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갔다오기도 했던 공연도 영상이 수록되어 있었기에 어떻게 담겼을까 싶었는데, 뭐 그럭저럭 괜찮게는 실린것 같습니다.
이 디스크에는 8/10 'MIKAKO KOMATSU 2nd LIVE TOUR ~in the suite~' 도쿄 공연당시 라이브 영상 19곡과(공연당시 총 21곡 진행)
그리고 終わらないメロディーを歌いだしました。, 虹の約束, ABC, Sky message, Latimer road 다섯 곡의 뮤직비디오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아래 글에는 블루레이 원본 캡쳐 이미지 14장과 비트레이트 차트 이미지 2장이 쓰였습니다.
공연 자체에 대한 평 보다는 블루레이에 어떻게 실렸는지를 더 적게 될것 같습니다.
우선, 이 디스크에 수록된 크게 세 부류(8/10 라이브, 11/9 라이브, 뮤직비디오 5편) 의 영상들은 모두 곡별로 장면 선택이 가능합니다.
라이브의 경우 셋리스트별 장면선택, 뮤직비디오의 경우 곡별 뮤직비디오 선택.
다만 8/10일 라이브 영상이 모두 끝나면 메인 메뉴로 넘어가지 11/9일 라이브 영상이 이어 재생되진 않습니다.
뮤직비디오도 그렇고, 수록은 되어있는데 다들 따로따로 노는 느낌.
라이브 영상의 곡별 선택화면 최상단엔 'ALL PLAY' 가 있는데,
이건 각각의 라이브(8/10, 11/9) 별로 전체곡 듣기지 블루레이 타이틀을 통틀은 전체재생은 아닙니다.
뭐 챕터 이야기는 이쯤 하고 슬슬 본편 첫번째.
먼저 8월 10일 시나가와 스텔라 볼(品川 ステラボール) 에서 있었던 'MIKAKO KOMATSU 2nd LIVE TOUR ~in the suite~' 도쿄 마지막 공연.
어째 제 안에서는 공연이 40분이나 늦게 시작된게 제일 먼저 떠오르지만..
처음으로 본 코마츠 공연으로써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것도 되새기며 감상 시작.
...전에 일단 마음에 안들었던 부분부터.
글 처음에서 눈치 채셨을지도 모르겠지만, 이 디스크의 영상은 그리 좋게 담겼다고 하기는 애매합니다.
그나마 11/9일 라이브 영상은 조금은 낫습니다. 8/10일 라이브때 영상은 이후 담긴 11/9일 라이브 영상보다 약간 상태가 안좋은 편입니다.
8/10일 라이브 영상이 총 1시간 41분 40초 수록되었고, 11/9일 라이브 영상은 총 14분 35초 수록된거 생각하면 전자가 더 상태가 좋아야 하는데..
아쉬운 부분.
이 8/10일 라이브의 경우, 처음부분과 영상 중간중간 빛이 사라지면 꽤 처량한 모양새로 담기기도 합니다.
그나마 가장 안좋아 보였던 부분도 제 생애 최악의 영상 레퍼런스였던 Animelo에 빰칠 정도는 아니라 다행이랄까.
이번 공연 첫곡인 '終わらないメロディーを歌いだしました。' 에선 무대에 천을 하나 친 상태였기에 영상화되기 좋은 환경도 아니었을듯 하고 말이죠;
처음엔 정말 식겁했네요;; 이런걸 블루레이라고 냈다고-_-? 하면서..
하지만 첫번째 곡이 끝나고 천이 사라진 후 다음곡이 이어질때, 어느정도 조도가 확보되니 나아지는 영상에 안도한건 여담아닌 여담.
이런거에 진심으로 안도한것도 간만인것 같네요(...)
아무래도 첫곡에서는, 제가 첫번째 사진으로 사용한 저 무대연출(무대에서 관객 쪽으로 미러볼을 사용해 빛을 반사시켜 형상을 만듬)을 만들기 위해서
무대에 얇은 천을 하나 둘렀는데, 현장의 관객이야 그나마 저조도에서 노이즈란게 없을 사람의 눈이니 상관없을지 몰라도
그걸 영상화하려는 쪽이나 상대적으로 뒤쪽에서 보던 관객들 등 연출을 위해 희생한게 조금 더 많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다른부분 보니 무대에서 무대 뒤쪽 벽으로 빛을 쏴서 형상을 만드는 연출도 있었는데, 이렇게만 해도 충분하지 않았을까 싶고.
