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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이벤트 - 15. 구입물품 정리 : 식품, 음반 및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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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기 준비한다고 일주일 쉬었는데, 그것도 금방 지나가버렸네요. 다행히 정리는 잘 됐습니다.
다음 정리는 좀 더 뒤의 일이겠지만, 최소한 3일차까지는 좀 속도감 있게 글로 정리할 수 있지 않을지.
아무튼 지난 구정 연휴, 1/24(금) ~ 1/28(화) 까지 일본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처음으로 일본 지방(쿠마노시)에도 갔다온건 좋은데, 출국 이틀전에 항공권 끊었다고 입국때 세관에 걸려, 자잘한 실수로 택시비 12,000엔쯤 써보기도 하고 참 별일이 다 있었네요.
근데, 가장 중요한건 출국날까지 귀국 항공편을 끊지 않았다는거였습니다. (출국편 탑승 직전에 귀국편 예약)
그 나사빠짐의 시작이었던, 여정 첫날 1/24(금) 오후 이야기를 보시겠습니다.
아래에는 1200 x 900 사진 53장과 캡쳐 이미지 21장이 쓰였으니 참고하시고,
더보기-- 목 차 --
본문에는 나눠져 있지 않지만, 이동 편의상 타이틀에 어울리는 내용이 시작하는 부분으로 이동하실 수 있게 해 보았습니다.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본격적인 여행기 전에 애매한 이야기들은 여기다 풀죠.
먼저 여행경비 환전.
출국날까지도 여행경비가 확정되지 않았었지만, 그렇다고 빈손으로 갈수는 없고 일본 지방으로 가는지라 현금도 좀 넉넉히 가져가고 싶었고.
그래도 상황이 이렇게 되다 보니 겨우 출국 전날 환전금을 찾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공항 지점에서 엔화 찾아서 출국하곤 했는데, 공항에 수령가능 지점이 없어져서인지, 불편해져서인지 어느순간부터 출국 일주일쯤 전에 미리 회사근처에서 엔화 수령해두는 습관이 생겼네요.
덕분에 공항에서는 좀 더
생각없이마음편하게 움직일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여담이지만, 이번 환전건은 작년 중에 신청해둔거였습니다. 왼쪽 위에 날짜가 있는데 2024.08, 2024.11 이죠.
엔-원 환율 900원대 초반이 조금 그립네요(...)
다음은 출국 24시간 전 에어서울 온라인 체크인.
먼저도 글 적었지만 이 황금연휴 금요일 출발인데 이틀전에 항공권을 예약한지라, 아고다에서 에어서울 인천-나리타를 69만원에 샀습니다. 근데 좌석지정이 안되는 상태였고.. 대체 뭘 판거냐고(...)
평소에는 항공사 홈페이지에서 사거나 스카이스캐너를 통해도 메이저 여행사 위주로 찾는데 말이죠.
진짜 이틀전에 찾는데 저날 가긴 가야되니 선택지도 없더군요.
제가 미친거긴 하죠 그건 알구요아무튼 그래서 비싸게 주고 사도 앞자리는 잘 잡자고(?) 온라인 체크인에 사활을 걸었었습니다.
다행히 알람맞춰 접속하니 앞자리 대부분 비어있어서 그나마 자리는 앞쪽. (12열)
다음은 일요일 아침에 볼 4DX 니지가사키 극장판 1장.
유나이티드 시네마가 이틀전 자정부터 예매가 열려서 생각난 김에 진행했었습니다.
한번도 가본적 없는 점포라 길 찾아 헤메다 상영시간에 겨우 들어갔으니(약 10분 광고 추가 있음) 잘 사뒀다고 생각중입니다.
당일의 관객수는.. 일요일 아침인데다 3일 뒤면 블루레이까지 발매되는 타이밍 치고는 많았다고 해둘까요.
마지막으로 출국날 새벽 4시 50분에 작업한 모바일 스이카 생성.
최근에 아이폰 애플계정 정리로 한국계정, 일본계정 혼용에서 일본계정만 쓰는걸로 변경을 했었습니다.
