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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것저것 이벤트 - 11. 5일차-1 : 쿠마노시역, 오쿠이세 휴게소(상행), 메이테츠 버스센터(나고야역), 코메다 커피 ESCA점
    해외여행(2025)/2025.01 이것저것 이벤트 여행 2025. 5. 19. 10:30
    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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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저것 이벤트 - 1. 여행준비 (최종수정 완료)

    이것저것 이벤트 - 2. 1일차 : 인천국제공항, 나리타공항, 숙소 체크인

    이것저것 이벤트 - 3. 오오하시 아야카 크리스마스 이벤트? ~어? 벌써 1월?? 망각의 아야타클로스~(2부) 다녀왔습니다

    이것저것 이벤트 - 4. 2일차 : 잇페코페 신바시점(카레), 이이노홀, 숙소복귀

    이것저것 이벤트 - 5. 마츠다 사츠미 후레아이 페스티벌 2025 낮부 다녀왔습니다

    이것저것 이벤트 - 6. 3일차-1 : 유나이티드 시네마 오다이바, 신주쿠 마루이 아넥스(나노하), 택시타고 여기저기(잊어버린 것들)

    이것저것 이벤트 - 7. 3일차-2 : 부디스트 홀, 도쿄역, 쿠마노시역, 숙소 체크인

    이것저것 이벤트 - 8. 4일차-1 : 잔잔한 내일로부터 성지순례 1 - 쿠마노시역 출발 ~ 니키시마

    이것저것 이벤트 - 9. 4일차-2 : 잔잔한 내일로부터 성지순례 2 - 니키시마 출발 ~ 아타시카역 일대

    이것저것 이벤트 - 10. 4일차-3 : 잔잔한 내일로부터 성지순례 3 - 아타시카역 출발 ~ 오니가죠 ~ 쿠마노시역, 숙소복귀

    이것저것 이벤트 - 11. 5일차-1 : 쿠마노시역, 오쿠이세 휴게소(상행), 메이테츠 버스센터(나고야역), 코메다 커피 ESCA점 <--- 이번 이야기

    이것저것 이벤트 - 12. 5일차-2 : 나고야역, 츄부국제공항, 인천국제공항, 여행경비 및 느낀점

    이것저것 이벤트 - 13. 1,2일차 숙소 : 소테츠 프레사인 신바시 카라스모리구치점

    이것저것 이벤트 - 14. 3,4일차 숙소 : 비즈니스 호텔 히라타니

    이것저것 이벤트 - 15. 구입물품 정리 : 식품, 음반 및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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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른 글이 너무 밀려서 이 여행기를 5월인 지금까지 쓰고 있네요.

    계속해서 2025년 1월, 구정 연휴에 다녀온 일본 여행기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5일차인 1/28(화) 공항가기 직전까지의 이야기.

     

    집으로 돌아가기만 하면 되는데, 여러가지로 쉽진 않았습니다.

    일본 지방마을로 내려와서 고속버스 타고 4시간 20분 이동했고, 한국 폭설 영향이라고는 하지만 항공편도 1시간 지연.

    지하철이 휴일 시간표대로 운행해서 막차 끊기기 전에 이리뛰고 저리뛰어 시간 맞춘것도 있지만 이건 다음 글에서.

     

    아무튼 아래에는 1200 x 900 사진 38장과 캡쳐 이미지 13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더보기

     

     

    -- 목  차 --

    본문에는 나눠져 있지 않지만, 이동 편의상 타이틀에 어울리는 내용이 시작하는 부분으로 이동하실 수 있게 해 보았습니다.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45. 체크아웃 준비

    46. 쿠마노시역 고속버스 타러 가기

    47. 고속버스 타고 이동중

    48. 오쿠이세 휴게소 (일본에서 첫 휴게소)

    49. 메이테츠 버스센터(나고야역) 도착

    50. 코메다에서 무언가를 먹고 공항 가겠다는 의지(찾아가기, 먹기, 빠져나오기)

     

     

    오전 10시 버스시간도 맞춰야 하고, 귀국날의 아침은 빨랐습니다. 현재시간 오전 8시 20분.

     

    전날까지 흐리고 그렇게 시원하게 비 쏟아진게 거짓말같이 느껴질 정도의 하늘입니다.

    일정 다 끝난 뒤에 본격적으로 비가 온 행운이 따르기야 했지만 이왕이면 맑은 날이 풍경은 좋으니까요. 사진도 어둡게 나오고.