한편으론 한곡 뿐이니 이정도면 괜찮나도 싶지만.. 과연 누구를 위한 조치였을까는 의문으로 남습니다.
확실한건 영상화를 위한 조치는 아니었을것 같고.
참, 설명을 잊을뻔 했는데, 위에서 파란 아메바같이 생긴거 관객이 들고있는 펜라이트입니다. 혹시 생물시간으로 착각하실까봐. 하하하
사실 저런것만 봐도 영상 촬영한 카메라의 한계가 팍팍 보인다는 느낌이네요.
저렇게 펜라이트가 아메바같이 보이는 현상은 여러 구도(카메라)에서 관찰됩니다. 무대 정면에 존재하는 메인 카메라 포함해서.
그 외에는 관객의 얼굴을 담지 않기 위해 노력한 카메라 구도나, 의도를 알 수 없는 어디에도 초점이 맞지 않은 영상의 출연(4 - 6회 정도 관찰됨).
이정도가 불만이자 이해할 수 없는 점이었습니다.
관객의 얼굴을 담지 않기 위해 노력한것 처럼 보이는 결과의 영상들이야.. 사실 지금까지 접한 라이브 미디어에서는 본적도 없지만 그러려니 하는데,
화면 어디에도 초점이 맞지 않은 영상을 한두번도 아니고 두손가락에 꼽을만큼 넣어둔건 좀 이해하기 힘든 부분.
사실 뭔가 의도가 있어서 넣었을것 같단 생각은 하는데, 그 의도가 뭔지는 전혀 모르겠습니다. 두개 정도는 감이 오는것 같기도 하는데 나머지는 전혀.
모자이크 넣기 싫어서 초첨을 다 나가게 해놨나, 하면 이 블루레이의 존재 이유와 좀 동떨어지고;
뭐 일단 먼저 언급한 난관아닌 난관이 있긴 한데, 관객의 모습은 약간 부족하게 담긴것 같지만 이외엔 평균정도는 담기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중간에 세곡 정도 리메이크해 부르던데, 이때 쓴 실로폰 느낌의 악기(malletKAT, 악기 살펴보기) 소리와 그 무대를 다시 볼 수 있는것도 기쁘네요.
공연장에서 봤을땐 소리가 좀 정리가 안된 느낌이었는데, 기대했던대로 어느정도 정리되어 담기니 보기도 좀 낫네요.
다만, 공연장의 특성 때문인지 심하진 않지만 저음이 좀 과하게 깔리는 부분이 군데군데 귀에서 느껴집니다.
이건 공연이 진행된 공간의 한계 때문일것 같으니 그러려니 해야;
당시의 콘서트 규모를 생각하면 지금까지 봐 왔던 아티스트들의 공연들과 1:1 비교하는건 무리겠지만,
아티스트나 무대위의 연주자, 무대 정면에서 바라본 무대의 모습 등등 그래도 부족하지 않은 평균적인 수준의 실황 정보는 담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관객들에 대한 정보는 좀 많이 부족했다고 보구요.
위에서 단점에도 언급했지만 관객의 얼굴을 최대한 피하려는듯한 무대 앞쪽 카메라의 일부 객석쪽 촬영이나,
객석을 향한 채로 화면 전체가 관객의 모습만 담기도록 찍은 장면이 부족했던 느낌. 후자의 경우만 본편에서 총 한컷, 3초 남짓 담겼습니다.
관객의 모습만 잡은건 두컷 더 있지만 어째선지 초점이 모두 나가서 뿌연 상태의 영상만을 담아놨네요.
덕분에 공연장에서 어떤 모습으로 관객들이 움직였는가는 꽤 한정적인 부분만 보이게 됩니다.
애초에 카메라 수는 제한되어 있고, 그 카메라가 찍을 수 있는 구역도 제한되어 있긴 한데,
이번 공연의 경우는 특히나 무대에서 가장 가까운 부분에 있던 구역(무대 바로 앞 가운데 구역)에 있던 관객들 위주로만 찍힌 느낌입니다.
