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도쿄 이것저것 이벤트 - 7. 3일차-2 : GARDEN 신키바 FACTORY, 이에케 라멘 마코토야
    해외여행(2025)/2025.04 도쿄 이것저것 이벤트 2025. 7. 17. 10:30
    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
    728x90

    -------------------------------------------------------------------

    도쿄 이것저것 이벤트 - 1. 여행준비 (최종수정 완료)

    도쿄 이것저것 이벤트 - 2. 1일차 : 김포국제공항, 하네다 공항(2터미널), 숙소 체크인

    도쿄 이것저것 이벤트 - 3. 2일차-1 : 치도리가후치 일대 벚꽃구경

    도쿄 이것저것 이벤트 - 4. 2일차-2 : 씨어터 썬 몰(낭독극 '미술실에 남겨진 천사' 재연), AEON 스타일 시나가와 시사이드점, 숙소복귀

    도쿄 이것저것 이벤트 - 5. 아오키 히나 Event 2025 'Pre-Piyo-Sound 2nd' 낮부 다녀왔습니다

    도쿄 이것저것 이벤트 - 6. 3일차-1 : 도쿄 애니메이션 센터 시부야(MyGO!!!!! 전시)

    도쿄 이것저것 이벤트 - 7. 3일차-2 : GARDEN 신키바 FACTORY, 이에케 라멘 마코토야 <--- 이번 이야기

    도쿄 이것저것 이벤트 - 8. 3일차-3 : 하네다 공항(2터미널), 김포국제공항, 여행경비 및 느낀점

    도쿄 이것저것 이벤트 - 9. 1,2일차 숙소 : 와이어스 호텔 시나가와 시사이드

    도쿄 이것저것 이벤트 - 10. 구입물품 정리 : 식품, 음반 및 기타

    -------------------------------------------------------------------

     

    계속해서 지난 4/4(금) ~ 4/6(일) 에 도쿄 일대 다녀온 일본 여행기 정리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마지막날, 4/6(일) 신키바쪽의 라이브하우스에 들렀다가 오후 5시에 첫끼 먹는 이야기까지 정리할 예정.

    가끔 일정 짤때 의욕이 넘치거나 생각이 없으면 밥먹는 일정을 빼는데, 이번이 그랬습니다.

    사실 둘 다인데(...) 아직 날이 안 더워서 저때까지 버틸만 하기도 했구요. 한숨 돌리면서 밥먹은 느낌이랄지.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48장과 기기 캡쳐 이미지 8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더보기

     

     

    -- 목  차 --

    본문에는 나눠져 있지 않지만, 이동 편의상 타이틀에 어울리는 내용이 시작하는 부분으로 이동하실 수 있게 해 보았습니다.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22. 공연장까지 가는 길

    23. 공연장인 GARDEN 신키바 FACTORY 에서

    24. 이제 호텔 들렀다 공항 가야지

    25. 시간이 좀 남아서 오늘의 첫끼 - 이에케 라멘 마코토야

     

     

    이제 이 열차는 곧 종점인 신키바역에 진입합니다.

    직전 글 마지막에 제가 '앉아서 갈 수 있을까요?' 라고 썼는데, 내리기 두정거장 전부터 겨우 앉았습니다.

     

    타자마자 왠지 애완동물 케이지 들고 탄 분이 많다 싶었는데, 그 분들이 두정거장 전인 국제전시장(도쿄 빅사이트) 역에서 다 내리더군요.

    어렴풋이 예상하긴 했는데, 지금 글 쓰며 찾아보니 이 기간에 애완동물 전시회를 하고 있었고 [전시정보, 본 사이트는 과거 아카이브 없이 최신 정보만 남아 부득이하게 타 사이트를 링크합니다]

     

    이제부터 스탠딩 공연이라 계속 서있어야 하는데 앉기 쉽지 않네요.