근데 기존의 모바일 스이카가 한국계정에 연결되는 바람에 애플ID간 이관이 안되는 모바일 스이카를 새로 만든 것.
이게 스이카별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계정등록을 해야되서, 급하게 기존 스이카의 메일계정도 바꾸고(메일계정이 로그인 아이디) 난리치다 보니 출국 당일인데다 오후 반차라 오전 출근도 해야되는데 새벽 5시네요(....)
그 외의 출국날인 이날 아침을 저는,
- 한 4시간쯤에 걸쳐 짐정리는 완료
- 하지만 여행 2 ~ 4일차 일정이 없음 (1, 5일차는 사실상 출국 귀국이 끝)
- 여행계획이 없으니 귀국편 예약 없음 (입국 거부당할까봐 출국 전에는 예약했습니다만)
- 잠 한 두시간은 잤나?
- 즐거운 회사 ^^ 도 오전.
아무리 구정 연휴라지만 이게 과연 여행가기 전이 맞나. 왜 이렇게 된 것인가.
다음날을 이벤트 가기 약 4시간 전까지 호텔에서 쉬며 커버하긴 했지만 참 시작부터 범상찮은 여정이었죠.
그럼 즐거운 오전의 회사 이야기는 빼고, 점심도 잽싸게 먹었고 공항 갑니다.
중간 이야기는 날리고, 여기는 환승역인 홍대입구역입니다. 현재시간 12:50.
구체적 여행계획은 커녕 귀국편 예약도 안했지만, 일찍 가서 출국편 타기 전에 어떻게든 해봐야지- 하고 이동하는 길.
그렇게 제게 있어선 다신 없을, 여행계획도 귀국편도 없는 여정이 시작됩니다.
근데 몇번 적었지만 입국할때, 이틀전에 항공권 끊었다고 세관에 잡혔습니다.
진짜 농담이 아니라 저처럼 하시면 안됩니다. (아래서 언급 예정) 저도 다신 이렇게 안할 겁니다.
평소엔 멀어서 그렇게 싫어하는 인천공항이지만 이날은 다시 인천공항.
출국 이틀전에 항공편을 잡았는데 선택지 같은게 있을 리 없죠. 생떼 부린다고 자리가 나는것도 아니구요(...)
다음주에 눈 예보가 있지만 어떻게든 되겠지.
(1/27(월) 부터 폭설로 항공편 뿐만 아니라 꽤 떠들썩했습니다. 저는 28일 오후 인천공항 귀국때 1시간정도 지연되고 끝났네요)
그리고 내린건 공항화물청사역.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까지 바로 안가고 전에 내리면 몇백원 싸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물론 무료 셔틀 배차시간과 이동시간이 있어 최소 30분 이상은 더 잡으셔야 하지만요.
글은 저렇게 썼지만 일단 오후 4시 40분 출국편이고 현재시간은 오후 1시 45분. 다행히 남는게 시간이었습니다.
예전에 대학교 등등으로 인천에 살때는 정말 가볍게 자주 했는데, 점점 시간 빡빡하게 다니게 되서 이렇게 간만입니다.
Swarm 체크인해보니 7년 전이라니.
현재시간은 오후 1시 50분인데 이따 2시에 셔틀이 온답니다. 좀 기다리면 되지 뭐.
혹시 셔틀 이용하실 분들을 위해 팁을 드리자면, 1번이 아니라 2번 출구로 나오셔야 합니다. 1번쪽 정류장은 업무지구로 엄청 돌아갑니다.
순환셔틀이라 언젠가는 여객터미널로 가겠지만 시간이 30분 이상 더 걸리겠죠.
물론 버스의 장점, 인천공항 건물 바깥 풍경을 보기도 정말 좋습니다.
이날은 시설 확장공사나 전기차 충전소 대비 송전용량 증설공사 같은거 하는 공사부지도 지나갔네요. 이런거.
