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MC도 이용신 성우여서 가는데 크게 망설이진 않았습니다.
그러고보니 원래는 일본대사관으로 가려고 했는데, 알고보니 일본대사관과 이번 행사가 열린 공보문화원이 거리가 꽤 차이나더군요;
일행분이 안알려주셨음 날도 더운데 생고생할뻔 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다음 지도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구글 지도 바로가기, 네이버 지도 바로가기] 은 위 지도에서 오른쪽, 안국역 4번 출구에서 바로 접근 가능한 곳에 있습니다.
다음 지도에는 공보문화원이 검색되지 않아서, 검색이 되는 구글과 네이버 지도 링크를 첨부하니 궁금한 분은 위 링크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분명 저처럼 착각하는 분 계실 것 같아서 정리. 매년 요 즈음 하는 것 같은데 더운데 고생하지 마세요(...)
아무튼 안국역에 도착해 4번 출구로 올라와 왼쪽으로 꺾으니 바로 보이는 안내판. 두리번거리다 보니 포스터가 보여서 헤매지 않고 이동했습니다.
입구에도 입간판이 세워져 있어서 어렵지 않게 진입.
왼쪽은 1층에 있는,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잡지 스탠드. 자세히 보니 난카이 전철 주식회사에서 만든 한국어 안내문 그런겁니다.
아마 여행때 집어오지 않는 이상은 우리나라에서 구할 수 없는 관광 안내판 그런것들일듯.
근데 이 스탠드 바로 맞은편에 안내데스크가 있고, 직원분들이 두명이나 상주하는 상황인데도 일부 인쇄물은 스탠드에 테이프로 붙혀버려서;
제대로 볼 수 없는 경우가 있어 좀 아쉬웠습니다. 왜 그래놨을까...
행사는 3층에서 하니 올라갔다 오긴 했습니다만, 윗층은 공간 내부만 냉방이 되고 계단은 당연히 그런거 없어서;
이 건물에서 제일 시원했던 1층에서 열좀 식히고 올라갔습니다.
사진엔 안보이지만 오른쪽에 도서관 입구 앞에 공보문화원에서 발행한 인쇄물 책자가 있어서 그것도 시간 떼울 읽을거리 삼아 가지고 올라갔구요.
오른쪽 사진은 3층에 올라가서 한컷.
대기실이 보였는데 당시가 행사 시작 1시간 반 정도라 와계셨으리라 생각하지만 가까이 갈 엄두는 안나서 그냥 한컷 남기고 바로 올라와 줄섰습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행사시작 30분 전인 4시 30분 입장시간에 널널하게 3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이미 세분이나 와계셔서 좀 놀랐었던 기억이 있군요;
덕분에 입장은 좀 빨리 했습니다만. 헤헤(...) 선착순이라 입장순서 중요합니다. 예.
아무튼 그렇게 4시 30분쯤 되니 입장. 왼쪽 사진은 습관처럼(...) 앉자마자 한컷.
앞쪽에 행사 관계자들이 앉는 자리는 표시가 되어 있었는데, 거기 빼고는 어디나 앉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일행분과 함께 꽤 가까운 자리에 앉았군요.
여담이지만 제 바로 뒷줄에 우리나라 행사 관계자석이 있었습니다. 관계자보다 앞에 앉는 이 미묘함. 오오
들어오면서 이것저것 나눠주던데, 참가자명과 참가자가 부를 우리나라곡, 일본곡 리스트도 있었습니다. 이런건 좋네요.
그 외 쓸만한건 행사 설문지였고 나머지는 행사 안내문이나 협찬사 광고지 등등.
설문지 적는데 단단한 판이 없어서 좀 불편했는데 뭐 이건 일본 콘서트가서도 마찬가지였으니 다음엔 A4용지 대고 쓸 수 있는 아크릴 판 같은거
가져가야겠습니다. 일본쪽에 콘서트 보러갈때도 가져가야겠군 그러고보니;
행사 시작할때 시간은 안봤는데 일단 애니맥스 코리아 쪽에도 방영되는 것 같으니(뒷쪽에서 카메라 촬영중이었음) 정시에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행사 장소가 조금 협소하고 일반적으로 제가 생각한 방송의 방청 이미지는 아니었지만 엄연히 그런 것 같았구요.
자세한건 뭐 확인이 불가능; 일단 제가 애니맥스가 집에 안나와서.. ㅠㅠ
심사위원에 우리나라는 애니맥스 코리아 사장, C&L Music쪽 분이랑 작곡가 한분, 일본에서는 애니맥스 재팬 부사장, 미디어팩토리쪽 분이랑 와서 심사하던.
심사위원도 그렇지만, 다들 높은 경쟁률 속에 뽑힌 10명이라 그런지 잘 부르시더군요. 안무 같은것도 하시던데 연습 꽤나 많이 했을듯 한;
저는 앞줄에 앉은 사람의 사명을 다 하기 위해(?) 같이 나눠준 야광봉 무진장 흔들었습니다.
