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방 2주가 지나갔습니다만, 지난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잠시 일본에 다녀왔었습니다.
언제나처럼 주 목적이었던 공연 관련 글은 해가 바뀌기 전에 정리할 수 있었는데, 요즘 이런저런 사정이 있다 보니 여행기는 생각보다 더 늘어졌네요. 이제야 첫번째 글입니다.
이번 여행기부터는 '가능하면 하루치 움직임은 한 포스팅' 원칙을 고수하지 않고, 좀 더 작게 나눴습니다.
여정이 밀도있어지면 하루치 움직임이 포스팅 3개까지 나눠질 수도 있는 그런 방식.
기억상 문제도 있으니 마지막 글 기준으로 한달 이내로는 다 정리하고 싶네요. 사실 2월에 계획한게 있으니 그 영향도 있구요;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47장과 기기 캡쳐 이미지 1장이 쓰였습니다.
-- 목 차 --
본문에는 나눠져 있지 않지만, 이동 편의상 타이틀에 어울리는 내용이 시작하는 부분으로 이동하실 수 있게 해 보았습니다.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김포공항에서
2. 비행기로 이동중
3. 하네다공항에서
4. 시부야로 이동하며
5. 데니즈에서의 점심
6. 시부야 나들이(그냥 쇼핑)
7. 에어비엔비 숙소 체크인
이날도 공연당일 출국이었기 때문에 집에서 나와 신촌역 출구 앞에 선건 새벽 6시가 약간 안된 시간이었습니다.
일찍 누운다고 누운게 전날 11시 정도였을텐데, 기억상 뒤척이다가 11시 반쯤 잤던것 같네요. 그런것치고는 평소 일찍 일어날때나 가끔 나오는 '알람시간 5분 전 기상' 을 하질 않나, 평소보다는 좀 빠릿한 새벽이었습니다.
처음으로 일행분이 함께했기 때문이겠죠. 아마도?
그나마 예전처럼 한 10시쯤 누웠는데 뒤척이다 자정 넘어 잠들고 이런건 요즘 좀 덜한 느낌이네요.
대개 걱정하는것과 달리 잘 일어나 움직여 왔다 보니, 요즘은 이런 새벽 출국시 전날에 최대한 잘 자둘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긴장을 너무 풀면 숙면을 취해버릴까봐 수면양말을 벗고 자는 등의 안전대책은 세우지만, 덕분인지 확실히 전보다는 잘 자게 됐네요.
그래도 역시 이시간이면 졸립니다. 이건 어쩔 수 없는듯.
여유가 있으면 전날에 일찌감치 누울텐데 근래 점점 안되고 있는 부분이고.
환승통로 긴 홍대입구역이나, 공항까지의 길이 먼 김포공항역 사진은 없습니다.
아직도 적응이 안되는 이용 n년차 이용객의 넋두리가 펼쳐질 것이 뻔하고.
..는 농담이고, 12월 중순에도 갔다왔더니 별로 찍을 마음이 안생기더군요; 간만에 이쪽 사진 없이 갔다왔습니다.
대신 돌아올때는 역사 좌우에 설치된 아이돌 생일축하 광고판들을 발견해서 이건 찍어왔지만요. 이건 귀국하는쪽 글에 적겠습니다만.
아무튼 저는 위 사진을 찍고 오른쪽으로 틀어 김포공항 국제선 방향으로 향했습니다.
김포공항 국제선 터미널에 도착한건 새벽 6시 40분경. 출국편이 아침 8시에 있으니 아주 약간 일찍 왔네요.
써니뱅크 외화통장에 입고시켜둔 엔화도 이날 공항 신한은행 카운터에서 수령했습니다.
이후에는... 일행분을 기다렸네요.
아침 7시 5분쯤 공항에 도착하시긴 했는데, 직전에 탑승수속 마감 안내방송도 나오고 해서 개인적으론 초조했던 기억도 납니다.
이 사진은 오전 7시쯤(일행분 오시기 전) 찍은 것.
20분 전만 해도 절반정도 대기자들이 서있던데 확실히 이런 시간까지 체크인 안한 사람은 별로 없겠죠.