개인적으론 교통비 좀 아낀다- 말고도 무료 순환셔틀로 여객터미널 들어가면,
- 1 혹은 2터미널 주변의 설비 공사나 공사 진행현황(이건 좀 자주와야 보이겠지만) 도 볼 수 있고
- 평소엔 건물로 바로 들어가니 보기 힘든 활주로 끝단도 지나가고
- 공항 주변에 어떤 시설이 있는지도 눈에 들어오고 (골프장이나 관제시설 입구도 지나갑니다)
- 하차 정류장이 인천공항 1터미널 건물 정 중간이라(8번 탑승장 기준) 교통센터 대비 동선도 짧아져서
좋아합니다.
그 사이에 노선번호가 부여되고 자동 안내방송도 나오더군요.
제가 탔던건 공항04번이지만 정류장만 잘 서계시면 몇번이 오는지는 크게 신경 안쓰셔도 될듯. 어차피 한 방향으로만 돌고 있으니.
아무튼 12분 정도 걸려서 제1여객터미널 8번 정류장에 도착했습니다.
나중에 지도 찾아보시면, 여기가 1터미널 건물의 딱 중간지점입니다.
교통센터에서 오는것보다 동선도 짧아지는것도 선호하는 이유.
그렇게 걷기 싫은건 아니긴 한데위치가 위치라서인지 귀빈통로같이 생긴 입구로 들어갑니다.
구정 연휴 전날이지만 벌써부터 연휴 느낌이 물씬 납니다.
제가 탈, 나리타 가는 에어서울편(민트색) 도 현황판에 잘 보이네요.
이 주에 몇번 1시간쯤 지연운항하고 그러던데 제발 오늘은 그러지 말자... (결국 정시도착함)
온라인 체크인 했고 맡길 짐도 없어서 갈 필요는 없지만, 일단 어떤 느낌인가 보려고 왔습니다.
당시가 탑승 2시간 20분 전이기는 했는데 다들 모바일 탑승권 들고 바로 보안검사 받으러 간건지 생각보단 한가했네요.
이제 슬슬 보안검사 받으러 가야겠죠.
미리 캐리어에 몰아서 넣어뒀던 물건들 토트백에 따로 빼서 들고, 저도 이동합니다.
(충전기, 케이블, 텀블러, 소형 액체류 등 재검사 많이 됐던 물건들만 넣은 토트백을 따로 들고 들어갑니다)
오늘의 탑승권...
이것이 연휴라서 더 소중한 69만원짜리사실 당시에 '요즘 인천공항 보안검사 오래 걸린다' 라는 뉴스나 소식을 많이 접해서 서두른 것도 있습니다.
그나마 혼잡도 표시방식이 전처럼 몇가지 상태표시에서 CCTV로 현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바뀌어서 다행이라 생각하구요.
'혼잡' '여유' 식으로 표시되는 것도 좋았지만 정확한 사람 수는 알수가 없어서 와닿지 않는 때도 많았는데.
도로정보처럼 사람이 판단할 RAW 정보(영상)를 제공해주는게 제 입장에선 더 좋았습니다.
덕분에 2번에 줄 서자는것도 꽤 금방 판단이 섰네요. 이거 없었으면 건물 끝에서 끝까지 가서 줄 어떤지 봤을텐데.
사람이 많긴 한지, 중간에 보안검사장 들어가기 직전 여권과 탑승권 확인하는 곳이 중간중간 입장객을 대기시키면서 인원통제 하더군요.
전에는 계속 사람들은 들여보냈던것 같은데, 확실히 줄 줄어드는 속도가 느리긴 했나.
보안검사는 35분 정도 걸렸습니다.
출입국심사 자체는 자동화 기기라 5분도 안걸리는데, 앞 과정(엑스레이 검사 등) 이 오래 걸린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네요.
이날도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보안검사 라인을 네개 운영하던가?
연휴 시작인 토요일(1/25)에는 막 3시간씩 걸렸다고 하던데 제가 다른건 몰라도 이런식의 '날짜'는 잘 피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댓가가 출국편 편도 69만원이라 그렇지(...)
간만에 먹어보는 인천의 수돗물맛.
시간이 좀 지나서 그런가 이제는 그래도 많이 나아진것 같습니다.
