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다녀온지 한달이 지났네요.
지난 9/28(토) ~ 9/30(일) 3일간 요코하마에 머물면서 이용했던 숙소 이야기를 해 보려고 합니다.
물론 세부 동선이나 주로 이용한 시설은 완전히 다릅니다만, 작년의 경험 덕분에 올해는 이 숙소를 여정 내내 사용했습니다.
역시 한 호텔을 쭉 쓰니 조건은 상대적으로 떨어졌습니다만(내륙방향 싱글룸) 이 부분은 감안하고 이용해서 크게 관계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글 시작에 앞서, 예약처나 플랜 및 플랜 내용을 밝혀두겠습니다.
예약은 jalan에서 7/28(일)일에 진행했습니다. 숙박일 2개월 전. 아마 그래서 조금은 저렴하게 이용 가능했던것 같습니다.
플랜은 【早期予約】55⽇前割引★朝⾷付き★桜⽊町駅徒歩1分 , 방 타입은 금연 싱글룸, 조식은 포함되어 있고 전망은 내륙 방향입니다.
금액은 1일차(토요일) 숙박이 17,600엔, 2일차(일요일) 숙박이 7,500엔이었구요.
jalan 포인트 1,100엔을 사용해 현지에서는 24,000엔 결제했습니다.
객실타입 설명을 보니 싱글룸의 정가는 토요일일 때 18,150엔까지도 올라갈 수 있는 모양이네요. 이정도 올라갈때는 역시 연말연시 같은 때려나요.
아무튼.
숙소는 이런 위치에 있습니다.
사쿠라기쵸역에서 둘러볼 필요도 없이 눈에 띄는 규모라, 아마 역에만 내리시면 못찾을 리는 없다고 생각.
추가로, 제 경우는 공연장이 조금 위에 있는 파시피코 요코하마 국립대홀(パシフィコ横浜 国立大ホール)이었기에 '제가 감당 가능한 가격 중에서는' 제일 가까이 있는 숙소이기도 했습니다.
이날은 해안가쪽 방이 아니라 창문에서 공연장이 보이진 않았지만, 만약 이런 플랜으로 예약을 했다면 창문에서도 공연장이 보이실 듯.
아무튼 역에서부터의 이야기를 정리해 보죠.
입국한날 오후 3시 30분쯤 JR사쿠라기쵸역(桜木町駅)에 내렸습니다.
그리고 일단 서쪽 출구로 나와서 오른쪽으로 조금 고개를 돌리시면 금색의 높은 건물이 하나 보일 겁니다.
저게 호텔 건물입니다. 가까이 가서 길만 하나 건너면 됩니다.
호텔건물을 사진의 위치에서 봤을 때 왼쪽 구석에 세븐일레븐이 하나 입점해 있는데, 그 오른쪽으로 좀 가면 입구입니다.
위 사진 오른쪽의 호텔 이름표가 보일 겁니다.
프론트는 5층이고 엘리베이터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론 엘리베이터가 늦거나 하면 계단으로 올라가기도 하는데, 여기는 계단이 안보이더군요.
비상계단 같은건 있겠지만, 아무튼 흔히 쓰라고 열려있는건 아닌 느낌이었습니다. 엘리베이터가 지금 몇층인지 나오지 않는게 조금 답답하긴 한데, 느긋하게 기다리시길.
프론트에서는 이름으로 예약 확인하고, 여권 복사하고, 결제까지 하면 카드키를 건네줍니다.
조식 딸린 플랜을 예약하셨다면 카드키에 조식 레스토랑 식권도 함께 건네주니 확인하시고.
참고로 카드키는 외출시 프론트에 맡기지 않고 가지고 다닐 수 있습니다.
묵을 방이 있는 층에 올라왔습니다.
전에 와본적이 있기도 했지만, 대개 이정도 가격대에서 최소한 바닥에 카펫 안깔린 숙소는 없었던것 같은 이미지라
그런 느낌으로 보면 이미지 대로입니다.
방 구성은 이런 느낌입니다.
싱글룸이다 보니 확 여유로운 느낌은 아니지만, 나름대로는 걸리적거리는 가구도 없었고.. 무난했다는 느낌.
가끔 TV가 놓여있는 테이블이 화장실이나 출입문과의 동선에 불편하게 끼어있어 왔다갔다 할때 걸리적거리는 경우도 있는데 말이죠.
플랜이 해안가쪽 방이 아니었기 때문에 당연히 보이는 풍경에 물 따윈 없습니다.
하지만 이쪽이야 뭐.. 애초에 돈까지 조금 더 받으면서 해안가쪽 방을 따로 팔고있는지라 불만의 대상은 아니겠네요.
개인적으론 맞은편 건물이 대형 SI업체의 업무 빌딩이라 살짝 보이는 사무실 모습이 조금 흥미롭긴 했습니다만, 예 뭐 대부분의 분들은 아니시겠죠.
(거의 휴일이었으니 사람은 없었지만)
방 안에서 입구쪽을 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냉장고가 어디있나 했더니 입구쪽으로 빠져 있더군요.
대부분 냉장고 때문에 방안 테이블이 두꺼워져 통행에 방해되는 경우가 많았던 만큼, 조금 익숙하지 않은거 빼고 이런 가전 배치는 괜찮았다는 인상입니다.
입구에 가습기도 있던데, 방 천장에 붙은 공조시설이 냉난방을 겸해서 그런것 같습니다. 겨울에 난방을 에어컨으로 틀면 꽤 건조해질테니.
일단 방문한 이때는 열심히 냉방 틀었습니다만.
