상황에선 나을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입니다.
맨정신에 공연도 잘 보고, 그 여운에 잠겨야 할 때에 이런 일이 있었으면.. 멘탈 나가거나 프론트에 항의하거나 했을듯.
짐 정리에 매일 하는 여행경비 정산에, 밍기적 잡일에 게임 같은거 하다 보니 새벽 두시가 되었습니다.
다음날 새벽 5시에 일어나는거 아니면 97% 정도 자정 넘어 잠드는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집에서도 자정 전에 자는 비율이 5% 미만인듯. 아무튼(..
내일은 '스즈메의 문단속 전시회' 의 대기열이 제일 신경쓰이는데, 과연 어떻게 될까요.
이걸 걱정거리 삼아 잠들어 봅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저도 이런적은 처음이라, 그냥 식당 건 포함해서 이날은 잘 안되는 날이었구나 생각했었습니다.
제 준비 부족도 있지만, 보통 잘 풀리면 어떻게든 되니까요. 즐거움 반 아쉬움 반이었던 하루.
그럼 여행기도 슬슬 절반을 넘어가는것 같으니, 나머지도 금방 가져올 수 있게 준비해야겠네요.
이후에는 근래 구입한 것들을 조금 소개하고 다시 여행기가 이어질것 같긴 한데, 아무튼 여행기던 아니던 곧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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