한 5년 이상 전에는 인천 수돗물 특유의 그... 밋밋하고 맛없는 특유의 그런게 있었는데..(...
알고 먹어본적은 없지만 해수 담수화한 물이 이런걸까 싶은 느낌이라 해야 하나.
...지금 공항 와서 이제 비행기 탈텐데 무슨 말을 하고 있는건지(?)
탑승구인 47번은 저 끝이더군요. 셔틀트레인 안탄 것만 해도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저 기나긴 줄은 당시 탑승중인 다른 항공사 라인이었고,
저는 탑승 2시간 전쯤 도착했기 때문에 이렇게 창밖만 잠깐 보고 계획했던 작업을 시작합니다.
이제 비행기 탑승 전까지 남은 2시간동안 저는 이런걸 해야 합니다
- 아직 확정되지 않은 다음날(1/25, 토) 일정 정리
- 여정 후반에 고민중인 일본의 지방(쿠마노시)을 갈 것인지 결정
- 결정 후에 그에 맞는 귀국 항공편 예약
- 아직 그 지방에서 묵을 숙소 예약도 안했으니 숙소 예약
- 그 외 필요한 작업 (일본 입국에 필요한 visit japan 등록 등)
이걸 왜 출국 전에 하고 있는가 싶으시겠지만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이때는 진짜 뭐가 씌였는지 좀 많이 정신을 놓고 있었어요.
일단 쉬운것부터 해두고,
결국 일본 지방에 가기로 결정하면서 그 위치에서 가까웠던 나고야로 귀국할 항공편도 편도 예약.
제가 28일 귀국으로 계획했는데, 다들 29일부터 귀국이었는지 저렇게 항공편 가격이 배가 되더군요.
다른 이유로 조금 일찍 귀국했지만 이것도 나름대로는 시기 잘 생각했다 싶었습니다.
(실제로는 저 가격에 공항세 등의 추가금액이 붙어서 실 결제금액은 두배쯤 됩니다)
마지막으로 그 지방에서 묵을 숙소도 예약.
애니메이션 성지순례 2025년 버전이 25일부터 시작이라, 딱 제가 도착할 예정인 일요일(1/26)부터 자리가 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일본은 평범히 다음주부터 평일이니. 한국이 휴일이라고 일본도 휴일이 아닌건 다행이었죠.
탑승이 16:15분부터라 10분 정도에 마무리하고 화장실 들렀다 사람 좀 빠지고 줄에 선게 왼쪽 사진.
당시엔 '그래도 귀국편도 예약했으니까 최악의 경우라도 입국거부는 안당하겠지' 같은 생각 하면서 움직였던 기억.
지금 생각해도 참 이상한 생각이지만, 당시엔 그만큼 전체적인 상황이 이상했습니다. 진짜 어쩌다가 이렇게 됐지...
항공편 예약은 망했지만 자리는 나름 좋았던 (날개 살짝 앞쪽, 왼쪽 엔진 보이는 위치) 묘한 출국편.
다들 이 항공편 얼마주고 끊으셨어요? 저는 미쳐서 어제 그저께 끊었더니 편도인데 69만원이에요 병신같죠 하하,
아마 조금 더 미쳤으면 자리에 앉아서 이러지 않았을지.
아무튼 피곤하기도 하고, 토크 이벤트와 일본 지방에 가서 볼 애니메이션 성지순례, 귀국할때 눈 많이 안왔으면
여러가지 생각을 앉고 날아오르길 기다립니다.
그래도 금요일 오후 4시 50분인데 인천공항이 한가할 리는 없고. 좀 큰 고속버스 탔었지- 하면서 창밖의 풍경을 봅니다.
저 해는 좀 부담스러웠지만, 미러리스로 찍은 덕분에 바깥에 초점도 잘 잡히고 다 사진이 살아서 다행이네요.
요즘 라이다 센서 때문인지 아이폰(15 프로)으로 창문밖 사진 찍을때 초점 망해서 낭패를 많이 봐서 더 이런 생각 하나봅니다(...)
이러고 15분 정도 더 움직이나 날아올랐나 그럴겁니다. 인천공항에선 빠른 편 아닐지.
