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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신데렐라걸즈 라이브 - 6. 2일차 : 오키나와 아레나, AEON 챠탄점해외여행(2025)/2025.06 오키나와 신데렐라걸즈 라이브 2025. 11. 28. 10:30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728x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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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신데렐라걸즈 라이브 - 1. 여행준비 (최종수정 완료)
오키나와 신데렐라걸즈 라이브 - 2. 1일차-1 : 인천국제공항(제1터미널), 나하공항
오키나와 신데렐라걸즈 라이브 - 3. 1일차-2 : 숙소 체크인, A&W 미하마점, AEON 챠탄점
오키나와 신데렐라걸즈 라이브 - 6. 2일차 : 오키나와 아레나, AEON 챠탄점 <--- 이번 이야기
오키나와 신데렐라걸즈 라이브 - 7. 3일차 : 라멘 핫챠쿠, 오키나와 아레나, 숙소복귀
오키나와 신데렐라걸즈 라이브 - 8. 오키나와 DMM 카리유시 수족관 다녀왔습니다
오키나와 신데렐라걸즈 라이브 - 9. 4일차-1 : 비치 키친(조식), DMM 카시유리 수족관, 공항 이동
오키나와 신데렐라걸즈 라이브 - 10. 4일차-2 : 나하공항, 공항식당, 인천국제공항(제1터미널), 여행경비 및 느낀점
오키나와 신데렐라걸즈 라이브 - 11. 1 ~ 3일차 숙소 : 콘도미니엄 호텔 몬파
오키나와 신데렐라걸즈 라이브 - 12. 구입물품 정리 : 식품, 음반 및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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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올해 6/6(금) ~ 6/9(월) 다녀온 오키나와 여행기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정리할 타이밍 났다고 좀 무리해서(?) 쭉 이어 적고 있네요.
첫날은 어찌어찌 숙소 와서 짐 풀고 저녁 먹었고, 오늘부터는 계획 삐끗하면 라이브가 날아갑니다.
늦지않게 일어나, 출발해야 할 최대 시간까지는 월요일까지의 여정이 정리되어야 했죠.
그나마 이번 여정이 토, 일 중요한 시간대가 라이브라는 고정 일정이 있어 빠져서 다행이었던것 같습니다.
..음 다행인가? 싶지만 이번엔..(..
아래에는 1200 x 900 사진 44장과 기기 캡쳐 이미지 33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6/7(토) 뒤늦게 여행계획 마무리짓고 공연장 갔다오는 이야기입니다.
더보기-- 목 차 --
본문에는 나눠져 있지 않지만, 이동 편의상 타이틀에 어울리는 내용이 시작하는 부분으로 이동하실 수 있게 해 보았습니다.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4. 오키나와 산토리 아레나 - 신데렐라걸즈 오키나와 공연 DAY1
16. AEON 챠탄점 - 주변에 대형마트가 있으니 편하네요 2

어제(출발일) 새벽에도 두시간 잤는데, 일찍 자는게 좋기는 한지 자정 살짝 넘어서 누웠더니 아침 9시에 깨어나도 개운합니다.
아, 사진 보고 놀라지 마세요, 정면 거울은 포토샵이 AI로 저를 지워줬습니다. 요즘 AI 도입되고 오브젝트 제거가 깔끔하더군요.

꾸물거리면 오후 라이브가 리얼로 날아가기 때문에 제대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전날 습도 때문에 그렇게 고생해서 일어나자마자 날씨부터 확인했는데, 아침 9시 현재기온 29도에 습도 80%...
오늘도 현관 나설땐 숨 크게 들이쉬고 나가야겠지요.