     

    집에 돌아가야 하는 날이니 이날 비가와서 일정 틀어지는것 보다는 낫지만요(...) 좋게좋게 생각해야지

     

    항상 그렇지만, 호텔방 에어컨의 난방 레벨을 모르니 이렇게 마지막날에 가까워져야 제가 원하는 온도 조절이 가능해집니다.

    밖은 좀 쌀쌀한 공기였는데 잠옷으로 내복도 가져갔고.. 창문이 바람막이 수준이었던 것에 비하면 그래도 잘 지냈네요.

     

    바깥은 바람이 좀 세게 불어서 그렇지 다니긴 좋은 온도였습니다.

    당시 한파로 추워지기 전 한국처럼 따뜻한가 싶다가도 그늘로 들어가면 공기가 찬 딱 그정도.

     

    전날에 짐 정리는 거의 다 끝냈는데, 진짜 나가야되니까 한번 더 훑으면서 최종 짐정리 하고 어제 남겨둔 계란초밥.

    다른것보다 전자레인지에 데울 필요가 없어서 골랐었습니다.

    이따 오후 2시는 넘어야 나고야역 도착해서 뭔가 먹을테니 그때까지 버틸 정도면 충분하겠죠.

    평소에 아침도 이것보다는 가볍게 먹어 왔으니 더더욱.

     

    이거 냉장고 넣어놓아서 생각났는데, 냉동실 구분도 의미 없는 수준의 냉동력을 가진 냉장고의 냉동칸(맨 위쪽 대충 철로 굽혀져 있는 부분) 에 스크류바 같은 아이스크림이 들어있더군요.

    물론 물렁했습니다, 제가 먹진 않았구요 버리지도 않았고 다시 그대로 둔(...)

     

    나가기 20분쯤 전에 주인 아주머니께서 체크아웃 해야된다고 알려주시던데, 전 이미 밥 다먹고 양치질 하는 중이었어서.

    무리없이 최종 정리하고 나왔습니다. 현재시간 오전 9시.

     

    보통 비즈니스 호텔은 10시 11시 체크아웃인 경우가 많지만, 여기는 체크아웃은 꽤 빠른 편.

    그도 그럴게 주인부부 둘 중 한명만 나와서 방 관리를 하는 모양이라, 혹여나 숙박자가 많을 때에 시간 늦으면 감당 안될것 같더군요.

     

     

    저는 슥 둘러보다 안계셔서 불러보기까지도 했는데 안나와서, 고민하다 윗층 어딘가에 계시겠지 싶어 계단쪽으로 인사 정도 남겼습니다.

    신세 많이 졌습니다, 소리치니 좀 멀리서 대답하신거 보면 3층에 계셨던 듯?

     

    체크인한 방안에서 물이 남은 전기주전자가 있었다던가, 숙박의 새로운 경지(나쁜 의미)는 봤지만 생각보단 평온하게 묵었습니다.

    자세한 평가는 항상 적는 숙소 글에서.

     

    건물을 나오니 9시 5분 정도. 일단 역으로 갑니다.

     

    고속버스는 10시 조금 넘어서 오지만, 체크아웃 시간도 빠르고 근처도 좀 둘러보자 싶어 계획대로 나온 겁니다.

     

    과연 이 풍경을 다시 볼 수 있을까.

     

    다음에 '일본 지방마을' 로 올때는 '내 차를 끌고' 오고 싶다는 이상한 포부도 생겼는데, 과연 실현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실현됐을 때 보는 풍경은 지금과 어떻게 달라져 있을 것인가.

     

    육교로 넘어오면 나오는건 키세이본선 쿠마노시역(熊野市駅)이고, 고속버스 정류장은 맞은편 즉 오른쪽 사진 가운데쯤에 있습니다.

     

    12년 된 애니메이션 하나 보고 왔는데,

    - 일본 지방마을이라는 현실(우리나라도 남의일 같지만은 않은)

    - 작품 속 풍경의 아름다움은 원천이 더 아름다워서였다

    ..라는 현실과 작품을 각각 느끼고 갑니다.

     

    시간 넉넉히 남긴 했는데, 바로 고속버스 정류장 가보죠.

    여기는 다시 올 언젠가를 위해. 안녕.

