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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것저것 이벤트 - 1. 여행준비 (최종수정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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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것저것 이벤트 - 3. 2일차-1 : 치도리가후치 일대 벚꽃구경 <--- 이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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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이것저것 이벤트 - 10. 구입물품 정리 : 식품, 음반 및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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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없었던 6월을 지나보내고, 이 여정을 다녀온지도 어느새 3개월이 지났습니다(4월 초 여정)
그 사이 날씨는 성큼 여름이 되었네요 아 시간 너무 빠르다(?)
잡소리는 그만 본편 적겠습니다. 지난 4/4(금) ~ 4/6(일) 도쿄 신주쿠와 신바시 일대를 다녀왔습니다.
언제나처럼 여행 전에 여행계획을 다 정리하지 못하고, 라이브가 있던 마지막날 대신 둘째날은 텅텅 비우고 출발했지만요.
어찌어찌 출국한 다음날(즉 움직여야 할 당일) 에 급히 여행계획을 정리한게 이번과 다음글에 정리할 둘째날입니다.
시간대로 나누긴 좀 애매하고 한 일로 글을 나눴습니다, 4/5(토) 벚꽃 본 이야기부터.
일부는 제목의 장소가 생소하실 수 있는데, 근처에 일본무도관, 사이언스홀이 있다면 알 분들 계실지도(?) 그쪽입니다.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53장과 기기 캡쳐 이미지 11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더보기-- 목 차 --
본문에는 나눠져 있지 않지만, 이동 편의상 타이틀에 어울리는 내용이 시작하는 부분으로 이동하실 수 있게 해 보았습니다.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09. 벚꽃 보러 치도리가후치에 오다 (구단시타 ~ 한조몬)
10. 치도리가후치 보트장 주변 (의외로 탁 트인 주변)
현재시간 오전 11시. 계획보다는 1시간 정도 빨리 일어나긴 했는데 아무튼 아침입니다(?)
여행치고는 일찍인 새벽 2시쯤 자긴 했지만, 이 당시도 워낙 이상하게 자던 때라 (새벽 3-4시쯤 자고 다음날 정상출근) 잠이 부족했습니다.
여행계획 짜기 귀찮다고 토요일을 호텔에서만 보내기엔... 좀 아깝기도 했고.
아직 그렇게까지 일본에 온건 아닌가봅니다일단 씻기만 하고 너무 늦어지기 전에 뭔가 먹기는 해야겠지만요. 조식은 건너뛰었지만 끼니를 건너뛰고 싶진 않고.
바깥 온도도 그렇게까지 높지 않았지만, 다행히 하늘도 맑고 실내온도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낮기온 높아봤자 20도 이럴 때라 에어컨 켤 필요도 없었구요. 실내온도는 보시다시피.
이번에 묵었던 숙소는 이렇게 1층에 코메다가 입점해 있습니다. 첫끼는 여기서 해결.
당시가 정오 정도였습니다.
조금만 늦었으면 대기에 걸렸겠더군요. 제가 들어오고 두팀 더 들어오니 그 다음부턴 대기열에 이름 적으라고 하던.
여담이지만 에그마요가 좋아서 그쪽 메뉴만 골랐지만 흘러내리는게 뭐같아서 먹는건 좀 고생한 기억(...)
바로 숙소 들어가서 다른걸 하니 망정이지..
아무튼 제 당면과제는 이렇습니다. 텅텅 빈 오늘 대체 뭘 할 것인가.
일단 주워들은 뉴스로는
- 도쿄는 벚꽃이 만개중
- 내일(일) 은 비+바람 예보가 있음 (벚꽃이 무사하진 않겠죠)
- 관심있는 성우 중에서 오늘 오후에 낭독극을 하는 사람이 있음
- 이벤터노트(서브컬쳐 라이브/이벤트 참가여부를 관리할 수 있는 사이트) 찾아보니 이날은 성우이벤트도 거의 없음
생전 벚꽃놀이 한 적 없는 사람이긴 한데, 드디어 벚꽃 구경이란걸 해 보는가..?
숙소 돌아와서 여행계획 관련 내용을 찾습니다.
