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했던 태풍이나 비바람도 없었고, 마지막날에나 잠깐 비로 고생한 정도네요. 습도야.. 맑건 흐리건 비오건 안오건 항상 높은게 일본이니까 그렇다 치고.
그리고 그 기간동안엔 마쿠하리 멧세(幕張メッセ) 9-11 전시장에서 열린 란티스 마츠리 2019 의 2일차(6/22, 토)와 3일차(6/23, 일)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지금은 반다이남코 아츠가 된 란티스는 수많은 아티스트나 애니메이션과 엮여 좋던 싫던(?) 저도 엮일 일이 많았습니다.
일단 '이름만 많이 들어본' 아티스트들의 무대를 조금씩이나마 엿볼 좋은 기회라는 생각에 참가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보면 그래서 꽤 얻어걸린것 같네요. 그나마 한창 애니메이션을 보던 2006 ~ 2008년 무렵 등장한 주제가도 은근 있었고.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라이브 시작 전까지
2. 라이브에 대한 이야기(Day2) +단상
3. 라이브에 대한 이야기(Day3) +단상
4. 라이브 종료 후
5. 공연장 환경
6. 라이브 관련 상품
1. 라이브 시작 전까지
이번 여정은 22일에 마쿠하리 멧세 근처로 이동해 24일까지 머물렀기에 22일(Day2)과 23일(Day3)의 이동경로가 약간 다릅니다.
일단 22일 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23일은 스크롤 팍 내리시면 나올듯. 구분하시기 쉽게 간격 좀 넉넉히 띄워 놓았습니다.
공연장인 마쿠하리 멧세와 가장 가까운 역인 카이힌 마쿠하리역(海浜幕張駅)에 내린건 22일 토요일 오전 8시 45분경.
오전 9시부터 9시 45분 사이에 굿즈 사전구매분 수령을 예약한 터라 감안해서 도착했습니다.
이 시간이 지나면 굿즈 수령이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하고 있기도 했구요.
시간이 이렇다 보니 그렇게까지 사람들 행렬이 있진 않았지만, 워낙 큰 랜드마크이기도 하고.. 찾아가는게 그렇게까지 어렵진 않더군요.
참고로 위 오른쪽 계단 사진을 굳이 찍은건, 계단 위로 올라가야 9-11 전시장이 나오기도 하지만 같은날 RADWIMPS 라이브가 있었더군요.
당시엔 란티스 마츠리 공연장 이동방향만 봤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뭔가 재밌는 풍경이라 겸사겸사 남깁니다.
아무튼 마쿠하리 멧세 9-11 전시장 방향으로 가는 길.
잘 가다가 좀 꺾어서 들어가야 하는 부분은 처음이라 헷갈리기도 했지만, 이런 부분들은 안내팻말이나 배치된 스탭들을 참고했네요.
아 같이 걸어가던 분들 덕도 보고.
그리고 입구 근처에 오니, 적당히 사람들이 많이 모인 구역이 나왔습니다.
걸어오는 동안 오전 9시가 가까워지고 있었기에(9시 5분 전에 도착) 잠깐 대기하다 안으로.
사전에 이런식의 내부 구성도는 안내가 된 상태였습니다.
저는 왼쪽의 파란색 메인 스테이지 바로 아래에 위치한 사전예약 굿즈 수령장소로 갈 예정.
물론 저리로 가려면 입장을 해야 합니다.
당시에는 짐 검사 후 티켓을 확인하고 이런 리스트밴드를 받았습니다. 재입장시나 이따 오후에 메인 스테이지 구역에 들어갈 때 필요했던.
위 사진은 보관을 위해 양 옆이 많이 잘려있습니다만, 일단 손목에 둘렀던 녀석입니다.
리스트밴드를 받고 나서 건물 안으로 들어가기 전에 착용을 확인해야 통과할 수 있었기에 착용 전 모습은 못찍었네요.
재질도 재질이고.. 23일 공연분은 조금 빡빡하게 찼다가 24일 귀국하고 집에 와서야 풀었네요(...)
아무튼 리스트밴드 착용 후 안내용 소책자를 배부받고 건물 안으로.
여기서 약간의 에피소드가 있습니다.
입장시 알콜음료 반입이 금지였는데, 일정 끝나고 한국으로 가져갈 호로요이를 어제 미리 사서 캐리어에 넣은 채로 공연장에 가져왔다가 짐 검사 전 실토했더니 막혔었습니다.
여기 입장한 뒤 사전구매한 굿즈 찾아서 호텔에 짐 맡기러 갔다올 참이었는데, 좀 난감하게 됐지요.
다행히 제 입장 도와주시던 스탭분이 한국분이셔서 상황 설명하고 호로요이만 임시 보관해주시는걸로 하고 입장했었네요.
그래서 오전 10시 이전의 첫 입장은 사전구매 굿즈만 수령하고 나왔습니다.
바로 아래의 파노라마 사진도 일단 오전 10시 이후, 호텔에 짐 맡기고 다시 돌아온 뒤에 찍은 사진임을 밝혀둡니다.
순서상 여기가 맞는것 같아서 여기에 먼저 위치시키지만 말이죠.
일단 건물 안으로 들어오면 이런 실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 왼쪽에 걸려있는 등 뒤로는 굿즈판매대, 오른쪽에 걸려있는 등 뒤로는 서브 스테이지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진 왼쪽 저 멀리 있는 출입구로 나가면,
이렇게 푸드트럭들이 있었습니다.
사진 왼쪽 끝으로 가면 추가 간이 화장실이나 흡연구역이 있었고, 사진 오른쪽 끝으로 가면 사전예약 굿즈 수령처가 있었지만 아무튼.
아직 '락 페스티벌' 같은데 가본 적은 없는데, 뭔가 이런 느낌이 아닐까- 싶기도 한 구성이었네요.
그럼 다시 오전 9시대.. 잠깐 들어왔을 당시 상황입니다.
들어와서 수령처 방향으로 이동하다 보니 이렇게 푸드트럭들이 줄지어 서 있었지요.
첫날은 힘도 들고 적당히 공연 전에나 뭘 좀 먹고 말았는데, 끝나고 배고파 고생한 기억이 나서 다음날은 공연 중간 쉬는시간에 뭔가 먹게 되더군요(...)
