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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쿄 이것저것 이벤트 - 5. 3일차 : 마쿠하리 멧세, 숙소 체크인, breadworks Tennozu
    해외여행(2024)/2024.06 도쿄 이것저것 이벤트 2024. 8. 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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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 이것저것 이벤트 - 1. 여행준비 (최종수정 완료)

    도쿄 이것저것 이벤트 - 2. 1일차 : 김포국제공항, 하네다 공항, 숙소 체크인

    도쿄 이것저것 이벤트 - 3. AWS summit Japan 2024 다녀왔습니다

    도쿄 이것저것 이벤트 - 4. 2일차 : 마쿠하리 멧세, 코메다커피(시나가와시사이드), 이케부쿠로역

    도쿄 이것저것 이벤트 - 5. 3일차 : 마쿠하리 멧세, 숙소 체크인, breadworks Tennozu <--- 이번 이야기

    도쿄 이것저것 이벤트 - 6. MyGO!!!!! 마이고집회 오프라인 이벤트 '라디오라는 이름의 지금' 낮부 다녀왔습니다

    도쿄 이것저것 이벤트 - 7. 4일차-1 : 아키하바라 나들이, 아리아케 TFT홀

    도쿄 이것저것 이벤트 - 8. 4일차-2 : 호텔, 하네다공항, 김포국제공항, 귀국 및 느낀점

    도쿄 이것저것 이벤트 - 9. 1, 2일차 숙소 : 와이어스 호텔 시나가와 시사이드

    도쿄 이것저것 이벤트 - 10. 3일차 숙소 : 토요코인 도쿄 시나가와 코난구치 텐노즈아일

    도쿄 이것저것 이벤트 - 11. 구입물품 정리 : 블루레이, 잡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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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기도 어느새 중반이 되어가네요. 계속해서 6월 셋째주(6/19 ~ 22)에 다녀온 일본여행 이야기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역시 AWS Summit 둘째날이자, 숙소 바꿔야 되서 가지고다닐 짐이 늘어났는데 하루종일 비가 왔던 날.

    AWS 행사는 만났던 많은 분들이 배려해주셔서(통로 자리와 바꿔주시거나) 잘 넘겼는데, 아무래도 습도가 힘들었네요.

    간만에 일본에서 퇴근길도 제대로 만났습니다. 아 재밌었다(?)

     

    아무튼 여행 셋째날, 6/21일(금) 의 이야기입니다.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56장과 기기 캡쳐 이미지 12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더보기

     

     

    -- 목  차 --

    본문에는 나눠져 있지 않지만, 이동 편의상 타이틀에 어울리는 내용이 시작하는 부분으로 이동하실 수 있게 해 보았습니다.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6. 출발 전 호텔에서

    17. 마쿠하리 멧세로 가는 길

    18. AWS Summit Japan을 보다(AWS DAY2)

    19. 호텔로 가는 길

    20. 호텔 체크인

    21. 텐노즈아일에서의 빵과 커피 - breadworks Tennozu

    22. 숙소 복귀

     

     

    전날도 새벽 2시? 일찍 잠들진 못했지만, 오늘은 어제보다 더 일찍 일어났습니다. 현재시간 오전 7시 48분.

     

    오전 9시 라스트오더인 조식도 있지만, AWS 행사장인 마쿠하리 멧세에도 전날대비 1시간 이상 일찍 도착할 계획이라 말이죠.

    결과적으로 AWS의 무료 런치쿠폰은 미끄러졌지만(꽤 일찍 마감된 듯) 쿠션이나마 건졌네요.

    런치쿠폰 못먹을걸 어느정도는 감안해서 조식 먹었으니 뭔가 피해가 있었던것도 아니고.

     

    잡설이 기네요, 아직은 창밖으로만 일본의 습도를 느끼네요. 일단 나갈 준비나 합시다.

     

    계획대로 아침 8시 20분쯤 바로 체크아웃할 계획으로 캐리어 끌고 방을 나왔습니다.

    짐 정리는 전날에 90%쯤 해두고 아침에 최종 확인.

    안그러면 대개 아침에 서두르다 시간을 못맞추거나 물건을 놓고 오더군요.