구글 검색하다 찾은 사이트를 보니 벚꽃 명소 중에서 제가 갈만한 위치는 메구로강과 치도리카와후치 정도더군요. [사이트 보기]
실제로 구글 지도로 메구로쪽을 보니 저렇게 인파나 관광지 관련 안내가 표시되고 있었습니다.
최종적으로 순위가 높았던 메구로는 상대적으로 좁고 사람도 많을것 같아서, 그 다음 순위인 치도리카와후치에 가기로 결정.
아직 못가봤지만 메구로쪽은 보통의 인도, 도로 정도밖에 없는데 치도리카와후치는 공원이니까요.
그 외에, 같이 언급했던 낭독극도 장소와 동선을 고민해보니 무리 없을것 같아서 캘린더에 정리했습니다.
일정 정리 이후엔 대략의 여행경비 정리까지. 사이클로 끝내고 스이카 충전 후 출발 준비.
위 캡쳐한게 1시 20분쯤 됩니다.
나가기 전에 사람처럼 보이게 면도도 하고 하느라 좀 더 걸렸지만, 사실 서두를건 없죠 막말로 계획만 짜고 안나가도 되지(?)
계절은 아직 그렇게까진 아니었지만 텀블러에 얼음과 물도 잘 챙겼고. 그럼 나가봅시다.
현재시간 오후 2시, 호텔과 가까운 린카이선이 아니라 반대편의 케이큐를 타러 갑니다.
린카이선쪽보다는 조금 더 걸어야되긴 하는데, 돈 더 내고 힘들 필요도 없구요(?)
대략 이런 경로로 이동할 예정.
은근 걸리네요.
근데 역으로 가면서 본 동네 공원 풍경이 개인적으로 살짝 충격이었습니다.
제가 봤던 하나미라는게 애니메이션에서의 그것 정도여서인지, 솔직히 이런 작은 공원의 벚나무 아래에도 사람이 모였을 거란 생각을 못했네요.
뭐 그건 그렇고 예쁘게 잘도 폈네요. 진짜 이 주말이 날도 좋았고 벚꽃도 절정이었습니다.
다시 돌아봐도 나가기 잘했다고 생각.
아무튼 저는 배차가 있으니 그 시간에 맞춰 뛰어야겠죠
한국인특인지는 모르겠지만그래서인지 계획된 시간에 도착할 수 있게 열차 타고 움직일 수는 있었습니다.
사실 1시간 가까이 걸리다 보니 너무 느긋하게만 움직이기도 좀 그랬구요.
이렇게 계속 움직이고 있습니다
뛰어서 빠른 다음차를 타고 할 틈도 없이 시간대 다음 열차를 타기도 바빴던 기억.
아무래도 제가 가려는 방향이 적지 않은 사람들이 가려는 방향과 일치하기도 했던것 같고.
아무튼 진보쵸역에 내렸습니다.
여기 마지막으로 왔던건 2023년이었는데(카지우라 유키 라이브+이차원 페스, 당시 여행기) 여기에 설마 벚꽃 보러 올 일이 생길 줄은.
근데 막상 내려서 지도앱을 보니 직전역인 구단시타에서 내리는게 도보로는 더 빠르지 않았을까 싶어 아쉽더군요.
사실 도착치를 역 이름이 아니라 지명(치도리카와후치) 을 찍어서 대중교통 앱상 근처 도착역이 제가 생각했던것과 좀 다른 결과가 나온것 같은데...
..뭐 도보로 갈만한 거리니 다행이죠. 지금은 남는게 시간이라(?)
걸어가다 보니 구단시타역에 가까워질수록 놀러가는 사람들이 많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전 오히려 이런거 보고 '제대로 가고 있구나' 싶어서 안도하는 편인데.
실제로 이런 벚꽃철에 온 적도 없다 보니 묘하게 긴장도 되더군요. 사람이 얼마나 많을까..
이제 길을 두번 건너면 벚꽃이 보이겠지,
하고 길 건너서 가보니.
이건 솔직히 예상 못한 벚꽃 밀도였습니다.
우리나라도 여의도라던가 도로변의 끝없는 벚꽃들을 방송사 카메라가 잡아주거나 하는걸 봤지만 여기는 또 다른 느낌이었달지.