이렇게 말하는것 치고는 평소에도 제가 김포공항 도착할 시간이면 거의 이렇게 사람이 없긴 했지만;
이후에 일행분 오시고, 바로 체크인한 뒤 바로 보안검사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오죽 심적 여유가 없었으면 항상 하던 탑승권 사진도 안찍었더군요;
그렇다고 탑승시간까지 늦진 않지만, 워낙 여유롭게 다니곤 했다 보니 이날은 좀 쓸데없을만큼 여유가 별로 없었던 느낌입니다.
보안검사에는 20분 정도가 소요됐습니다. (6:11 -> 6:29)
먼저 갔던 12월 중순 일본행에서 워낙 에측못할 대기시간 때문에 고생을 했다 보니(검사에서 걸린 사람이 많은 줄에 서서 탑승마감시간 5분전에 탑승;) 이날은 약간씩 서둘렀는데, 그래서인지 다행히 뛰는 일 없이 탑승게이트로 올 수 있었습니다.
일본항공은 출입국심사대를 빠져나오면 바로 탑승게이트가 나와서 매번 참 편하네요. ANA는 저어-기 변두리에 있어서 제 빠른걸음으로도 5분은 더 걸리는데 말이죠.
그러고보니 일행분은 자동 출입국심사대를 빠져나와 면세점을 둘러보셨고, 저는 그 사이에 빠져나와 게이트 앞에서 일행분을 기다린 모양새였습니다.
작년 후반기부터 출입국심사시 도장을 찍는 과정도 사라졌는데[법무부 2016.10월 보도자료 보기], 도장과 김포공항 이용(인천공항은 출입국심사에 시간이 많이 걸리죠)을 핑계로 미룬 자동 출입국심사 등록을 다음달(2월)에는 해야겠습니다.
경찰청 지문데이터와 연동해 당장 지난 3일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사전등록 없이도 자동출입국심사를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는 하는데[관련기사 보기] 일단 2월에 써보고 등록여부를 결정하긴 해야겠습니다만.
하긴 개명한지 3년도 지나고 했으니 별 문제 있겠습니까만은.. 혹시나? 싶기도 하네요. 과연 2월에 잘 쓸 수 있을지.
도착은 여유롭게 했다지만, 이미 도착할때부터 비즈니스 클래스 승객의 탑승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일행분 기다리며 화장실도 갔다오고 잠시 이야기 나누며 기다리니 지루할 틈도 없이 비행기에 오르게 되더군요.
짐 수납하고 자리에 앉으니 벌써부터 잠이 옵니다.
12월 중순에 갔을땐 좌석지정을 늦게 해서 통로쪽에 앉았는데, 이날은 그래도 창가자리에 앉아 가는데 위안은 삼지만, 나름 잔다고 자도 새벽 출발은 피곤한 법입니다.
평소 이시간에 출퇴근을 하는것도 아니고, 작년은 9번이나 일본에 갔지만 이 중 절반 정도만 이렇게 갔다왔으니 익숙해질리도 만무하고 말이죠.
결정적으로 제가 잠이 많습니다;
그래도 창밖의 하늘이 상쾌해서 기분은 좋더군요.
하지만 보기보다 대기는 평온하지 못했던 모양이라, 출발 전에도 기체의 흔들림이 예상된다는 안내방송이 나오더니 이륙할때도 꽤 흔들렸습니다.
이런 때문인지 이륙직후 기수 올리는 각도가 높더군요. 어느정도의 부유감은 단련(?)됐다고 생각했는데 이날은 꽤 셌어서 확실히 기억합니다.
아으 너무 싫어요 이 부유감; 이래서 롤러코스터 같은것도 안타는데 말이죠.
그나마 고도에 오른 뒤에는 많이 안흔들린게 다행일까요. 밥먹을때 흔들리고 하면 꽤 불편한데 말입니다.
기장 지시로 승무원들이 앉아있기도 했는데, 최소한 가장 움직임이 많은 기내식 제공하는 시간엔 그렇지 않았습니다.
기내식이 나오기 전에 입국서류도 적어둡니다. 평소처럼 아이패드에 저장되어 있던 정보들을 꺼내서 슥슥.