     

    자꾸 적는데 표현이 좀 미묘해서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모르겠지만, 조식이 엄청 다양한건 아니라도 제 아침배 취향과는 가까워 좋았습니다.

    메뉴가 엄청 많아도 아침에 먹기 부담스러운 음식이 많으면 식판에 먹을걸 얼마 못가져오는데, 대체로 좋은 선택지들이더군요.

    게다가 나갈 시간도 빡빡해서(아침 8시 30분에 호텔 나설 예정) 양도 살짝 줄인 쪽.

     

    평소에 아침을 선식 한병(500ml 텀블러 기준, 우유+선식) 으로 끝내기 때문에, 가끔 이정도 먹으면 꽤 오랫동안 갑니다.

    실제로도 다음 끼니가 오후 7시 저녁이었는데, 배고파서 움직이지 못하고(심리적) 막 그럴 정도는 아니었네요.

     

    어찌어찌 호텔을 나왔습니다. 현재시간 오전 8시 30분.

    예보대로 비는 오고 있고, 덕분에 온도는 낮았지만 습도가 그 빈자리(?)를 채워줬습니다. 좀 살려주지..

     

    이제 이 상태로 백팩 메고 캐리어 끌고 다녀야 하는건가... 싶지만 예 그게 현실.

    전날보다 도착 목표시간이 빠르니 얼른 걸어가야겠네요.

     

    아직 평일이라 그런지 린카이선은 오늘도 지연입니다. 그건 어제 하루만 겪어봐도 뻔한 일인데, 이날은 하나 더.

    바로 어제 대비 1시간 이상 빠른 출발이기 때문에 출근시간이 겹치더군요.

     

    5분 늦어졌다는 열차가 꽉 차서 들어오는거 보고 '아... (오늘 금요일이지)' 싶었습니다.

     

    참고로 이동은 이런 경로.

    어제와 동일하게 린카이선 시나가와 시사이드역에서 탑승하고, 신키바역에서 케이요선으로 갈아타게 됩니다.

     

    아마 한국인인건 관계 없을텐데, 다음 환승역 플랫폼에 일찍 도착해서 원래 시간표보단 빠른 열차를 잡아탔습니다.

    ...환승횟수를 안보고 탔더니 한번 더 갈아타야 되는 열차였지만 그건 둘째치죠.

     

    그래서 이렇게 중간에 한번 내렸다가 다시 탔습니다. 결과적으론 5분정도 빨리 도착했지만 후회는 좀 했네요(...)

     

    앞으론 열차 당겨탈때 단순히 시간 말고 환승횟수도 좀 봐야지..

    근데 마음이 급하면 이런게 잘 안보이더군요. 어 다음열차 미리왔다 타야지

     

    아무튼 마쿠하리 멧세가 있는 JR 카이힌 마쿠하리역에 도착했습니다. 현재시간 오전 9시 28분.

     

    AWS Summit은 오전 10시 기조연설부터 전체 행사가 시작됩니다.

    그 입장타이밍에 먼저 언급한 무료 런치쿠폰과 기념 쿠션이 지급되기 때문에 전날(역 도착 오전 11시) 보다는 당겨서 일찍 온거구요.

     

    아무튼 다들 바쁘게 걸어가는 사이에 저도 껴서 짐을 끌고 걷기 시작합니다.

     

    비가.. 우산을 안쓰고 걷기엔 좀 왔습니다.

    다행히 요즘(7, 8월)처럼 기습 소나기가 내리거나 해서 피해를 보는 일은 없었지만, 짐 끌고, 우산쓰고, 사진찍으려면 스마트폰도 들어야되고, 가끔 이마에서 땀 흘러서 눈에 들어가면 급히 땀도 닦아야되고.

    꽤나 손이 모자랐던 기억.

     

    그래도 이 시기 일본은 항상 비오는게 낫죠. 어차피 비 안와도 습한데 비오면 온도라도 떨어지니까.

    ...라고 위안 삼으며 걸었습니다.

     

    전날에 받은 명찰을 계속 사용하기에 체크인은 없고, 순차 입장하느라 잠깐 줄서는 정도였네요.

    그리고 기조연설 전에 서브 회장 쪽에 착석.