그나저나 뭔가 공기가 좀 습하다 싶었는데, 밤사이 제습기가 꺼졌는데 습도가 80% 가까이 치솟았더군요.
보통 이렇게 꺼져도 집에선 60% 선이던데... 여기는 바깥부터 습하니 자비가 없네요.
이 이후로 체크아웃 할때까진 물통 꼬박꼬박 잘 비우게 되었습니다.
저 습도는 제가 원하지 않아도 밖에 나가면 언제나 마주할 수 있으니까요(?)
나갔다 들어왔는데 이 습도를 방안에서 또 만나고 싶진 않았습니다 (제습기 쓰면 50%대로 유지 가능)


이 시간에 내다보니 야경이 걷힌 바깥은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바다가 선명해진 대신 식당들(술집) 존재감이 옅어졌달까.
..전날보다 오른쪽의 공사장이 더 잘 보입니다.. 지금 돌아와서 찾아봐도 무슨 공사인지 모르겠는데 뭘 하고 있는걸까요.
요 즈음 챠탄 개선공사 하는가보던데 그 일환인건지.

보통은 자기전에 '당일 사진정리(이동)' '여행경비 정산' '다음날 짐 정리' 를 해두는데, 어제는 정말 그럴 겨를이 없을 만큼 피곤했습니다.
어제 못한것도 하고, 렌터카의 대안으로 전기자전거 대여할 준비도 합니다.
그도 그럴게 한국 면허는 있지만 국제면허는 안가져왔고, 그 면허도 2008년에 땄는데 여태까지 한국에서 차를 몰아본 적이 없고.
사실 처음부터 전 렌터카가 현실적인 해결책은 아니었습니다.
그럼 자연스레 '외국인으로써 교통수단을 대신할 무언가를 대여' 해야 하는데, 딱 떠오른게 자전거였습니다.
좀 찾아봤는데, 일본도 2023년부터 자전거 탑승시 헬멧 착용이 의무화되긴 했는데 헬맷을 쓰도록 '최대한 노력해야 한다' 정도라 벌금 같은걸로 문제가 되진 않을것 같았고. [경시청, 건설노동자 조합 블로그]




먼저 가입한 앱은 Docomo 가 운영하는 bike share [ドコモ・バイクシェア, 홈페이지]
보시다시피 한국 전화번호를 넣고 다음을 눌러도 국제SMS로 인증번호가 옵니다.
다만 지역별로 메인 운영사업자가 다른 모양이라, 특정 지역을 지정해서 가입이 완료되는건 조금 당황스러웠습니다.
요금 선택지는 1Day Pass 1,650엔 혹은 1회당 처음 30분 220엔, 다음은 30분마다 220엔 추가 (30분 미만 사용시에도 220엔 부과) [1Day Pass 가격은 여기 참고, 맨 아래] + 이용가능 스테이션 보기
가격이 살짝 센 편이라 저는 아래 서비스를 더 많이 썼습니다.
사실 아래 서비스가 자전거 정류장인 스테이션도 더 많았구요.




다음에 가입한 것이 HELLO CYCLING [홈페이지]
이쪽도 한국 전화번호로 가입이 가능했고, 먼저 본 도코모 서비스보단 전체적인 이용요금이 살짝 저렴했습니다.
1Day Pass 가 없는 대신, 처음 30분간 200엔, 다음엔 15분마다 100엔씩 추가, 12시간 최대 1,800엔 [자전거별 이용가격, 이용가능 스테이션 지도]
솔직히 자전거를 30분 이상 탈일이 있을까? 하고 겁없이 선택한것도 있는데, 과금시간이 좀 더 촘촘한게 잘 골랐다 싶더군요.
돌아보면 제일 많이 쓴게 45분이었고 (첫날 처음 공연장 갈때)

그 와중에 눈치없이(?) 귀국편이 다가온다는 알림도 오고..
진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걱정이다 걱정(...
지금이야 살아서 돌아왔습니다만 이땐 좀 걱정됐었습니다.

여정 끝날때쯤 월요일에 업로드된 여행계획 글도 이 타이밍에 작성했습니다 [당시 글 보기]
미세 시간조정은 그때그때 하면 되겠고, 너무 빡빡하게 움직이면 낭패볼수도 있으니 슬슬 나가야겠다 생각하기도 했고.
공연은 17시부터인데, 현재시간 14시. 알고 맞는 습도 맞으러 밖으로 나갑니다.
...이 주변이 관광지라 숙소에서 제일 가까운 자전거 스테이션엔 자전거가 없었지만 (불 꺼진 자전거 표시가 대여 자전거가 없다는 뜻)
일단 나가봅시다, 어떻게든 되겠지.