    이때가 오후 1시였으니 전시회 오기 좋은 시간이기도 했고. 조금 더 빨리 왔어야 했나(...)

     

    오후 1시에 도착했지만 역사 밖으로 나온건 15분 뒤.

    라이브 2시간 전에 공연장 도착한거라, 화장실이 있더라도 쓰기 힘들거라 생각했고 처음 가는 공연장이라 없을수도 있구요.

    기본적으로 공연이 가까워졌을 때의 공연장 내 화장실은 없는걸로 생각하고 있어서 말이죠.

    결과적으로 이건 잘한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래야.

     

    예, 이렇게 걸어서 10 ~ 15분 정도를 이동할 예정.

     

    사실 가는거야 비오는게 좀 불편해서 그렇지 걸어가면 됩니다.

     

    비오는데 용캐 벚꽃도 남아있어서 이런거 구경도 할 겸, 처음 오는 동네라 뭐가 있는지 둘러보기도 하고.

     

    근데 생각보다 바람이 엄청 불었습니다. 태풍이라도 지나가나 싶었을 정도.

    하도 기가 막혀서 찍은건데, 왼쪽 사진 가운데쯤 있는 형광색 깃발이 보이실지 모르겠네요. 저 펄럭임부터 심상치 않죠.

    오른쪽 사진은 걸어갈때 모습인데, 우산 가장 윗부분을 들어야 꺾이지 않고 우산을 들 수 있겠다 싶었을 정도의 바람.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데 그쪽에서 계속 센 바람이 불더군요.

     

    결국 한 1/3 정도는 우산을 보호하기 위해서 우산을 접고 비를 맞으며 걷기도 하고 말이죠.

    이정도 태풍급 바람은 예상 못했는데 뭔가 신선한 날벼락이었습니다.

     

    주변을 돌아볼땐 이렇게 평온한데 말이죠.

     

    여기가 하네다 근처라 그런지 지나가는 비행기도 심심찮게 보였고.

    제발 내가 집 갈때는 바람 안불자..(...) (밤 8시 하네다 출국)

     

    도보 거리가 좀 되서 그렇지 찾아가기 어렵진 않은, 쭉 가다 꺾고 쭉 가다 꺾을 뿐인 길.

     

    바람이 잦아든건 아무래도 공연장 근처라, 그 사이엔 바람 때문에 기억이 별로 없습니다.

    그냥 바람 많이 불어서 정신없었던 기억만 있네요.

    그 와중에 벚꽃은 또 은근히? 많이 살아있어서 놀라기고. 이렇게 바람에 강하게 진화해가는건가?

     

    그래도 어쨌든 슬슬 공연장 근처입니다.

     

    반대편에서 굿즈 사서 나오는 사람들도 보이고

    (공연장 앞이 좁아서 편의점이 있는 사거리까지 나와서 쉬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특히 3명 이상의 일행이 있으면)

     

    일기예보 보니 오후 2시 전후로는 좀 잦아든다는 모양.

     

    희소식이냐구요? 하하 제가 볼 공연이 오후 2시 입장입니다, 제가 건물 들어가야 비가 그친다는 이야기죠.

    신난다.

     

    아무튼 어찌어찌 오늘의 목적지, 공연장에 도착했습니다. GARDEN新木場FACTORY [구글지도, 홈페이지]

     

    이 주변이, 뭐랄까 땅이 좀 필요한 공장 같은게 많은 곳입니다. 물류센터, 가구공장, 건설장비 대여업체 그런게 있는 곳.

    그런 맥락으로 보면, 이번 공연장은 마치 코엑스나 킨텍스 같은 곳들이 전시회를 위한 '공간' 을 빌려주듯 라이브할 수 있는 '공간' 을 빌려주는 곳이었네요.

    음악을 위한 어떤 공간이든 만들어낼 수 있는 곳입니다, 뮤직비디오 촬영, 이번같은 스탠딩 라이브, 리허설용 대여공간 등등.