     

    아, 쿠마노시역 고속버스 정류장은 구글 지도에도 잘 표시되어 있습니다 [구글지도, 미에교통 노선안내]

     

    예매를 할지 안할지 모르겠는데, 아마 하신다면 그쪽 홈페이지에도 정류장의 구글 지도 링크 안내가 될거고.

    아니라면 그냥 구글 지도에서 표시된 정류장 찍어도 됩니다.

     

    혹시나 해서 노선이랑 시간표 보니 제대로 온것 같습니다.

    당시에는 버스 예약한 시간이랑 장소만 봤지 전체 노선을 보진 않았어서.

     

    ..그래서 여기 고속버스편이 하루 다섯번 다닌다는 것도 이거 보고 알았네요.

     

    아직 버스 오기까지 45분 정도 남았습니다. 이제는 필사적으로(?) 주변을 관찰하게 되는데..

     

    저 멀리 플랜카드가 보여서 당겨 찍어보니,

     

    도로 개통 축하 플랜카드... 무슨 건물이길래?

    쿠마노시 시청이더군요 [구글지도] 하긴 플랜카드까지 걸어 축하할 곳이 관청밖에 없긴 하지

     

    당시에 여기까지 찾아봤던건 아닌데, 지금 찾아보니 2024년 12월 7일 개통했다는 국토교통성 자료가 나오네요 [PDF보기]

    이때가 1월 28일이니까 두달 좀 안된 시기.

     

    그 외에는 버스정류장 맞은편에 있던 가정집에서 어쩌다 밖으로 나온 개가 문 열어달라고 계속 발짓 하던거 정도 기억에 남습니다.

    5분정도 계속 저래서 '가서 문 열어줄까' 고민도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모양새가 아니더군요. 그냥 사진만 찍고 말았습니다(...)

     

    여기가 시청 건물 때문인지 오전에 좀 그늘지던데. 저정도면 평소에도 저랬으니까 감기 같은건 안걸렸겠지.

    다음엔 초인종 누르는 연습을 하거라

     

    한편, 그늘져서 춥다는 생각이 들 즈음 한국 날씨도 궁금해졌습니다.

    다행히 눈은 잦아든것 같은데 바람이 꽤 부는 모양. 체감온도도 살벌하네요.

     

    당시 저는 아침기온 5도, 낮기온 10도 전후의 일본 날씨에 맞춰 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나 진짜 도착하면 얼어죽는거 아니겠지... (실제로는 약간 몸이 저절로 떨릴 정도로는 추위를 그대로 받은)

     

    시간표 대로 7분 바뀌자 마자 두리번거렸는데 버스가 안보여서 어? 하고있던 차에, 저기서 버스가 오네요.

     

    이제 4시간 20분만 참으면 나고야구나(?)

     

    버스는 우리나라 티머니가 운영하는 고속버스/시외버스 통합예매시스템처럼 여러 버스회사의 고속버스 예약이 가능한 사이트에서 예약 [예약 시간표 보기, 열면 오늘 날짜라 버스편 안나올 수 있습니다, 다음날 등으로 날짜 바꿔보세요]

     

    위 이미지가 그 사이트에서 '모바일 티켓'이라고 띄워준 웹 화면인데, 대체 어떻게 확인할까 했더니 이름을 체크하더군요.

    이날 탄 외국인은 아마 저 뿐일거라 어렵지 않게 확인되고 탑승.

     

    말로만 듣던 화장실 달린 고속버스 처음 탑니다.

     

    라이브 직전도 그렇지만 이런 상황도 (4시간 20분 버스 탑승) 어느정도 고려해서 마실거 조절은 하지만요.

    사람이란게 또 갑작스런 어려움이란것도 생길 수 있고 그러니까(?). 저런게 보이면 안심은 되네요.

     

    전날에 좀 더 아래에서 볼 때도 멋있었지만, 저렇게 조금 지대가 높은 고속도로 위에서 내려다 보는것도 좋더군요.

     

    운행중이라 자리 이동은 못하고 급하게 카메라로 줌 당겼습니다.

     

    이후에는 거의 산이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하염없이 올라가게 됩니다.

     

    현재 위치가 왼쪽 아래에 파란 점으로 있는데, 사진 오른쪽 위의 노란색 많이 모인 지역이 나고야입니다.

    공항까지는 별개로 치더라도 일단 나고야까지 가려면 저 거리를 가야되는거죠.

     

    그리고 당연하지만? 고속버스가 나고야까지 바로 가는 노선은 아닙니다.