여행짐 체크리스트 보고 챙긴 토트백 들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하늘만 보면 절경이지만 습도는 어떻게 못하죠.
현관 나와서 프론트로 내려가기 전 사진찍는 그 잠깐 사이에 벌써 땀이 맺히려고 했고.. 진짜 비유나 농담이 아니라.

내려와서 자전거가 있는 곳으로 걸어가는 중.
양산은 들고갔는데 팔토시는 아예 짐에 안 넣었단 말이죠. 자전거 타면서 양산을 쓸 수 없어서 꽤 아쉬웠습니다.
그도 그럴게 이날 공연장 갈때 유일하게 45분을 탔는데, 이런 한낮에 반팔과 목 뒷덜미에 볕을 쬐니 귀국하고 2주쯤 뒤에 허물 벗겨지더군요.
자전거를 대체 얼마나 탔길래? 하하 보시죠(...)


다행히 아까 대여 자전거 없어졌다고 했던 가까운 스테이션에 딱 한대 돌아왔더군요.
아니었으면 15분이었나 걸어서 호텔쪽까지 가야 했거든요. 다행.
..정작 그쪽으로 가보니 공연장까지 길 찾기도 더 편하던데(가깝고), 그건 내일(3일차) 에나 깨닫게 됩니다.


결제할때 쓸 카드는 가입하면서 등록했었고, 이용금액은 그때그때의 대여건이 반납된 뒤 승인이 옵니다.
요즘 여기저기 페이페이 되던데, 한국인이 좀처럼 가입하긴 힘들어서 카드 등록해 결제.
비록 체크카드는 안먹어서 JCB 등록하긴 했지만, 한국 번호로 SMS 인증도 받았으니 해외 카드도 안 가리고 잘 받을 겁니다.
스테이션에 도착해 앱을 켜고, 지도에서 스테이션을 찍으면 대여 가능한 자전거 목록이 뜹니다.
대여하려는 자전거를 선택하고 대여를 진행하면, 자전거와 통신해서 잠금이 풀리고 과금이 시작됩니다.


일본에서 전기자전거 타는거 처음이네요. 한국처럼 이녀석도 페달 어시스트에 속도제한 걸려있겠지?
(법적으론 똑같이 25Km/h 미만 걸려있는데, 어떤 자전거는 30Km/h 그냥 나가던. 어시스트 출력이 자전거마다 들쑥날쑥 합니다)
자 그럼 가봅시다.


자전거에 네비게이션용 거치대 같은건 없어서, 중간중간 가다서다 하면서 현재 위치를 확인했습니다.
불편해도 어쩔 수 없죠, 속도도 꽤 붙는데 달리면서 폰 확인하기엔 도로를 주로 타서 부담스러웠습니다.
왼쪽 경로로 공연장까지 이동했습니다. 이상하게 구글 지도에서 자전거 경로가 안찍혀서 도보를 찍고 그 경로로 이동했네요.
오른쪽은 삼성 헬스의 자전거 트래킹 맵인데, 순수 이동시간이 30분쯤 걸렸다는거지 제가 지도 보느라 가다서다 한건 빠졌습니다.
최종적으론 45분 정도 걸렸습니다.
다행히 이 이후로 왕복시간은 점점 줄어듭니다.


당연히 멈춰서 촬영했습니다 현지에서 자동차를 몰아본 적은 없지만, 자전거가 여기나 물건너나 모두 자동차 취급을 받다 보니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더군요.
통행량이 많지 않은 구간이나 시간대는 눈치 봐서 도로를 메인으로 썼는데, 도로 폭이 좁아서 자동차랑 공용하기엔 많이 무리입니다.
그럼 또 인도 올라와야되고, 사람 있나 봐야되고.
물론 차량 운전만큼은 아니라도 자전거도 신경쓸 일이 많죠. 그게 맞긴 합니다.