그도 그럴게 쉬는시간 25 ~ 35분씩 세번 정도 포함이라곤 해도 오후 1시부터 밤 8시 반 정도까지 줄창 공연장에 있었으니까요.
이렇게 징하게 공연장에 머무는것도 처음인것 같습니다.
자꾸 다른 이야기로 새네요; 아무튼 이렇게 예약한 굿즈 찾아와서 짐 정리하고 우선 건물을 나왔습니다.
아까 스탭분께 맡겨두었던 호로요이 찾아서 최종 짐정리 후 바로 호텔로.
호텔은 마쿠하리 멧세에서 걸어서 10 ~ 15분 정도 거리였습니다만, 어제부터 신경쓰이던 그 예보에 따라 결국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귀찮고 손도 모자라 엄청 빠른 걸음으로 걸었습니다만,
결국 조금만 들고있어도 이정도 빈도로 비가 오기 시작하니 그냥 맞고 다니기 조금 그렇더군요.
오전 10시도 안되었는데 중간에 씻기도 힘들구만 비 왕창 맞아버리면 하루종일 곤란하기도 하겠고.
결국 없는 손 하나 빌어서 우산을 씁니다.
가끔 여행 와서 비오면 우산용 손 하나 더 있었으면 싶기도 하단 말입니다.
우산 써서 손이 모자라도 지도앱 안보면 애먼 길로 가버려서 폰은 들여다 봐야되는데(...)
아무튼 조금 걸어서 22일부터 이틀 묵은 호텔 도착.
가격대 좀 있는 호텔이라 그런가 예약확인도 안하고 클록에 짐 맡아주더군요. 5분도 안되어서 나왔습니다.
그럼 다시 마쿠하리 멧세로 돌아가야겠지요.
마쿠하리 멧세로 다시 돌아가면서, 그제서야 느긋하게 눈에 띄던 정원.
뭔가 흐린 날이랑은 안어울려서 찍었는데(?), 이제보니 양옆으로 이온 본사 건물이 있었네요.
오전 10시 조금 넘어서 다시 공연장으로 들어왔습니다.
분명 9시부터 굿즈판매 시작이었을텐데 아래쪽의 콜라보 굿즈들이 거의 다 매진되어서 황당해서 한컷.
어차피 살 사람들은 다 사전구매로 샀으려나요. 그래도 이건 생각보다 너무 빠른것 같은데.. 싶었었네요.
이제 내부 공간을 좀 둘러봅니다.
이번 공연의 테마송인 'Starting STYLE!!2019' 뮤직비디오에서 다같이 그리는 그 유리 보드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공연 중에는 여러가지로 그 뮤직비디오 영상이 쓰였기에 수없이 봤지만, 직접 보니 뭔가 더 박력있네요.
모바일은 이쪽입니다: https://youtu.be/McEaTGJtZKM
참고로 그 뮤직비디오입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전 출연진들이 조금씩 그림을 완성해 가죠.
한편, 현장에서는 CD 판매가 있었는데, 3,000엔 이상 구입하면 이 뮤직비디오의 블루레이가 따라오더군요.
앨범 하나만 구입해도 3,000엔이 넘어가는 특성상 '좋은 앨범 재고처리'가 아닐까 생각도 했지만...
...예, 결국 저도 무언가 하나 구입하고 말았습니다.
자세한건 글 말미의 구입 굿즈 항목에서 언급하죠.
이곳저곳 다 돌아도 오전 11시가 안됐더군요. 조금 이르지만 점심을 겸해서 무언가 먹기로 합니다.
현장에서 운영되던 란티스 카페에서는 아티스트의 공식 일러스트가 랜덤으로 들어간 플라스틱 컵에 간단한 먹거리와 마실거리를 팔고 있었습니다.
어차피 오전이기도 하겠다 저는 안주하기 좋은 튀김류와 맥주를 한컵.
참고로 카라아게+감자튀김 800엔, 맥주 900엔이었습니다. 맥주는 산토리? 정도로 추정했는데 협력사에 산토리 몰츠가 있더군요.
뭐 자주 마시던게 산토리라 개인적으론 좋았습니다.
예, 그리고 컵의 일러스트는 보시는 대로. fhana, 아이돌마스터 샤이니 컬러즈.
샤이니 컬러즈 쪽에 맥주가 담겨 나온건 스티커 뗐을 때의 개인적 웃음 포인트였습니다만 아무래도 상관없습니다.
그 이후엔 남은 시간도 떼우고 약간 오른 취기도 가라앉힐 겸 2층으로 올라왔습니다.
2층에는 쿠지라던가 약간의 놀이거리, 앉을장소 정도가 있었는데, 이쪽은 23일에 조금 더 돌았으니 그쪽을 봐 주시면 되겠습니다.
이후엔 조금 앉아서 리듬게임을 하며 '음주 게임의 위험성'을 몸소 체험하며 30분 정도 시간을 죽였습니다.
참고로 포스터 전시공간에 붙어 있던 각종 포스터들. 간간히 익숙한 포스터도 보이더군요.
이후엔 공연시작 30분 정도를 남기고 입장했기에 공연 전 사진은 여기까지입니다.
그리고 23일 공연 전 모습.
이날은 호텔에서 공연 2시간 전(오전 11시경)에 공연장으로 이동했기에 호텔 앞 풍경부터 시작합니다.
호텔을 나와 쭉 걸어올라가다 육교로 올라와 한번 꺾으면 바로 공연장인 꽤 단순한 루트였습니다.
공연장 근처였을 때의 시간이 오전 11시 10분 정도였으니 슬슬 사람이 있을 때 였겠죠?
그래도 아직 공연이 두시간쯤 남아있어서인지, 이미 들어올 사람들은 다 들어온건지 입장은 사실상 대기가 없었습니다.
이따 11시 40분부터 서브 스테이지에서 토크 이벤트가 있었기에 그거 기다리려고 미리 온건데, 나름 다행이었죠.
미리 기다릴 시간이 많았으니.
참고로 공연 전 서브 스테이지에서 열렸던 이벤트 일정. 저는 Day3의 11:40~ 부터인 sphere 토크 이벤트를 노리고 온 겁니다.
조금 기다리다가 나름 나쁘지 않은 위치에서 토크 이벤트를 감상했습니다.