이제 곧 눈오고 추워지면 저 먼지도 밀려나겠지.
또 한국이 따뜻해지면 다시 보겠지만 일단 며칠은 보지말자 미세먼지야
아까 점심도 먹고 왔겠다, 신세 한탄도 할겸 맥주에 술안주.
연휴 출국인데 이틀전에 끊어서 인천-나리타 에어서울을 69만원에 끊은 신세한탄 같은 겁니다.
뭐 세관에도 걸렸으니 자주하면 블랙리스트라도 오르겠죠. 진짜 안해야죠.
일본도 요 즈음 눈 많이 오는 동네들은 눈 이야기가 많아서 긴장도 하고 그랬습니다. (동해안을 보고 있는 열도 위쪽 해안지방 폭설예보)
어쨌든 제가 가는 지역에 눈이 많이 오면 교통이 다 밀리니까요.
그런거랑 생각해보면 평소 좋은 사진 나온다고 구름 찍는 저도 좀 묘한 기분이 되기는 합니다.
다행히 제 여행 일정은 영향이 없었지만 다음주(1/27 이후) 에 눈은 많이 왔나보더군요.
비행기에서 남은 시간에 들을 곡을 정하는건 그 여정의 메인 테마를 따르지만.
이번엔 메인 이벤트 둘이 모두 토크 이벤트고(게다가 콘텐츠가 아니라 성우 개인) 지금은 막 졸릴 때라 최근 구입곡이나 틀었을 때의 모습.
이게 이사 등등으로 미룬 뒤 한 3개월만에 산 음원들이라. 복잡한 생각 하기 힘들었던 당시엔 무난했던것 같습니다.
해가 질 시간이 되니 이런 풍경도 보여서 한컷.
어느정도 항로 가늠해서 햇볕이 안 비칠 위치 골라 앉은거지만(왼쪽, 오른쪽) 조금이지만 해 지는 모습이 보인건 다행이었네요.
매일 지는 해지만 묘하게 항공기 창문을 통해 보면 재밌단 말입니다.
1년에 딱 한번 찾아가서 보는 신년 해돋이 느낌인건지.
다행히 에어서울편은 잘 날아서 정시 즈음 나리타에 접근합니다.
근래 에어서울의 잦은 국제선 지연 이야기나[바로가기, 2025.2.10 동아일보], 당장 주 초에 1시간 지연된 기록도 있고 해서 긴장했는데. 참 다행.
편도 69만원 냈는데 1시간 지연까지 된 항공편이 있다?활주로에 내린 뒤에는 한 10 ~ 15분 정도 더 이동한것 같습니다.
오른쪽은 하도 육로만 달리니까 답답해서 어디쯤 왔나 확인할 때의 모습.
그건 그렇고, 야경은 대체로 폴드5로 찍는데 살린 사진이 많아서 좋았네요.
밤시간대의 공항은 규정상 켜야 하는 램프들도 있어서 특유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밤시간 항공편의 호불호와는 별개로 이건 좋아하는 편.
19시 도착 항공편이 19:13분 정도에 게이트 도착했으니 뭐.
근데 이쯤에서 다음 (사소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제가 이용중인 일본 MVNO인 iijmio 는 통신망 접속시에 프로파일이 필요합니다.
보통은 SIM만 장착하면 통신사 접속정보가 인식되는데, 프로파일을 설치해야 그 접속정보가 인식되는거죠.
평소엔 일일히 홈페이지에서 프로파일 받기 힘드니 애플 아이클라우드 파일저장소에 저장하는데, 이게 애플ID에 연결됩니다.
글 처음에 제가 스이카 캡쳐 이미지 올리면서 '애플ID를 한국에서 일본으로 변경했다' 고 한걸 기억하시나요?
일본계정으로 바뀐 아이클라우드에는 아직 프로파일을 올린적이 없었습니다.
다행히 게이트에 막 붙은 기내에서도 공항 무료 와이파이가 잡혀서 겨우 다운받아 접속했네요.
이거 셋팅이 늦었으면 visit japan 접속도 못하고 이것저것 난감했을텐데.
