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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여행기에서 은근 시간이 흘렀었네요. 아무튼 남은 여행기 마저 정리합니다.
저는 여행지에서 '그날의 도보 동선을 최대한 줄일 수 있는' 위치와 가장 가까운 곳의 호텔을 찾기 때문에 거의 매번 이용하는 호텔이 바뀝니다.
이번 여정과 같이 약간의 예외가 있기는 한데(같은 공연장 관련으로 이번이 세번째 이용) 아무튼 그래서인지 묵은 호텔에 대한 글은 매번 정리하고 있네요.
다른분들께도 참고가 되시면 좋고, 우선 제가 한번 간 지뢰(였다면)를 피하기 위해서.. 라는 느낌으로.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22장과 기기 캡쳐 이미지 2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더보기본격적으로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예약관련 사항들을 정리하겠습니다.
예약은 묵기 약 2개월 전인 11/1(화) 자정쯤, 호텔 공식 홈페이지와 연결된 후지타 멤버스(FUJITA MEMBERS, 바로가기) 로그인 후 진행했습니다.
회원가입은 무료. 회원등록 후 예약하면 몇백엔 정도이긴 하지만 회원 할인이 적용되고, 일정 비율 포인트가 적립되어 숙박예약시 차감방식으로 결제에도 사용 가능합니다.
예약플랜은 '【早期予約】55日前割引 ★朝食ビュッフェ付き' 이었고, 2023년 1월 6일(금) ~ 1월 8일(일) 체류.
금액은 금요일 9,550엔, 토요일 15,550엔 도합 25,100엔이며, 하루에 1,650엔인 조식 식권 포함에 해안가 방향 방에 묵는 플랜입니다.
방 타입이 스페리아더블[객실정보]인데, 트윈으로 가지 않는 이상 스탠다드 플랜과 객실 면적은 같지만 침대 사이즈가 조금 더 크더군요.
당일에 묵어보니 베개가 두개 놓여 있었습니다. 빡빡하긴 할것 같지만 두명도 묵을 사이즈인 듯?
가운데 정렬이 아닌건 이해해 주시고, 아무튼 사쿠라기쵸 워싱턴 호텔(横浜桜木町ワシントンホテル, 홈페이지)은 여기에 있습니다.
사쿠라기쵸역(桜木町駅) 에서 도보로 3 ~ 5분(횡단보도 신호대기 포함) 정도 거리입니다.
개인적으론 호텔에서 도보 15분 정도인 파시피코 요코하마 국립대홀(パシフィコ横浜 国立大ホール) 과의 동선이 좋아서 몇번 이용했네요.
여기까지 참고하시고, 호텔에 묵으며 보고 들은것 보시겠습니다. (체크인, 체크아웃, 조식, 객실내부, 해안가 뷰 등)
당일에 도착한건 밤 11시 30분 무렵입니다.
일본항공편으로 밤 9시 40분쯤 하네다에 내리고 입국심사 받고 10시 20분쯤 공항을 나와 바로 이동해도 이정도는 걸리더군요.
그래도 체크인이 늦어지면 연락하라거나 하는 타입은 아니었어서.
위 사진은 JR 사쿠라기쵸역에서 출구 나온 뒤 바라본 모습.
방향이 헷갈리시면 '요코하마 에어 캐빈' 같은 명칭이 보이는 쪽으로 나오시면 됩니다.
로밍이 되어있으면 일단 나와서 지도앱을 켜보셔도 될것 같고.
저렇게 살짝 오른쪽으로 시선을 돌리면 바로 황토색의 호텔 건물이 보입니다.
길 건너면 보이는 세븐일레븐 오른쪽으로 가면 입구입니다.
일단 프론트가 있는 2층으로 가겠습니다.
참고로 이 엘리베이터로 객실이 있는 층 까지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방향을 잘 봐두셨다가 방에서 호텔을 나갈 때 참고하시길. (프론트 층까지만 운행하는 엘리베이터가 맞은편에 또 있습니다)
이건 체크아웃하는 날 모습이긴 한데, 호텔 프론트 층은 이런 모습.