스피어에게 가장 많은 곡을 제공해준 rino(CooRie, 일본어 위키피디아) 와 스피어 멤버 네명과의 토크 이벤트였는데, 의외로 이런 자리가 없었다고 하더군요.
와시자키 타케시를 MC로 30분간 진행된 이번 스테이지는, 껍데기(?)는 둘 사이의 토크 이벤트였지만 사실 스피어 네명이 rino에게의 감사를 전하는 스테이지였습니다.
'스피어 멤버들과 여행을 간다면 누구와 가고 싶은지' '이 멤버의 이런 점이 부럽다?' 같은 평범한 주제도 나왔지만,
말미에는 스피어 멤버들이 쓴 편지를 rino씨 앞에서 읽으며 훈훈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맨 마지막에 어째선지 다들 이상한 표정을 지어서 이상한 마무리처럼 되어버리긴 했지만, 아무튼 참 알찬 시간이었네요.
30분은 솔직히 너무 짧았습니다. 진행이 스무스해서 30분을 거의 다 알차게 썼다고는 생각하지만요.
그리고 2층 구경가면서 찍은 12시 10분경 내부 모습.
뭐 공연 1시간도 안남은 시간이라 서브 스테이지도 비어있고 그렇죠.
2층에서는 어제 못해본 쿠지를 딱 두개 뽑았습니다.
결과는 보시다시피 오오하시 아야카(大橋彩香)와 유우키 아이라(結城アイラ)가 나왔구요.
대상 아티스트가 출연진 전체라 경우의 수가 50가지는 되었을텐데. 되게 잘 섞어서 심혈을 기울여(..)뽑긴 했었는데 좀 놀란 기억이 있습니다.
참고로 이건 개당 300엔. 나름 싸게 먹혔지요.
이건 공연 전은 아니고 공연 중간 쉬는시간에 먹은 케밥인데, 어디 넣기가 애매해서 여기다 적습니다(...) 600엔.
먼저 사진에 이어, 쿠지 하고 화장실 좀 들렀다가 다시 메인 스테이지 구역에 입장해서 공연 시작을 기다렸네요.
2. 라이브에 대한 이야기(Day2) +단상
이날 특히 라이브 무대에 관심이 있었던건 fhana와 nano.RIPE 였는데,
이 둘도 물론 인상깊은 무대였습니다만 AiRI에서 한번 당하고, eufonius에서 넉다운당한 느낌.
중간에 나온 스페셜 커버곡도 재밌었지만요. 이날 좀 '얻어걸렸다' 는 생각 많이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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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th Anniversary Live ランティス祭り2019 A・R・I・G・A・T・O ANISONG Day-02
start 13:10, end 20:11
■fhána
1. divine intervention
2. 星屑のインターリュード
3. 青空のラプソディ
■Minami
1. Patria
2. Rumbling hearts
■北宇治カルテット
1. トゥッティ!
■たぴみる
1. モテないくせに(`;ω;´)
■アイカツフレンズ!
1. ひとりじゃない!
2. アイカツフレンズ!
■AiRI
1. Dreamer
■緒方恵美
1. 残酷な天使のテーゼ
2. 太陽がまた輝くとき
3. Moon Revenge
4. 僕を放て
■milktub
1. 有頂天人生
<Break Time, 14:45 ~ 15:20, Tweet>
■nano.RIPE
1. 面影ワープ
2. アザレア
■伊藤かな恵
1. ユメ・ミル・ココロ
■新谷良子
1. MARCHING MONSTER
■小野賢章
1. ZERO
■森久保祥太郎
1. FOCUS
2. CHAIN REACTION
■新谷良子
1. スケッチスイッチ
■畑 亜貴、eufonius
1. 空耳ケーキ
■たぴみる
1. みっつ数えて大集合!
■bamboo、AiRI
1. ヒャダインのカカカタ☆カタオモイ-C
<Break Time, 16:25 ~ 16:50, Tweet>
■Void_Chords(高橋 諒)feat.MARU
1. The Other Side of the Wall
■ONE III NOTES 高橋 諒、PON、Foggy-D
1. Shadow and Truth
■eufonius
1. リフレクティア
■畑 亜貴
1. 毀レ世カイ終ワレ
■小野大輔
1. ROSA ~Blue Ocean~
2. Endless happy world
■アイドルマスター SideM
1. MEET THE WORLD!
2. Reason!!
3. DRIVE A LIVE
■鈴村健一
1. My Life Summer Life
2. Go my rail
<Break Time, 18:05 ~ 18:30, Tweet>
■アイドルマスター シャイニーカラーズ
1. Ambitious Eve
2. Spread the Wings!!
■畠中 祐
1. Fighting for...
■寺島拓篤
1. メグルモノ
2. Nameless Story
■小野大輔、鈴村健一、森久保祥太郎、寺島拓篤
1. United Flag
■GRANRODEO
1. modern strange cowboy
2. セツナの愛
3. Can Do
4. The Other self
<ENCORE>
■Line up
1. Starting STYLE!!2019
-출처: 『ランティス祭り2019』、2日目は出演者たちの熱いアクトにフロアーも熱狂! from ランティス祭り2019
「ランティス祭り2019」2日目のセットリストを公開! from ANiUTa(アニュー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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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은 많지만, 고민하다 '두줄 이상의 코멘트가 나올만한' 경우에만 멘트를 적기로 합니다.
공연 끝나고 생각나는거 그냥 메모해둔 글이 있기는 한데, 다시 읽어보니 너무 짧으면 그건 또 그것대로 뭔가 다른 아티스트 팬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더군요.
언급 순서는 공연 순서와 동일합니다. 그리고 공연곡도 함께 가져왔습니다.
단상은 이 코멘트가 모두 끝난 뒤에 별도로 명시하고 끄적입니다.
■ fhána
1. divine intervention
2. 星屑のインターリュード
3. 青空のラプソディ
-둘째날 출연 아티스트 중에선 라이브 가장 기대하고 있던 아티스트. 나중에 언급할 nano.RIPE는 2015년 서울 란티스 마츠리에도 왔지만 이쪽은 아니니까요.
