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목차의 4번 글에 이어지는 이야기.
이번달 초(11/30 ~ 12/3)에 잠시 나고야에 가서,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アイドルマスター シンデレラガールズ)의 라이브를 보고 왔습니다.
정식 공연명은 'THE IDOLM@STER CINDERELLA GIRLS 6thLIVE MERRY-GO-ROUNDOME!!!' 이었고 공식 홈페이지는 이쪽입니다.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신데렐라걸즈 명의로는 여섯번째 투어이고, 개인적으로는 첫번째 신데렐라걸즈 라이브 참가였네요.
공연쪽 이야기는 위 4번쪽 링크를 누르시면 볼 수 있지만, 참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한편, 제가 라이브나 이벤트 감상을 적기 시작한 뒤로는 처음 있는 일인데, 이번 공연은 공연 외 볼거리가 상당히 많은 편이라 그 부분을 이렇게 글로 따로 뗐습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선 공연 본편 이외의 내용에 대해 사진 위주로 적어볼까 하네요. 가볍게 사진 위주로 봐 주시길.
들어가기에 앞서, 각 항목은 제가 도착한 첫날인 11/30(금) 부터 공연 마지막날인 12/2(일) 까지의 일을 담고 있습니다.
날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위쪽에 살짝 언급했으니, 참고하시길.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나고야 돔으로 오고가던 길
2. 나고야 돔(입장 전후)
3. 굿즈, CD판매 및 전시장 전경
4. 화환(Cygames, 개인)
5. 사인색지(DAY1)
1. 나고야 돔으로 오고가던 길
우선 11/30(금), 공연 전날.
이번 신데렐라걸즈 투어는 두 공연지(사이타마, 이곳 나고야) 모두 돔 구장에서 열렸습니다.
공연장이 돔 구장이 아닐 때에도 그랬던것 같지만, 참가자가 많아서 그런지 신데렐라걸즈 라이브는 항상 공연(일반적으론 토, 일) 전날 굿즈만 판매하는 자리를 따로 만들더군요.
공연일이 아닌 금요일(공연 전날)에 제가 공연장에 간 이유입니다.
위 사진은 공연장인 나고야 돔(ナゴヤドーム)에서 가장 가까운 나고야돔마에야다역(ナゴヤドーム前矢田駅)에서 나고야 돔으로 가는 방법을 찾다 발견한 안내판.
가장 가까운 역이란건 허울뿐이 아니라, 이 역에서는 나고야 돔까지 연결통로로 이어져 있습니다.
거길 따라 걸으면 이렇게 바깥으로 나옵니다. 그리고 지상으로 올라오면 보기 좋은 위치에 있는 나고야 돔까지 가는 연결통로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날은 라이브가 있기 때문인지 관계자가 설치한 것으로 보이는 안내판도 보이네요(위 오른쪽 사진 가운데)
사실 딱 봐도 저랑 비슷한 목적인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따라 가기만 해도 절반은 성공이지만.
도착 당시가 오후 2시였는데, 비교적 따뜻하다는 예보 대로 반팔로도 다녀도 크게 무리가 없던 걷기 좋은 날씨였습니다.
그 덕분에 원래 1시간만 머물려고 했는데, 역으로 돌아가려고 보니 오후 3시 30분 조금 안된 상태더군요(한시간 반 머무름)
참 잘도 돌아다녔습니다.
그리고 12/1(토), 공연 첫째날.
현재시간 오후 1시. 공연 약 3시간 전입니다.
똑같이 나고야돔마에야다역으로 왔는데, 확실히 전날과 인구밀도가 다르네요. 같은 안내판을 따라 또 걸어봅시다.
개인적으론 이런 느낌 좋아합니다. 뭔가 아는 사람들만 아는 표식을 잔뜩 찾을 수 있는 그런 즐거운 동행길.
아, 예 물론 다 모르는 사람들이지만요(...)
한 3 ~ 5분 정도 걸으면, 입구가 나오기 전에 이렇게 공연장 주차장에 마련된 여러 시설들이 보입니다.
사진 가운데에 보이는건 일단 스페셜 협찬사인 Cygames가 '화환' 이라고 주장하는 구조물입니다.