     

    어느정도의 규격화된 레이아웃은 정해진것 같았지만, 이런 모든게 가능한 가변적인 곳이다 보니 입장해서 공연장 둘러보면 실내에 크레인이 있거나 하더군요. 지금까지 다녀본 공연장과는 다른 맛이 있던.

    물론 이러고도 음향은 제가 경험한 스탠딩 라이브하우스 중에서 상급이었고.

     

    설명이 길었는데, 이런 공장지대에서 라이브 한다길래 처음엔 어떨까 싶었는데. 재밌는 곳을 다녀왔다 싶었었네요.

    마침 비바람도 저를 환영해줍니다.

     

    비와서 사진 좀 찍고 일단 들어갑니다.

     

    사람 몰리면 찍기 힘든 화환부터 한컷 남겨두고,

     

    1시 45분 굿즈판매 마감이었는데(이후엔 입장 시작하고 판매 재개되지만 좀 혼잡함) 오전 11시부터 판매 시작이었고 지금이 오후 1시 30분이라 그런지 빨리 나갈만한건 일찌감치 나갔더군요.

    저기서 품절되어 못산게 먼저 진행한 온라인 사전판매에서도 3분도 안돼 품절된거였는데. 어이어이 운영 괜찮은거냐 이거

     

    그래서 아직 가지고 있는 CD도 없겠다, 상징성 차원에서 음반이나 구입.

    이것도 원래 두 종류를 팔았는데, 진작에 발매되어 디지털 음원도 나온 쪽만 남고 신곡이 들어간 쪽은 품절.

    제가 낮공연 보는데, 밤공연에서 방금 구입한 이 CD의 곡도 디지털 음원 발매된다고 발표가 나왔습니다.

    저는 정말 상징성 만으로 CD를 산 셈이 된거죠.

     

    뭐 이렇게 부시로드 뮤직에 대한 신뢰를 쌓아가는거 아니겠습니까. 다음엔 디지털 음원을 좀 더 오래 기다려야겠죠.

     

    산 물건 토트백에 정리하고 등등 나온게 1시 40분경.

     

    어차피 곧 입장 시작할테니 조금만 더 숨 참고 기다려야겠네요. 하웁

     

    그때였을 겁니다, 빗줄기가 거세지기 시작한게.

     

    분명 오후 2시 넘어서 건물 안에 들어가고 나면 그칠텐데, 어째서 하필이면 입장 준비로 관객들을 다 내보내는 타이밍부터 비가 거세지기 시작하는가.

     

    당시가 낮기온이 18도 정도로 예보된 날이긴 했는데, 다른 사람들은 모르겠는데 저는 어차피 돌아다니면 더워진다고 이때 반팔이었습니다.

     

    결국 감기걸리거나 하진 않았지만, 건물 밖에서 점점 거세지는 빗줄기를 올려다보며 반팔을 입은 저는 멍하니 입구를 쳐다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위와 같이 다들 건물 밖으로 내보내진 상태라. 얼른 들어가고 싶었을 듯.

     

    이게 원체 라이브 공연만을 위해 설계된건 아니다 보니, 건물 앞에 대기할만한 공간도 그렇고 '관객을 위한 편의시설' 은 거의 고려가 안된것처럼 보였습니다.

    이번만 해도 넉넉하게 1,500 ~ 1,800명 남짓 온것 같았는데 (입장번호 등으로 추정) 그런데도 이정도 혼잡함이면.

     

    하긴 2,000명 넘어가면 이런 곳으로는 안오려나.. 아무튼.

     

    처음에는 무장정 입장을 위해 줄 서라길래, 줄 끝을 찾아서 계속 걷다 보니 결국 공연장이 안보이는 곳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이게 지금 입장번호순으로 줄이 정리되는것도 아니라서(스탭이 번호순 정리는 안함) 내가 여기 서는게 맞나? 싶어지더군요.