라이브 영상이나 다른 아티스트가 fhana의 곡을 커버하는 무대를 보면 항상.. 뭐랄까, '역시 이 보컬을 대체할 사람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특유의 고음처리라던가 특히나. 현장에서 직접 들어보니 역시 대단하네요.
사실 회장의 음향환경이 그렇게까지 좋았다고는 생각치 않지만, 보컬은 물론 다른 멤버들까지도 직접 연주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기뻤습니다.
개인적으론 말미에 출연진 모두가 부른 'Starting STYLE!!2019' 도 편곡에 관여한 사토 쥰이치(佐藤純一)의 반주를 곁들였던게 참 좋았었네요.
■ Minami
1. Patria
2. Rumbling hearts
-쿠리바야시 미나미(栗林みな実) 죠. 2016년에 활동 15주년째를 맞아 이름을 바꾼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는 분들은 아실 듯.
제 경우는 2011년 방영된 인피니트 스트라토스(インフィニット・ストラトス) 정도로만 연이 있었습니다만, 새삼 여기서 건재함을 확인받은 느낌이었달지.
이런 분들이 대체로 나이 티는 거의 안나는것 같습니다. 고개를 들어 JAM Project만 봐도 그렇지만 나이가 뭐가 중요하겠습니까만은.
■ AiRI
1. Dreamer
-딱 한곡 부른 저 곡은 2012년 방영된 애니메이션 TARI TARI의 오프닝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곡 이후로는 AiRI와의 접점이 없었는데, 저 곡을 골라줘서 정말 고맙더군요.
지금 찾아보니 싱글 판매량 순위가 가장 높았던지라 단순히 인기를 반영한거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요.
2013년에 true tears, 꽃피는 첫걸음(花咲くいろは), TARI TARI 의 P.A.Works 작품 세개를 묶은 합동 라이브 이벤트가 있었는데, 이때 못간 아쉬움을 달래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참고로 당시 이벤트 후 발매된 라이브 블루레이 감상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놀라움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으니..
■ nano.RIPE
1. 面影ワープ
2. アザレア
-제가 이번 라이브에서 두번째로 라이브 기대하던 아티스트 역시 먼저 AiRI에서 언급한 '꽃피는 첫걸음' 의 오프닝곡을 들고 왔습니다.
사실 그거 아니라도 첫번째로 접한 라이브(란티스 마츠리 in 서울, 관련글 보기)에서부터 느낌은 좋았지만 결국 이런저런 우선순위에 밀려 일본으로 라이브 보러갈 기회는 없었는데, 이렇게 다시 들어보니 새삼 참 좋네요.
비교 대상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요즘 미디어믹스 프로젝트 'BanG Dream!' 을 접하다 보니 '좀 더 제대로 된' 밴드에 대한 목마름 같은게 있습니다.
물론 이 내용은 현재 위 미디어믹스 프로젝트 내에서 주로 라이브 활동중인 Poppin'Party와 Roselia 멤버들에 대한 깎아내림? 같은건 아닙니다.
다만 '성우들이 하는 밴드' 가 아니라 소위 '밴드로 먹고 사는' 사람들의 라이브에 갈증이 생기긴 하더군요.
시기적절하게 좋은 자극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nano.RIPE에는 좋은 여담이 하나 있습니다.
휴식타임 직후 첫 무대라 휴식타임에 악기 세트와 마이크를 새로 설치하고 소리 점검을 하던데, 얼추 다 했는지 불꺼진 무대 위에서 악기를 연주하며 곡을 1절씩 불러버리더군요.
첫번째는 面影ワープ의 1절이었지만 두번째는 셋리스트에도 없는 リアルワールド 의 1절이었고.
다음에는 조금 더 많은 곡을 들을 수 있는 라이브에서 만날 기회가 있길 빌어봅니다.
예, 뭐 저만 타이밍 잘 낼 수 있으면 다 될것 같지만요; 라이브 정보 페이지 보니 올해는 힘들것 같네요.
■ 伊藤かな恵
1. ユメ・ミル・ココロ
-아아, 아티스트 데뷔 10주년을 맞는 동안 한번도 곡을 접할 일이 없었다니 이 얼마나 허무한 인생이었단 말입니까...(?)
딱 한곡 하긴 했었지만, 이게 참 '제가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 본인 이미지와 너무 잘 맞아서.
연신 죄송한 기분으로 한 곡을 들었습니다.
■ 新谷良子
1. スケッチスイッチ
■ 畑 亜貴、eufonius
1. 空耳ケーキ
-이쪽은 스페셜 커버 코너라 한번에 가져왔습니다. 위쪽이 '히다마리 스케치' 오프닝이고 아래쪽이 '아즈망가 대왕' 의 오프닝.
제가 애니메이션을 한창 많이 보던 시기가 대충 2006년 ~ 2008년 말 정도였습니다.
분기별로 나오던 작품 거의 대부분을 감상하고, 심지어 이런저런 사정으로 감상하지 못한 작품도 주제가 정도는 알고 있던 시절.
지금은 라디오를 월등히 많이 듣고, 다른 할일도 많고 체력도 안되어서(?) 감상작이 반년에 3-4개(분기 1-2개)면 많게 되었는데,
뭐랄까 이때는... 조금 '저때 저 곡을 들어둬서 다행이다' 라는 생각까지 들었었습니다.
뭐 후자의 곡은 더 이전의 곡이지만 넘어가죠(..) 어쨌든 곡을 알고 있었다는건 인연이 있었다는 것으로.
■ eufonius
1. リフレクティア
-그리고 이날의 기적은 아마 여기에서 정점이었겠지요.
먼저 AiRI와 nano.RIPE에서 'P.A.Works 합동 라이브' 를 언급했었는데, 이 곡은 true tears의 오프닝이었습니다.
AiRI 무대때와 비슷하게, 그 많은 본인 곡들 중에서 딱 한곡으로 이 곡을 골라준게 참 고마웠습니다.
내용은 그렇게까지 즐겁지 않은 작품이었지만(?) 이런저런 기억이 남아있고, 2013년 라이브 못갔던 아쉬움도 풀고. 뭔가 되게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던것 같습니다.
그러다 끝나자 마자 허리 숙여서 펑펑 우는 앞사람을 보니 저도 감정이 조금 흔들렸던 듯.
이번 공연에서 몇 안되게 감정이 흔들렸던 순간 같네요.