     

    급한 마음에 + 더워서 급하게 걷다 보니 본 회장으로 간다는게 도착하니 서브 회장이던데, 그래도 선착순이었던 쿠션 챙겼고 사람도 덜 붐볐으니 지금 생각해보면 잘 한것 같습니다.

     

    이후엔 예약한 세션(강연)들을 들으러 여기저기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캐리어가 있다 보니, 위 사진 찍기 전까지 두개 세션을 들으면서 매번 통로자리를 양보해주시는 분들이 고마우면서도 미안하더군요.

    근데 뒤늦게 코안락커 올라왔더니 당연히 빈자리 없음. (당시시간 오후 12시 30분경)

     

    정확히는 제가 써야될 기내반입용 캐리어(20인치) 들어갈 사이즈 락커가 전체 갯수도 적어 금방 찬 모양이었습니다.

    (여기 락커 설치공간을 한바퀴 돌아보니 더 작은 락커는 비어있는 곳이 10개정도 있던)

     

    그래서 이 이후 AWS 마지막 세션 들을때까지 짐을 끌고다녔다는 결말.

    중간에는 통로 구석에 세우거나 해서 매번 양보를 받진 않았지만, 역시 양보를 잘 해주시니 부담되긴 하더군요.

    다음엔 감안해서 짐 들고 다녀야지..(...)

     

    이날은 기조연설 이후 12시부터 40분 세션듣고 20분 휴식시간 사이에 '다음 세션 회장 이동 or 중간중간 눈에 띈 부스' 로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에 AWS 행사 오면 세션 사이에 빈 시간은 넣어야지 원..

    마실 물은 가져갔지만, 부스까지 돌고 오면 예약시간에 미리 가기도 빠듯해서 꽤 힘들었습니다.

     

    일찍 도착해야 예약자 대기줄에 서서 편하게 앞에 앉는데, 부스 들르고 가면 거의 시작하기 직전이라 예약한 덕을 못보기도 했습니다.

    맨 뒷줄에 앉거나 하면서 말이죠.

    (기본적으론 사전예약한 사람이 우선해 세션 회장 내 자리에 앉을 수 있는데, 당일에 대기자가 많으면 서서도 들여보내줍니다. 이 타이밍에 곧잘 낀거죠 -가끔 못앉고 서서 듣기도 함-)

     

    쉬는 시간에 전시장을 걷다가 흡연구역 출입용 입구가 보여서 나가봤습니다.

    신나게 비가 쏟아지고 있더군요. 오른쪽 이미지는 당시 캡쳐한 야후날시 구름 레이더.

     

    어차피 우산은 돌아갈때도 써야 했지만, 역시 보슬비가 낫지 새빨간 폭우구름 아래를 지나고 싶진 않죠.

     

    이날 AWS Summit 의 제 마지막 세션은 니코니코동화였습니다.

    6월 초에 카도카와 데이터센터가 사이버 공격(랜섬웨어) 을 받아 난리가 난 상태여서 더 주목을 받기도 했는데, 일단 사이버 공격 관련 내용은 전혀 아니었구요.

    (그래도 서서 본 사람이 제가 이날 봤던 다른 세션들보다 많았습니다, 오후 4시에 진행되어 사실상 AWS Summit 마지막 세션 시간대였음에도)

     

    자리가 '우리가 AWS를 어떻게 잘 활용하는지' 에 대한 내용이니, 여기서는 주요 서비스인 니코니코 '동화' 의 AWS 전환에 대한 이야기가 메인.

    최종적으로는 위와 같이 니코니코 '생방송' 도 AWS 전환 작업중이라고.

     

    지금 보면 랜섬웨어 피해 복구과정에서 AWS 전환작업을 앞당겨 시행한것 같습니다만 [니코니코 동화 리뉴얼 공지]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다행이죠. 자사 데이터센터 서비스는 해외에서 이용하는 입장에선 단점밖에 없으니까요. (당연히 랜섬웨어 피해 당한게 다행이란 이야기는 아닙니다)

     

    현재시간 오후 4시 30분. 제가 예약한 세션들은 모두 들었고, 부스도 아까 중간중간 돌았기 때문에 미련은 없습니다.