    결국 제일 가까운데 있던 스탭 붙잡고 '이번 공연이 몇명정도 왔는지, 내가 지금 500번 안쪽 번호인데 이걸로 앞쪽에 서야되는지 뒤쪽에 서야되는지 모르겠다' 하니 그 번호면 앞쪽에 서는게 낫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오른쪽과 같이 다시 공연장 근처에 아무데나 서있게 된 겁니다. 다행이라면 다행.

    실제 입장도 '일단 낮부 티켓만 확인하고 건물 안으로 들여보낸' 뒤에 '정리번호를 부르고 본 공연장으로 입장' 시키더군요.

     

    이게 일단 안쪽으로 들어가고 보자고 입구 근처에 있을때 모습.

     

    당시도 빗줄기가 좀 세긴 했는데, 더 거세지는 빗줄기 맞기 전에 건물 안에 들어온건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이제 여기서 번호를 호출해서 안쪽으로 들어가기까지 10분 남짓 기다렸네요.

    정리번호를 빠르게 부르기 때문에 500번 안쪽이었던 제 번호는 비교적 빨리 불렸습니다.

     

    다만 좀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스마트폰 카메라가 아니라 카메라(미러리스) 가지고 있다고 잡혔습니다.

    결국 카메라를 맡기는 걸로 통과되긴 했는데, 이게 순차 입장이란 말이죠.

    한 15분 붙잡혀 있었는데 그럼 내 입장은? -_-

     

    이건 솔직히 좀 짜증나긴 했습니다.

    한편으론 평소같으면 아예 카메라 안가져오거나 토트백 아래쪽으로 쳐박거나 하는데, 비도 오고 정신없어서 토트백 정리를 못한 제 잘못도 있긴 한데.

    그래도 번호가 60번까지 있단건 저렇게 잡혀서 물건 맡길 사람이 많다는거겠죠. 아마도?

     

    들어와서 드링크 코인으로 교환한 음료 가지고 자리 들어온게 25분. 아까 5 ~ 10분 남짓 번호 호출해서 통과했는데.

     

    불행중 다행인건 제 정리권 번호가 앞쪽 구역의 거의 마지막이었습니다.

    470번대였는데 제 구역이 500명 정도 들어가는 구역이었던거죠. 불행인지 다행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후에 오후 3시부터 공연 시작되고, 4시 25분쯤 끝났는데 사전에 공지가 없던 배웅회가 생겨서 대기중.

    배웅회는 언제나 어떻게 해야 관심을 끌 수 있는지 감이 안잡혀서(...) 제 뒷쪽의 여자분들께 시선은 뺐겼지만 실물은 가까이 봤으니 됐습니다 어차피 항상 망하던 배웅회 따위

     

    배웅회 기다리면서 본 공연장 뒤쪽 모습.

     

    이런게 천장에 매달려 있습니다. 이게 벽의 위치를 바꿔서 공간을 조정할 수 있게 되어있는거죠.

    사실 이런곳을 처음 봐서 좀 신기했습니다, 이정도까지 유연한 공간도 음향설비를 잘 갖다놓는구나 싶기도 했고.

     

    그 와중에 받은 푸시.

    나중에 한국 SIM 들어있는 폴드5 쪽으로도 SMS가 오던데, 탑승구가 변경되었다는 안내였습니다.

    사전에 탑승구가 결정되서 공지가 됐을텐데 그게 바뀌어서 새로 공지했나보더군요.

     

    당시엔... 좀... 유심히 안봤습니다... 집에 가고싶지만 집에 가기 싫다

     

    먼저 언급했지만 배웅회는 시선 뺐겼고, 그냥 실물만 가까이서 본 사람 됐습니다.

     

    실제로 아오키 히나(青木陽菜) 는 좀 작은데다 나이도 어린 편이라 (2000년생입니다) 뭔가 예상은 했는데.