체크아웃은 정면의 단말기에 카드키를 넣으면 끝이었습니다만 여기선 일단 체크인을 해야되니 안쪽으로 가죠.
체크인 당시에는 자사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이라 그런가 아니면 그 사이에 뭔가 정책이 바뀐건가, 여권 복사는 안하더군요.
적은 전화번호가 080으로 시작해서일수도 있지만. (SMS 수신용 실사용 전화번호이긴 하지만)
아니라면 여권 복사 같은 과정이 있을 겁니다.
묵을 층으로 올라왔습니다.
객실층은 저렇게 복도에 카펫이 깔려있구요.
아, 카드키랑 조식 식권은 이렇게 옵니다.
카드키를 호텔 밖으로 나갈 때 맡기진 않아도 되는데, 호수는 안적혀있으니 방이 몇호인지는 기억해두는게 좋습니다.
이 숙소를 2개월쯤 전에 예약한건 이런 이유도 있었습니다.
1월 첫째주 휴일에 공연이 열렸는데, 공연 1주 전에 티켓을 발송하다 보니 연말연시 한중간이 되어 영향을 가장 덜 받는 배송처를 고른 모양새.
평소에는 티켓을 한국까지 받은 뒤 티켓을 들고 출국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런 시기에는 위험성도 높았구요.
호텔로 택배를 보내려면 홈페이지에 있던 안내문을 참고하여 배송메모에 이름과 체크인 날짜를 적어주면 됩니다. [FAQ 보기]
혹시나 싶어서 출국하는 주 초에 메일 보내서 확인까지 했는데 잘 도착해 있더군요. 나중에 체크인할때 받게 됩니다.
아무튼 문열고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조금 좁은 복도?를 지나면 방이 나오는 이 모습은, 특출나게 큰 방에서 묵는게 아닌 이상 다른 비즈니스급 호텔과도 비슷한것 같네요.
미니 냉장고나 가습기, 실내복은 이렇게 입구쪽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문에는 다음날 아침 객실 청소와 관련된 팻말들도 붙어있구요.
좀 오래된 곳은 문고리에 걸도록 되어있기도 한데, 이미 코로나 전부터 이렇게 자석으로 붙힐 수 있게 만든 곳들이 절반 이상이었으니. 요즘은 거의 이런식으로 되어있겠죠.
전 이틀 묵긴 해도 딱히 내부 청소까진 필요없을것 같아서 '청소 괜찮고 교체 수건만' (비슷한 내용의) 를 문밖에 붙혀놓았었습니다.
첫날 조식먹고 들어오니(약 오전 9시 45분) 수건이 걸려있더군요.
그리고 방안 모습.
침대와 책상 사이 간격 하며 전체적으로 공간이 여유롭다는 인상은 아닙니다만, '혼자 이정도면 그래도 불편하진 않구나' 정도의 인상.
움직일 때 좁아서 불편한게 TV 앞 즉 책상 옆을 지날 때인데, 다행히 이건 창문 밖을 보고 싶을 때 정도라.
가끔 주요 동선에 가구가 거슬리도록 꾸며둔 방도 있었는데 정말 불편하더군요. 여긴 그렇진 않습니다.
가져간 캐리어는 복도쪽에 펼쳐놓았었는데, 기내반입 가능한 사이즈라 그런가 크게 무리 없었구요. (캐리어 펼친 폭 약 80Cm)
침대에는 재질(푹신한 정도)가 다른 베개가 두개 놓여있었고.
교체용 수건도 2인 세트가 온거 보면 2인용 방인가보다 싶었는데, 이정도 공간을 두명이 쓴다는 상상이 잘 안되서.. 좀 신기하긴 했습니다. 이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화장실입니다.
그래도 문닫고 변기에 앉았을 때 무릎이 출입문에 닿을락말락한 정도는 아니고(그정도 여유는 있고),
샤워할 때야 조금만 움직이면 벽이나 샤워커튼 여기저기에 몸이 닿아 지금같은 겨울엔 곧잘 움츠리게 되는 (성인남성 기준 좁게 느껴지는) 정도의 넓이.