저야 갔다와서 어느정도 공간이 머릿속에 있고, 주변에서 뛰던 사람들도 어렴풋이 기억에 남는데,
딱 봐도 카메라가 부족했을것 같긴 하지만 다양한 관객의 모습을 담지 못했다는 점은 역시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제가 볼 수 없었던 구역에 있던 관객들 모습도 좀 궁금했는데 말이죠.
그러고보니 함께 실린 11/9일 공연은 '다이제스트' 라서 1절 혹은 2절만 담기고 다 자르고 그랬는데, 여기는 그렇진 않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감사하다고 해야 할지...
이쯤에서 언급하는 수록곡.
1. 終わらないメロディーを歌いだしました。
2. Re:ing
3. 天使がいない日
4. Sail away
5. Sky message
------(MC x)
6. 初恋
7. 僕ら
8. Material
9. nfinity Sky ~ 10. 未來航路 ~ 11. ABC
12. 虹の約束
13. エメラルドの丘を越えて
------(MC x)
14. PandA
15. Black Holy
------(MC x)
16. フリルとタイト
17. Latimer road
18. in the suite
제가 먼저 8월에 라이브 갔다왔던 글에서 셋리스트를 가져와 이번 블루레이 수록곡에 맞게 편집한건데,
결과적으로 보면 앵콜곡 빼고는 다 들어간 셈이 되는군요.
MC가 빠진건 나름 아쉬운 일이지만, 앵콜곡도 잘렸는데 MC 정도(?) 야 뭐... 전 이거 들어갈건 기대도 안했습니다;
첫번째 MC는 공연 지연에 대한 사과도 있었기에 그걸 시판하는 미디어로 남기고 싶지 않았을것 같기도 하고 말이죠.
앵콜곡 부분이 잘린건 아마 콘서트 당시 회장 한정으로만 판매됐던 싱글 '波乗りグライダー' 를 첫번째로 불렀기 때문이 아닐까 추측중.
[당시 앵콜곡 : 波乗りグライダー, LISTEN!!, Always]
지난번 투어때는 'ABC' 라는 곡을 이런식으로 회장에 선행 판매하고 후에 앨범에 수록했는데, 시기상 1년쯤 걸렸습니다.
회장 한정 판매했던 때가 2013년 4월 중순( 'THEE Futures' 투어 당시) 이었고, 두번째 앨범 e'tuis에 수록되었는데 이 앨범 발매일이 2014년 5월 중순.
같은 시기를 밟는다면 올해 8월쯤 나올(?) 3번째 앨범 정도가 될텐데 실제 나올지 어떨지도 모르고 하니..
아무튼 이런 이유로 블루레이 수록엔 이르다고 판단했을지도요.
관객은 거의 이런 모습으로만 담겼습니다.
그나마 무대 연주자가 연주하는 모습을 담는 카메라가 객석을 생각보다 많이 잡아서 이걸로 퉁치는 느낌도 드는데,
다른 부분은 적당적당히 담아놓고 이런 부분은 빼먹었냐! 싶을 정도로 관객의 모습은 비교적 다양하지 못하게 담았습니다.
사실 제가 무대를 정면에 두고 섰을때 오른쪽 구석에서 봐서 이런 생각이 더 드는것 같기도 한데(...)
지금까지 봤던 라이브 블루레이 중에선 단연코 관객의 모습을 못담았다는 쪽에 분류하기 충분할것 같습니다.
이쯤에서 보는 8/10일 라이브 본편의 비트레이트 차트.
평균 비디오 비트레이트는 33058kbps. 오디오는 2ch LPCM, 48khz/16bit입니다.
비트레이트는 비교적 높은 편이지만, 먼저 신나게 언급한대로 영상은 보통을 겨우 턱걸이하는 수준입니다.
그나마 블루레이에 수록된다는 구실은 맞춰줘서 고맙다고 해야 할지..
오디오의 경우는 공연장 특성에 따른 은은한(?) 저음이 깔린다는걸 눈감아줄 수 있을 정도로는 수록되었습니다.
확실히 아티스트가 노래를 부르며 반주 안에 녹아드는 느낌이 든다고나 할까.
잘못하면 반주가 우위에 서버려서 라이브 블루레이라기 애매한 물건이 탄생하기도 하는데, 이건 그렇진 않습니다.