이 작품 주제가가 나온지도 벌써 11년. 참 많은게 변했지만 곡만은 이렇게 그대로 있네요.
아무튼 이상한 기분이었습니다.
■ 단상
- 제 자리가 A8구역 중간정도로 제 자리에서 무대 앞까지 여섯줄밖에 없는 꽤 가까운 자리였습니다.
저 뒤쪽에서 이엣타이가 들려오는걸 마치 남일처럼 들었던 기억이 있군요.
- 그러고보면 제 좌우가 모두 여자분이었는데, 한쪽은 서양 분이셨고 저는 한국인이고 다른 한쪽은 일본인이고.
여기서 왠지 글로벌을 느끼고 말았지만 반응은 뭔가 비슷하네요. 하긴 이런 이벤트라 당연하려나요.
- 제 바로 앞에 계시던 분이 샤이니 컬러즈 티셔츠를 입고 계셨는데, 전체 곡 55% 정도에 마치 교과서에 나올법한(그런 교과서 없지만) 콜을 넣던 엄청난 분이었습니다.
어째선지 현장감 두배(?)
- 큰 라이브인데다 출연진 출연 순서까지 공개되어 있어서 그런지, 라이브 시작한 직후에 옆블럭 사이드가 10자리 넘게 비어있는게 보이더군요.
그래서 Day1의 악평이 생각나 '(어제)공연 그렇게 재미없었나..' 하고 걱정도 했지만... 괜한 걱정이었던 것입니다.
- 무대에서 노래하려고 서있는 '하타 아키' 를 보니 그렇게 신선하게 와닿을수가 없었습니다.
뭐 그 다음에 나왔던 오노 다이스케도 노래하는 하타 아키를 처음 본걸지도 모르겠다고 하는거 보면 저만 그런 생각 하는건 아닌 듯도.
- 아이돌마스터 샤이니 컬러즈는 데뷔 싱글 정도는 들어봤지만, 제 경우는 트위터 타임라인의 몇몇 분들 덕분(?)인지 이소베 카린(礒部花凜) 생각이 제일 먼저 났네요.
확실히 가까이서 보니 뭔가 풍기는 포스가 남달랐던 듯. 아, 물론 이날 들어본 곡도 음원으로 다시 들어볼 생각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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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외에, 주로 남성 아티스트들(오노 다이스케, 스즈무라 켄이치, 아이돌마스터 Side-M 등)을 거의 새로 접했는데, 뭔가 '세상은 참 넓구나' 같은걸 느끼고 그랬습니다.
제가 모른다고 없는 세상이 아닌거죠. 그냥 내 상황과 비슷한 그런 또다른 세상이 있는 것 뿐이지.
그렇게 어찌어찌 첫날(Day2) 마무리.
3. 라이브에 대한 이야기(Day3) +단상
사실 이날은 셋리스트 중간의 'Special' 에서 오오하시 아야카 & 로 뭔가 콜라보 커버라도 해주길 바랬는데,
적혀있었다곤 해도 '스즈미야 하루히의 우울' 이 이렇게 알차게 끼어있을줄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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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th Anniversary Live ランティス祭り2019 A・R・I・G・A・T・O ANISONG Day-03
start 13:15, end 20:27
■OLDCODEX
1. Rage on
2. Heading to Over
3. WALK
■古川 慎
1. miserable masquerade
■buzz★Vibes
1. Screamin’ 2nite
■速水 奨
1. monsoon
■Mia REGINA
1. 蝶結びアミュレット
■虹ヶ咲学園スクールアイドル同好会
1. TOKIMEKI Runners
■アイドルマスター ミリオンライブ!ミリオンスターズ
1. UNION!!
2. DIAMOND DAYS
3. Brand New Theater!
<Break Time, 14:45 ~ 15:20, Tweet>
■ORESAMA
1. ワンダードライブ
2. 流星ダンスフロア
■アイカツ!
1. オリジナルスター☆彡
■Chima
1. urar
■rionos
1. ハシタイロ
■上田麗奈 with rionos
1. sleepland
■アイカツ!
1. 侵略ノススメ☆
■Chima、rionos
1. 夢想歌
■Mia REGINA
1. 未来への咆哮
■SOS団 from 涼宮ハルヒの憂鬱/涼宮ハルヒ(CV.平野 綾)
1. 冒険でしょでしょ?
■SOS団 from 涼宮ハルヒの憂鬱/長門有希(CV.茅原実里)
1. 雪、無音、窓辺にて。
■SOS団 from 涼宮ハルヒの憂鬱/朝比奈みくる(CV.後藤邑子)
1. 恋のミクル伝説
■SOS団 from 涼宮ハルヒの憂鬱/古泉一樹(CV.小野大輔)
1. まっがーれ↓スペクタクル
■SOS団 from 涼宮ハルヒの憂鬱
1. ハレ晴レユカイ
<Break Time, 16:45 ~ 17:10, Tweet>
■LAZY
1. Wandering Soul
2. BURN
■ちょろゴンず from 小林さんちのメイドラゴン
1. イシュカン・コミュニケーション
■Guilty Kiss from ラブライブ!サンシャイン!! Aqours
1.Strawberry Trapper
2. Shadow gate to love
■AZALEA from ラブライブ!サンシャイン!! Aqours
1. トリコリコPLEASE!!
2. INNOCENT BIRD
■CYaRon! from ラブライブ!サンシャイン!! Aqours
1. 元気全開DAY!DAY!DAY!
2. 海岸通りで待ってるよ
■スフィア
1. MOON SIGNAL
2. HIGH POWERED
■スフィア
1. 鋼のVictress with JAM Project
<Break Time, 18:30 ~ 19:05, Tweet>
■大橋彩香
1. ワガママMIRROR HEART
2. NOISY LOVE POWER☆
■田所あずさ
1. DEAREST DROP
2. リトルソルジャー
■SCREEN mode
1. Naked Dive
2. 極限Dreamer
■JAM project
1. 静寂のアポストル
2. THE HERO !! 〜怒れる拳に火をつけろ〜(with OLDCODEX)
3. Tread on the Tiger’s Tail
4. GONG
5. SKILL
<ENCORE>
■Line up
1. Starting STYLE!!2019
-출처: 『ランティス祭り2019』、アニソン愛に満ちあふれた設立20周年記念イベントが終幕 from ランティス祭り2019
「ランティス祭り2019」3日目のセットリストを公開! from ANiUTa(アニュー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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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은 많지만, Day2와 마찬가지로 '두줄 이상의 코멘트가 나올만한' 경우에만 멘트를 남깁니다.