    ..미련..이라기보다 세션이 진행되는 동안 부스쪽은 운영 종료시간에 가까워진걸로 압니다(오후 5시까지였나 그랬음)

     

    저는 갈 길도 멀고, 힘도 들고, 퇴근시간도 겹칠 수 있으니 얼른 호텔 방향으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일단 그 전에 가방에 넣었던 2L 물병이라던가, 부스에서 노려 가져온 토트백들을 캐리어에 정리.

     

    비오는 날에는 손에 드는 물건을 최소화시키는게 낫죠.

     

    그리고 쓰레기 버리고 5분 정도만에 비오는 바깥으로 나옵니다.

     

    이틀 연속으로 새벽 2시 넘어 자서 피로도는 좀 높았지만, 그건 뭐... 어쩔 수 없지.

    사실 여행이 아니라 평소에도 새벽 1시 2시 취침이 흔해서 자업자득이라면 자업자득입니다.

    다음에 온다면 좀 더 맑은 정신 + 런치쿠폰 구경도 해볼 수 있길 빌며.

     

    2025년은 일단 AWS 서울 이벤트부터 가보고 싶은데, 아쉬우면 다음에도 생각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던 일본에서던 세션 시간은 좀 여유롭게 짜야지(...)

     

    이틀간 정말 알차게 돌았네요. 후회는 없습니다.

     

    비오는 마쿠하리 멧세를 뒤로 하고, 호텔 방향으로 가기 위해 열심히 역으로 걷습니다.

    꽤 이 시간에 많이들 돌아가시더군요. 좀 빠른 걸음으로 걸었던 기억.

     

    다음에 마쿠하리 멧세에 오면 뭘 보고 있을까요.

    2019년에는 란티스 마츠리, 2024년에는 이 AWS Summit Japan. 다음 참가 이벤트에도 기대해 봅니다.

     

    카이힌 마쿠하리역에 들어왔는데, 뭔가 비와서 지연된다는 안내방송이 나왔지만 열차가 들어오길래 망설임 없이(행선지는 봄) 탔습니다.

     

    이제 사고만 안나면 어떻게든 환승역으로 가겠지(?)

     

    제가 탄 열차도 이미 5분정도 늦게 운행되고 있었나봅니다. 근데 지상구간이라 어쩔 수 없지 않나 싶고.

     

    이때는 진짜 얼른 호텔가서 씻고 짐 정리 + 열 식히고 싶었던 마음 뿐이었네요. (+ 저녁)

     

    가면서 바깥을 보니 저렇게 멀리 구름의 끝도 보이고 그러더군요. 얼마나 구름이 좁게 있는거냐..

     

    린카이선으로 환승하고 나서 비가 잦아들어 안도하기도 하고.

     

    근데 문제는 붐비는 린카이선이었는데, 제가 탄게 오후 5시 40분 정도였는데도 이쪽 라인 회사들 퇴근시간이 빠른가보더군요.

    전날에도 국제전시장역에서 빈 열차가 바로 꽉 찰 만큼의 사람들이 탔는데(이때는 오후 6시 30분), 오늘은 좀 더 많더군요.

    플랫폼에 있는 사람들이 전부 밀려들어와서, 텅텅 비어서 좌석에도 절반넘게 빈자리가 있던 열차가 출근시간 같은 혼잡도가 되었습니다.

    근데 그게 국제전시장역 한 역 뿐만 아니라 JR 환승역인 오이마치역(大井町駅) 까지 세정거장 내내.

    내리는 사람은 한둘인데 타는 사람은 플랫폼에 줄서있던 사람들- 인 느낌.

     

    위 사진은 '아 내려야할 역인데 딱 봐도 캐리어 들고는 못내리겠네, 내릴 역이나 찍자' 의 한컷.

    제가 문에서 세번째 떨어진 자리에 앉아있었는데, 제 옆 두번째 자리에 앉아계시던 분도 무슨 바늘구멍 뚫고 나가듯 내리셨습니다.

    이거 보고 20인치 캐리어와 백팩을 갖고 있던 저는 다음 환승역이 두정거장 뒤인걸 찾고 급하게 마음의 평온을 찾았네요.