저기서 연신 공연 주제가가 흘러나왔기 때문에 제대로 입구 들어가기 전부터 흥이 나더군요. 기대감 같은것도 생기고.
이쪽이 입구. 어제의 그 한가한 풍경이란 이제 온데간데 없습니다.
뭐 일단 공연장 수용가능 인원이 5만명이었다니까요(출연진이 언급)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일까요.
제가 가본 공연장 중에서 4만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공연장은 없었네요. 덕분에 이날 사람은 잔뜩 본듯.
시간은 흘러 공연 종료 후. 위 사진 촬영당시 시간은 밤 8시 5분이었습니다.
공연은 7시 45분쯤 끝났지만,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입구에서 가장 멀리 있는 관객부터 순차적으로 퇴장시키느라 조금 공연장 안에서 머물렀습니다.
먼저 나온 분들 중에서 입장 전에 못본 분들은 이 타이밍에도 이렇게 나와 보고 계시더군요.
역으로 이동하며 공연장 출입구쪽을 찍어본 것.
제가 나온게 관객이 1/4 정도 남은 시점이었으니, 끝없이 사람들이 나옵니다.
공연중 사운드 적으로도 5만명의 힘은 엄청났지만, 이렇게 끝나고 나서도 새삼 참 많네요.
참고로 나고야 돔과 가장 가까웠던 역의 출입구는 이런 상태였습니다.
수용한계를 넘을 것이 뻔했기 때문에,
저는 역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틀어 오조네역(大曽根駅)으로 걸었습니다. 위에도 나와있지만 걸어서 10 ~ 15분 정도 거리고 저는 10분 정도 걸렸습니다.
열심히 걷는 중.
여기저기서 들리던 공연 이야기를 들으며 꽤 바쁘게 걸었습니다.
하지만 전 메이조선을 타야 했는데, 지금 메이조선은 아까 사람 많다고 무시하고 지나친 나고야돔마에야다역에서 사람들이 꽉 들어차 올게 뻔했습니다.
결국 나고야돔 다음역까지 거슬러 올라가 다시 숙소 방향으로 이동하는 기이한 이동을 하게 됩니다(....) 사람들 따라 무작정 걷는게 아니었는데..
다음으로 12/2(일), 공연 둘째날.
이날은 첫날 대비 두시간쯤 늦게 왔습니다. 공연 1시간 전에 온거죠.
덕분에 굉장히 바쁘고 정신없게 움직였습니다. 이번 여정에서 제일 후회하는 부분.
그건 글 마지막 쯤에 언급하고, 아무튼 나고야 돔으로 걸어갑니다.
처음엔 위 오른쪽 사진처럼 평지를 걸었는데, 지인분 뵙느라 위쪽 연결통로로 다시 올라가게 되네요.
지인분 뵙고 나서 나고야 돔으로 걸어오며 내려다본 풍경. 오후 3시 10분경의 주차장입니다.
공연 50분쯤 전이니까 역시 이정도 사람은 있겠죠.
정말 이날만큼 '30분만 더 일찍 올걸' 싶은 때가 없었네요. 어찌어찌 잘 보고 왔지만서도.
시간은 흘러 둘째날도 숙소로 돌아갈 시간.
전날보다 더 무대와 가까운 자리였기에 나오는것도 시간이 걸렸습니다.
나고야돔에서 가장 가까운 역은 역시나 한무리의 사람들이 들어가고 있고,
저는 어제 생각없이 사람들 따라 걷다가 나고야돔 전 역이 아니라 다음역으로 걸어가 체력과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그래서 둘째날은 제대로 반대방향 역으로 걸어가 여유롭게 탔네요.
숙소까지는 지하철로 대충 25분 정도는 걸렸는데, 4시간 가까이 서있었으면 그래도 이정도는 앉아서 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이후 숙소 근처에서 저녁 먹고 들어가 잘 쉬었네요.
2. 나고야 돔(입장 전후)
이건 입장 전후로 봤던 모습들을 간단히 모아봤습니다.