이건 절반쯤 온 시점에 길을 잘못들었을 때 모습.
먼저도 언급했지만 주머니에 넣었다가 수시로 멈춰서 폰을 꺼내 확인하다 보니, 다음 블럭 좌회전이구나- 하고 착각해버리면 순식간에 애먼길로 5분 10분 갑니다.
어느정도 이후엔, 앞쪽 짐 바구니가 토트백으로 가득 차서 거기 올리는 노하우를 터득하기도 하구요. 그나마 좀 낫더군요.
방지턱 잘못 넘거나 해서 폰 튀어나가면 골치아파서 안 놓으려고 했는데, 초행길을 네비없이 가는 꼴이 되다 보니 말이죠.
가는것도 가는건데 일정 시간도 챙겨야 했고 (늦게 도착하면 사실 가는게 의미가 없으니)

사진을 좀 일찍 찍었는데, 사진 가운데 조금 오른쪽의 갈색 건물이 공연장입니다.
아까 30분 조금 안되서 출발했는데, 여기까지 온게 44분이니 의외로 빨리 도착할지도?
하지만 여기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합니다.


앱 내 공지로도 확인했는데, 이 서비스는 '한 스테이션에 반납 가능한 자전거 수'가 정해져 있습니다.
즉 이번같이 이벤트로 사용자가 늘어날 상황이 되면 가까운 스테이션에 반납 불가능할 확률이 높다는 것.
실제로 공연장 제일 가까이 있던 스테이션은 반납가능 댓수가 0이라 반납이 불가했습니다.
그래서 다음 가까운 스테이션으로 이동하는 중-_-
이해는 하는데, 이런 공공시설물 근처에 자리를 네다섯개만 만든건 너무하지 않나 싶고 그렇죠. 생각이 있는건가.. 쓰지 말라는건가?


결국 가까운 곳까지 돌아가는 중. 다행히 딱 45분째에 반납해서 300엔 냈습니다만... 아 이거 참 지랄맞은 여행이 되겠구나.
실제로 마지막날 돌아갈때는 여기도 자전거가 없어서 버스타고 자전거 스테이션에 갑니다.
그도 그럴게, 45분 걸려 자전거 반납하고 혹시나 해서 '여기까지 버스타고 올수는 있나?' 하며 찾아보니

구글 지도에서 찾은거라 버스 운행시간 검증은 해야됩니다만 이렇다고.
걷는 시간이 30분이 넘는데 버스타도 50분 넘게 걸린다고 뜨더군요. 아이고...(...


일단 자전거에선 내렸는데, 공연장에서 이렇게 떨어진 곳에 내렸습니다.
지금은 구름이 햇볕을 가려주는데, 아까 자전거 타고 올때는 70% 정도 직사광선을 맞았습니다. 반팔 아래쪽과 목덜미쪽에.
자전거를 이렇게 타고 이동하게 될줄은 몰랐기에 당황스러움 반, 렌터카 못빌린 어리석음 반, 나는 어디 여기는 누구 반.

그래도 걸어가야 공연장이 나오죠. 줄줄 흐르는 땀을 잔뜩 넣어둔 타월형 손수건(두꺼운거) 꺼내 닦으며 걸었습니다.
이 시점에서 가져온 텀블러 얼음 넣어온 포카리(500ml) 는 절반 소모. 살려면 내일은 포카리 500ml 두병은 가져와야겠구나..


머나먼 타지에서의 두번째 신데렐라걸즈 라이브.
사람은 좀 많았지만 그럭저럭 기다릴만한 대기열들이었습니다. 10 ~ 15분 내외 혹은 대기없음.
전시 둘러본건 공연쪽 글에서 봐주시면 될것 같아서 여기서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습니다.