공연 끝나고 생각난거 우선 메모해둔 글이 있는데, 다시 읽어보니 너무 짧으면 그건 또 그것대로 뭔가 다른 아티스트 팬에 대한 예의가 아닌것 같더군요.
언급 순서는 공연 순서와 동일합니다. 그리고 공연곡도 함께 가져왔습니다.
단상은 이 코멘트가 모두 끝난 뒤에 별도로 명시하고 끄적입니다.
■ OLDCODEX
1. Rage on
2. Heading to Over
3. WALK
-공연을 처음 본건 2015년 란티스 마츠리 서울공연 딱 한번이었지만[당시 글 보기] 무대 위에서 그림을 그리던 그 모습은 역시 잊지 못할 기억이었습니다.
곡이야 사실 락에 가까우니까 파워풀한 곡이라고 믿고(?) 저는 그림 그리는걸 조금 더 봤던 기억도 있네요.
역시 그때 그 무대는 참 작았던것 같습니다.
■ アイドルマスター ミリオンライブ!ミリオンスターズ
1. UNION!!
2. DIAMOND DAYS
3. Brand New Theater!
-전에 라이브 블루레이를 보거나 라이브 뷰잉을 보러 간적은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라이브를 보는건 처음이었군요.
사실 배경지식이 많은 편은 아닌지라 적을까 말까 망설였습니다만, 이벤트 당시 한창 언급이 많아 들어뒀던 'UNION!!' 이 반가워서 굳이 적어 봅니다.
이런데서도 괜히 얻어걸린 곡이 많았다는 생각 한 참이네요.
■ Chima
1. urar
-자기 몸만한 기타 하나 들고 나와서 잔잔한 곡 하나 선보이고 짧은 인사와 함께 다시 터벅터벅 들어가던게 꽤 인상에 남았었네요.
이런 잔잔한 곡이 취향이기도 하니 주말쯤 음원 찾아볼까 하고 있습니다.
찾아보니 첫 싱글은 2016년에 나왔는데, 거의 싱글이 1년에 하나 빈도로 나왔네요[Chima - Discography]
이름이 영문이라 그런가 구글 검색으로도 아티스트 페이지가 잘 안나오는것 같고..
..아무튼 좋은 만남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上田麗奈 with rionos
1. sleepland
-우에다 레이나의 아티스트 활동 음악은 처음 들어봅니다.
마침 이 곡을 직전 무대를 진행한 rinos가 써주었기에 그자리에서 rinos의 피아노와 함께 라이브 진행.
대략 먼저 언급한 Chima 정도부터 두곡 정도가 잔잔한 분위기로 이어졌기에 여기까지 와서는 우에다 레이나가 관객들을 앉혔습니다.
앉아서 듣기 적당한 노래였는데, 뭐랄까 제게는 '이런 분위기의 곡도 부르는구나' 하고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아무튼 인상깊은 무대였습니다. 주말에 음원 찾아볼 생각.
■ SOS団 from 涼宮ハルヒの憂鬱/涼宮ハルヒ(CV.平野 綾)
1. 冒険でしょでしょ?
■ SOS団 from 涼宮ハルヒの憂鬱/長門有希(CV.茅原実里)
1. 雪、無音、窓辺にて。
■ SOS団 from 涼宮ハルヒの憂鬱/朝比奈みくる(CV.後藤邑子)
1. 恋のミクル伝説
■ SOS団 from 涼宮ハルヒの憂鬱/古泉一樹(CV.小野大輔)
1. まっがーれ↓スペクタクル
■ SOS団 from 涼宮ハルヒの憂鬱
1. ハレ晴レユカイ
-사실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의 등장은 공연 전부터 출연진 목록에 실려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하던대로 엔딩이나 하겠지' 하면서 이 '스페셜' 타이밍에 진행되던 타 아티스트의 커버곡이나 기대하고 있었죠.
그러다 막상 그 때가 되니, 제 예상과는 다른 익숙한 인트로들이 차례대로 흘러나왔습니다.
흐름이 저랬던지라 쿈 캐릭터송(倦怠ライフ・リターンズ!)이 안나온게 아쉽기도 합니다만, 역시 나머지 임펙트가 너무 컸네요.
ハレ晴レユカイ 5명 버전으로 마무리까지.
말미에 히라노 아야가 5명이 모인게 12년만이라면서 울먹였는데, 그때 그 이벤트는 찾아보니 2007년에 열린 涼宮ハルヒの激奏 이었네요. 아무튼.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엔 왜 그렇게 열광했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던 작품이었는데, 이렇게 무대 위에서 당시 출연진이 당시 인기였던 곡들을 차례차례 선보여주니 또.. 그게 아니었습니다.
전날 P.A.Works 작품 주제가 들은것 만큼이나 반가운 무대였네요.
■ ちょろゴンず from 小林さんちのメイドラゴン
1. イシュカン・コミュニケーション
-2기 제작도 발표되었겠다, 이렇게 엔딩을 직접 들어볼 수 있는 기회도 다 생기네요.
대개는 애니메이션 이벤트에서나 들을 수 있다는 인상인데.
감상 당시(2017년 초)보다 아는 성우진 폭이 조금 더 늘어난 차이밖에 없는데 왜 와닿는 느낌이 다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2기 기대중입니다.
■ スフィア
1. MOON SIGNAL
2. HIGH POWERED
-지금까지는 이래저래 멤버 중 한명인 '토요사키 아키'의 라이브나 토크 볼 기회만 만들어 왔는데, 이렇게 멤버 네명이 모두 모인 무대를 볼 날도 오네요.
그래서인지 조금은 '멤버로써의 토요사키 아키'가 신선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제가 모르는 사이에 10년을 이렇게 활동했겠지요.
뭔가 반갑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 大橋彩香
1. ワガママMIRROR HEART
2. NOISY LOVE POWER☆
-이번 여정의 목표..라고 하면 좀 과장이지만, 아무튼 나름대로는 긴 기다림이었네요.