공연장 내부는 사진촬영 불가라(입장시 카메라 소지여부를 물어봄) 내부 사진은 거의 없군요(안내도 정도만 찍음).
이 부분에선, 해당하는 날짜를 필요할 때에만 언급하겠습니다.
우선 입장 전 게이트 앞.
입장 대기줄은 위 사진에서 왼쪽 방향으로 쭉 늘어선 형태였고, 사진 앞쪽의 좌우로 움직이는 사람들은 이동하는 부류입니다.
개인적으로 눈에 띄었던건 제가 이 사진을 찍었던 입구 근처의 테두리 부분에 서서 롤링페이퍼를 제안하던 사람들.
종이나 디스플레이를 들고 권유한것 뿐입니다만, 꽤 많아서 기억에 남아있네요.
이 공연은 티켓 사전예매 단계부터 신분증을 사용한 본인확인을 강조했는데, 본인확인은 실제로 이뤄졌습니다.
첫째날에는 긴장하며 여권이랑 주민등록증(한문이름 확인용) 들이대고 설명했는데 '티켓만 주시죠' 하셔서 '아 예' 하고 끝났고,
둘째날은 주민등록증만으로 확인되어 통과하고.
주민등록증은 위에 언급된 신분증명서는 아니었습니다만, 이런 공적 증명서는 어느정도 틀이 갖춰져 있다 보니 용인되기 쉬운 모양입니다.
다른 공연까지 통할지는 물론 모르겠네요.
다른 작품 이야기를 해서 죄송합니다만, 러브라이브 선샤인 쪽에선 이럴 때에 예매처(당시엔 이플러스)에 로그인해 티켓 예매내역을 보여주고 통과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이것도 얼마나 통용될지.
이게 제가 첫날 촬영한 입장줄이었습니다(둘째날은 입장줄 같은거 찍을 심리적 여유가 없었음)
2번 게이트에 입장하기 위해 3번 게이트(제 뒤쪽 5M 이내에 있었음) 까지 가야 하는 상황이 좀 웃기긴 하더군요.
그리고 시간은 흘러 공연 종료 직후.
공연장 수용인원이 워낙 많다 보니(5만명) 이 사람들이 한번에 나오면 어떻게 될까 생각했는데, 순차적으로 퇴장을 시키다 보니 생각보다는 굉장히 차분하게 나왔다는 느낌입니다.
참고로 위와 바로 아래 사진은 둘째날(공연 마지막날) 찍었습니다.
다만 공연장 바로 앞은 꽤나 인구밀도가 높았던 느낌.
'시설부터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졌음에도 이정도라니..' 하는 생각만 들더군요(...)
이런것도 있어서 한컷.
마지막날이라 그런가 기념사진 촬영하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더군요.
참고로 입장시 나눠줬던 찌라시 팩.
맨 앞은 온라인 라이브 설문조사 링크입니다만(기한은 이미 지났습니다) 중간에는 카레메시 가면도 있고.. 그랬네요.
카레메시..
3. 굿즈, CD판매 및 전시장 전경
앞에서는 나고야 돔 앞 주차장을 부분부분만 보셨습니다만, 공연장 쪽에서 내려다 보면 당시 주차장은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크게 잘 안보이시면 이 링크를 클릭해 보시길.
아, 참고로 이건 12/1(토) 공연 첫째날 입장 전에 촬영했습니다. 오후 2시였나 3시 정도.
아무튼, 11/30(금), 공연 전날의 모습입니다.
도착 당시는 오후 2시 정도였고, 평일인데다 공연날도 아니었기 때문에 꽤 한가했습니다.
위 사진은 역에서 나고야 돔으로 걸어오다 처음 눈에 띈 주차장 앞 모습. 멀리서 노래도 들려오고 꽤 두근대는 첫 대면이었네요.
그리고 입구에서 처음 맞은 수많은 화살표들.
사실 '사전물판을 한다' 는것만 알았지, 거기서 뭘 하는지는 자세히 안보고 왔습니다. 그랬더니 뭐부터 봐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그나마 오른쪽 사진처럼 둘째날은 여기에 'CD는 다른곳에서 판다' 라는게 잘 적혀있는데, 첫날엔 그런것도 없어서 30분쯤 돌아다니다 알게 되어 올라가질 않나.