뭐 야광봉이 좀 허술해서 흔들어대니 고장나던데 그건 둘째치고;;
특이하게도 한국어 번안곡과 일본어 원곡을 순서대로 한번씩 부르는 방식이더군요.
둘 중 하나만 부를거라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일본이 아니니 일본어 원곡만 시키는것도 좀 그렇긴 하군요 생각해보니;
모두 풀버젼 기준이라, 한국어 번안곡 순서는 45분 정도만에 끝난 반면 일본어 원곡을 부를때는 1시간 넘게 걸렸네요. 뭐 길이 생각하면 당연하지만서도..
참, 참가자와 각 참가자가 부르는 곡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가번호-이름 : 부른 한국어 곡명 (관련 애니메이션 작품) / 부른 일본어 곡명[일본어 제목] (관련 애니메이션 작품[일본어 제목]) 로 봐주시면 되겠습니다.
1-김은지 : 시작의 바람 (채운국 이야기) / 그렇게 함께였는데[あんなに一緒だったのに] (기동전사 건담 SEED)
2-유다영 : Duel (유희왕 zexal 2기) / In my dream (브레인파워드[ブレンパワード])
3-박성윤 : 행복한 기분 (마법의 스테이지 팬시 라라) / Life Goes On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
4-박서희 : Grip! (이누야샤 4기) / 순결 패러독스[純潔パラドックス] (BLOOD-C)
5-강민서 : 춤추는 폼포코링 (마루코는 아홉살) / 벼랑위의 포뇨 OST (벼랑위의 포뇨[崖の上のポニョ])
6-최혜정 : sparkling daydream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 DISCOTHEQUE (로자리오와 뱀파이어)
7-이승훈 : 디지몬 어드벤쳐 오프닝 (디지몬 어드벤쳐) / 바람의 미래로[風の未来へ] (전설의 용자 다간[伝説の勇者ダ・ガーン])
8-김애니/김애리 : It's my life (카드캡터 체리 극장판 1기) / sprinter (공의 경계)
9-이내경 : 닥터 슬럼프 오프닝 (닥터 슬럼프) / Bye Bye[バイバイ] (너와 나 1기[君と僕。])
10-원효인 : To the light (스타오션 EX) / Friends (봉신연의)
추가적으로 작년 1회 애니송 그랑프리에서 그랑프리 타신 분이 sparkling daydream을,
심사하는 동안엔 2011년 일본 애니송 그랑프리 5회 우승자이기도 한 스즈키 코노미[한국어 위키피디아 바로가기]의 스페셜 공연이 있었습니다.
CHOIR JAIL, DAYS of DASH, 夢の続き, Tears BREAKER 이렇게 4곡 불렀습니다. 마지막곡은 28일 발매 예정인 싱글에 수록되어 있는데 불러서 좀 놀란;
스즈키 코노미 라이브 좋네요. 아마 일본쪽보다 음향시설이 구려서 100% 보컬을 듣지는 못한 것 같지만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음엔 일본 가서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역시 우리나라는 음향을 너무 신경 안써요;
아무튼, 심사 결과 그랑프리는 4번 분이 타셨는데, 다들 잘하셔서 심사위원들이 선정에 고심좀 했을듯 싶었습니다.
실제로 발표 시간이 좀 지연되어 MC가 레크레이션 강사 역할을 하기도 했(...) 이런거 좋아요 헤헤 우.윳.빛.깔 이.용.신 사.랑.해.요 이.용.신
시상 후 경품추첨 하고 포토타임. 사진은 오른쪽이 메인인데 제가 찍고싶은 피사체는 왼쪽에 몰려있다 보니 그쪽만 노리다가 타이밍 놓쳐서 망했습니다;
으 은근 아쉽다..
그러고보니 후반 진행하시는 관계자분이 초상권 사용 동의했다며 팍팍 찍으라시던데 행사에 참가한 10명은 그렇다 치고 한일 관계자분들이랑
MC도 초상권 사용 동의했을까 싶던데;; 뭐 제가 걱정할 일은 아니고 보러 간 입장에선 남는건 사진 뿐이니 좋긴 합니다만.. 궁금하긴 하네요.
공보문화원에 전화 안해도 알 수 있게 참관객 관련 정보를 주최측에서 좀 더 많이 풀어줬으면 싶었습니다.
오늘처럼 행사시작 30분 전에 입장하는거 몰랐던 분도 계셨을텐데 말이죠.
비싼거 당연히 안바라니 좀 제대로 된 싸구려(?)를 비치해주시던지 아니면 그냥 나눠주지 마시던지.
아무튼 재밌는 행사네요 이거. 안국역이 조금 멀긴 하지만, 내년에도 보러 갈 것 같습니다.
어차피 물건너 애니송 그랑프리 우승자들은 애니메이션 오프닝 엔딩 맡으며 데뷔하곤 하니 상관없나 싶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