참고로 당시 온도와 습도가 이랬습니다. 온도야 그렇다 치고 이런 낮에 27도인데 습도가 90%.
물론 여정 내내 비예보는 없었고, 새벽에 제가 모르는 사이에 비온 적도 없습니다. 일단 땅이 안젖었는걸요.
그런데도 이런 습도. 와... 이건 진짜 상상을 초월하더군요.
제트 손선풍기 쓰는데도 담요 뒤집어쓰고 부채질하는것 같고.
이러고 지금 오키나와는 7, 8월 진짜(?) 여름이 올거잖아. 사람이 살아남나 이 땅에서? <- 이런 생각을 하며 부스를 돌았습니다(...)

다행히 전시 좀 보고, 공연장 한정 CD 사고 하는데 30분 남짓 걸렸습니다.
16시가 넘어가는 시점에는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네요. 그래봤자 17시면 공연 시작이지만.


솔직히 이날은 공연장 오는게 한계였습니다. 그나마 내일도 공연 보니 내일은 진짜 일찍 와서 공연장 한번 더 돌아야지.
이날은 화환 같은 보는데 시간 오래 걸리는 것들은 빼고, 공연장 자체나 콜라보 푸드 정도를 돌아보고 자리 갔네요.
공연 40분 전쯤 들어가니 열 식히기엔 충분했던 듯. 공연 시작할 즈음엔 손선풍기 꺼도 무리가 없더군요.

공연은 20시가 넘어 끝났습니다.
생각보단 만족스러웠던 점에 대한 위안, 맨 뒤쪽이긴 해도 아레나여서 시야에 큰 방해를 받진 않은 안도, 무심하게 와도 오래전 곡들은 새삼 반갑더라는 추억아닌 추억도 떠오르고 복잡한 기분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저를 맞아주는건, 공연장과 가까운 곳부터 사라져가는 대여자전거와 비도 안오는데 습도 95%를 기여코 찍어주는 오키나와.
그래요 저는 다시 자전거를 타고 30분은 가야 숙소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제가 아무 말도 안했는데 여태까지 아침에 바나나 하나 먹었네요. 이온 들러서 저녁 사야지..

지도앱을 보면 나오니 가는길은 쉬운데, 진짜 엄청난 습도라서 100m만 걸었는데도 이마에서 땀이 흘러내리기 시작.
이건 과장도 뭐도 아닙니다. 더위 좀 많이 탈 뿐인 제게 있어선 그저 지옥같던 날씨.

첫날은 다행히 아까 자전거 놓았던 스테이션 가면 자전거가 있었습니다.
둘째날은 이것도 없어져서 난리를 쳤었죠. 그건 또 그때 가서.


근데 거기까지 가는 길이 살짝 오르막이었습니다.
아직 가려면 한참 멀었는데 오타게도 안했건만 체력은 체력대로 썼고, 하루종일 바나나 하나 먹어서 이제는 슬슬 힘도 없고.
자전거 스테이션까지 가던 길이 그렇게 멀고 험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아무튼 다시 대여하고 출발.


밤길은 아무래도 조금 더 긴장되더군요. 그래도 성능 좋은 라이트가 있는데다 생각보다 많은 구간에서 차량통행이 없어서..
올때 오르막이 있었던 만큼 돌아갈때 내리막이 많아진것도 좋았고.


당연히 멈춰서 촬영했습니다 21시 가까운 시간 아니라고 도로에 정말 차가 없더군요. 정확히는 제가 속도 내기가 좋았죠.
매번 자전거 상태가 다르던데, 이날 토요일에 빌린 자전거들은 페달 어시스트인데 평지에서 속도가 30km/h 까지는 그냥 붙더군요.
한국에서 산 제 전기자전거는 25km/h 조금만 넘어가면 모터가 딱 끊기던데, 여기는 좀 느슨하게 끊겼던 느낌.


대체로 직진에 가까워서 + 아까 올때 폰을 바구니에 잘 넣던 노하우가 생겨 생각보단 덜 멈추면서 이동했습니다.
거리에 사람도 차도 없다는건 다들 집에 있다는거겠지... 나도 들어가 쉬고싶다(?)