뭔가 기분좋은 첫인상이 180도 바뀌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순간만(...)
일단 굿즈판매 열 쪽으로 이동하는 길인데, 걷다 보니 대기자가 은근 많은데다 생각보다 멀어서(...) 가다가 중도 포기.
사실 굿즈는 이미 사전통판으로 사서 더 살 계획도 없었고, 늦게 와서 현장 판매분은 대부분 품절이었고.
졸지에 구역 정 가운데에서 오갈데 없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어기에 사람들이 모여있길래 가보니 이런게 걸려 있더군요.
그래도 제가 제대로 오긴 한것 같네요.
사람 적고 밝을때 찍어서 다행입니다. 적당히 조리개도 조였으니 축소하기 전 사진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겠죠(여기는 해상도가 좀 작지만 원본을 보면)
그리고 얼떨결에 퇴장전용 출구로 직행해 빠져 나와버립니다.
근데 아직 다 본게 아니죠. 그럼 어디로 가야된다? 아까 먼저 봤던 수많은 화살표들이 모인 입구로 가야 합니다.
첫날은 이 의미없는 순환을 다섯번 했습니다. 동선이 꼬이고 지나다니는 사람에게 방해 덜 되려니 그냥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게 되더군요(...)
그나마 이걸 첫날에만 해서 다행이란 생각은 합니다.
다음은 12/1(토), 공연 첫째날 모습 중 일부.
먼저도 언급했지만 저는 이미 온라인으로 구입한 터라 현장에서 굿즈를 더 사진 않았습니다만,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사전물판의 그 수많은 사람들이 금방 없어진 이유를 이제야 알것 같았습니다.
규모따라 가긴 하겠습니다만, 제가 마지막으로 간 대형 공연이었던 KING SUPER LIVE가 생각나는 굿즈 판매대였네요(판매대 규모 측면)
공식 트위터에 수시로 공지된 대로 대부분의 상품은 당일 판매분이 소진된 상태였습니다.
저야 이날 공항에서 바로 오기도 했으니 느긋하게(오후 2시쯤) 도착했지만, 저런거 노린 분들은 훨씬 일찍부터 고생하셨겠죠.
한편, 다시 11/30(금), 공연 전날 이야기를 해보죠.
이날은 라이브 굿즈나 캐릭터 상품 이외에도 CD 판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는 먼저 봤던 나고야 돔 주차장이 아니라 나고야 돔 바로 앞쪽에서 별도로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은 공식 홈페이지나 당일 공식 트위터에도 공지됐지만, 현장의 입구(아까 화살표 많이 있던)에는 표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도 '다른곳에서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이쪽에서 한다는건 오고 30분쯤 뒤에 알았네요.
아무튼 여기도 올라가 보죠. 한가하겠지
예, 한가합니다.
저는 이날 라이브 회장 한정 CD인 SUMMER, WINTER 를 한장씩 구입했습니다.
참고로 SUMMER는 먼저 진행된 투어지인 사이타마에서의 회장 한정 CD였고, WINTER는 이번 나고야에서의 회장 한정 CD입니다.
각각은 오른쪽의 링크를 참고하시길[사이타마 굿즈판매 공지 보기, 나고야 굿즈판매 공지 보기 // 클릭 후 글 맨 아래쪽에 위치(일본 콜롬비아 란)]
한편, 여기에는 이렇게 출연자 선물박스도 있고,
(새삼스럽지만 많아서 깜짝 놀란)
다른 콜라보 홍보란도 있더군요.
4. 화환(Cygames, 개인)
우선 11/30(금), 공연 전날입니다.
나고야 돔 주차장을 두번째 돌던 때엔, 스페셜 서포터인 게임사 Cygames의 '화환' 을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예, '화환' 이라고 주장하는 물건입니다.
딱 보고 '대체 이걸 어떻게 찍어야 하나' 하고 한숨이 나오는 화환은 처음입니다.