    제 생각보다 더 작았던 기억. 부정적인 의미는 아니구요.

     

    자세한 라이브 감상이 궁금하시면 글 처음의 라이브 후기 링크 참고하시면 됩니다.

    그쪽이 조금 더 라이브 참가 당시의 상황과 기억을 구체적으로 담았습니다.

     

     

    자, 이제는 호텔에 맡겼던 짐 찾아서 공항 가는 선택지만 남아있습니다.

    그 사이에 시간이 나면 역 앞의 라멘집에서 밥 먹어야지, 정도의 부가 선택지만 있었을 뿐.

     

    다행히 하늘도 맑고 바람한점 없습니다. 집 돌아가기 좋은 날씨다!

     

    저처럼 낮부만 보고 돌아가는 사람도 많은지, 역 방향으로 생각보다는 많은 사람들과 걸었던 기억.

     

    저도 원래는 주요 발표 같은게 밤부에 많기도 하고, 일단 낮부에서 워밍업 하고 밤부에서 제대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 밤부(혹은 2부) 보는걸 선호하는데, 이번엔 귀국 일정 때문에 이렇게 되서 아쉽긴 했습니다.

     

    이번이 첫 라이브여서, 뭐랄까 그 만족감? 같은걸 채운건 좋았지만요. 아티스트 본인으로써도 그 주변환경(음향설비 등) 으로도.

     

    엄청 서둘러야 하는건 아니었는데, 일단 호텔 들러서 짐 찾아서 공항 가야되는데다 '지금의 내 빠른 걸음이 저녁 첫끼를 만든다' 는 생각도 드니.

     

    자연스레 걸음이 빨라지긴 하더군요. 원체도 걸음이 빠른 편이긴 한데.

     

    그건 그렇고 하늘은 정말 맑아졌더군요.

     

    아까 좀 그러지, 어떻게 두시간 반만에 이렇게 날씨가 바뀌지.

    아직 접어놓은 우산도 안말랐구만..

     

    이렇게 약간 구름이 많은 곳도 있었지만, 일기예보 상으로도 실제 하늘 봐도 비올 걱정은 안하고 걸었습니다.

     

    사실 이 시점이 되면 집에 갈 걱정 & 집에 간 뒤 걱정 할 타이밍이죠.

     

    아 난 꼭 집에 가야만 하는가. 네 가야됩니다...(?)

     

    여기 올라가자마자 패스트푸드 급으로 나오는 카레집이 있었는데, 일단 이때는 카레는 안 땡겨서 단말기에서 메뉴 둘러보고 열차타러 갔던 기억.

     

    호텔 근처 이동해서 짐부터 찾아야 뭔가 결론(=남은시간)이 날것 같기도 했구요.

     

    마침 조금 뒤면 열차가 들어오네요.

     

    오후 5시 20분쯤 호텔 근처에 도착.

     

    원래 계획한 시간보다 10분 전후로 빨리 온거긴 합니다. 드디어 오늘의 첫 끼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그렇게 역에서 나와 호텔 가고 있는데 건물 사이로 항공기 지나가는게 보여서 한컷.

     

    여기 시나가와 시사이드쪽 뭔가 위치 좋아서 살아보고 싶단 생각도 들었는데, 저렇게 옆으로 비행기 지나가는거 보면서 그 생각이 65%쯤 사라졌습니다.

    어차피 여기서 진짜 살지도 못할텐데 생각은 자유지요(...) 딱 봐도 싸지는 않을것 같고.

     

    오후 5시 30분 정도에 호텔 도착해서 짐 찾고, 토트백 짐을 풀고 통상대로 카메라 가방도 꺼내고..

    한바탕 뒤집어 공항부터 집에 갈때까지 움직일 준비를 합니다.