여기 저기 어딜 둘러봐도 활짝 핀 벚꽃인데, '이야 이걸 어떻게 해야 제대로 사진찍지' 하는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제가 온 쪽이 어떻게 보면 이 동네의 입구 같은 곳인지, 여럿 모인 동창회같은 중년분들도 친구랑 온 무리들도 비슷한 탄성부터 질러서 뭔가 동질감 느끼기도 했고.
결국 어떻게 찍을지 감이 안와서 시작은 이런식으로 파노라마. RAW로 여러장 찍어서 보정한 사진을 포토샵에서 합쳤습니다.
이건 비슷한 풍경을 조금 다른 각도에서 아이폰 카메라 파노라마 기능으로 촬영.
대략 이런 느낌으로 벚꽃이 깔려있는 곳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수많은 벚꽃을 앞두고 파노라마만 찍을수는 없어서 근접샷도 찍긴 했는데, 돌아와서 보니 대부분 아쉽더군요.
이런 사진들은 그나마 건졌다고 생각해서 골랐는데, 느낌이 살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벚꽃은 좋았습니다.
한국에서 벚꽃놀이 한번도 간적 없는데, 일단 사람이 걸어다닐 공간적 여유도 있었고(...) 그냥 도롯가에 쭉 늘어서 있는.. 제가 평소 생각하던 벚꽃놀이 명소 모습이 아닌것도 좋았네요.
이 호수 둘레를 마냥 걸어갈 수 있는건 아니라, 일단 갈 수 있는 곳까지는 걸어가보겠다고 가는 중입니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무도관 지붕도 보여서 한컷.
이 주변은 항상 사이언스홀 아니면 일본무도관으로 라이브, 이벤트만 보러 오는 동네였는데.
벚꽃 보러를 다 오네요. 아니 그것보다 여기 다 벚나무였냐고(...)
주로 겨울 ~ 봄 아니면 여름에 자주 왔었습니다, 벚꽃이랑은 좀 거리가 있는 시기여서 거의 못봤나보네요.
안쪽에 좀 들어갔다가, 하늘높이 떠있는 벚꽃 일부를 클로즈업해서 한컷.
이번 벚꽃 여정 클로즈업 사진 중에서는 이게 제일 마음에 듭니다. 50mm 클로즈업 + 수동초점. 나름 초점도 잘 맞았네요.
바람이 불어서 계속 흔들렸습니다, 용캐 타이밍을 잘 봤지요.
어느새 3시 40분이 됐더군요.
좀 더 위쪽으로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어차피 이 일대를 다 돌아볼 생각으로 왔고.
한창 시간대라 그런지 길은 보시다시피. 외국인도 많더군요
저도 외국인이지만생각해보면 순식간에 만개했다가 비바람 불거나 타이밍 지나면 져버리는 벚꽃을 이렇게 만개할 때 보게 됐으니.
이 시기 벚꽃을 노린 외국인들은 대체로 운이 좋았다고 봐야겠지요.
특히나 트위터 타임라인에서 벚꽃 사진 때문에 일찌감치 벚꽃 일본여행 계획했다가 미끄러지는 분들을 봐서 더 그런 생각이 드는 걸지도.
이제 위치를 바꿔 무도관 들어가는 길 쪽으로 왔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여기서 본건 카지우라 유키 라이브 가는 사람들과 라이브 티켓 암표상이었는데. (먼저 언급한 2023년 12월)
벚꽃이. 여기에. 이렇게.
옆의 물가를 보니 저렇게 수상 보트도 잔뜩 있더군요.
나중에 행사장 올라가다 보니 스마트 티켓도 있고 한거 보면 이 시기 따로 예약 받았겠지만.
아무튼 여전히 벚꽃 사진을 어떻게 찍어야 하나 혼란스러운 저는 사진 몇장을 찍고는 찍었다는 사실에 만족하며(?) 다음 장소로 발걸음을 옮기기에 이릅니다.
다행히 이렇게 건질만한 사진이 나왔기에 망정이지...(...
이제 이곳을 뒤로 하고, 좀 더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예 진짜 무도관 방향(...)
이쪽은 대체로 평범하긴 했는데, 좀 더 안쪽에 공원이 있는데 동선상 거기 지나가겠네요.