다음은 11월 9일 시부야 공회당(渋谷公会堂) 에서 있었던 'ハピこしライブ!~小松未可子生誕イベント2014~'.
코마츠 미카코의 생일은 11월 11일이지만 그날이 평일인 관계로(화요일) 가장 가까운 일요일에 연듯 합니다.
01. MAGIC RADIO
06. サーチライト
10. Sky message
12. おすしのうた
16. Latimer road
이렇게 다섯곡이 실렸습니다. 참고로 '다이제스트' 가 붙어있어 곡의 전체를 싣진 않았더군요.
그나마 Latimer road 정도만 온전히 실린듯.
참, 적어둔 수록곡의 번호를 신경쓰는 분도 계실텐데, 공연 셋리스트에서 디스크에 수록된 곡만 뽑았더니 저렇게 됐군요. 참고하시길.
먼저 적었듯 수록 화질은 8/10일 공연보다 낫습니다.
다이제스트로 편집되어 조도가 부족한 부분이 없기 때문인것도 같지만, 애초에 장비가 더 나은것 같은 느낌이 좀 더 듭니다;
ALL PLAY를 누르면 '小松紅白歌合戦 <ダイジェスト>' (코마츠 홍백가합전 <다이제스트>) 라는 문구가 지나가고 영상이 시작되는데,
찾아보니 이 라이브는 홍백가합전을 모티브로 진행된 모양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위 캡쳐 이미지에서도 붉은색과 흰색 의상을 입은 코마츠가 한껏 분위기를 내고 있습니다.
분위기가 중간에 잘리는듯한 느낌이 드는건 어쩔 수 없지만요;
공연이 더 궁금하신 분은 이쪽에서 일본분이 쓴 공연 감상을 읽어보셔도 좋을듯. 곡별로 끊고 감상을 적어놓았네요.
이번엔 11/9일 라이브 본편의 비트레이트 차트.
14분 남짓밖에 안되긴 하는데, 영상의 품질부터 꽤 달라서 이건 왠지 다시 적어야 할것 같았습니다;
평균 비디오 비트레이트는 29988kbps, 오디오는 2ch LPCM, 48khz/16bit입니다.
다음은 함께 수록된 뮤직비디오.
먼저 적었듯 終わらないメロディーを歌いだしました。, 虹の約束, ABC, Sky message, Latimer road 의 다섯곡 뮤직비디오를 수록.
캡쳐한 이미지는 차례대로 ABC, Sky message입니다.
유투브 등의 스트리밍 동영상 서비스를 통해서만 보다가 이렇게 온전히 블루레이에 담긴 형태로 보니 참 좋네요.
재생해봐도 블루레이의 스펙에는 어울리는 모양새로 담겼습니다. 약간 모자라는 부분 같은 경우는 뮤직비디오 촬영당시 장비의 한계 때문인듯 하고.
DVD급으로 촬영되진 않아서 참 다행이네요(...) 고해상도로 고통받을뻔 했습니다.
다만, Sky message 음원의 경우는 이전에 적은 증상이 여전합니다.
실제 저 부분만 잘라 파형을 확대해봐도 진폭만 차이가 있을 뿐, 마치 선을 그어놓은듯 꺾이는 부분이 존재합니다.
배포할때 실수한게 아니라 그냥 이렇게 만들어놓은 모양인데.. 음;
이건 원체 좋아하는 곡이다 보니, 다 좋은데 이건 계속 귀에 거슬립니다.
나중에 고해상도 음원이라도 좀 내줬으면 싶네요 요즘은; 그리고 고해상도로 노이즈
이번 글은 여기까지.
11/9일 생일기념 라이브가 궁금한 분들께는 크게 추천드리기 힘든 미디어가 아닐까 합니다. 다섯곡 들어있는데 마지막 빼곤 사실상 맛보기도 안되고;
최근 나온 뮤직비디오 중 마음에 드는게 있던 분들께는 유투브의 저품질 고해상도 영상에서 벗어날 찬스가 될 수 있을테구요.
아무튼 제가 예상한것과는 약간 다른 모양새로 나오긴 했지만, 아쉬운 부분보단 재밌게 볼 부분들이 더 많은 미디어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