    밤 8시 넘어서 운행하는 막차는 VISON 이라는 리조트를 빼고 바로 나고야로 가는데, 그 외 시간대는 다 들러갑니다.

     

    이 주변의 교통이란 대체로 비슷할거라, 맨 마지막의 VISON 이라는 리조트 빼고는 7개 지역의 마을 정류장을 거쳐 가더군요.

    좀 이용자가 많을 버스정류장은 위 사진처럼 휴게공간도 있는데, 아닌 곳은 일반 버스정류장처럼 팻말만 세워진 곳도 있고.

    덕분에 제 생각보다는 작은 마을을 많이 지나왔습니다.

     

    그 외에는 이런 풍경이 계속 지나갑니다. 산, 마을, 강.

     

    태양전지판이 곧잘 눈에 띄었지만, 오른쪽 사진은 그것때문에 찍은건 아니었습니다.

    다만 저 정도 규모의 마을도 지나왔지만 더 작은 마을도 많이 지나왔다는걸 적고 싶었네요.

     

    어느새 출발하고 2시간 10분 정도가 지났더군요. 오후 12시 15분경에 휴게소 도착.

    15분 쉬자고 했던가, 아무튼 잠깐 오쿠이소 지역의 고속도로 휴게소(상행) [구글지도] 에 들렀습니다.

     

    지금까지 고속버스를 타고 휴게소에 들를 만큼의 노선을 이동한적은 없었던지라, 자연스레 일본에서의 첫 휴게소 이용.

    대단한걸 바란건 아니고, 그냥 앞으로 몇번 더 생길지 모르는 이 기회에 이것저것 보고 싶었던게 당시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낮기온 13도 남짓인 현지 기준? 덥지않은 날에 빵, 스팸초밥과 함께 아이스크림을 집긴 했지만.

    가볍게 배 채우면 된거겠죠(?)

    저렇게 다 합쳐서 638엔 나왔네요.

     

     

    그 외엔 기념품 판매공간이 70%쯤 되고, 바깥 옆에는 화장실 있고 흔히 생각하는 그런 형태의 휴게소 느낌.

    사실 여유시간이 그렇게 있진 않아서 부지런히 먹고 화장실 가야 했습니다.

    최소한 착각해서 휴게소에 남겨지지도 말아야죠. 무슨 망신이야 내 비행기는 또 어쩌고

     

    버스는 30분이 되어 다시 출발합니다.

     

    여기도... 음 다시 올일이 있으려나?

    제가 차 끌고 온다고 휴게소에 들를 타입은 아니라 잘 모르겠지만. 연이 있으면 또 올 일이 있겠죠.

     

    생각해보니 전날에 걸어다닌 보상 받아야지, 하고 이즐 앱 켰을때의 모습. (전날 달성하면 오전 10시 넘어서 보상이 들어옵니다)

    저렇게 제일 많이 걸어다닐 것으로 예상됐던 날에 도보 측정 켜고 일상생활에선 좀처럼 달성 못하는 1만보 넘겼었습니다.

    아주 알찬 여행이었네요

     

    참고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적자면, 전국 호환 교통카드인 이비카드가 이즐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

    그리고 위 화면에서 걷기시작 버튼을 누른 후, 측정되는 '단말 자체의 도보값'만을 측정해 5천보 이상이면 10원, 1만보 이상이면 50원을 줍니다.

    저는 이럴때나 잠깐 하네요. 평소엔 거의 안합니다 게을러서 5천보가 안될때도 많은

     

    그리고 이제야 버스 아래쪽의 전원콘센트 발견.

     

    어차피 110V 돼지코와 여기 꽂을 충전기가 캐리어 안에 있어서(= 따로 꺼내야 함) 이번엔 그냥 바라만 보는 것으로

    스마트폰도 탄 초반에나 좀 했지 점점 지쳐서 생각보단 많이 못했습니다. 인터넷 되는 아이폰은 보조배터리 좀 꽂아놓았고.

     

    여기저기 거쳐서 드디어 마지막 경유 정거장인 VISON 에 도착합니다.

    처음 정류장 이름만 봤을땐 뭔가 싶었는데, 이제 들르면서 찾아보니 산속에 있는 온천 리조트더군요. [구글지도, 홈페이지]

    리조트 아니랄까봐 먼저 7개 지나올땐 다 합쳐 5명 탔나 그랬는데 여기서만 열 커플은 탄것 같은.