     

    보통 라이브를 보러 오면 주말 위주로 끼고 오니까 여기서 평일 혼잡도를 느껴볼 일이 거의 없단 말이죠.

    많은 시간손실을 본건 아니었지만, 다음부턴 평일에 체류하면 이것도 감안하게 될것 같습니다.

     

    내릴 역을 두 정거장 지나서 JR 등 환승역인 오이마치역에 도착했습니다. 예상대로? 다행히? 여기서 75%쯤 내리더군요.

     

    저는 이때 열차가 꽉 찬건 둘째치고, 전동차의 훌륭한 가/감속 능력으로 손잡이 못잡은 사람들이 뒤엉켜 난리가 나는걸 역마다 보고 있으니 얼른 내리고 싶단 생각밖에 안들었었네요.

    아니 저렇게 가감속 무식하게 하는데도 용캐 시간 못맞춰 운행한다 진짜

     

    돈 드는건 아니니 다시 반대로 돌아가 호텔 근처 역에 내렸습니다.

     

    이날 체크인할 토요코인과 가장 가까웠던 역인 텐노즈아일에 내렸습니다. 현재시간 오후 6시 15분.

    확실히 아까 국제전시장역 라인 회사들 퇴근시간이 빠르긴 한가봅니다. 대부분 이제야 역으로 걸어오시는데.. 어째서(...)

     

    그 사이에 비가 그쳐서 우산은 필요없게 됐는데, 현재습도 98%를 보고 절로 호텔로 달려갔던 기억. 사실 그냥 빨리 걸었습니다

     

    이날 묵을 호텔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었습니다. 여유롭게 도보로 5분?

     

    도착한 첫날에도 동선 때문에 보면서 지나갔는데, 이곳 토요코인 도쿄시나가와 고난구치 텐노즈아일[호텔정보] 은 740실 규모입니다.

    일단 제가 묵어본 토요코인 지점 중에서는 제일 컸네요.

     

    코로나 기간 지나니 토요코인도 무인 단말기 체크인이 기본이 되서, 금방 체크인하고 방으로 올라왔습니다.

    여권 복사도 외국인 선택하면 단말기에서 해주고, 결제는 회원 할인가 적용받느라 온라인으로 미리 했고.

    제 회원카드가 아니라 방 카드키가 따로 나왔던건 1% 정도 아쉬웠지만, 아직은 이런 지점 많아서 그러려니.

    (토요코인 일부 지점은 회원카드가 방 카드키가 되기도 합니다)

     

    객실 규모야 어찌되었든 익숙하게 본 그 구성들.

    ...당시엔 바깥의 습도에 지쳐서 얼른 피난처가 필요하기도 했구요.

     

    드디어 짐 내려놓고 가볍게 다닐 수 있겠네요.

     

    참고로 방은 2층, 바깥에서 저를 반겨준건 맞은편 건물(오피스 빌딩) 급수탱크였습니다.

    처음엔 에어컨 공조설비 같은건가 싶었는데 저렇게 밖에 나와있네요. 색도 저러면 안의 물이 안 미지근해지나..?

     

    그러고보니 이런 저층에 묵은것도 간만이었네요. 거의 꽝이 맞은편 건물 벽 정도였어서 신선하기까지 했습니다.

     

    짐 내려놓고 저녁먹으러 나가는 길. 사람이 가득 탄 관광버스가 들어와서 사람과 짐 내리고 있더군요.

     

    다른곳들도 물론 가능성 있겠지만, 이정도 객실규모라서 볼 수 있는 풍경이 아니었나 싶기도.

    유심히 보진 않았지만 해외 관광객은 아닌것 같았습니다.

     

    아무튼 현재시간 오후 7시. 아침 조식먹고 물밖에 안먹었으니 슬슬 뭔가 먹어야겠죠.

     

    다행히 바로 옆길에 갈 가게가 있으니 라스트오더 걸리기 전에 가 봅시다. (라스트오더가 안적혀있었음)

     

    그러고보니 이 라인은 카페가 많아보이던데, 꽤 깔끔한 길이더군요. 골목 여기저기를 찍는 분도 계시던(외국인)

     

    저도 뭐 외국인 관광객이지만(...) 돌아갈때나 좀 찍었었네요. 아무튼.