어찌어찌 32분 소요됐습니다. 제가 무리한다고 했지만 그 2분을 아낄수는 없더군요. 어쩌겠습니까 돈 더 내야지 (300엔)

보이십니까. 캡쳐 가운데 자전거 현황의 제일 오른쪽이 '반납가능 대수' 입니다.
이 이후에 여기 오는 자전거는 이 스테이션에 반납할 수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참 대단한 시스템 만드셨네-_-


21시가 넘은데다 이온 앞이라 주변이 꽤 혼잡하더군요.
지금만큼은 다리에 바퀴가 달려있지 않은 상태라(?) 여유롭게 길 건너 이온으로 들어갑니다.

이때가 한참 일본에서 쌀값이 비싸다고 이슈가 되던 때였습니다. 저도 자연스레 쌀값에 관심을 가지게 되더군요(...)
7 ~ 8월 안정됐나 싶다가 최근(2025.11) 다시 올라서 요즘도 저정도 가격이라던데(위 사진과 같은 5Kg 기준) [관련기사]
단지 여기는 섬이기 때문에 육지쪽보다는 조금 더 나가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한국에서처럼 한 2-30분 매장을 돌아본것 같네요.
내일 이후 마실 음료, 돌아와서 먹을 저녁, 여유있게 사서 한국 가져갈거 등등 왠만한걸 이날 다 삽니다.
아침에 챙겨온 토트백에 마트용 장바구니도 있었구요.


이제 조금만 더 가면 쉴 수 있다!

21:45 정도에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나가기 전에 비우고 갔는데 약 7시간만에 다시 제습기 물통 절반이 찼네요.
하여튼 대단하다니까..
그래도 적당히 온습도 맞춰놓고 간 보람이 있습니다. 바깥이 정말 너무 이상한 온습도라서. 특히 습도.

이날은 이런걸 샀습니다. 수박, 참치 빼고는 다 반액으로 산 것들. 총 1,783엔.
한국에서 즉석식품 위주로 장 보면 한 3만원 내외 나오려나 (한국쪽은 즉석식품에 대량포장된 큰게 많은 이미지고)

일단 기기 충전부터 넣어놓고 씻으러 갑니다.
하루종일 두꺼운 손수건 3개가 다 젖을 정도로 땀 흘리며 돌아다니면 말이죠.
빨리 씻기부터 하고싶지 방안에 들어왔다고 딴짓할 생각도 안납니다. 그리고 밥먹어야지.

한국에서도 스티커는 최대한 제거하고 버리는지라. 이때가 22:30 정도였습니다.
전자레인지가 방안에 있어서 편하게 데워먹었네요.
아 먹을거 (맨 위 왼쪽 -> 오른쪽 방향)
노란 수박, 동그랑땡 같은거, 어제 산 방울토마토, 야채 샐러드, 계란 블럭, 야채 고기볶음스팸 덮밥, 참치.

도보 걸음수 잘 나올것 같다고 어제부터 켜고 다니는 이즐 걷기는 여정 내내 활약해 주었습니다.
이건 금요일 도보수가 잘 나와서 나온 보상. 전날 자정 전까지 측정된 도보수로 다음날 10시 이후 보상이 오거든요.


아까 그렇게 먹고 일찍 잘 수 있을리는 없어서, 다음날 짐정리, 여행경비 정산, 사진정리 같은거 하다 보니 3시가 넘었습니다.
3시 반쯤 잤네요 어쩌다 이런 시간이 됐냐(....)
이래도 오전 9시 좀 넘으면 나갈테니... 늦잠이나 안잤으면 좋겠네요.
그럼 피곤하니 자보겠습니다. 내일 뵙지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렌터카 안끌고간 대안이라고는 하는데, 돌아보면 이게 여행인지 운동인지 그것도 아니면 제3의 무언가인지(...)
이래보고 나니 렌터카 끌고 좀 더 멀리 가보고 싶다는 생각도 확실히 들게 됐지만 말입니다.
그럼 다음 글도 주말 지나가기 전에 들고 오겠습니다. 곧 다음 글에서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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