아니, 애초에 거대한 디스플레이와 좌우 스피커까지 세워져 있는 이 물건이 위에 꽃 장식 조금 붙어있다고 '화환' 이라고 할 수 있는가부터 굉장히 딴지걸고 싶어지긴 하는데.
아무튼,
좌우엔 이번 나고야 공연 양일간 출연하는(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돌들의 등신대 패널이 세워져 있습니다.
아무튼... 참... 예,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제 안의 '화환' 의 정의를 새로 내릴 수 있게 도와줬네요. 땡큐 사이게!
나오면서 본 나고야 돔.
이제 저기는 내일부터 함성으로 가득 차겠지요.
그리고 다음날, 12/1(토), 공연 첫째날입니다.
공연 세시간이나 전에 왔으니 어제 봤던걸 다시 보러 갑니다. 예 그 '화환'이라는 녀석 말이죠.
역시 본 공연일이 되니 대기시간 1시간 정도는 가뿐히 채워주네요. 저 인파와 함께 멀리서 들려오는 음악을 들으며 지루함을 달랬습니다.
화환의 내용이나 디스플레이에 반복 재생되는 영상은 똑같습니다만, 제가 이날 대기시간까지 감수하고 다시 온 이유는 바로 저 화환 안으로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저 안에다 사람들 모아놓고 전용 영상을 틀어주더군요.
이날엔 정신이 없었는지 왼쪽밖에 못찍었습니다.
뭐 일단 응원하러 간 아이돌은 있으니 상관없으려나 싶지만(?) [왼쪽 위 둘]
앞쪽부터 사람을 채워야 해서 맨 앞으로 갔을 때 찍은 것.
여기에 들인 돈부터 상당할테니 당연하긴 하겠습니다만, 패널의 인쇄상태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뭔가 마음의 안정까지 느껴지는 깔끔함이었네요.
Cygames가 후원을 시작한 2015년 이후의 신데렐라걸즈 라이브에 세워진 이 '화환' 을 사람들이 '과금성' 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것만 같았습니다.
이건 정말 돈을 쌓아놓은 결정체죠.
그래도 즐거웠습니다.
다음은 진짜 화환(?)을 보시겠습니다.
이런 큰 행사가 있으면,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십시일반 모여 '프로젝트성 화환' 을 기획해 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현지에 도와주는 분이 있거나 현지에 살고 있으면 한국 이름으로 화환을 기획해 보내기도 합니다.
저는 이번에 한국, 일본분 포함해 총 3개의 화환 기획에 참가했습니다.
이런 기획들이 많다 보니 플렛폼에서는 이런 특설 페이지까지 만들어 화환 내역을 관리하더군요. 저도 여길 참고했습니다.
제가 참가한 화환에 대해선 그 부분에서 언급하겠습니다. 일단 그건 둘째치고 사진들을 보시죠.
길을 가다 문득 이런게 보였습니다. '플라워 스탠드' 라고 쓰여 있는 위쪽 화살표 말이죠.
뭔가 줄도 쳐져 있는거 보면 대기열을 관리하기 위한 것 같은데.. '대체 얼마나 되길래' 하고 그제서야 쭉 돌아보니.... 꽤 많습니다.
어느정도인가 하면, 일단 오른쪽으로 들어가서 쭉 걸어간 다음 왼쪽으로 걸어가려 하면,
이런 풍경을 마주하게 됩니다. 보이십니까, 왼쪽 중간쯤 화환 끝부분이.
저기까지 놓인 화환 전체가 전부 '개인이' 놓은 화환입니다.
기업이 놓은 화환은 나고야 돔 안쪽에 따로 있었습니다(바빠서 사진은 못찍었습니다만, 출연자가 많아 수가 적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고로 여기서부터는 제가 개인적으로 눈에 띈 화환만 언급하겠습니다.
프리뱅님이 기획하신 화환. 후치가미 마이(渕上舞)와 담당 캐릭터 호죠 카렌에 대한 화환입니다.
제가 참가한 화환 기획 중 하나.
라이브 둘째날에 어찌어찌 뵙게 되어 가볍게나마 감사인사 드릴 수 있어서 참 기뻤습니다.