문에 붙어있는 '오늘 청소 필요없음(수건 교체만)' '방 청소해주세요' '깨우지 마세요' 안내 팻말은 깔끔하게 자석으로 붙어있습니다.
좀 오래된 곳이나 작은 숙소 가면 아직도 손잡이 부분에 걸도록 만들어진 곳이 있는데(캡슐호텔과 같은 간이호텔 제외) 확실히 조금만 가격대 있어도 거의 자석으로 붙힐 수 있게 만들어뒀다는 인상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이게 눈높이에 붙힐 수 있다던가.. 쓰기도 만족스럽고.
참고로 입구로 향하는 복도 폭 가늠해보시라고 캐리어 펼쳐 열고도 한컷 남겨왔습니다.
방 이용중엔 이렇게 펼쳐놓고 수시로 캐리어에 물건 정리해서 넣고 빼고 하는데(나중에 한번에 하지 않고 가능한 한 수시로 정리함) 부담스럽지 않게 펼쳐놓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펼쳤을때의 캐리어 좌우 폭은 76Cm(38 x2) 정도 되겠네요. 사진 보실때 참고하시고.
화장실의 경우도 나름 무난합니다.
아무래도 욕탕쪽에 서서 커텐 쳐놓고 샤워할때야 여유가 별로 없습니다만, 특출나게 이쪽이 좁다거나 한 이미지는 아닙니다.
갖춰진 비품 확인하시라고 세면대 부근도 한컷 남겼습니다.
제 경우는 면봉 정도 빼고는 거의 다 가지고 다녀서(때수건, 치약/칫솔, 머리빗) 쓰진 않았지만요.
침대와 테이블 사이는 저정도 여백이 있었습니다. 사진에서의 캐리어 좌우 폭은 24Cm 정도 되고.
캐리어를 여기에 계속 놓아둔게 아니었다 보니 필요할 때엔 이쪽 의자에 앉아서 TV도 보고 그랬었네요.
개인적으론 방안에서 이것저것 정리(여행경비 정산, 블로그 글 등) 하는 경우가 많아 편하게 따로 앉을 수 있는 테이블 좋아하네요.
다른물건이 놓여있는 곳이면 제가 쓸 수 있는 공간이 좁아지기도 하고, 공간 확보를 위해 비품을 밀어야 하거나 하다 보니.(나중에 원래 위치로 돌려놓고 나가긴 합니다만)
뭐 정리는 저녁 잠깐 하니, 아무래도 대부분은 테이블을 저렇게 쓰긴 하지만요. 근데 오며가며 편한 위치에 물건놓기 좋은 자리 정도의 의미로도 테이블은 좋아합니다.
바로 위 사진에 제가 가져간 공유기가 있으니 생각났는데, 호텔에서도 무선인터넷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단일 SSID로 되어있어서.. 안정적일지는 잘 모르겠네요.
가끔 이렇게 스팟을 하나만 운영하는 호텔에서, 사람이 몰리면 무선인터넷이 먹통에 가깝게 무의미해지는 경우가 있더군요.
그래서 유선인터넷 포트도 함께 제공하는 호텔에 한해 공유기를 함께 들고오거나 호텔 제공 무선인터넷을 무시하고 공유기만 쓰는데.
작년 이용시는 일요일 밤만 이용했기에 비교가 잘 안될거고(대개 토요일 밤 숙박시 그러는 경우가 많더군요) 이번 여정은 호텔 무선인터넷을 거의 쓰지 않아서 또 비교가 안됩니다.
혹시 쓰게되면 내용 덧붙혀두죠.
TV의 경우는 유료 위성방송까지 모두 나옵니다.
개인적으론 현지에 가서 이렇게 방송을 챙겨보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소소하지만 만족도 높은 부분 중 하나가 이런거네요.
참고로 바로 위에서 방송된 프로그램은 BS후지에서 방송됐었습니다.
방에 대해 생각나는건 이정도고, 조식 레스토랑 이야기도 해보죠.
조식 레스토랑은 프론트가 있는 5층에 입점해 있습니다만, 창문이 이쪽 방향으로 나 있어서 전망도 꽤 좋은 편입니다.
나중에 이 호텔 다시 이용하고 있을 때에 우연히 불꽃놀이 같은거라도 하면 뷰 괜찮겠구나 싶은 느낌.
뭐 조금 오른쪽으로 돌리면 고층빌딩에 아직 건설중인 시청사 건물도 나옵니다만, 그건 일단 둘째치죠. 곧 완성될것 같고.
일단 첫인상도 그렇고 다시 이용해봐도 그렇고, 개인적으론 좋았습니다. 가격을 고려 안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 위주로만 평가하긴 하지만;
저는 아침배가 약한 편이라 아침에 먹을 음식은 좀 가리는 편인데(가린다기보다 아침이라 안먹는 음식이 있음) 여기서는 비교적 집어오기 무난한 음식도 많고 가벼운 음식(죽이라던가) 들도 많아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실 이 호텔에서 다시 조식을 이용한 것도 전에 먹었을 때 인상이 좋아서였었네요.
끼니는 대략 이정도 느낌으로.
왼쪽은 공연날 3시간 정도 대기열에 서야 했어서 좀 보수적으로 메뉴를 잡았을 때였고, 오른쪽은 귀국날이라서 저거 먹고 빵이랑 과일 후식류로 좀 더 먹었었네요.
참고로 조식 식권은 세금포함 1,600엔 상당입니다[관련페이지 보기]
이번 글은 여기까지.
나름 빨리 정리한다 싶었는데도 벌써 한달이 지났네요. 그리고 10월도 어느새 마지막 날.
이번달 마무리 잘 하시고 다음달의 둘째날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