일본항공 카운터에서는 여전히 기입란이 많은 구형 양식을 줘서 좀 불편했는데, 이번엔 창가쪽 자리기도 해서 그냥 이걸로 적어버렸습니다.
그러고보니 막상 도쿄에 가면 구름한점 없이 맑던데, 아직 가는 도중이라 그런가 비행중에는 구름이 정말 많았습니다.
덕분에 '그럴듯하게 찍힌(?)' 사진들이 꽤 나왔네요.
그리고 기내식을 받아듭니다. 사과주스까지 곁들인 개인적인 아침의 정석.
항상 언급하지만, 아침배 약한 제게는 딱 맞춤식입니다. 이거먹고 탈난적은 한번도 없네요.
이날은 옆자리 아주머니도 드시길래 저도 커피를 한잔 했습니다. 적당히 따뜻한게 먹기 딱 좋더군요.
물론 기내 특성상 아주 뜨거운 커피는 서비스가 불가능하기도 하겠지만 말이죠. 기압의 영향과 안전의 문제겠죠?
이후 트레이를 비우고 나서 한 일은 음악을 들으며 설문지에 적을 메시지를 고민한 것.
일본어를 '쓰는' 데는 굉장히 약하다 보니 설문지 끝에 적을 '오늘 공연 소감' 적는 란의 메시지는 이렇게 미리 작문해 둡니다.
요즘 모바일 기기들은 일본어 자판도 지원하니 종이에 쓰는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만큼 생각난 문장을 정리하기 좋고 말이죠.
뭐 가끔 헷갈리는 한자들은 구입해둔 일한일사전을 뒤지기도 하지만; 이정도 선에서 정리가 되는게 어디겠습니까.
음 잘 날아가고 있군요(그냥 넣고 싶었던 이미지)
저 멀리 후지산도 잘 보였습니다.
구름한점 없는 이 맑은 날씨가 벌써부터 반가웠습니다.
다만 하네다에 착륙할때도 바람이 많이 느껴지더군요.
이미 공항에 접근할때부터 강한 바람 때문에 좌우로 흔들리던데, 착륙할때 이렇게 많이 흔들린건 처음인것 같습니다. 잘 내리긴 했지만 기억에는 꽤 강하게 남은듯.
지면에 비행기 바퀴가 닿은건 오전 9시 45분경, 게이트에 붙어서 제가 비행기를 빠져나온건 55분경이었습니다.
이번에도 어디서 내렸는지는 모르겠는데 또 안본 길을 돌아돌아 입국심사장까지 걸었네요. 무빙워크가 있다고 해도 여긴 항상 너무 멀게 느껴집니다.
그러고보니 작년 크리스마스 여정때는 하늘이 약간 뿌연 감이 있었는데[당시 글 보기, 사진 56장 사용] 이날은 그런것도 거의 안느껴지고 청명했네요.
역시 여행때는 맑은 날이 최고입니다. 여름은 빼고.
그리고 이 마크를 찍은게 오전 10시 5분이었습니다.
&TOKYO 라는 URL 파라메터같던 간판이 2020년 도쿄올림픽 관련 내용으로 변경됐네요.
12월 11일(일) 갔을때만 해도 이전의 &TOKYO였는데, 연말연시를 앞두고 좀 미리 변경해둔걸까요.
일행분이 나오시는 동안에 포켓 와이파이를 대여해두기로 합니다.
일행분이 찾으셔서 티몬에서 올린 하루 3,300원짜리 딜을 사용했네요. [바로가기] 참고로 왼쪽 딜 링크는 지금도 구입 가능합니다(2017.01까지)
근데 사실 이렇게 연결된 '글로벌와이파이' 라는 업체는 이전에도 JCB 할인 등등의 연으로 써본적이 있습니다. [바로가기]
덕분에 절차도 익숙했고.. 금방 가지고 나왔네요. 상장 1주년인지 물수건으로 보이는 것도 받았습니다.
그리고 다시 돌아와 일행분을 기다리게 되죠.