     

    저녁먹으러 간 곳은 토요코인에서 ㄷ자로 골목을 바꿔 들어가면 끝에 나오는 베이커리 카페였습니다.

     

    그 바로 앞은 운하라 주변 풍경들이 괜찮은 편이었고. 마침 비왔다 그쳐서 그런지 상쾌하더군요.

     

    날은 습했지만 아무래도 물이 바로 앞이라 덜 덥긴 하더군요. 바람도 좀 많이 부는 편이었고.

     

    방금 제가 올라가 사진 찍었던 다리(天王洲ふれあい橋) 에서 내려와 가게로 들어갑니다. breadworks Tennozu[홈페이지, 구글지도, 타베로그]

     

    매장에서 구운 빵과 음료를 파는 가게. 저녁에 가면 이 텐노즈 매장 한정으로 디너 메뉴 주문도 가능하구요.

     

    이게 그 디너 메뉴입니다.

    3 Deil Plate 라서 기본 빵과 함께 플레이트에 올릴 빵 토핑을 3개 고르는 방식. (4 Deil 는 4개 고름)

    저는 맨 왼쪽건 명칭이 생각 안나는데 곡식이랑 채소랑 버무려져 있었고, 위쪽은 두부튀김, 오른쪽은 토마토소스 미트볼로 기억.

    커피는 디카페인을 골랐는데 HOT 밖에 없어서 좀 미지근하게 달랬더니 얼음을 따로 내주셨네요.

     

    일본은 디카페인 먹는 사람이 별로 없는건지, 전날의 코메다커피도 그렇고 왜 디카페인은 HOT only 일까 궁금합니다(...)

    결과적으로 시원한 커피를 마셨으니 됐지만.. 이 더운데 메뉴판에 HOT 밖에 없어서 좀 억울했네요. 아니 난 지금 커피를 마시면 못 잔다고

     

    ..전체적으로 엄청 맛집! 놀랍다! 그런 느낌은 아닌데, 이렇게 빵을 먹는것도 나쁘진 않겠다- 정도의 인상.

    참고로 가격은 기본 플레이트 1,100엔에 두부튀김 추가금 150엔, 미트볼 추가금 250엔 해서 1,500엔.

    디카페인 커피는 8oz(240ml 정도) 에 400엔, 그 외엔 매장에서 구운 빵을 한바퀴 돌며 몇개 집었습니다.

    왼쪽 위의 크로와상은 그렇게 산 빵 중 하나였구요. 280엔이라 두개 샀는데 못참고 하나 꺼내서 먹었습니다.

    그외 빵들은 숙소 가서 먹을 예정.

     

    이것도 맛있긴 했는데 약간 건강한 느낌이었습니다.

    호텔 돌아와서 빵을 먹어보니 얌전히 매장에서 구워 파는 빵이나 커피랑 먹을걸 싶기도 했네요.

    그래도 이 주변에 와서 느긋하게 한 끼를 해결한다 치면 또 들러보고 싶습니다.

     

    여기가 운하 바로 앞이라 창가 밖 풍경은 좋을것 같은데, 늦게 와서 그 이점도 별로 못 누린 느낌.

     

    다음엔 낮에 와서 빵 메인으로 창가자리(혹은 바깥자리)를 노려보고 싶네요.

     

    매장이 밤 8시까지라 적당히 그 시간 즈음 다 먹고 나왔습니다. 현재시간 오후 7시 55분.

    밖은 여전히 습하지만 그래도 해가 들어가서 살만한 온도가 됐네요. 운하 앞이라고 바람도 많이 불고.

     

    비온 직후만 아니었어도 이렇게 바깥쪽 자리에서 먹었을텐데 아쉬웠습니다.

    뭐 막상 이런 날씨에 바깥에서 먹을 용기가 날까 싶기는 하지만, 최소한 운하는 잘 보일테니.

     

    가게를 나와서 살짝 걸어나가니 이렇게 운하가 잘 보이는 자리가 있어서 우선 사진 한장.