요컨대 방 타입 대비로 작은 느낌은 아닌데, 공간이 여유로운건 아닌 느낌.
여기도 거의 객실 넓이랑 비례할테니. 싱글룸 정도의 기대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입구쪽에 있는 이런저런 도구들.
저는 실내화 정도 쓴것 같은데, 사실 이런 카펫 타입이면 샤워 전엔 양말신고도 돌아다니는 편이라.. 그리 자주 쓰진 않았던 듯.
침대 위와 TV 앞 안내문들.
침대 위 안내문은 쓰레기 처리나 환경을 생각하는 관점에서 투숙객이 선택 가능한 선택지를 알려주고(문에 붙은 팻말 관련),
TV 앞 안내문은 TV 사용법이나 연말연시 호텔 내 편의시설 이용시간 변경점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후자는 아마 제가 1월 첫째주라는 비교적 특수한 시기에 묵어서 추가된 안내문 같네요.
보통은 TV 사용법 정도 정리해두긴 하던데.
그리고 해안가 방향 객실 답게 창문 밖으로는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해안가 방향을 지정하지 않고 묵게 되면, 조금 저렴한 대신 반대편에 있는 후지소프트(富士ソフトビル)라는 일본 SI 대기업의 사옥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쪽 방향으로 묵었을 때의 숙소 글은 여기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이쯤 슬슬 조식 이야기 해도 되겠지요.
조식의 경우, 06:30 ~ 09:30 운영에 라스트 오더 09:00. 식권 장당 1,650엔.
코로나 전에 마지막으로 이용했을 때엔(2019) 10:00 까지 이용이 가능했는데(라스트 오더 09:30) 운영시간이 조금 짧아졌습니다.
개인적으론 가격이 50엔 오르고 메뉴 품목이 소폭 축소된것보다 이용시간 축소된게 제일 크게 와닿았네요.
그래도 음식은 여전히 맛있었습니다.
저 안쪽까지 들어갔다 오면 아침배 약한 저같은 사람도 먹을게 많아서 매번 잘 먹는듯.
어찌어찌 호텔 첫 이용부터 조식은 매번 이용하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객실 와이파이 관련입니다.
제가 테스트한게 금요일 밤이라 토요일 밤 등 사람 많을 시기엔 조금 조건이 떨어질 수도 있을것 같긴 하지만, 그런 부분도 최소화 될것 같은 인상이었습니다.
살펴보면, 이런식으로 2.4G, 5G 할거 없이 단일 SSID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객실에서는 그냥 안내된 이름으로 된 와이파이 하나에 붙으면, 그때그때 2.4GHz던 5GHz 던 적절한 대역으로 연결될 겁니다.
유선인터넷 사업자도 NTT더군요. 딱히 5GHz를 지정해서 연결한 것도 아니었는데 5GHz 대역으로 연결되어 있었고.
speedtest.net 에서 속도측정을 해보니 이렇게 쾌적한 속도가 나옵니다.
사실 이정도 되어있으면 왠만큼 호텔이 꽉 차고 대부분의 체류자가 연결할 정도가 되어야 속도에 변화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요즘들어 휴대하는 여행용 공유기가 너무 오래되서 출국할때 안가져오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이렇게 제대로 설치되어 있으면 아무래도 안심이 됩니다.
애초에 공유기 따로 가지고 다니는 이유가 설치한 무선인터넷이 역시 방안에 있는 유선인터넷 대비 너무 품질이 안좋아서였으니 말이죠.
이번 글은 여기까지.
매번 요코하마 갈때마다 묵고 있는것 같은데, 규모가 있어서인지 코로나 지나고도 거의 바뀌지 않은것 같아 안도했습니다.
앞으로도 요코하마 특히 파시피코 요코하마 공연이 있다면 여기를 골라 숙박하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혹여나 이용할 일이 있다면, 참고되실만한 내용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벌써 2월도 마지막 날이네요. 새삼 2월 마무리 잘 하시고, 주말 전에 다음 글 들고 오겠습니다.
주말 직전의 다음 글에서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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