지금까지 멀어서 그렇게 피해온 나리타 공항도 제 삽질로 꽤 간만.
움직이는거야 계획대로 하겠지만 뭔가 멀리 와버린 느낌입니다.
실제 일본 온것만 해도 일단 멀리 온거지만 그건 둘째치고19시 20분 조금 안되서 비행기에서 내려, 출국심사 세관검사까지 빠져나온건 19시 40분 조금 안된 시간이니 나름 오래는 안걸렸습니다.
근데 이번에 처음으로, 세관검사 통과하려고 QR 찍었는데 비프음이 나서 검사 당해봤네요.
안되는 일본어로 해명하면서 이야기하다 보니, 원인은 그거였습니다. 이틀전에 항공편 예약한 것.
캐리어를 열고 짐을 전부 훑어보고 나서야 나왔는데, 확실히 이틀전에 항공편 예약하는게 비정상적인 일이라는걸 새삼 깨달은 순간이기도 했네요.
나온 뒤엔 잠깐 안도의 의미로 화장실 들렀다가,
나리타 공항을 벗어나기 위해서 리무진 버스 탑승권 구입.
이번 여정의 도쿄에서의 주 활동지가 신바시 쪽이라 멀지 않은 도쿄역행을 이용할 예정.
생각해보니 항상 어딘가에서 나리타 공항 갈때만 써봤던 버스를 처음?으로 공항 나갈때도 써보네요.
그 1,500엔 버스 맞습니다.
제가 도착한 19시대는 배차가 많은 편이라, 구입 가능한 19:50 대신 20:00로 끊고 대기중입니다.
근데 막상 와보니 잘한게, 19:50 대기줄에 15명 정도 서있더군요.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이제서야 좀 여유를 갖게 됐던것 같습니다.
멍하게 다른나라 오긴 했지만 어떻게든 해야지 하는 생각과 함께.
밤공기는 차서 얇은 패딩이 딱 맞았던, 다음 버스 대기열 첫 순번의 기다림.
시간되서 들어온 버스를 타고 도쿄역까지 이동하기 시작합니다.
보통은 이정도 시간이 나면 여유롭게 리듬게임 이벤트 달리는데,
이날은 그런거 없고 여전히 여행 일정 관련 정리.
이번엔 뒤늦게 결정된 일본 지방행 관련으로 철도편 예약했습니다.
이따가 도쿄역 도착하면 바로 발권할 생각이기도 했고.
3D Secure 인증 때문에 (우리나라에선 카드사 앱카드 인증) 폴드5도 꺼내서 테더링하고 난리였네요.
거기다 지방편 철도예약은 처음이라 처음엔 신칸센만 끊었다가 뒤늦게 난키편도 포함해서 다시 예약하기도 하고.
이거 모르고 난키편 빼고 끊었으면 어쩔뻔 했는지 진짜 (신칸센-난키 환승이 12분이라 텀이 애매)
남은 시간은 아까 출발하기 전에 짠 토요일 일정 검토하고 그랬습니다.
간만에 게임 안했는데 1시간이 금방 지나갔네요. 근데 아무리 시간 알차게 쓴대도 다음엔 이러지 말자 진짜(...)
중간에 도로가 좀 젖어서 비오나? 하고 긴장도 했지만, 다행히 많이는 안올것 같더군요.
근데 어차피 지방에도 비예보가 있어서 우산은 있고. 그냥 꺼내는게 귀찮을 뿐이죠.
도착한 도쿄역에서 호텔 근처로 이동하기 전에 우선 신칸센 승차권 발권부터 합니다.
항상 역 안의 이동시간 생각해서 최소 30분 전엔 도착하려 하지만, 솔직히 무슨일이 있을지 모르니까요.
이런 고속열차 탑승권은 가능하면 미리 발권하는 편.
결과적으론 당일에 에키벤 사는 시간을 벌었으니 결과적으론 맞았습니다. (이게 이날 첫끼였음, 오후 5시 54분 출발편)
이제는 호텔 근처로 이동할 시간.