일본무도관에 라이브나 이벤트가 아닐 때에나 와야 볼 수 있는 색다른 풍경, 바로 입학식.
일본은 4월이 입학식이고 여기 일본무도관에서 명문대들이 입학식을 한다는 이야기는 곧잘 들었지만
이렇게 붙어있는걸 보니 역시 신선하긴 합니다.
보통 저 입학식 표시 자리에 라이브 타이틀이 걸려있는것만 봤다 보니.
참고로 걸려있는 토요대학(東洋大学) 은 손에 꼽히는 사립대라는 듯. 날짜 찾아보니 내일이었네요 (4/6(일) 입학식)
당시엔 그냥 '오 일본무도관에 입학식 안내가 걸려있어' 로 찍은거라 날짜까지는 몰랐구요.
그리고 조금 더 걸으니 키타노마루 공원이 나옵니다. 여기도 역시나 많은 사람들이.
여기도 조금 놀란게, 주변에 벚나무가 없는데도 자리 깔고 앉아있는게... 역시나 조금 생소했습니다.
분명 다같이 모여 논다는 취지라면 이상할게 없지만, 제 인식이 그만큼 왜곡되어 있었다는거겠죠 (벚나무 아래에만 앉는줄)
참고로 지도 캡쳐하는건 잊어버렸는데, 일단 길 따라서 꺾으려고 이쪽으로 왔습니다. 한조몬 쪽으로 꺾을 겁니다.
물론 한조몬 쪽으로 간다고 했지 한조몬으로 간다고는 안 했구요(?)
좀 더 꺾어서 다시 구단시타 쪽으로 크게 돌아 올라갈 겁니다. 이쪽이 다 벚꽃 라인 같더군요, 다른 사람들도 거의 이렇게 움직이던.
예, 이렇게 꺾어서 걷고 있습니다.
벚나무가 좀 줄긴 했는데 계속 뭔가 있고 걷는 사람들도 꽤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원래 갔어야 할 곳이 저기라는걸 여기서 깨닫죠.
처음부터 들어갔어야 할 길이 저기라는건 진작 깨닫긴 했는데 어렴풋이 인식만 하고 지나갔지만.
실제 제가 갔어야 할 곳은 저렇게 위치나 벚꽃 밀도부터 달랐던 겁니다.
혹시나 해서 줌도 해보고 지도앱도 보니 저기가 맞더군요.
그래... 저정도 밀도면 정말 명소 맞네(?)
근데 제가 저기를 지나가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일단 다 돌고 나서 시간 보고 정해야.
사람도 많을것 같았구요.
그 와중에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보니 다들 이런 벚나무를 찍으려고 하고 있더군요.
길이 좁아서 민폐구나 싶으면서도 저도 카메라를 꺼내게 됐던게(...) 제가 보정을 이상하게 해서 잘 드러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유난히도 색이 진하고 예뻤습니다 이녀석.
물론 저는 피한다고 좀 피해서 찍었고... 아까 민폐라고 한 분들은 일행이 네명이었는데 다같이 멈춰있어서 그냥 통으로 길을 막고 있었어요(...)
그렇게 어느정도 벚꽃을 보고 영국대사관이 있는쪽 사거리에서 위로 올라가 구단시타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어차피 역 쪽으로 가야되기도 하고, 제가 맞은편에서 저기가 진짜 벚꽃 명소라고 했던 그쪽의 입구가 이쪽이기도 하고.
예, 여기가 제가 '저기가 진짜구나' 했던 그 벚꽃길의 입구입니다.
근데 생각보다 인원관리도 잘 되는것 같고, 너무 북적거리지 않게 움직일 수 있을것 같더군요.
게다가 일방통행으로 관리하는데 사람들은 거의 제가 온 반대쪽으로 왔습니다.
즉 제가 온 여기로 '나오려는' 사람들이 더 많지 저처럼 이 길을 '걷기 시작'하려는 사람은 많지 않더군요.
현재시간 오후 4시 10분, 어차피 머무를거 아니고 걸으면서 사진만 찍을건데(?) 하면서 이 길로 들어섭니다.