     

    이정도 여유시간이면 다행히 밥을 먹을 시간도 날것 같네요. 역 앞의 라멘집을 들러야지. (전날에 후보군은 찾아둠)

     

    원래 가까운 쪽인 린카이선 시나가와 시사이드역 대신 케이큐선이 지나는 아오모노요코쵸 역쪽으로 걷는 중입니다.

     

    전날 벚꽃보러 가다 발견한 공원 벚나무가 의외로 비온 다음에도 많이 남아있어서 한컷.

    하루 지났다고 벌써 초록색이 돋기 시작하지만 신키바에서 그런 비바람을 만나고 온 다음이라(아마 여기엔 바람이 그렇게까진 안불었을것 같지만) 더 돋보였던것 같기도 하고.

     

    왼쪽은 아무리 봐도 캐러반이라 겸사겸사 한컷. 저런 틈새에 주차공간이 있구나 싶기도 했구요.

     

    예, 잘 와닿진 않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경로를 걸었던 겁니다.

     

    그리고 가게에 도착.

     

    이날 들른 곳은 이에케 라면 마코토야[家系ラーメン まこと家, 구글지도, 타베로그]

    제가 바쁘게 다녀서 & 사진찍기 위해 길 건너갈 여유가 없어서 가게 앞 사진은 없습니다.

     

    밥먹는 30분 남짓 사이에도 단골같아 보이는 분들이 네다섯팀은 들어오던데(5명 단체로 오기도) 실제로 오래 연 집인데 계속 꾸준하다는 모양이라.

    단지 정말 동네 가게라서 메뉴판이 필기체로 되어있던데, 문자를 인식하고 메뉴 구성을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데 조오금 고생하긴 했네요.

    그래도 오랫동안 변함없다는 리뷰처럼 맛은 확실한 곳이었습니다.

     

    닭고기 국물 베이스에 채선 파가 눈에 띄더군요. 국물이 워낙 기름지다 보니 파가 잘 어울렸습니다.

    물론 기름지기만 한건 아니고 진하기도 해서, 자연스레 면 다 건져먹고 나니 밥이 땡기던.

    보통사이즈 밥한공기 200엔이긴 한데 이 국물에 밥 안먹기엔 좀 아까웠습니다 (전 면 다 건져먹고도 국물 끝까지 먹긴 하는데)

     

    주문했던건 네기챠슈(1,400) + 아지타마(100) + 보통사이즈 밥한공기(200)

    이정도면 오후 6시에 먹는 첫끼 치고는 든든하죠. 이따 ANA 기내식도 있고.

    지금 메뉴판 다시보면 아지타마 가격으로 면을 중모리 추가했어도 괜찮겠다 싶고.

    아오모노요코쵸 역은 가끔 갈일이 있으니 생각나면 다시 들러봐야겠습니다.

     

    이때 기억나는게, 동네 단골인것 같은 분들이 5명인가 6명이 팀으로 왔는데 제가 여차하면 자리 한칸 옆으로 가려고 했었습니다.

    결국 안가도 되는 상황이 되긴 했는데, 눈에 띄었는지 일어날때쯤 고맙다고 가볍게 인사 건네시더군요.

    사실 좀 갑작스러워 제대로 된 인사는 못한것 같지만(...) 진짜 단골들 많이 오는 집이구나 싶었던 순간.

     

    현재시간 오후 6시 15분. 공항까지 45분쯤 걸리고 부치는 짐도 없으니 여유롭게 비행기 타겠죠.

     

    이젠 하.. 아니 집에 가야겠죠.

    그럴려고 든든하게 밥도 먹었으니 힘내서 움직여야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았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틀 이상 되면 확실히 힘들어서 집에는 가고 싶은데, 집에 간 뒤의 뒷정리, 출근, 도시락 이런게 생각나는건 또 어쩔 수가 없네요.

    그것이... 숙명이겠죠..(?)

     

    그럼 다음 글은 여행기일지 감상글일지 모르겠지만(?) 곧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변덕스런 비구름 조심하시고 곧 다음 글에서 뵙지요.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