괜히 '이런 라이브에서도 후반 라인업에 올만한 위치가 된건가' 생각도 해보고(물론 더 쟁쟁한 사람들도 앞에 나왔었지만)
이전에 NOISY LOVE POWER☆ 발매 당시 끄적이기도 했지만[당시 글 보기] 오오하시 아야카의 이미지가 ENERGY SMILE에서 잘 업데이트됐구나 싶었던 무대였습니다.
물론 ENERGY SMILE은 애니메이션 주제가는 아니니까 이번 공연에는 어울리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론 '[본인의 대표곡] 이미지의 곡이 비교적 최신으로 업데이트 되어가는것도' 나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기에.
여담이지만, ワガママMIRROR HEART 에서 이엣타이가가 그렇게 나올줄은 왠지 생각 못했네요.
곱씹어보면 단독 이벤트 이외 장소에서 이 곡의 라이브를 들은게 처음인듯. 뭐 이 부분의 놀라움&감상은 딱 여기까지입니다만(...) 놀랐다. 끝.
■ 田所あずさ
1. DEAREST DROP
2. リトルソルジャー
-제가 응원하려는 아티스트를 정할 때에 토크와 같은 '음악 외적인' 부분도 있기 때문인지 쉽사리 마음이 가진 않던데,
그래도 역시 이렇게 라이브 영상이나 실제 라이브를 접할 기회가 있을때마다 놀라곤 합니다. 제 호감도와는 별개로 말이죠.
최근 구입한 2018년 앨범 곡들도 괜찮은 곡들 많던데, 그런 곡 자체의 파워풀함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이었네요.
■ JAM project
1. 静寂のアポストル
2. THE HERO !! 〜怒れる拳に火をつけろ〜(with OLDCODEX)
3. Tread on the Tiger’s Tail
4. GONG
5. SKILL
-항상 당연한 이분들을 언급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국내 내한 당시 '라이브'라는걸 처음 간 아티스트이기도 하니 겸사겸사.
요즘은 취향에서 많이 벗어나 제 안의 JAM Project 곡들은 거의 2009년 전후에 머물러 있습니다만, 어쩌면 그래서 더더욱 GONG 이나 SKILL 에 몸이 자동으로 반응했을겁니다.
스스로도 놀랐네요(...)
아무튼 참 대단한 분들입니다.
■ 단상
- 이날은 G2블럭으로 앞에 두 블럭을 두고 세번째 블럭의 맨 앞줄 어딘가에 서서 감상했습니다.
이날 주변 관객은 아이돌쪽 팬이 많아 신선한 광경 참 많이 봤네요. 오타게, 통로 뛰어다니기, 무대를 향해 말 걸기.
스피커 출력 좋으니 딱히 감상에 방해가 된건 아니라 뭔가 성가시거나 하진 않았는데, 되게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라이브 회장 주의사항에 나오는 그런 사람들이 이 사람들이었나봅니다.
- 이쪽은 Aqours의 유닛곡에 밝지 않은 제 편견이지만, Guilty Kiss 무대가 제일 기억에 남았던 듯.
한명을 중심으로 나머지 두명이 타천한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 쉬는시간 포함이라고는 해도 대충 7시간 넘게 공연장에 있는거다 보니, 둘째날 후반쯤 되니 역시 꽤 지치더군요.
으어어.. 이렇게 생활체력이 필요해지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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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날은 새로 알게된 아티스트들도 있고, 알고있던 분들도 있고 나름 밸런스 좋은 날이었네요.
역시 좀처럼 라이브 볼 기회가 없는 아티스트들을 보기엔 이런 공연만한게 없는것 같습니다.
사실 제대로 음악 듣기엔 별로 좋은 자리가 아니라(공연곡수 적음, 음향시설 보통) 왠만한 규모는 피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마지막날이 끝났습니다. 길긴 길었지요.
4. 라이브 종료 후
이쪽 역시 22일(Day2)과 23일(Day3)을 나눠 적겠습니다.
인파 같은건 비슷했지만, 본 풍경이 조금 달랐네요.
먼저 22일.
여러 출연진이 언급한 바에 따르면 & 마쿠하리 멧세의 수용인원은 15,000명 정도 된다는것 같습니다.
입구고 통로고 다 넓직해서 그런지 순차 퇴장도 안시키던데, 어찌어찌 인파에 섞여서 건물을 빠져나왔네요.
아, 사진은 걸어가면서 찍었으니 길막아서 민폐 끼쳤다는 걱정은 안하셔도 됩니다.
볼일이 있어서 이후에 카이힌 마쿠하리역까지 나갔었는데, 역사 입구가 이렇게 되어있어서 반대로 갈 때에 건물을 옆으로 돌아가기도 했었구요.
참고로 줄이 저 뒤로 50M? 정도는 있었던 듯. 온 방향이 저 사람들과 달라 & 주변에 사람들이 많아 그쪽을 찍기는 좀 힘들었습니다.
대략 마쿠하리 공연 끝나면 역이 이렇게 된다는것만 알아두시면 될듯?
그리고 23일의 모습입니다.
퇴장이 한번에 일어나서 사람이 많은건 비슷했습니다.
그래서 사진 생략할까 했는데, 걸어가면서 찍었는데도 사진 중간쯤의 흰 옷 입으신 분이 너무 선명하게 나와서 겸사겸사(...)
아무튼 한 3주 정도 볼 인파 어제오늘 다 본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위 불꽃놀이 찍힌 시간이 밤 8시 30분 정도였는데, 전날도 역으로 가는 길에 불꽃놀이를 봤단 말이죠.
당시엔 '뭘까..' 하고 우선 사진부터 찍었었는데, 지금 글 쓰면서 찾아보니 RADWIMPS 라이브 말미에 불꽃놀이가 있었나봅니다.
혹자는 '란티스 20주년 축하 불꽃놀이인가' 라는 농담도 오고갔는데.
아무튼 뭔가 재밌는 우연이었네요.
그리고 인파들과 함께 걷다가 중간 즈음 빠져나와 호텔로 움직였습니다.
이틀동안 7시간 넘게 공연장에 머물고, Day3 마지막엔 몸도 좀 움직이니 간만에 엄청 늘어졌네요;
그래도 흥미있는 것들이 많아 천만 다행이었습니다.