포켓 와이파이 접속테스트 한번 해보고 여기 돌아온게 10시 15분 정도였는데, 제가 신경 못쓴게 많아서 입국심사와 세관검사에 시간이 꽤 많이 소요됐습니다.
서서 초조해하다 자초지종 듣고 죄송해지던(...) 이번엔 이렇게 일행분 데리고 다니면서 부족한걸 많이 느꼈습니다만, 대략 여기가 시작이었겠네요.
아무튼 오전 10시 40분쯤, 공연장이 있는 시부야를 향해 떠납니다.
케이큐선을 타고 시나가와역에서 야마노테선으로 환승한 뒤 시부야 역에서 내리는 루트지요.
동쪽에 가까운 출구로 나와서 본격적으로 거리를 걷기 전에 한컷 찍은게 오른쪽 사진.
많은 인파가 예상되어서 그런가 안전요원들이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이미 이 시점에도 사람이 적지 않았다는 느낌이었구요.
공연장 방향으로 걷는 길들. 24일이 토요일인 덕분인지 이미 사람이 많았습니다.
다만 원래 번화가이니, '평소 휴일에도 이정도 사람이 있지 않을까?' 싶은 정도긴 했습니다. 정확한 가늠자료는 없지만;
잠깐 아이패드 지도 못봤더니 다른 방향으로 걷고있는 것을 발견해 급히 길을 찾기(오른쪽 사진의 골목으로 가야 함)도 하죠.
덕분에 오후에 체크인할 에어비엔비 숙소 앞을 지나가기도 하고 그랬습니다만 아직은 의미없는 일(체크인을 못하니까). 사진은 이따 보시겠습니다.
공연장에 도착한건 오전 11시 35분 정도였습니다.
계획보다는 대충 20-30분 정도 출발이 늦어졌었는데, 이동시간을 좀 널널하게 잡아놨어서 원래 이 시간에 도착할 계획이었으니 결과적으론 큰 차이가 없었겠네요.
'Kalafina with Strings' Christmas Premium LIVE TOUR 2016 도쿄 파이널 공연 다녀왔습니다
이후 무사히 계획하던 굿즈도 구입해 나오고 그랬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위 링크의 1번을 봐주시길.
공연 횟수도 늘어나더니 굿즈판매 30분이 지났는데도 기다리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더군요(오른쪽 사진). 공연 자체도 그렇고 이런저런 변화를 느꼈습니다.
이후에는 데니즈(デニーズ, 공식 홈페이지)라는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점심에 뭘 먹을지 고민하던 제게 일행분이 가뭄의 단비처럼 제시하신 해결책인데, 한번도 가본적이 없어서 고민하다 선택해 봤습니다.
제가 간건 시부야역의 동쪽에 위치하고 있는 데니즈 시부야 공원길점(デニーズ 渋谷公園通り店).
두명이라 대기시간을 살짝 걱정했는데 다행히 대기자 없이 바로 들어가 앉았습니다.
들어가면 건네주는건 물이랑 수저통, 물수건 정도.
점포마다 다른지는 모르겠는데, 가족단위 방문객이 대부분이었지만 그렇게까지 부담스럽게 시끄럽지 않은건 좋았습니다.
물론 우리나라의 술집처럼 왁자지껄 시끄러울 곳은 아니지만, 다들 조금씩 소리를 절제하며 대화하는게 좋은 의미로 제 안의 일본 인상이라.. 딱 적정선이었던 느낌.
음식은 주문 후 10분정도 걸리더군요. 제가 주문한건 비프스튜(메뉴 바로가기).
고기가 생각만큼 부드럽진 않았는데, 먹기 아주 나쁜 수준은 아니라서 간만에 고기좀 먹었다 싶었습니다.
밥은 추가주문이었는데 이정도로 배가 찰줄 알았으면 놔둘걸 후회하기도 했고; 먹기는 다 먹었지만요.
일행분은 휴일 런치 세트를 골라서 본메뉴에 감자튀김, 음료, 디저트까지 나오더군요. 같이 찍힌 감자튀김은 일행분이 주문하신 것.