솔직히 체력 여유가 있었으면 걸어갈 거리인데, 이날은 여러가지로 지쳐서 그럴 엄두는 안나더군요.
심지어 타는곳도 헤매서 두바퀴 정도 주변을 맴돌다가 겨우 열차 타고(...)
호텔 근처로 오니 빗방울 떨어지고 있더군요. 하지만 전 끝까지 우산을 꺼내지 않았습니다(?)
왼쪽 사진은 우산 대여 서비스가 있다는것 자체가 신기해서 한컷.
반환율도 궁금하긴 한데, 전 평소에도 여름이고 겨울이고 3단 우산이 가방에 있는 사람이라.
아마 우리나라에 생긴다고 해도 쓸일 없을것 같긴 하지만요.
최단거리 기준 이동이라, 이런 금요일 밤거리를 물씬 느끼며 호텔 방향으로 걷습니다.
호텔 도착.
이 호텔체인이 이런 '역 근처 5분 이내' 입지를 자랑하고 있는지라, 당시 지쳤던 제게도 딱 맞았던 듯.
방도 주변 풍경(그래봤자 건물 뿐이지만) 이 잘 보이는 층과 방향이라 만족스러웠고.
일단 짐을 내려놓았으니 편의점에 들러 먹을걸 좀 삽니다. 편의점 택배 받아올것도 있고.
택배수령 때문에 본의 아니게 편의점 두곳을 들렀는데, 모두 동선 1-2분 이내라 크게 불편하진 않더군요.
전 오히려 번화가라곤 해도 같은 브랜드 편의점도 몇개씩 있는 이 동네 편의점들이 괜찮나 싶었지만(...)
일본은 편의점 입지에 동일업종 반경 제한은 없는건가..
편의점에서 사온 것들.
평소에 한 끼를 밥 먹으면 다른 끼니를 과일 메인으로 먹기 때문에 왼쪽과 같은 구성이 됐습니다.
제 생각보다는 과일의 당도가 덜해서 조금 실망아닌 실망도 했지만 저녁으로썬 무난한 구성이었고.
글 적다보니 호텔 체크인할때 회원 특전으로 받은 녹차도 있었는데 빼먹었네요.
감기약 먹을때 잘 썼습니다이쪽 이야기는 나중에 호텔 글에 적어야겠네요. 이때 프론트에 있던 분이 신입이셨는데.. 이런 이야기들(?)
편의점 택배 수령해온건 이 주 수요일(1/23) 발매된 러브라이브 라디오(ラブライブ ANN) 음반.
라디오쪽 기획으로 나왔는데, 여기에 9월 이벤트 응모 시리얼이 있습니다. [관련페이지]
러브라이브 이벤트인데 CD 1장? 이라고 생각하는 분은.. 응모 좀 해보신 분이겠죠.
저는 운을 시험하는 느낌으로 일부러 이렇게 했습니다. 떨어지면 뭐.. 운이겠죠(...)
결론은 4월에 나올테니 이건 또 글 쓸일이 있으면 따로 적겠습니다.
아침에도 1시간인가 2시간 잤는데 결국 이날도 2시 넘어서 잠들었습니다.
다음날엔 정오 넘어서 일어날테니 그나마 좀 자려나..
항상 찍는 책상 위 기기 충전하는 모습도 못 찍을 정도로 정신이 없었는데, 충전할 것들 충전 걸어놓고, 씻고 머리 말리면서 바깥 풍경도 좀 보고 하다가 잠들었을겁니다.
토요일도 별일 없이 지나갔으면.
그럼 안녕히 주무세요.
이번 글은 여기까지.
나중에 떠올렸을때 '그땐 왜 그랬지' 싶을 때가 살다보면 없는건 아니지만. 이번 여정은 유난히 그런 실수를 많이 한것 같습니다.
그나마 정말 중요한 순간에는 어떻게든 회피를 했다는게 다행이라 해야 할지.. 회피할만한 수단이 있는 실수를 했다는 점이(...)
그럼 잠시 다른 글 정리했다가 금방 2일차 여행기 들고 오겠습니다. 다른글로 곧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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