     

    근데 홈페이지 나와서 둘러보니 시설 꽤 좋네요. 그래서 1인당 1박에 3 ~ 4만엔 정도는 하는것 같고.

    외국인 관광객으로써 여기까지 내려올일이 있을까 싶기는 한데. 이런곳도 여차하면 기회가 있겠지.

     

    13시 조금 안되서 마지막 VISON 정류장을 출발했지만 아직 1시간 반 정도를 더 가야됩니다.

     

    그리고 여기쯤 오니 슬슬 제가 생각하는 고속도로 같은 풍경이 됐네요.

    지금까지는 조금 고속도로로 가다가 국도로 빠져서 마을로 들어가고 하다 보니 살짝 곡선이었고 속도도 많이 못 냈는데.

    이젠 좀 달리겠지.

     

    아무래도 속도가 70Km/h 정도로 상대적으로 느리게 느껴지긴 하는데.

     

    드디어 졸려와서 이제 좀 자볼까(?) 하는 타이밍에 거의 다 왔습니다. 하차예정 안내방송도 나오네요.

     

    저도 제 나름대로의 계획이 있다보니 긴장도 했는데, 다행히 남은 구간 많이 안 밀리고 들어왔습니다.

     

    도로가 내 간식시간을 지켜주셨다!(?)

     

    근데 KTX 생기고부터는 고향 갈때도 고속버스를 안타다 보니(강릉입니다) 버스만 4시간 넘게 타는게 쉬운 일은 아니었네요.

     

    드디어 내립니다(...) 4시간 20분 길었다...(...

     

    이제부터는 시간을 낭비하면 낭비할수록 코메다에서 뭐 먹을 시간이 안 나게 됩니다.

     

    안정권을 위해서라면 코메다를 포기해도 되긴 하는데, 뭔가 그러면 제 안에서는 나고야에 안 들른것 같이 인식되어서 말이죠.

    반대로 고속버스 찍고 바로 공항가기 위해 잠깐 들른게 나고야에 온건가? 하는 물음에는 코메다를 들름으로써 예라고 할 수 있게 되겠죠(?)

     

    ...뭐 코메다는 일본 전국에 매장이 있지만 유난히 제가 나고야에 가면 꼭 현지 매장을 들르는 습관이 들어서 그렇습니다.

    (한동안은 코메다를 나고야 매장만 가기도 했음)

    아무튼 간식은 꼭 먹고 싶으니 좀 빨리 걸어보죠.

     

    마침 초행길인데 가까운 코메다 커피가 역 반대편에 있네요.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바닥 상태 때문에 풀로 뛰진 못하고, 조금씩 빨리 걷거나 의식해서 걸음 속도를 높히는 식으로 코메다를 찾아 나섭니다.

     

    중간에 바빠서 미처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지하에 있던 코메다였지만 다행히 많이 안 헤메고 찾았습니다 [구글지도, 점포정보]

     

    바쁜 와중에도 먹고싶었던건 얼추 챙겼는데, 매장에 디카페인이 없는건 좀 아쉽더군요.

    기본 메뉴판엔 디카페인이 있는데 이 메뉴판이 점포별로 완전 다르다 보니. 이 매장은 인터넷 메뉴판 보니 디카페인을 안팔던.

     

    위 샌드위치와 아이스크림 올려진 카페오레가 나온게 오후 3시.

     

    오후 3시 30분 열차를 타려면 15분까지는 먹어야 해서, 어떻게든 13분 정도까지 먹고 화장실 들렀다가 역으로 뛰었던가 그랬던걸로 기억.

    하필이면 주문한 샌드위치가 중반 이상 먹으면 다 부서지고 난리를 쳐서, 화장실 가서 씻어야만 했고. 메뉴 선택은 아쉬웠습니다(..)


    진짜 놓치는줄 알고 미친놈처럼 뛰어갔네요. 착각이라 다행이었지 원.. 으후

     

     

    이번 글은 여기까지.

     

    그렇게 뻘짓 많이 했지만 얼추 여정이 잘 마무리가 되어가니 또 아쉬워지는 마법.

    하지만 집에 돌아가서 정리할거 생각하면 얼른 집에 가고싶어지기도 하는 마법(...)

     

    타이밍이 맞아서 여행기가 이번주 내에 바로 이어집니다. 아무튼 곧 다음 글에서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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