5. 공연장 환경
음, 우선 음향시설.
개인적으로 개명 전의 사명인 '란티스' 하면 음원 퀄리티에 대한 걱정부터 하는데, 상황이야 많이 다르겠습니다만 이날 공연 역시 음향이 그렇게까지 좋진 않았다 느꼈습니다.
이건 아마도 공연장 자체의 문제일지도 모르겠지만, 최종적으로 리허설과 튜닝은 할테니 한쪽만의 문제는 아닐것 같고.
Day2, Day3 공통, 공연 중 쉬는시간엔 다음 아티스트를 위한 악기와 마이크 셋팅이 다시 이뤄지곤 했습니다. 그래서 음향에 약간씩 편차가 생기기도 하더군요.
그 중 특히 Day2에서 심한 구간이 있었는데, 첫번째 쉬는시간 뒤에 진행된 nano.RIPE 파트부터의 두번째 블럭 공연이 고음 처리가 영 이상했습니다.
이후 세번째 블럭부터의 무대에서는 그렇게까지 고음이 거슬릴 정도로 쏘진 않았던것 같은데.
뭐 Day3의 OLDCODEX, JAM Project와 같이 장비를 거의 한계까지 쓸만한 아티스트들의 무대가 '저거 장비 괜찮나' 생각이 들 정도로 찢어진 소리를 낸건 차라리 그러려니 싶었습니다만.
그렇게까지 대단한 소리를 기대하고 온것도 아니었지만, 애초에 열린 공연장이 음악 라이브를 위해 사용되는 공간도 아니고 하다 보니 더 불리한가봅니다.
그리고 자리의 경우, 당일 공연장 안에서는 좌석표의 사진촬영도 금지하고 있었습니다.
찾다 보니 '幕張メッセ 国際展示場9-11(北ホール) キャパ&座席表(種類/見え方)まとめ情報' 이런 사이트가 있었고, 그 안에 있던 이 이미지가 당시와 비슷해 보여 트윗 채로 가져와 봤습니다.
Day2 자리가 위 이미지 A8의 중간 열 중간 좌석 정도(실제 좌석은 A8 블럭), Day3 자리가 C2-C3의 맨 앞열 오른쪽 정도(실제 좌석은 G2 블럭) 였네요.
혹시나 해서 Day3 시작 전에 스탠딩 바로 앞(지정석 맨 뒤)까지 가 보았는데, 정말 멀리 있습니다. 생각보다 멀더군요(...)
쌍안경 써도 거리가 느껴지는게 참 자비없는 공연장이구나 싶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6. 라이브 관련 상품
언제나처럼 공연 관련되어 구입한 물품들을 모아 소개하는 시간.
전체 상품 목록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고, 저는 콜라보 상품은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제가 구입한 것들을 적당히 차례대로 보시죠.
팜플렛, 4,000엔.
이번 공연 출연진의 데뷔 싱글 정보와 역대 란티스 마츠리 정보가 실려있는 페이지를 시작으로 아티스트별 인터뷰 페이지 같은게 이어집니다.
뭔가 1.5% 정도 부족한 느낌이 드는데 어째서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수록된 아티스트 수 생각하면 왠지 가격은 납득이 되는것 같기도 합니다.
페트병 홀더, 800엔.
올 스탠딩 라이브하우스 같은데 가면 드링크 교환하면서 나오기도 하던데, 아무튼 물병 같은거 걸어두는 물건입니다.
개인적으론 락 페스티벌 같은데 어울린다는 이미지인데, 이번 란티스 마츠리의 회장 내부 구성 때문인지 어울리는것 같기도 하네요.
란티스 블레이드 3,500엔.
란티스 로고 들어간 블레이드 하나 정도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예약했지만, 왠만해선 블레이드를 쓸일이 없다는걸 깨달은건 22일 오전 굿즈를 수령할 당시였습니다.
혹시나 어쩌면 만약에 란티스 마츠리가 서울에서 열린다면 들고갈까 싶기도 하네요.
티셔츠A, 3,000엔.
비교적 밝은 계열의 티셔츠들도 있었습니다만, 단순히 빨래하기 덜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선택된 검은색의 그것.
현장에서 보니 푸른색 계열을 골랐어도 괜찮았을걸 싶더군요. 색도 색이지만 조금 얇아 보이던데..
참고로 세탁해도 거의 온전히 인쇄 로고가 남아있어서 안심했습니다.
다만 홈페이지에는 흰색으로 구성되어 있는 로고 일부 부분이 처음부터 연한 붉은색으로 처리되어 있어서, 세탁기에서 꺼냈는데 이염된줄 알고 놀랐었네요.
한번 색깔옷 이염되어 색 바랜 뒤로는 굿즈 티셔츠들은 제대로 비슷한 색끼리 모아서 세탁기 돌리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머플러 타월, 1,800엔.
예, 뭐 항상 언급하지만 큰 이유없이 구입하는 물건 중 하나입니다.
로고는 단순한데 그 주변이 알록달록한게 왠지 마음에 드네요. 로고 자체가 알록달록한것보다 깔끔한것 같기도.
마지막으로 CD판매대에서 구입한 fhana의 3번째 앨범 World Atlas. 2018년 3월 발매.
당시 판매하던 음반 중에서는 가장 최근에 나온 것이기도 했지만, 아마 더 최근에 나온 '싱글'이 함께 있었어도 앨범을 구입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쪽이 3,000엔 이상 구입하면 특전으로 증정되던 란티스 테마송 뮤직비디오가 수록된 블루레이.
'참... 저 7분짜리 블루레이 하나 받으려고 고해상도 음원 구입하면 되는 란티스의 CD를 사다니...' 같은 생각이 들긴 하지만, 특전이 참 크단 말이죠(...)
어차피 저 블루레이 판매 계획은 없으신것 같으니 겸사겸사 잘 얻었다 생각하렵니다. 예.
이번 글은 여기까지.
하지만 역시 이정도 라인업으로 나오면, 기대한 부분 혹은 기대하지 않은 부분 양 쪽에서 어떻게든 얻어 걸리는것도 많게 되나보네요.
그럼 이후엔 여행 관련 글들을 조금씩 풀겠습니다. 주말 즈음 다음 글에서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