     

    나중에 태풍 오거나 비바람 불면 모르겠는데, 아닐 때엔 꽤 풍경 좋겠더군요.

     

    호텔이 바로 옆이니 이제 슬슬 걸어들어가야겠네요. 오늘 하루도 엄청 걸어다녔고.

     

    가다 보니 옆쪽이 신축건물 부지라 비어있어서 하늘이 잘 보였습니다. 비구름도 지나간것 같아서 한컷.

    다음날 차라리 비나 왔으면 싶은 열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아직은? 모를 때입니다.

     

    요 시간 즈음 내일 밤에 타고갈 항공편 체크인도 가능해져서 온라인 체크인 진행.

    이쪽은 이미 예약하면서 좌석을 지정해놔서 가능시간은 15분쯤 전이었지만 느긋하게 했습니다.

     

    출발편은 김포 출발이라 모바일 탑승권이 안나왔는데, 귀국편은 하네다 출발편이라 모바일 탑승권이 발급됐습니다.

    그래 이게 2024년에 비행기 타는거지. 김포 출발편에서도 어서 모바일 탑승권 사용이 가능해지길 빕니다.

     

    호텔에 들어와서는 일단 기기 충전들 좀 넣어놓고,

     

    방금 저녁먹고 나온 카페에서 욕심에 사온 빵을 먹습니다.

    다른 봉지는 비닐포장 되어있어 한국까지 가져왔는데, 아무래도 이건 개별포장도 안되어있는데다 다음날 일본 낮기온이 높아서 먹어치웠습니다.

     

    먹으니 평범히 맛있더군요.

    아까도 언급했지만 얌전히 매장에서 구운 빵이나 커피랑 먹고 올껄 싶었습니다.

     

    이제 호텔 앞 세븐일레븐에 들러 간만에 한국 가져갈 캔음료를 사러 갈 시간.

     

    제가 2층이었는데, 엘리베이터 타러 가니 이런 안내가 붙어있더군요.

    조식시간(06:00 ~ 09:00) 동안에는 60번 호실쪽 비상구가 열려있으니 5층 이하는 엘리베이터 말고 계단 이용 권장한다는 내용.

     

    이건 잘 기억했다 아침에 쓰기로 하고, 곧 오는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당연히 지금은 잠겨있고)

     

    호텔 바로 앞의 세븐일레븐.

     

    목적은 캔음료지만 다른 음식들 뭐 있나 간만에 구경도 해봤네요.

    저는 아직도 자연스레 진열된 자체브랜드 마크 붙은 김치 같은게 눈에 띄네요. 냉동코너에 비비고였나 CJ 냉동상품도 있었고.

     

    살건 아니어서 가볍게 둘러보고, 캔음료 코너에서 기간한정 호로요이나 논알콜 위주로 한두개씩 집어왔네요.

     

    다음날 바로 체크아웃이니 최종에 가깝게 짐정리도 해 둡니다.

    아까 욕심내서 산 빵 세트(왼쪽) 랑 방금 편의점에서 산 캔음료(오른쪽 좌우 벽쪽)도 보이네요.

     

    내일은 이번 여행의 유일한 오타쿠 여정과 맑은날의 일본, 첫 MyGO 토크 이벤트, 귀국이 있네요.

    또 많은 일이 있을테지만 잠 자고 또 내일이 오겠죠. 흑흑....

     

    창밖 급수탱크에 새벽 인사를 건네고(??) 평소처럼 현재온도/습도 체크하고 잠듭니다.

    여행오면 참 일찍 못자요. 꼭 자려고 하면 여행경비 정산 같은 기본적인거 안해서 하고 하다보면 금방 새벽 2시 3시..

     

    아무튼 늦었지만 안녕히 주무세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새삼 당시의 저는 덥고 습해서 고생했지만, 한참 한국에서 더위와 습도로 고생하면서 보니 이때는 그래도 양반이었구나 싶네요.

    이제는 일부러 일본에 안가도 온도와 습도가 괴로운 여름이라니... (물론 이 시기 일본 가면 한국보단 훨씬 더 힘들어졌습니다만)

     

    ...다음 글은 주말쯤 정리해 오겠습니다. 계속 덥고 습한데 더위 조심하시고, 곧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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