막상 가보니 사람들이 반대편으로 가는 이유는 명확하게 있었습니다만, 오히려 맞은편에서 보느라 보이는 것들도 있었고.
벚꽃을 나무 아래가 아니라 옆에서 크게 볼 수 있는 위치였다고 해야 하나, 그런 포지션이라 제게는 좋았습니다.
아까 호수위에 떠있었던 보트도 슬슬 설명이 되는것 같았고. 선착장이 이쪽이더군요.
제가 보트 탈건 아니었지만, 보트 선착장 주변이 이렇게 찍을 여유공간이 많더군요.
처음엔 이렇게 '오 좀 빈공간(벚꽃 볼 수 있는 틈) 이 생겼어' 하고 멈춰서 보기 시작한건데,
조금 둘러보니 선착장 위로 올라갈수도 있고 여기가 정말 탁 트였더군요.
처음엔 선착장 좀 뒤쪽에서 찍다가,
이렇게 선착장 위로 올라가면 더 시야가 넓어져서 인파를 헤치고 가보기도 합니다.
다들 여기서 찍고 싶어해서 어느정도 들어가고 빠지는 동선이 정해져 있어서 좋았습니다.
찍은 사람들은 바로 옆으로 빠져주고, 저도 찍고나서 옆으로 빠져주고. 얼추 만족할만한 사진을 건졌네요.
사진찍는거 자체는 조금 전쟁아닌 전쟁이었지만, 아까 지나온 벚꽃 가득했던 길도 그렇고 여기도 온사방 벚꽃이 많아 즐거웠습니다.
한편으론 아 이래서 벚꽃 보러 오는구나 싶기도 했을 정도. 한 6개월치 벚꽃은 원없이 봤네요 이날.
다음 장소까지 넉넉하게 30분이면 가긴 하는데, 이젠 슬슬 가야 할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구단시타역까지 가는 길.
이쪽 길은 좀 좁아서 그런지 사람이 많았지만 그정도였습니다. 맞은편 메인스트림 인도는 여기 두배쯤 사람이 있었던지라(...)
캘린더에 시간을 좀 넉넉하게 잡아두긴 했는데, 이렇게 가변적으로 벚꽃보는 시간을 늘렸어도 제가 계획한 시간까지 가는데 무리는 없겠더군요.
예, 제대로 가고 있습니다.
큰 길로 나와서 역 입구까지 가는 길.
이때가 오후 4시 반쯤 됐었는데 좀있으면 해 지지 않나, 하는 낭만없는 생각도 하면서 역으로 갔었네요(...)
여기가 실행위원회 까지 있는 제대로 된 벚꽃 행사였던지라 조명 라이트업이 있었을수도 있죠. 그건 그것대로 또 궁금하긴 하네요.
역으로 가는 길에야 발견한 아까 도요 대학 입학식 안내문.
제가 아까 올라왔을때는 이 간판 왼쪽으로 언덕을 올라 지나갔을거라 뒤돌지 않았으면 못봤겠지요.
지금이라도 보고 가서 다행이다 싶습니다.
입학하는건 아니지만이제 구단시타역에서 신주쿠산쵸메까지 이동하게 될 겁니다.
날이 무진장 덥진 않았지만 그래도 1시간 반 정도 걸은 셈이니 화장실에서 땀이라던가 좀 닦기는 하고.
사람이 너무 역에 몰리기 전에 나와서 다행이다 싶기도 했네요.
그럼 다음 글에서는 목적지 근처에 도착한 뒤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살면서 벚꽃놀이 같은걸 갈일이 있을까 싶었는데, 비행기 타고 반 강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니(?) 이게 또.. 생기네요.
그래도 이정도까지 온 사방에 너무 일관되지는 않게? 벚꽃이 만개한 곳에서 머물다 오니 좀 동심으로 돌아간 느낌이었습니다.
그냥 여기저기 피어있는 꽃만 보는건데 이렇게 들뜰수도 있구나.
참 오래살고 볼일이에요그럼 사정이 있어서 다음 여행기도 금방 정리해 오겠습니다.
상대적으로 서쪽에 더위가 심한데 몸 관리 조심하시고, 전 금방 다음 글 들고 오겠습니다. 곧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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