사진이라 잘 와닿진 않으실것 같은데, 전체 화환 중에서 이 화환보다 높은 화환은 없더군요. 꽤 눈에 띄게 잘 꾸미셨던.
뵐 당시엔 참가 기념품(캔 뱃지, 엽서)도 받았습니다.
그렇게 기다려도 화환 기획 리스트에 업데이트가 안되던 아사이 아야카(朝井彩加) 와 그 담당 캐릭터인 하야사카 미레이 화환.
그 이후로 몇개 더 발견했는데, 이게 첫번째라 뭔가 반가워서 한컷 남겼던 기억이 있네요.
...예, 그리고 이렇게 절반 구경하고 뒤돌아 봅니다.
절반이 이정도 됩니다..
이쪽은 インディヴィジュアルズ 멤버 셋(미레이, 노노, 쇼코) 을 다루고 있습니다.
데레스테에선 ∀NSWER 를 부른 세 멤버죠. 개인적으로도 좋아하는 곡이고 유닛입니다.
뭔가 참가 못해서 아쉽더군요.
이쪽은 후카가와 세리아(深川芹亜)와 그 담당 캐릭터인 키타 히나코의 화환.
아래위로 꽃이 있어서 그런지 첫눈에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던 화환이었네요.
이쪽은 '한국 프로듀서 일동' 이름으로 나고야 돔 공연에 보낸 화환입니다.
저도 참가했었네요.
아, 아이돌마스터 시리즈에서는 게임 플레이어/라이브 관객을 '프로듀서(P)' 라고 칭합니다.
그래서 나온 문구였네요.
이쪽은 야마시타 나나미(山下七海) 와 담당 아이돌인 오오츠키 유이에 대한 화환입니다.
실제로 본 나나밍은 천사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오오하시 아야카(大橋彩香)와 담당 아이돌 시마무라 우즈키에 대한 화환.
저도 참가했는데, 주최자분이 일본분이셨습니다. 대면할 일은 없었지만 어찌어찌 잘 이름도 올랐네요.
주최자분 첫 화환 기획이라시는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깔끔하게 잘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마음을 전달하는 그거면 된거죠.
참고로 후기를 남기셨길래 기록차 링크해 둡니다. 궁금한 분들은 눌러보시길. [블로그 글 보기]
예, 여기까지는 먼저 봤던 절반보다 훨씬 많습니다.
한 라이브 참가에서 이렇게까지 화환 프로젝트에 참가할 일이 또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사진은 거의 못찍은 셈이지만, 다들 아이디어도 디자인도 독특한 것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걸어오는 반대방향에서 바람이 불때마다 나는 생화의 꽃 향기는 당분간 잊지 못할 기억이 될것 같네요.
그만큼 많은 화환들이 '생화로' 놓여 있었다는 이야기겠죠. 바람 불때마다 꽃 향기가 났으니까.
참고로 12/1(토) 공연 첫날에는 이런식으로 다닥다닥 사람들이 붙어 구경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 풍경도 사실 처음인듯 하네요(...) 줄 서서 본 적은 많지만 이정도 길이로 화환을 줄 서서 보는 풍경이란.. 언제 또 볼 수 있을지.
5. 사인색지(DAY1)
이날은 출연진들의 메시지가 담긴 사인 색지를 전시하는 코너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타이틀에 DAY1만 있는 이유는 DAY2를 보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일단 DAY1은 아래 사진들을 참고하시고..
..클릭하시면 조금 커지겠지만, 세로 해상도 1200px을 맞추다 보니 아무래도 온전하게 글씨가 다 보이는건 아닐 겁니다.
요청하시면 조금 더 크게 잘라서 다시 올리죠. 덧글로 말씀해주시길.
참고로 DAY2는 좀 늦게 와서, 보려니 이미 입장이 종료됐더군요(오후 3시 15분경 도착)
그래서 끝나고 와야지, 하고 굉장히 가벼운 마음으로 공연을 보러 갔는데
...나오니 없잖아! 에이 T_T
의 슬픈 결말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흑흑..
이번 글은 여기까지.
이렇게 정리하면서 다시 봐도 참 즐거웠네요. 보시는 분들께도 조금이나마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또 다음 글에서 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