저도 몇개 얻어먹었는데, 이 감자튀김 꽤 맛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점심 잘 먹고, 다시 시부야의 거리를 걷습니다. 역 근처에 있는 빅카메라에 들를까 해서 말이죠.
사람구경 신나게 하면서 갈 길을 걷습니다.
이날도 러브라이브 스쿨 아이돌 페스티벌(ラブライブ! スクールアイドルフェスティバル)의 홍보트럭을 발견했습니다.
이쪽은 러브라이브 선샤인 캐릭터인 와타나베 요우(渡辺曜). 정체 덕분에 사진찍기 좋게 딱 멈춰주더군요.
그러고보면 용캐도 이번달 일본올때마다 봅니다. 시간 참 잘도 맞네요; 그만큼 많은 트럭이 돌아다니는걸까요.
그렇게 도착한건 빅카메라 시부야 동쪽출구점 본관(ビックカメラ渋谷東口店 本館). 여기서는 고민했던 외다리 삼각대를 하나 구입했습니다.
2015년 후반기에 삼각대를 사긴 했는데, 아무래도 부피가 크다 보니 잘 못가지고 다니겠더란 말이죠. 그래서 좀 부담이 덜 될까 싶어 이쪽을 구입한겁니다.
EXUP-53 이라는 모델명을 가진 제품인데, 여기서 3,024엔 줬으니 최저가 기준으로 차이도 별로 안나고(300엔 남짓) 나쁘지 않은 가격이었네요.
자, 그럼 드디어 숙소에 짐을 놓으러 가야겠습니다.
가는 길이라 이 넓은 거리를 다시 지납니다.
이때가 오후 3시. 맞은편에 있는 인파가 무섭습니다. 아마 시간이 늦어지면 더 많은 사람들이 모이겠죠.
숙소에 들르기 전, 근처의 패밀리마트에 들러 편의점 배송 주문한 물건들도 수령했습니다.
라쿠텐북스와 아마존재팬 구입건들.
물건들 때문에 손이 모자라, 일행분에게 캐리어까지 맡겨가면서 아이패드 구글 지도를 참고해 시부야의 한 맨션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언급했듯 에어비엔비로 예약한 숙소죠.
덕분에 일본의 맨션에 하루 묵어보는 기묘한 체험도 하게 됩니다.
쓰레기봉투도 스스로 비워야 하는 등 흡사 일본 자취체험 같기도 하더군요;
방은 이런 모습.
필요하면 침대 아래의 침낭을 꺼내 추가 잠자리를 만들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론 2명 이상 묵으면 굉장히 좁을것 같았습니다.
물론 이날은 일행분까지 딱 두명이었으니 잘 지냈지만요.
다시 공연장으로 돌아가기 전에 베란다에서 찍은 시부야 시내의 모습.
이 숙소가 좀 비싸긴 했는데(약 15만원), 공연장과는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주변 풍경도 이렇게 색달라서(호텔에선 이런 풍경 보기 쉽지 않죠, 주변 러브호텔(!)은 풍경은 둘째치고 비싸고) 굉장히 좋았습니다.
이후 공연 20분 전에 숙소에서 나와 공연장으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이 맨션 바로 아래에 있던 편의점에서는, 이날 처음 일하기 시작했다는 중년 아저씨도 만났고.. 재밌는 일이 있었네요.
평소같으면 영수증까지 건네받고도 남았을 시간에 결제에 몇번씩 실패하시길래(프리페이드 카드를 썼습니다), 같이 POS기 화면 보면서 도와드렸습니다.
덕분에 일본 편의점 POS기도 잠깐 구경하고 재밌었던듯. 어디나 편의점 일하는 첫날은 비슷한가봅니다;
다시 공연장으로 가던 길에 만난 마리오카트 3인방.
이따 공연 끝나고 나오니 산타복장 오토바이족과 합류해 인원이 몇배로 불어나 있더군요.
그리고 공연장에는 공연 10분 전인 오후 3시 50분에 도착해서 입장했습니다.
공연은 6시 40분쯤 끝나니 그때까지 좀 기다려주시길. 하하;
이번 글은 여기까지.
다음 여행글을 정리하는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것 같으니 여유롭게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이른 시일 내에 다음 글에서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